대간·정맥·지맥/한북명지지맥(完)

한북명지지맥 최종 3 구간(빛고개-주발봉-호명산-청평고교)

류산(遊山) 2012. 5. 1. 13:04

 

    1.  일   시 :   2012. 05. 01(화, 근로자의 날)

    2. 산행구간 :  한북명지지맥 3<최종> 구간(약 15 K)

                        빛고개 - 주발봉 - 598봉 - 호명호수 - 장자터고개 - 기차봉 - 호명산 - 청평댐전망데크 - 샘터갈림길 - 라파엘천사공원 - 청평고교

    3. 산행인원 :  류산, 형님(2명)

    4. 구 간 별  :

                      ㅇ 산 행 전 :  05 : 41 - 일산 백석역 전철 출발

                                         06 : 46 - 청량리 버스환승센타 도착

                                         07 : 12 - 1330-3, 가평 목동행 버스 탑승

                                                      (첫차, 07:00~07:10사이 환승센타 도착, 30분 간격. 1330-2번 버스와 통합되어 1330-2는 없어짐)

                                         08 : 42 - 초옥동 버스 정류장 도착(1시간30분 소요)

                                                   - 에덴 휴게소에서 식사30분 소요 / 2층 장미식당에서 순두부정식

                                         09 : 12 - 46번 구도로 진입(고개마루, 들머리까지 28분 소요)

                                                     -----------------------------------------------------

                      ㅇ 본 산 행 :  09 : 40 - 빛고개 마루, 호명산 산행로 들머리, 산행시작

                                         10 : 00 - 첫 번째 송전탑

                                         10 : 24 - 에덴공원 체육시설, 전망대(데크)

                                         10 : 55 - 주발봉(489M)

                                         10 : 58 - 헬기장

                                                   - 약30분간 휴식/간식

                                         12 : 13 - 발전소 고개

                                         13 : 13 - 598봉(대형헬기장, 호명호수위 봉우리)

                                         13 : 17 - 청평양수발전기념탑

                                                   - 호명호수 산책

                                         13 : 30 - 점심(40분 간)

                                         14 : 10 - 점심후 출발

                                         14 : 25 - 장자터 고개(철조망펜스 통과지점)

                                         15 : 05 - 기차봉(619M, 아갈바위봉)

                                         15 : 40 - 호명산(619M)

                                         16 : 10 - 청평댐 전망데크

                                         16 : 40 - 샘터 갈림길/체육시설및 휴게공간

                                                      (오대골/청평댐/지맥길/구청평/청평고와 안전유원지/청평전철역방향으로 갈림길)

                                         16 : 45 - 첫번째 송전탑(63번 송전탑)

                                         16 : 48 - 두번째 송전탑(39번 송전탑)

                                         17 : 00 - 라파엘천사공원(두 번째 체육시설 설치 됨)

                                         17 : 15 - 청평고교위 등산로 날머리 통과, 산행 종료

                                                      (총 7시간35분 소요- 휴식시간이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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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산 행 후 :       19 : 27 - 일산, 화정가는 직행버스 탑승(\7,000)

                                         20 : 55 - 화정터미널 도착

 

 

 

 

 

  오늘, 메이데이 근로자의 날을 맞아 회사에서 유급휴가를 실시하다.

감사한 마음으로 한북명지지맥 마지막 3구간을 다시 밟기로 하다.

 

작년 2월, 청평 안전유원지 쪽으로 올라가서 호명산을 거치고 발전소 고개를 통과하여 주발봉을 찍고 빛고개로 내려가다가 에덴 교회와 집단지구위

체육시설과 전망데크 있는 지점에서 빛고개 쪽으로 진행하지 않고 상천에서 전철 타려고 에덴 집단 종교시설 쪽으로 곧 바로 내려 간 적이 있어 마지막

접속구간약 1~2K 정도를 가지않아서 찝찝 하던 차, 이번에 제대로 마무리 하기로 하고 다시 명지3구간 길에 나서다.

 

기상청예보로는 낮 기온이 25도를 벌써 넘어 설 것이라고 하니 반바지 차림으로 나서야 하는 것 아닌 가 하며 출발했지만 오후엔 정말 더위 먹은 듯^^

 

새벽 5시10분, 집을 나와 백석역에서 5시40분 전철을 타고 청량리로 향합니다.

 

엊그제, 1330-3번 가평 목동가는 진흥고속 회사에 확인 전화를 해 보았습니다.

결과, 1330-2번과 통합되면서 1330-2는 없어지고 1330-3만 운행하며, 30분 배차간격에 청량리 환승센타 기준 첫 차가 07::00~07:10분 사이 통과 한다고 알려 줍니다.

 

 

 

 

07시12분, 1330-3번 광역버스가 도착하여 형님과 같이 탑승합니다.

오늘 산행 구간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 봄나들이 가는 기분으로 여유있게 진행해도 될 것이라는 것을 이심전심 구간과 거리를 보면 답이 이미 나와 있습니다.

상천 초옥동 에덴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기로 하고 버스를 탑승했더니~~ 아이구^^

 

좌석은 벌써 하나도 없고 수십명의 아주머니들이 통로까지 가득메우고 있었습니다.

이 버스, 서서 가기는 처음입니다. 2시간 가까이 서서 가려니 힘이 주욱 빠지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이 분들을 자세히 보니 특징이 있더군요.

산행객은 아니지만 배낭은 큼지막한 걸 하나씩 메고 비닐도 또 따로 휴대하고 있고,~~

가평 쪽에 산나물과 두릅따러 가는 사람들 이었습니다.

이맘 때, 두릅과 나물이 날 철이라 ~~

이렇게 무리지어 다니니 이제 머잖아 가평 심산까지 두릅이나, 쑥, 더덕,각종나물들이 남아나지 않으리라 걱정됩니다.

 

나이 드신 남자 분들도 큰 가방메고 소일을 떠나 전문 꾼으로 많이 나서고 있으니~~ 

우리 산하가 제대로 남아날지~~

 

 

 

 1시간30분을 서서 사람에 치이고, 아주머니, 할머니들의 수다와 큰목소리들에 파김치가 되어 겨우 에덴 휴게소, 초옥동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 합니다.

 

 

 

이 곳 휴게소 2층에 올라가 아침을 먹습니다.

산행을 하려면 아침을 거르면 힘이들어 올라갈 수가 없기 때문에 그리고 새벽에 집에서 나오기 때문에 매식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장미식당에서 순두부정식을 먹고 커피 한잔 후, 가게에서 오이등을 구입하고 나섭니다.

 

 

 

에덴 휴게소 광장 북쪽 마지막 끝 부분에 주유소가 있고 이 주유소를 지나 50미터 올라가면 이렇게 46번 구도로가 새로난 도로 오른 쪽 아래로 펼쳐집니다.

새로 난 도로는 도로 좌우로 철책과 펜스, 그리고 중앙분리대까지 있고 차량이 100킬로 가까이 달리기 때문에 지맥을 이어 가기는 어렵고 해서

구도로 고개마루에 올라가서 마루금을 이어 갑니다.

 

빛고개 정상까지 굽이 돌아 28분 만에 지맥마루 고개에 올라 섭니다.

지맥하면 편한 점은 길을 모르거나 헷갈리면 무조건 마루금을 찾아 위로, 고개로 능선으로 올라 서면 그게 바로 답이니 한편 편하기도 합니다만^^

 

 

 

 첫 단추만 제대로 끼우면 반은 성공한 거나 진배 없듯이 산행도 들머리만 잘 들어가면 나머지는 무척 쉽거나 편합니다.

확실히 기록해 두기 위해, 46번 구도로를 들어가서 뒤로 에덴휴게소 쪽 그림을 담아 봅니다.

식사 후 9시12분 경과합니다.

구도로는 왕복 각1차선씩 되어 있구요, 완만한 오르막을 따라 축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고개마루를 느린걸음으로 28분만에 올라오니 어김없이 지맥 들머리가 고개마루 위에 있습니다.

들머리 찾기 걱정 전혀 할 필요 없이 눈에 확 뜨입니다.

 

고개마루 바로 아래 화장실인 듯한 건물이 있구요, 산행인들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터가 여유있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참, 그리고 이 산행길은 가평 올레길이기도 합니다.

 

 

 

  초입 들머리는 통나무로 계단을 설치해 놓고 있습니다.

올레길을 즐기려는지 산행을 하러 오셨는지,  아니면 두릅이나  산나물을 채취하러 오셨는 지 모르지만 몇 대의 차가 주차되어 있습니다.

 

 

 

들머리 오르막을 올라가면서 좌측을 보니 '산불주의'와 '가평군'이라고 새겨진 헬기가 스탠바이 된 헬기장이 보입니다.

한국의 알프스 고장답습니다.

 

 

 

오르다 보니 잡풀인데, 꽃모양은 난초의 전형을 이루고 있네요~~

지천에 피어 잇습니다.

 

 

 

10여분 진행하다보니 좌측 산 사면의 잘 조림된 나무들을 사정없이 베어내고 또 중장비 차량들이 산사면의 정지작업을 하고 있네요^^

형님 얘기가 요즘, 산 소유주들이 조림목은 베어내서 처분하고 그 자리에 나무는 심지않고 소득 수입원으로 새로 부상되고 있는 약초나 산나물등을 키우는 곳이

많다네요^^

그래서 남쪽 어느 지방에서는 나무를 싹 베어내어 장마시 산사태가 나기도 했다는데~~

직접 확인하지 못해 단정은 못하겠습니다만, 사실이라면 우려 스럽습니다.

 

 

 

우측으로는 에덴 종교집단시설지구가 엄청난 규묘의 빌딩을 신축하고 있네요^^

 

 

 

20분 경과, 10:00에 첫번째로 설치공사를 하고 있는 송전탑을 만나게 됩니다.

 

 

1년 만에 다시 이 곳을 왔더니 전국적인 올레길 열풍으로 오솔길 수준의 산길들이 2미터 길로 변해 있었구요,

에덴 종교 단체의 구역이라서 주발봉 근처에는 임도도 활발히 닦여져 있었습니다.

 

이 종교 단체 시설유지를 위해, 그리고 각종 재산세등 수입과 지역 주민의 취업문제등을 해결해 주는 이 종교단체의 위세가 가평군에서  

대단하리라 추정해 봅니다.

혹 제가 틀렷을 수도 물론 있구요^^

 

 

 

지난 해 2월, 이 곳을 다녀왔을 때 본 건물이 그 모습을 보입니다.

 

 

 

활엽수들이 많아 가을엔 한 층 더 운치가 있을 법한 올레길^^

신록 사이로 지나가는 지금의 경관도 과히 나쁘지 않습니다.

 

 

 

 

 

 

 

작년 여기서 상천역으로 가서 전철을 타려고 이 곳에서 마루금 쪽으로 가지 않고 이 종교시설 안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다시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들머리부터 지금까지의 약1~2K구간의 마루금을 밟지않아서 ㅎㅎ~~

좌측 길 옆으로는 체육시설도 설치되어 잇었습니다. 그림에는 안나오지만^^

 

 

 

산행길과 에덴종교시설과 갈라지는 지점입니다.

우리는 좌측으로 산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건물의 황금색 돔이 인상적입니다.

 

 

 

350봉을 돌아 주발봉을 향해 진행합니다.

10시45분^^

 

 

 

주발봉이 200미터 남았네요^^

 

 

 

주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강촌 방향 모습입니다.

 

 

 

10시55분^^

1시간15분만에 주발봉에 도착합니다.

 

 

 

빠른 속도로 더워지기 시작하는 날씨에 진행하여 벌써 배도 고프고 갈증도 나서 헬기장 지나서 적당한 곳에서 쉬어가기로 합니다.

 

 

 

주발봉에서2~ 3분거리에 있는 헬기장^^

남향이고 햇살이 따가와 그늘과 바람이 부는 곳으로 자리를 잡고자 좀더 진행합니다.

 

 

 

헬기장 지나서 시원 곳에 자리잡아 30분 간 가져 온 간식과 어제 저녁 냉동실에 넣어 둔 탁주가 얼음샤벳이 되었네요^^

한 컵씩 나눠 마시니 더위와 땀이 일 순간에 사라집니다.

 

 

 

H형 틀은 있지만 실재 헬기가 앉기는 좁아서 좀 어려울 듯^^

 

 

 

주발봉 권역의 올레길을 마치고 발전소고개로 내려섭니다.

이 곳은 아시아여자사이클선수권대회가 열렸던 곳이라는 대형 입석이 있습니다.

국가기간시설인 발전소도 있고해서 인지 포장도로가 잘 닦여져 있습니다.

 

 

 

 12시13분 ^^

초입부터 약 2시간 반 가량 걸렸습니다.

 

MTB하는 팀들이 이 곳까지 힘들게 올라와서 자전거를 바쳐놓고 휴식하는 중입니다.

 

 

 

도로 건너편에 마루금이 이어지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호명호수까지 1.8K,  그리고 호명산 정상까지 6.6K를 더 가야 하네요^^

 

 

 

이제는 도로를 건너서 부터는 호명호수, 호명산 권역으로 들어갑니다.

길 건너 주발봉에서 내려 온 곳에 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이정표가 보입니다.

 

 

 

 중간 이정표^^

 

 

 

호명호수 방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발전소고개에서 부터 1.8K거리인 이 곳 598봉까지 정확하게 한시간 걸렸습니다.

지금시각 13시13분^^

날씨가 덥고해서 무리하지 않고 진행하니 좀 늦은 편이네요~~

 

청평양수발전을 위한 호명호수가 자리잡고 있는 이 곳이 국가주요시설물이라서 그런지 대형 헬기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598봉 대형헬기장에 있는 이정표 거리표식^^

 

 

 

13시17분^^

청평양수발전 기념탑^^

 

박통시절에 공사가 진행 되었을터이고 ~~ 좌측하단 완공 동패에는 최규하 대통령 이름이 남아 있네여^^

 

 

 

기념탑아래로 내려가면 호수 정중앙 지점으로 호수가 잘 조망됩니다^^

 

 

 

호수에서 좌측으로 돌아 호명산 방향으로^^ 

 

 

 

호수공원 산책 및 공원 휴게시설^^

 

 

 

지나 온 호수 위 팔각정 있는 봉우리^^ & 전망데크^^

 

 

 

호명산 가는 마루금^^

이 곳 데크 아래 풀밭에서 40분 간 점심식사와 휴식시간을 갖습니다.

 

 

 

14시10분^^

점심후 장자터 고개 쪽으로 가기 전 호명호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휴식과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전망데크 아래로 상천역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청평역에서 호명산을 올라 이 곳 호명호수가지 오신 분들은 호수까지 올라오는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내려 갈 수도 있고,

이 곳에서 상천역으로 내려 갈 수도 있으니 교통은 아주 편리한 편이네요^^

 

그래서 인지, 청춘남녀, 데이트 족, 노인 소풍객들도 많이 눈에 띄입니다.

 

 

 

14시25분, 철조망 펜스에 열려있는 문을 통과해 호수지역을 벋어납니다.

이 곳이 장자터고개라는군요^^

국가주요시설지역이라 유사시 통제할 수 있다고 이런 펜스를 만들어 둥었으리라 추정해 봅니다만 과연 실효는 있을런지 미지수^^

 

 

 

이 곳 장자터에서 호명산 정상까지는 3.3 K^^ 

 

 

 

호명호수에서 호명산까지는 대체로 550미터급에서 630미터까지의 100미터 미만의 비교적 단순한 오르내림이 주욱 이어집니다만,

빛고개에서 부터 걸어왔고, 더운 날씨에 은근히 체력소모가 심합니다.

 

 

 

 호명호수에서 부터 약 1시간 걸려 이 곳 기차봉까지 옵니다.

 

 

 

 기차봉^^

 아갈바위봉이라고도 합니다^^

 

 

 

 이 곳에서는 지나 온 명지지맥들이 굽이 굽이 돌며 아스라히 이어져 있는 모습들이 잘 보입니다.

멀리 천마지맥군 까지 잘 보입니다^^

 

 

 

호명산 가는 길^^ 내리막~~

 

 

 

청평댐으로 생겨난 북한강의 지류 모습^^

 

 

 

 드디어 금번 구간의 최고봉, 호명산(632M)에 도착합니다.

현재시각이 15시40분입니다.

호명호수에서 1시간30분 걸렸습니다. 거리상으로는 3.6K 이구요^^

 

이 곳에서 아이스케키 장사가 케익은 \1,500원, 500밀리 얼음얼린 생수는 \2,000식 받네요.

얼린생수 한 병을 사서 형님과 나눠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멀리 호명호수와 댐도 조망되네요^^

 

 

 

대성사 방향은 지맥길이 아니므로 버리고^^

대체로 이 구간도 길과 이정표식이 잘 되어 있어 알바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됩니다^^

 

 

 

호명산 정상에서 30분 걸려 청평댐전망데크에 도착합니다.

멋진 광경을 즐깁니다.

 

 

 

호명산은 북한강에서 치 솟은 산으로 초입부터 해발500 여 미터 까지 급피치를 이룹니다.

내려가는 구간도 두어군데 급경사 계단구간으로 내려가면 거의 다 내려가게 되죠^^

 

 

 

16시40분^^

샘터 갈림길에 이릅니다.

한 쪽는 지맥 마루금을 따라 청평고교로 해서 구청평으로 가는 길이고 나머지 한 길은 안전유원지로 해서 청평역과 버스터미널로 가는 지름길이 있습니다만,

지맥군들은 오로지 마루금^^

 

 

 

버스 터미널, 안전유원지 쪽^^

 

 

 

우측 아래 돌거북의 입에 물려있는 수도꼭지에는 시원한 물이 사정없이 쏟아집니다.

이 곳 식수대에서 머리 감을 수는 없고해서 2리터 물통에 물을 받은 다음 , 떨어져 나와서 머리와 얼굴의 땀을 씻어 냅니다.

 

스틱도 신발도 바지 가랭이도 그런 식으로 해서 깨끗이 씼습니다.

아주 고마운 샘터 였습니다.

 

 

 

샘터 갈림길에서 5분 지나니 첫번째 송전탑이 나옵니다.

송전탑 번호는 63번^^

 

 

 

 

 

 

 

     3분 가량 가다보면 또 하나의 송전탑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3분 후에 두번 째 송전탑을 만납니다.

탑 번호, 39번^^

 

 

 

이어서 가벼운 오르막을 치고 나서 좀 진행하자니 잘 조림된 소나무 숲 가운데, 2미터 내외의 구덩이 들이 수십 개가 빼곡하게 파 헤쳐져 있었습니다.

심야에 이 곳에 와서 좋은 나무들을 파 갔나보다 하며, 아니 그러면 이 산에서 판 소나무들을 어떻게 아래로 운반한단 말인가 하며

생가하며 가다가 곧 바로 그 해답을 알게 됩니다.

 

 

 

 이 곳이 라파엘 천사공원이구요, 체육시설이 비치되어 있는데요,

검은 군복과 작업복을 입은 수십명의 군인들이 땅을 파고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까 파 헤쳐진 구덩이들도 도벌꾼이 아니라 6.25 전사자들에 대한 유해 발굴단의 작업 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아마 청평역 주변에서 치열한 교전이 있었고, 우리 아군들의 피해가 많았던 지역인가 봅니다.

 

발굴된 유해를 안치한 곳인가 봅니다.

앞에는 간단한 제사상도 차려져 있네요^^

 

괜히 콧잔등이 찡해 지며 눈물이 나려 했습니다.

이 임시 유해 보관함을 지나며 묵념합니다.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 중^^

전사한 지 60여년이 지났지만 이제라도 전사자 유해를 찾아내어 봉안하고 그들의 고귀한 피가 있음으로 해서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게

됨을 우리 후손들에게 잘 가르쳐야 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일 터^^

 

수고하는 아들같은 장병들을 보며 가슴 뿌듯했습니다.

 

 

 

이 곳 작업현장이 라파엘 천사공원과 그 인근이더군요^^

공원 이름도 그 슬픈 역사성을 간직한 이름인 것 같았습니다. 우연인가?

 

 

 

 

유해발굴단~~ 

 

 

 

 

 

 

 

 

 

발굴 때문에 파 헤쳐지고 해서 길을 잃어버려 한 동안 헤메다 겨우 길을 찾습니다^^

속으로 묵념하며 가야 할 길을 계속 진행합니다^^

 

 

 

철조망아래로 전철 철로가 있고 터널이 있고 방책이 있고~~

그 건너에 학교 건물이 보이네요.

지도에 청평공고가 날머리라고 표기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바로 내려 왔음을 확인합니다.

 

이제 명지지맥도 확실하게 마무리 하는 군요^^

 

다 내려와서 학교 교명을 확인했더니 청평고교엿습니다.

아마 공고가 취업난등으로 해서 인문계인 청평고교로 바뀐 듯 합니다.

 

 

 

연이어 등산로 들머리가 나타남으로 산행은 마감됩니다.

 

 

 

등산로 초입을 걸어내려가면 바로 청평고교가 있습니다^^

 

 

 

          청평고등학교^^

 

 

 

      좀 더 구시가지 쪽으로 진행하면 청평교를 만납니다.

      조종천을 건넙니다.

 

 

 

          조종천^^

         이어서 명지지맥을 무사히 마치게 됨을 자축할 겸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청평에 오면 터미널 앞에 있는 단골로 가는 청구식당으로 향합니다.

        

         형님과 느긋하게 식사를 한 후, 각각 서울과 일산가는 표를 같이 끊습니다.

         서울직행은 수시로, 일산가는 직행은 7시25분에 있는데 2분 연착한 아주 양호하게 도착한 버스에 탑승함으로 명지지맥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