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Frances

D17(제19일 14-05-25) 레온입성: 아르카우에하-레온-비야당고스 델 빠라모(29.4K)

류산(遊山) 2014. 5. 25. 16:25

            

              1.  일           시 :  2014. 05. 25(일)

                                         ㅇ 날 씨 : -걷기에 아주 좋았음. 약간 흐렸다가는 햇살 비추고..  바람은 미풍.                                                      

 

              2. 구            간 :    제17구간(전체 여행일정 19일차); 

 

                                         ㅇ아르카우에하(Arcahueja)-레온(Leon)-비야당고스 델 빠라모(Villadangos del Paramo)

 

              3. 거리/소요시간 :  29.4K / 06:50~15:38(8시간48분)

 

 

              4. 특            징 :

                                     ㅇ 레온에 접어들며 메세타 졸업.

                                     ㅇ 레온의 혼잡한 교통과 도심.

                                     ㅇ 레온대성당을 비롯한 카미노상의 하일라이트 .

                                     ㅇ 레온 넘어서며 대략적으로 카미노 전체구간의 2/3에 이르름.

         

 

 

 

          [구글어쓰; 아르카우에하~비야당고스 델 빠라모까지의 29.4K 구간 트랙 및 입체도]

 

14-05-25아르카우에하-비야 당고스 델 빠라모Ryusan.gpx

camino_frances_2.gpx

 

[고도/거리표]

 

 

[오룩스맵에 의한 제17구간 전체 트랙]

 

 

[오룩스맵에 의한 17구간 상세도 - 1/3]

 

 

[오룩스맵에 의한 17구간 상세도 - 2/3]

 

 

[오룩스맵에 의한 17구간 상세도 - 3/3]

 

 

 

 

 

 

             지난 밤은 숙면을 취했습니다.

 

           사설 알베르게로서 잠자리와 저녁식사, 그리고 아침이 포함된 패키지라서 아침을 먹지 않고 갈 수도 없는 노릇^^

 

           여섯 시 반에 식사가 된다고 해서 시간 맞추어 식당에 들어 갑니다.

 

          주인은 없고 인원 수에 맞춰 빵과 커피, 콘레체용 밀크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어제 바르는 약을 저에게 준 아르메니안 뻬레그리노, Rudolf Bohm이 저의 발 상태를 다시 한 번 보더니....

 

          자기가 먹던 진통제 알약까지 10여알을 저에게 넘겨 줍니다.

 

          하루에 두 번씩 먹으면 고통이 감해지는 진통제라며...   와우~  감격^^

 

 

   

         

        [06:50]

         감사 인사 후, 식사를 끝내자 말자, 다음에 또 만나기를 기약하며 미리 싸둔 배낭을 매고 길을 나섭니다.

 

         알베르게 정문은 아직 닫혀 있고...  뒷마당 대문으로 빠져 나옵니다.

 

         가이드 북에도 호평이 난 대로 정갈하고...  좋았습니다.

 

        같은 사설 알베르게이지만, 사흘 전 모라티노스에서 묵은 이딸리아노 알베르게가 철저한 상업주의에 입각해 운영한 데 비하면...

        뻬레그리노를 대하는 주인의 마음자세에서 부터 큰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걸 세삼 느끼고 갑니다.

 

 

 

         아르카 우에하 마을 입체도^^

         알베르게에서 어제 온 길을 잠시 돌아나와 레온으로 향합니다.

 

 

 

         [06:56]

         레온으로 향하는 길은 비포장 길로 이어집니다.

 

 

 

         레온까지의 약 8킬로 구간입니다.

         발델라 푸엔테를 지나서 부터는 N-601도로를 만나게 되고.. 도심의 차량질주에 분위기가 확 바뀌게 됩니다.

 

 

 

         [07:13]

          발델라 푸엔테^^

 

 

 

         마을이 보이고~~

 

 

 

         [07:30]

         우측으로 포르디요 언덕(Alto del Portillo)의 야트막한 오름이 시작 됩니다.

 

          주일 날이라서 그런지 예상보다는 차량이 많지는 않습니다.

 

         일찍 레온으로 들어가서 레온 대성당에서 주일예배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속도를 좀 올립니다.

 

          저는 카톨릭교는 다니지 않지만, 하나님은 카톨릭이나 개신교나 같은 하나님이시고, 한국에서 믿는 하나님이나, 스페인에 계시는 하나님이나

          같은 하나님이시고...  말이 서로 달라 예배 내용은 못 알아 듣더라도 느끼고 기도드리는 마음은 한 마음 일터^^

 

 

 

          포르디요 언덕을 오르고..

          차도 경계엔 철망 펜스가 둘러 처져 있습니다.

 

 

 

         [07:34]

         커브 지역에 보행자용 육교가 마련되어 있네요~

 

          설치된 지 그리 오래 되지는 않은 듯합니다.

 

         제가 가진 안내책자 정보에 의하면....

         관계당국에 이 지점이 아주 위험해 무단횡단에 위험이 많아 꼭 육교를 설치해 주었으면.. 하던 내용이 기억납니다.

 

         설치한 지가 한 참 되었다면....  책 저자가 책내용을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았겠죠~~

 

 

 

         횡단보도 건너 육교로 오릅니다.

 

 

 

          육교위에서 보니...

          차량은 한산하고... 언덕 아래로 레온 시가가 잘 조망 됩니다.

 

 

 

         [07:54]

          푸엔테 카스트로^^

 

          레온 입성 직전의 작은 마을~

 

          레온 외곽지역이 더 적절하겠습니다.

 

 

 

         [08:05]

         도로 옆에 작은 성당이 있고~

 

 

 

         성당 첨탑엔 어김없이 황새 둥지가 있습니다.

 

         희안하게도 작은 새들이 둥지를 틀 수도 있을텐데, 성당 첨탑엔 어딜가나 둥지가 틀어진 곳에는 대형 조류(황새류)의 둥지가 자리 합니다.

 

          큰 새들의 보금자리로 나뭇가지나 바위(특히 메세타에는 바위지역도 거의 없지만)에 틀기 보다는 이 곳이 가장 안전한 곳이라 판단해서...

          덩치 큰 새가 와서 자리 잡으려니, 작은 새들은 거저 비켜 줄 수 밖에 없나 보죠 ㅎ~

 

 

 

           Plaza del Lavadero를 지나서 보도교다리를 건넙니다.

 

 

 

          보도교(Pasarela)아래 잔디 부분은 토리오 강(Rio Torio)입니다.

 

         물은 없지만...  장마나 홍수시에는 그 기능을 발하겠죠^^

 

 

 

          레온 시가 입체도^^

 

          성당으로 들어 갔다가 나오는 트랙이 선명합니다.

 

 

 

          [08:26]

          과거와 미래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도시^^

 

 

 

        신시가지-1

 

 

 

            신시가지-2

 

 

 

         성당 지나고~

 

 

 

          레온(Leon) :

                            - 서기 68년에 로마인들은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고 생산되는 황금, 구리를 안전하게 수송하기 위해 도시를 건설합니다.

                            - 로마제국 7개 보병 군단이 거주하고~

                           - Leon이란 이름은 라틴어의 '군단'을 의미하는 'Legion'에서 유래 되네요

                           - 로마군단은 토착민으로 부터 갈리시아의 황금과 구리를 지키기 위해 이 곳에 주둔합니다.

 

                           - 그 후로 레온은 아스투리아스와 레온의 옛 왕국의 수도 됨.

 

                           - 레온은 서고트족과 무어족,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리스도교 군대에 점령, 재점령 당하기를 반복하였으며,

 

                           -  레온의 서쪽 아스트로가는 스페인의 밀과 광물을 로마로 운송하기 위한 비아 트라이아나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 14세기 중반 안달루시아가 이슬람을 부터 탈환되자 모든 경제의 중심이 안달루시아로 옮겨졌고, 설상가상 페스트로인해

                              레온의 황금기는 홀연히 끝나게 됩니다.

 

 

 

 

          옛 레온 성벽이 나옵니다.

         구도심으로 들어 오게 되죠^^

 

 

 

           과거와 현재의 절묘한 조화가 실생활에도 그대로~~

 

 

 

         구도심 카미노 길로~

 

 

 

          [8:36]

          산타 마리아 성당^^

 

 

 

 

 

 

 

         좁은 옛 길로 카미노는 이어집니다.

 

 

 

 

 

 

 

         [08:43]

        첨탑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대성당 부근의 트랙과 확대한 구글어쓰 입체도^^

 

 

 

 

           레온 대성당(Catedral) :

                                             - 레온 성당은 1205년에 고딕양식으로 짓기 시작 했으나, 자금 부족과 잇따른 붕괴로 19C에야 완성 됩니다

                                             - 성당의 벽에는 돌보다 스테인드글라스가 더 많아서 레온대성당은 '빛과 돌의 기적'으로 불리기 까지 하구요,

                                             - 레온대성당의 백미는 스테인드글라스이며,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화려합니다.

 

 

 

         [08:47]

 

 

 

           아홉 시에 예배가 있어 안으로 들어가서 한 시간 예배드린 후, 다시 걷기로 합니다.

 

          시간도 절묘하게 맞게 인도해 주셔서 감사~

 

          13세기에 지어진 고딕양식의 대성당 문 기둥은 '눈의 성모상(Nuestra Senora la Blanca)'으로 장식되어 있고,

          오른 쪽에는 산티아고 뻬레그리노(Santiago Pergrino)가 있습니다.

 

 

 

          예배 시간 13분 전인데도 조용하더니...

 

         정각이 가까와 지자 신도들로 몰려들어 금새 꽉 차 버립니다.

 

 

 

          대성당은 벽 높은 곳에는 125개의 황홀한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합니다.

 

 

 

          스테인드 글라스와 돔^^

 

 

 

 

 

 

 

          시내를 행진한 마리아상이 성당안으로 들어오고~

          그 뒤를 따라 신부님과 뻬레그리노와 신자들이 입장하고...

 

          예배가 시작되자 ~

          철창 안과 밖으로 신도와 뻬레그리노들이 엄숙하게 예배를 드립니다.

 

          저도 간절함과 감사와 감격함과...

 

          먼저와서 좌석에 앉았다가...

          배낭차림으로 앉아 있기가 거시기 해서 옆으로 한켠에서 ~~

 

         헌금도 드리고~~

 

 

 

           예배는 45~50분 가량 진행되었습니다.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이 예배가 끝나도 한참 연주 되고~~

 

 

 

 

 

 

 

         밖으로 되돌아 나옵니다.

 

 

 

          섬세하고... 웅장하고...  화려합니다~

 

 

 

 

 

 

 

 

 

 

 

         반복되는 그림이 많지만....

 

         카미노의 백미인 이곳 레온에서... 주일예배도 함께 드리고...

 

         모든 것이 감사했습니다~

 

 

 

          광장을 빠져 나옵니다.

 

          진통제 알약을 얻어 먹었지만....

 

         아무래도 중등산화도 문제가 있는 듯 해서, 이 곳에서 잠발란 등산화는 비닐에 싸서 배낭 하단에 집어 넣고, 실내용으로 가져 온

         등산용 샌달을 신고 걷기로  합니다.

 

 

 

         [09:54]

 

 

 

          '산 이시도로광장(San Isidoro)'으로 접어 듭니다.

 

 

 

         [10:03]

         이제 산티아고 까지 306킬로 남았군요^^

 

 

 

         [10:04]

         옛 로마 성벽을 뒤로 하고 산 마르코스 광장 쪽으로 건너 갑니다.

 

 

 

          [10:14]

 

 

 

         산 마르코스 광장을 지납니다^^

 

         박물관 인듯(?)^^

 

 

 

 

 

 

 

          [10:16]

         비록 주물로 만든 작품이지만 그 표정이 너무 생생합니다~

 

 

 

         [10:17]

        ' 베르네스가 강(Rio Bernesga)'을 다리로 건넙니다.

 

 

 

         강 폭은 제법 되는군요^^

 

 

 

          이제 레온 도심을 벋어나 비르헨 델 카미노 방향으로 나아 갑니다.

 

          이 곳까지도 도심의 내음이 가득한 길 일터^^

 

 

 

          [10:26]

           트로바호 델 카미노^^

           레온 외곽 지역이죠^^

 

 

 

          철로변에 이어지는 도심 출구~

 

 

 

         [10:57]

         도심에서 약 40분 걸어 오르막을 오르다 뒤로, 레온 시가를 조망합니다.

 

 

 

            [11:22]

           라 비르헨 델 카미노 초입^^

 

 

 

         라 비르헨 중심을 도로 따라 통과합니다.

 

 

 

         도로변으로 상권은 많이 형성되어 있지만, 주일 날이라서 한산합니다.

 

 

 

 

           [11:35]

          현대식 성당/교회(?)^^

 

 

 

       멋지네요~

 

 

 

         위 성당 근처에 카미노 길이 대체루트가 있음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제대로 연구를 하고 준비를 하지 않아...  안전(?)은 하지만 볼품없는 센다길로 또 걷게 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점선 길 보다는 굵게 그은 붉은 실선 길이 일반적으로 걷는 카미노 겠지... 하며 붉은 실선 코스로 그냥 진행 합니다.

 

         하기사 초보 순레객들은 이 길이 보편적 이겠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가능한 센다가 아닌, 점선 길을 택하려 합니다.^^

 

 

 

          비르헨 델 카미노~산 미겔 델 카미노 구간 입체도와 트랙^^

 

         약 6.3킬로로 한 시간 반 가량 걸립니다.

 

 

 

          [11:40]

          진통제를  먹어서 그런지 .. 샌달을 신어서 그런지...  기분상 좋아져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통증은 잘 못느끼겠네요~

 

 

 

         [11:55]

          적당한 바르가 나오면 허기나 좀 채우고 가야 하는데...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구간을 이리저리 건너며 나아 갑니다.

 

 

 

          적당한 풀밭에서 어제 준비한 빵과 소시지와 과일, 우유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합니다.

 

 

 

         [12:32]

         발베르데~

 

 

 

         [12:40]

         이 곳 종탑에도 황새 둥지가 ㅎ~

 

 

 

         [13:12]

         강렬한 햇살로 덥고 갈증나고..

 

         마침 바르 한 곳이 영업중이라 콜라 한캔으로.. 쉬어 갑니다.

 

 

 

          [13:25]

          산 미겔에 도착합니다.

 

           왼 발이 다시 욱씬 거립니다.

 

          진통 효과가 떨어 진 듯^^

 

           아르메니안 뻬레그리노가 준 진통제를 다시 한 알 꺼내 먹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비야당고스까지 8킬로 구간^^

          거의가 도로로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13:36]

 

 

 

 

 

 

 

         [14:49]

         개간되지 않은 휴경지는 야생화가 지천입니다.

 

 

 

          [14:54]

          상가가 잠시 나오네요^^

 

          스페니시 기동경찰 두 명이 정복 차림으로 와서 오토바이를 이 곳에 세우고 밥먹으러(?)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려 해서...

 

          멋있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워 준 뒤,  카메라를 가르키며, 찍어도 되겠느냐고 물으니 손사래를 치는군요 ㅎ~

 

 

 

         [15:12]

         비야당고스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레온에서 관광과 예배를 드리느라..  평소보다 한 시간 이상 지체되고 있습니다.

 

 

 

            작은 동네이고, 무니시빨 알베르게는 마을 초입, 도로 우측지대에 위치 하는데....

 

            초입이라 번잡할 기분이 들어 마을 안에 다른 알베르게가 있나...  한바퀴 돌아 보았지만...

 

           레스토랑만 두어군데 있었고, 알베르게는 물론 없고, 띠엔다(구멍가게)도 없더군요~

 

          저녁을 먹으려면, 레스토랑엘 가서 뻬레그리노 정식을 먹던지(또는 레스토랑 겸용 바르에서 간단히 먹든지),

          마을 중심에 있는 벤딩머신에서 인스턴트식을 꺼내 먹던지, 알베르게에서 판매(가격이 비쌈)하는 인스턴트식을 먹던지 택일해야 하더군요.

 

 

 

            도로건너 약간 높은 지대에 알베르게 하나가 보입니다.

 

 

 

          한가하게 뻬레그리노들 다수가 나와서 햇빛 쬐며 휴식을 갖군요^^

 

          다른곳도 찾아 볼 요량으로~~

 

 

 

           마을 안 쪽으로 올라가 봅니다.

 

 

 

         마을에서 스페인 노인 한 분을 만납니다.

 

         알베르게는 초입 한군데 밖에 없다고~~

 

         살갑게 설명해 주시며 친절히 대해 주셔서 ...인증샷 한장 남겨 둡니다.

 

 

 

          [15:23]

           마을 안쪽으로 주욱 들어가 봤지만, 무인 자판기 1대 외에는 ~

 

 

 

         [15:39]

         알베르게로 다시 돌아 옵니다.

 

 

 

         무니시빨 알베르게로 시설과 환경이 참 좋았습니다.

         숙박료는 5유로^^

 

 

 

         이 곳에서 한국사람을 상당히 많이 만나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장모님과 그 친구분 모시고 부인과 함께 카미노 걸으시는 스페인 사시는 이 분은 장모님과 그 친구분 컨디션에 맞춰 걷다가, 차로 이동 하다가...

          하면서 즐기고 계시고^^

 

          젊은 청년 두 명팀과, 또 다른 중녀 여성  두 분....

 

         뒤 뜰에서 빨래 후, 물통에 물 받아 발 맛사지를 하고, 크림을 바르고... 나중에 진통제도 먹습니다.

         심적으로 이젠 문제 없겠다라는 자신감이 다시 생깁니다.

 

         그리고는 혼자 생각합니다.

         저도 참 미련탱이과에 속한다고...

 

         발아프면 진작 병원은 못간다 치더라도 빠마시아 가서 약 지어 먹을 생각은 왜 안하고 그 고생을 하고 있었는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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