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제 주 걷기

제주걷기-3일차(올레13코스/용수교차로~특전사숲길~저지오름분화구숲길~마을회관)

류산(遊山) 2013. 11. 19. 12:02

 

          1. 일           시 : 2013. 11. 17(일) ~ 11. 19(화), 2박3일

                                 중, 11월19일(화) - 3일차, 제주 올레13코스 걷기

 

          2. 날           씨 : 전 일정 거의 궂은 비바람, 기온은 차가운 초 겨울 날씨

 

         3. 동    행    자 : 류산, 정 민*, 김 하*, 서 인*(4명)

 

         4. 행    선    지 : 제 주, 올레길13코스(용수~저지)

 

                               - 3일차(11/19, 화), 제주올레길 13코스

                                ㅇ 용수포구/절부암 -(1.8K)- 용수사거리(충혼묘지) 구간은 어제(11/18) 저녁 거닐었음.

                                ㅇ 용수교차로 ~ 특전사숲길 ~ 고목나무숲길 ~ 올레농장 ~ 저지오름분화구둘레길 ~ 저지리마을회관(종점)/약13K

 

 

 

          [제주전도-개략도] 

 

 

 

                               [올레13코스 구간 개략도] 

 

 

                              [올레13코스-구간개략도2]

 

 

 

 

           [맵소스에 의한 13코스 트랙]

 

 

13-11-19제주올레13코스Ryusan.gpx

 

         [13코스 고도 및 거리표]

 

 

 

                       [레드-곰에 업로드후, 트랙 및 각종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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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5]

          피로가 누적 되었는지, 모두들 아침 늦게까지 잘 쉬었습니다.

         역시 라면으로 식사후, 출발 준비하고~

 

 

 

         [10:27]

          오늘도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바람이 쎄게 불고 있습니다.

          일단 우중 모드로 준비하고 길을 나섭니다.

 

 

 

          콘도를 나와서 어제와는 달리 우측으로 돌아 순환버스가 다니는 뒷길로 15분 가량 올라가서, 용수4거리, 충혼묘지앞 까지 가서

          13코스 둘레길을 시작합니다.

 

         용수포구/절두암에서 충혼묘지가지는 어제 거닐었기 때문에 용수사거리에서 하차, 교차로에서 좌측으로, 산 쪽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어제와는 달리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등지고 걷기 때문에 훨신 편하리라 판단됩니다.

 

         콘도앞에는 바로 구엄리 돌염전이 있고~

         주변 포구를 조망하고 돌아서 해변도로와는 헤어집니다.

 

 

 

 

 

 

 

          마을 뒷길로 순환도로 쪽으로 올라갑니다.

          15분 가량 뒷 길로 돌아 나갑니다.

 

 

 

          [11:54]

          용수리교차로^^

          교차로 모서리에 위치한 충혼묘지앞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하고~

 

 

 

          사거리에서, 좌측, 내륙 쪽으로 방향을 잡아 나갑니다.

 

 

 

          [11:55]

 

 

 

          내륙 쪽으로 접어든  모습^^

 

 

 

         [12:00]

 

          용수사거리에서 5분 걸린 지점 우측에, '길위에서 묻다'라는 앙징맞은 건물 한 채가 눈에 뜨입니다.

 

          순례자 교회^^

 

          무인 기도처입니다.^^

 

 

 

          기도처 내부 모습^^

 

         교회에서 멋진 곳에 훌륭한 기도처를 만들어 두었네요^^

         혼자 사색하며 거니는 올레길 위에 그야말로  '길위에서 인생의 길을 하나님께 묻는' 좋은 장소였습니다.

          둘레길 도처에 이렇게 쉬기도 하고  명상과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 두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 봅니다^^

 

 

 

 

 

 

 

         인증샷^^

 

 

 

 

 

 

 

 

          [12:10]

 

          '길위에서 묻다' 교회 기도처에서 5분 걸린 거리에, 무료 캡슐형 숙박시설도 자리합니다.

 

 

 

          다만, 무료 이용시의 혼란을 방지코자 인터넷예약후, 이용하라는 내용이네요^^

          젊은이들에게는 신선한 장소로 이용 가능할 듯^^

 

 

 

         두어명이 묵을 수는 있겠네요^^

 

         이부자리와 선풍기까지^^

         주변에 상수도도 마련되어 있더군요~

 

         누군가 봉사자의 관리와 손길이 머물고 있는 쉼터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참, 살만한 나라구나 하는생각을 갖게 하는 현장이었습니다.

 

 

 

          [12:12]

      

          용수저수지를 만나게 되는데, 조류독감으로 둑위로 걷지 말고 좌측으로 돌아가라는 안내표지^^

 

 

 

         좌측 시계방향으로 돌아 둑 근처 길로 오릅니다.

 

 

 

         우측으로 넓은 저수지가 펼쳐지고, 새 떼들이 무리지어 군무도 펼치곤 합니다.

 

 

 

         저수지 둑 옆 길^^

 

 

 

         억새, 저수지, 철새 떼, 흐린하늘^^

         

 

 

 

          [12:36]

 

           특전사숲길^^

 

          한라산에서 관음사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특전사 훈련도중 사망한 충혼탑이 있는데,

          그와 유사한 연고인가 싶어 안내판을 보았더니, 제주도에 순환주둔하던

          제13공수특전여단, 50여명의 병사들이 이틀간 총길이 3KM, 7개 구간에 걸쳐 사라진 길을 복원하고 길을 정비해

          부쳐 준 이름이라고 합니다.

 

          제13공수 올레길13코스 지정해서 복구지원작전을 폈군요 ㅎ~

          우리 국군, 특히 13공수^^.

          역시 믿음직합니다.

          그것도 군사작전처럼 50명이 이틀간에 걸쳐 전투하듯이 3킬로나 복구를~~

 

 

 

            중산간지역이나 제주지역의 전답이나 무덤에 왜 돌담이 많을까 ~ 혼자 궁리하다보니 저절로 답이 나오네요^^

           무엇이든지 골몰하거나 몰입하게 되면 저절로 답이나 해결책이 나오듯이~~

 

          혼자 생각하고 정리한 답인데요,

 

          무덤이나 전답을 개간하려면 우선 땅을 평탄하게 다듬어야 하고, 그러자면 황무지에 널려있는 제주 화산암을 한 쪽으로 들어내어

         쌓아 두어야 할 터이고~

          바닥을 정리하고 모아둔 돌들을 이젠 치워야 하는데, 어디다 과연 쌓아둔 돌들을 버려야 하는가~~

          그러자니 일거양득으로 들짐승 침입도 방지하고 돌들도 가지런하게 치울 수 있는 돌담 쌓기가 두가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되겠네요^^

 

          정리되지 않은 땅에는 과연 돌무더기 너덜길이 엄청 많았습니다.

 

 

 

         [12:46]

         남은 거리 표시와 파란색으로 방향표지까지 곳곳에 잘 그려져 있습니다.

 

        방향표지판과 페인트색깔로 표시된 화살표 중,

        파란색은 순방향, 노란색은 역방향의 길을 안내해 주므로 자기가 진행하는 방향의 표지기들을 한 색깔로만 표지를 읽어야 합니다.

          

 

 

 

 

 

 

 

           혹, 헷갈리는 길이 나올 것에 대비, GPS로 선답자의 전구간의 트랙을 다운 받아 왔지만, GPS를 의존하는 길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돌탑에도 표지리본이^^

 

 

 

 

 

 

 

          올레길 주변에는 감귤, 한라봉등 유실수들이 즐비하지만, 그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눈으로만 즐기며 거닙니다.^^

 

 

 

 

 

 

 

          [13:05]

         용수사거리에서 70분 걸린 지점입니다.

 

 

 

 

 

 

 

 

 

 

 

 

 

 

 

         [13:25]

         조수리 하동^^

         내용은 아래 기념비 참조^^

 

 

 

 

 

 

 

         기념비 맞은편에는 무인쉼터가 자리합니다.

 

          이지역, 조수리청년회에서 물과 가스레인지, 주전자 그리고 커피와 녹차 종이컵등을 마련해 두고 올레길 거니는 외부인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하며 쉬었다 가시길 권하고 있습니다.

 

          원두막에는 이 지역을 통과하는 버스시간표도 같이 붙어 있고~~

 

          설명에는 조수리는 예로부터 손님을 귀히 여기고 접대하는 미풍이 있다고 씌어 있네요^^

          예로부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손님접대를 귀히 여기는 족속들은 큰 축복을 받는다고들 하죠^^

 

          조수리 마을, 조수리청년회^^ 축복합니다~~

 

          이 곳에서 우리도 그들의 마음 씀슴이를 귀히 여기며 인스턴트 커피를 한 잔 씩 끓인다음, 아침에 콘도를 나올 때

          가져온 삶은 계란으로 간단히 요기를 했습니다.

 

 

 

 

 

 

 

 

 

 

 

          요즘 점차 사라져 가는 양봉과 그 현장^^

 

 

 

 

 

 

 

 

 

 

 

          [13:57]

          낙천의자공원^^

 

 

 

 

 

 

 

         의자를 테마로 다양한 의자와 쉴 공간이 마련되어 있네요^^

 

          올레길에 위치하여서 인지, 메스컴 선전이 부족해서 인지, 주중 비수기라서 그런지 적막강산^^

 

 

 

         [14:04]

         우리도 잠시 쉬었다 갑니다, 햇살도 잠시 비취고 해서~

 

 

 

 

 

 

 

         경작된 밭과 돌담~

 

 

 

           [14:13]

           남은 거리, 6K^^

 

 

 

 

 

 

 

         길 가,  감귤농장^^

 

 

 

          송덕비를 한 곳에 모아 두었네요^^

 

          뭐하는 곳인가 봤더니 사찰이네요^^

 

 

 

 

 

 

 

 

 

 

 

          용선달리 設村^^

          마을에 외지로 부터 이주민이 점차늘어 물이 부족하게 되어 저수조를 만들었다는 마을 내력 설명판이

          길 가 맞은 편에 서 있습니다^^

 

 

 

 

 

 

 

 

 

 

 

          [14:46]

 

         제주시 보호수 정자목인 수령360년된 팽나무입니다.

         나무 높이가 8미터, 둘레가 3미터나 된다는군요^^

 

 

 

          [14:48]

          거닌지 2시간53분 됩니다.

         ' 뒷동산 아리랑길'을 통과합니다.

 

 

 

         저지오름 가기 직전^^

         산 전체가 무덤인 공동묘지를 통과합니다.

 

 

 

          [15:00]

          남은 거리, 3킬로^^

 

 

 

 

 

 

 

          [15:03]

          저지오름 오르는 입구입니다.

 

 

 

 

 

 

 

         입구엔 화장실이 마련되고^^

 

 

 

         저지오름 중간지점 안부에서 야산 한바퀴를 도는 분화구 숲길이 한바퀴 돌아 있고,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길이 있는데,

         우리는 정상엔 오르지 않고 산허리를 반바퀴 돌아 아래로 내려 가기로 합니다.      

 

 

 

         분화구 둘레길을 돌다보니 용수 쪽 바다와 산간지역이 잘 펼쳐져 조망이 일품입니다.^^

 

 

 

          분화구 반바퀴 돌고 반대쪽으로 내려 섭니다.

         13코스가 저지오름까지니까, 이제 반대 쪽으로 내려서면 13코스 올레길은 끝나게 됩니다.

 

 

 

         내려서는 길^^

 

 

 

          내려서니 쉼터와 운동시설이 마련된 공터가 나오고^^

 

 

 

         우측 안내판 뒤로 감귤농장이 있는데, 호객소리에 이끌려 감귤 한봉지를 사서 먹었습니다.

 

 

 

          분화구 둘레길을 정확하게 반바퀴 돌고 내려섰네요^^

           저지오름 안내판 우측 중간에 잘 나와 있네요^^

 

 

 

         잠시 돌아서 마을길로 들어서니 ~~

 

 

 

         도로가 보이고 차들이 다니고~

         편의점이 길 건너 보이네요^^

 

 

 

          [15:45]

          용수 사거리에서 3시간50분이 소요 되었네요^^

 

 

 

          편의점에서 길 건너 날머리 쪽을 확인합니다.

 

 

 

 

          이제 제주시내로 들어가서 저녁 먹고 상경할 준비를 합니다.

          아직 점심도 못 먹었고~~

 

          버스는 잘 다니지도 않지만, 중간에서 갈아타야 제주로 들어갈 수 있답니다.

 

         택시를 콜합니다.

       

        이곳에서 제주까지 \26,000에 이동합니다.

 

         제주시내 노형동에서 잘 알려진 '돈사돈'에 가서 돼지 생소금구이 먹기로 합니다.

 

         

           [16:20]

 

          택시로 이동 중 햇빛이 나더니, 쌍무지개가 뜹니다.^^

 

          평생에 이렇게 선명하게 뜬, 그것도 쌍무지개를 본 적이 없어 기사님에게 차를 급히 도로 한켠에 세우게 합니다.

 

 

 

           무지게 아크를 한 화면에 다 잡을 수 없어 좌측, 발원지 부근 부터 먼저 한 컷합니다.

           그 위로 좀 흐리게 무지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 번엔 우측 발원지^^

          역시 그 위로 흐릿지만 쌍무지개 하나 더^^

 

 

 

         정말로 평생이 이렇게 가까이서, 그리고 뚜렸하고 선명한 무지개는 본 적이 없습니다.

         친구들과 기사까지 차에서 내려 쌍무지개 구경하고 사진 찍기 여념이 없었습니다.

 

         제주 피날레를 확실하게 장식해 주는 듯해서 더 한층 기분이 업되더군요^^

 

 

 

 

          [16:52]

 

          이윽고 제주 노형동에 소재한 '돈사돈'에 이릅니다.

 

         서울 합정동을 비롯, 제주돈사돈이란 상호를 쓰는 영업점이 몇 군데 있지만 이 집과는 상관이 없다네요~

         무슨 말 못할 사정이 있겠죠^^

 

         운전 기사님 얘기에 의하면 조금 이른 저녁시간이라 자리가 있지만, 평소에는 웨이팅해서 입장해야 한다네요^^

         

 

 

 

         음식 한 컷 남깁니다^^

 

          찌개 시켜 저녁 식사후~~

 

 

 

          [19:14]

           제주공항으로 택시로 이동합니다.

 

 

 

           단체사진 없어 한장 남깁니다.

 

 

 

           발권하고^^

 

 

 

         단체인증 샷, 추가^^

 

 

 

          면세점 들러 간단한 쇼핑후, 탑승^^         

 

 

 

          기내는 만석^^

         20시 출발이지만 30여분 가량 늦게 출발합니다.

 

 

 

          김하*사장 덕분에 친구들이 오랜만에 사흘동안 함께, 모든 일상사 잊고 과거로 돌아간 기분으로 함께한

         추억에 남을 만한 제주걷기 여행이 되었습니다.

 

         일산 바로가는 150번버스가 이 곳에 정차하므로 잠시 기다린 후, 집으로 향했습니다.

 

 

 

 

 

13-11-19제주올레13코스Ryusan.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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