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4. 05. 27(화)
ㅇ 날 씨 : 쾌청함. 숙소 도착후, 17시 경 부터 비가 세차게 내림. 이 비는 엘 아세보가 해발 1,100미터대의
고산지대라 지형적 특성에 따른 현상 일 듯.
2. 구 간 : 제19구간(전체 여행일정 21일차);
ㅇ무리아스 데 레치발도(murias de Richivaldo)-산타 카탈리나 데 소모사(Santa Catalina de Somoza)-
엘 간소(El Ganso)-라바날 델 카미노(Rabanal del Camino)-폰세바돈(Foncebadon)-철십자가(La Cruz de Ferro)-
만하린(Manjarin)-엘 아세보(El Asebo)
3. 거리/소요시간 : 32.3K / 05:08~14:48(9시간40분)
4. 특 징 :
ㅇ 레온 이후, 메세타지역이 끝나고 본격적인 산악지대를 오름.
ㅇ 무리아스 데 레치발도가 해발 900부근에서 라바날(1,155M), 철십자가(1,505M)으로 해발로만 600미터대를
오르는 산악지대를 걷게됨. 그렇다고 해서 북한산 오르듯이 가파르지 않고 서서히 오르므로, 서두르지 않고
자기 체력의 70%로만 속도를 내며 천천히, 꾸준히 걸을 필요있음.
ㅇ 1,500대 산악지대는 기상이 급변할 수 있으므로, 비상식, 의류등을 휴대할 필요 있음(식수는 양호함).
ㅇ 고산지대의 풍광이 기가막힘. 봄에 거닐 경우 고산은, 해발100미터에 0.6도씩 기온이 떨어지므로 기후대에 맞는
온 갖 봄 꽃들이 높이에 따라 다 피고 있었음.
ㅇ 철십자가 위치도 고산 정상부에... 느끼게 하는 점이 많았음.
[제19구간 전체 트랙 및 입체도]
14-05-27무리아스 데 리치발도-엘 아세보Ryusan.gpx
[제19구간 고도/거리표]
[오룩스 맵에 의한 제19구간 전체 트랙]
[제 19구간 상세트랙 - 1/3]
[제 19구간 상세트랙 - 2/3]
[제 19구간 상세트랙 - 3/3]
어제 저녁, 오늘 걸을 구간과 거리를 체크해 봅니다.
해발 900부근에서 철십자가까지가 1,505미터 대^^
해발로만 600미터를 올라가야 합니다. 그렇다고, 산이 힘들다고 16킬로만 걷고, 라바날에서 머물수도 없는 일^^
부은 다리는 진통소염제를 꾸준히 먹고 있어 더 이상 붓지는 않지만, 무거운 중등산화를 신을 수는 없고, 등산용 아쿠아샌달을 신고 저 높은 산을 올라야
하니....
방법은 하나네요~
일찍 일어나서 천천히 걸어가는 법^^ ㅋ~
새벽 네 시 반에 일어나, 도둑고양이 처럼 숨죽이며, 배낭과 침낭등을 아래 층 로비로...
맨발로 짐을 옮깁니다.
30분 간에 걸쳐, 발에 바셀린 바르고 발목에는 아르메니안 친구가 준, 크림으로 발목위, 부분 맛사지 하고~~
[05:08]
보통 베레그리노 보다 한 시간 이상 먼저 일어나 출발합니다.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신세를 지지 않으면, 어림없는 일입니다.
새벽에는 카메라 후레쉬를 터뜨리면, 코 앞에만 사진이 나오고, 꺼면 사진이 흔들리고....
[05:49]
알베르게를 떠난 지 40분 경과합니다.
아직 해는 뜨지 않고~
5월이 다 지나가지만 아직도 해 뜨기 전에는 손이 무척 시려 장갑은 꼭 끼고 걷습니다.
손이 시려 스틱 사용하면 손이 더 얼어 들어 옵니다.
이 곳 해발이 900대이고...
우리나라도 지리산이나 설악산등 큰 산에 가서 새벽에 산행하면 손 시린 것이랑 같은 이치겠지만,
유독 이 곳 스페인은 새벽에 손이 더 시린 것 같습니다.
오늘 구간 중 전반전인 라바날까지 약 16킬로 구간은 서서히 고도를 높여 해발로 200미터 정도 올라갑니다.
구간이 워낙 길어 특별히 오르막을 오른다는데 대한 부담은 약합니다.
[출발지점인 무리아스 데 레치발도에서 16K 떨어진 라바날 델 카미노 까지의 트랙]
[06:19]
어둠 속이지만 카미노를 제대로 걷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개와 돌 이정표도 함께 나오고~
[06:20]
곧 바로 레온 주 표준 마을 입간판도 나옵니다.
산타 카탈리나 데 소모사^^
사방이 어두워 뭐, 보이는 것 보다는... 이 시간에는 조용히 묵상과 기도로 걷는 것도 상당히 좋습니다~
[06:22]
산타 카탈리나 데 소모사 마을로 들어서고...
바르도 보이지만...
아직 불도 안 밝힌 상태^^
조그만 마을 성당도 지나고...
문 닫힌 다른 바르~
[06:25]
산타 카탈리나 데 소모사 마을을 빠져 나옵니다.
어둠이 서서히 물러가고 있습니다.
[06:56]
산타카탈리나 데 소모사를 빠져 나와 30분 가량...
차도와는 별도로 이어진 오솔길로 진행합니다.
아침이 밝아 옵니다.
[07:05]
부근에 포장도가 있지만 차량은 거의 다니지 않고...
불과 며칠 전까지의 메세따 지역 센다길과는 분위가가 달라 지루하지 않습니다^^
[07:07]
[07:17]
산타카탈리나 데 소모사를 떠나 포장도 옆 오솔길로 걷기를 50여 분^^
소모사에서 4.9킬로 떨어진 마을이 보입니다.
[07:24]
엘 간소 마을에 이릅니다.
[07:25]
산지 초입의 작은 마을이지만....
축구장도 있습니다.
축구 골대만 세우면 되는 동네 천연구장이...
세계 최강 스페인 축구의 기본 인프라를 보네요 ㅎ~~
카미노 따라 집들이 올망 졸망 들어선 작은 마을^^
마을 중앙에 자리 잡은 알베르게^^
마을 분위기와는 상이하게 요란한 간판들이 언밸런스를 이룹니다^^
카미노와 카우보이^^ ..... 쩝^^
아직 바르 문을 열지 않아.... 시장하고....
[07:29]
이어서 작은 마을 성당이 보이고~~
그리곤 마을을 빠져 나갑니다.
[07:33]
라바날 델 카미노까지 7.1킬로 거립니다.
아침을 바르에서 해결하기엔 거리가 너무 멀어...
어제 수퍼메르카도에서 구입한 빵과 소시지, 오렌지쥬스로 요기를 합니다.
우측 고산에는 아직 눈이 쌓여 있습니다.
고도가 점차 높아 지는 듯^^
[07:44]
엘 간소 관내 휴식처^^
도로옆 길로~
[08:12]
[08:28]
좌측으로 ...
라바날도 이젠 30분 거리^^
[08:28]
이제 메세타는 잊고..
산악지대에 들어오게 됨을 실감합니다~
무게가 엄청 나갈텐데....
[08:32]
현대식 파뇨테 다리인듯^^
다리를 건너면서 오르막이 이어 집니다.
[08:31]
ㅎ~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화살푭니다.
주변 경관과도 아주 잘 어울리고 ㅎ~
[08:45]
멀리 오늘 올라야 할 이라고 산(Puerta Iago) 방향이 조망되고~
[09:04]
라바날에 들어 가기 직전에 있는 18세기의 '십자가 옆의 성 그리스도 예배당'입니다.
도로 안쪽으로 좀 들어가서 오른 편으로 라바날 마을과 교회의 종탑이 보이네요
교회에서 1~2분 거리입니다.
라바날 델 카미노 초입이 나옵니다.
카미노는 포장도를 잠시 버리고 오른 쪽으로 이어 집니다.
라바날 델 카미노(Rabanal del Camino)^^
해발 1,160미터에 해당하는 이 마을은 12세기에 템플기사단이 주둔했던 곳 입니다.
철십자가가 있는 해발 1,500미터가 넘는 이라고(Irago) 산을 넘을려는 뻬레그리노들이 머물던 전형적인 순례자를 위한 마을입니다.
우리나라를 예로 들면, 덕유산육구(육십령-구천동)종주를 하려면...
그 들머리 있는 곳이, 함양 서상에서 장계를 넘어가는 고개인 육십령입니다.
왜, 육십령으로 이름 지어졌나 하면 산이 험하고 울창해 산적들이 많아, 이 곳을 넘으려면 60명의 성인(남자)가 모여야 산적 피해를 입지 않고 넘을 수
있다고 해서 육십령이라고 이름 지어졌다 하듯이...
중세에도 제반 사정을 고려, 이 라바날에서 순례자들이 모여 적정인원이 되어야 함께 이라고산을 넘어 갔을테고...
그러자니 숙식 시설이 필요했을테고... 자연스레 라바날이 생기게 되었을 터^^
[구글어쓰로 본 라바날 타운 입체도]
[09;07]
무리아스에서 부터 이 곳 라바날까지의 16킬로 구간을 정확하게 네 시간 만에 도착하네요~
이제 부터 본격적으로 고도를 높여 나가야 할 터^^
휴식과 에너지 보충이 절실합니다.
바르에서 카페콘레체와, 또르띠야, 바나나를 먹으며 40분 간이나 휴식을 취했습니다.
산공기도 상쾌하고, 지나가는 뻬레그리노들과 눈 맞추며 인사도 나누고~~
카미노 프랑스길에서 3대 난코스라는 곳을 지금 오르는데, 샌달이 잘 버텨 줘야 할텐데...하며, 아픈 발 걱정하는 것보다는 신발이
우선 무사해 줘야 할텐데 하고 걱정합니다.
[09:50]
40분 가량을 쉬어 갑니다.
피곤하기 전에 쉬어야 하고, 배 고프기 전에 먹어줘야 하고....
적절한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산행시 기본 수칙이지만, 카미노에서는 잘 적용이 안되네요~
큰 산을 오르기 위해 뻬레그리노들이 호흡을 가다듬고 준비하느라, 바르와 알베르게가 마을 규모에 비해 많이 있습니다.
마을 타운 부터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산 쪽 오르막 좌우로, 동네가 형성되고~~
알베르게 안내판이 일목요연하게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09:56]
마을 성당^^
[09:58]
마을 오르막 우측에 옛날에 쓰던 우마차를 한 대 세워두었네요^^
과거 우리 선조들이 쓰던 것이랑 그 모습이 너무 흡사해서 한 장 담아 봅니다^^
오늘의 하일라이트 구간입니다.
라바날을 거쳐, 폰세바돈, 만하린을 거쳐 푼토봉 안부로 해서 해발 1,100대 중턱에 있는 엘 아세보까지의 입체도입니다.
[10:05]
본격적인 산 길이 시작되고~
꽃들이 길가로 도열하고~
[10:25]
시원한 저수통도 길가에 자리합니다.
산허리를 지그재그로 감아도는 포장도로와는 수시로 카미노 걷는 길이 교차 됩니다.
위로 도로가 보이네요^^
[10;29]
도로를 가로질러 올라가고~
그래도 경사가 급하게 카미노가 이어지지 않고 포장도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완만하게 올라 갑니다.
[10:38]
간이 대피소 및 휴게시설도 나오고~
[10:48]
도로와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10;54]
멀리 송신탑이 보입니다.
이어지는 송전탑~
[11:13]
마을이 나타납니다.
폰세바돈(Foncebadon)입니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눈 덮인 산이~
[11;13]
폰세바돈^^
폰세바돈에서 산길로 2킬로 떨어진 지점에 철십자가가 있고, 철십자가를 지나서 2.2킬로를 완만한 내리막을 타고 가면 만하린이 나옵니다.
폰세바돈은 폐가와 허물어진 집들이 많은 아주 퇴락한 작은 마을입니다.
이 곳에도 알베르게가 하나 있어 한꺼번에 푸에르타 이라고(Puerta Iraga)를 넘지 못할 경우, 여기서 쉬어 갈 수 있겠습니다.
거의 폐가 수준의 집^^
[11:18]
폰세바돈내 바르~
알베르게, 띠엔따, 바르~
[11:22]
마을을 벗어나서... 십자가 있는 삼거리 길에서 곧장 갑니다.
좌측으로 폐가가 있고~~
올라가며 폰세바돈 마을을 돌아 봅니다^^
[11;33]
전망 포인트^^
전망 포인트에서 아래 사면으로 조망합니다.~
고도에 따라 조금씩 피는 꽃들도 변하고~~
[11:44]
폰세바돈에서 2킬로 떨어진 지점^^ 30분 만에 다다릅니다.
1,505미터, 이라고(Irago) 산위에 있는 철십자가^^, 라 크루스 데 페로(La Cruz de Ferro)^^
포장도로도 함께 이어 집니다.
철십자가 도착 직전, 소나무숲과 야생화들이 길을 화사하게 꾸며 주고^^
와우~ 감격 스럽습니다.
로마시대 이전, 켈트 족들로 부터 이어졌고...
언덕위에 돌무덤을 만들어 산신에게 여행을 비롯한 안전을 빌어온 전통이 순례자들에게 까지 이어져 옵니다.
자신이 살던 곳에서 돌을 가져와 이 철십자가 주변에 놓으면 자신이 살아 오면서 갖게 된 모든 짐과 죄들로 부터 해방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성황당 고갯길 돌무더기와 비슷합니다.
배낭을 풀어 놓고 기념샷 한장 남기고~~
출발시 보다는 그 새 제가 봐도 상당히 슬림해 진, 느낌^^
진행방향 좌측 아래로는 포장도로가 가로 지르고, 포장도로옆에는 공원이 있고..
그리고 이 공원은 진행방향 우측에 있는 휴게 공원입니다.
가운데가 철십자가^^
우측에서 좌측으로 진행^^
철십자가 위로 오릅니다.
저도 무언가 좀 내려 놓고 기도 잠간 드리고 가려구요~~
돌무더기에는 각자 사연이 담겨 있고....
사진과 편지, 떨쳐 버리고 싶은 것들...
뻬레그리노들이 내려놓고 간 '무거운 것'들입니다.
저는 뭘 내려놓고, 버리고 왔을까요... ㅎ~~
도로 옆 공원^^
한 아가씨가 철십자가를 마주하며 간절히, 오랫동안 기도하는 듯^^
어김없이 힘들었다가 쉬어가기 좋은 곳에는 먹거리 장사가 등장 하는 법^^
여기는 체리장삽니다.
아주 단 맛나는 체리를 신문지 말아서 한 가득에 1유롭니다.
주위의 페루 청년이 있어 나눠 주고... 실컷 먹습니다.
다 먹어 갈 무렵, 아차~ 한 컷 담아두자 하며 끝물 한 컷을 건집니다.ㅋ~
페루에서 온 뻬레그리노^^
2~3일은 혼자 야영하다가...
빨래 밀리고 씻어야 할 때, 알베르게 한번 씩 들리며~~~
이 후로도 수시로 만납니다.
뒤에 배경으로 서 있는(?) 뻬레그리노들도 체리 신문봉지 하나 씩 다 들고 있네요 ㅋ~~
[12:16]
30분 가까이 이 곳에서 쉬며, 십자가 생각하며.... 내려 놓을 것 기도 하며...
다시 길을 나섭니다.
2.2킬로 내리막 완경사를 타고가다 만나는 만하린으로 향합니다.
야생화 밭~
좌측으로 펼쳐지는 장쾌한 풍광^^
주차차량과 집 한채가 보입니다.
무근 국기를 저리도 많이 달아 놓았는지...
[12:51]
만하린입니다.
만하린알베르게^^
태극기가 두 개씩이나~ 그것도 정 중앙에~~
큰 산이라....
일기가 급작스레 변할 경우, 이런 곳도 천국이 될 수 있는 곳이죠^^
만하린에서 푼토봉 안부를 지나 ~ 내리막이 시작되고, 1,100대에 엘 아세보가 있습니다.
거리로는 7킬로.
약 두 시간 가까이 걸리겠네요^^
한가로운 방목장^^
휴게시설과 샘물터^^
뻬레그리노가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는 중입니다.
[13:04]
푼토봉 쪽으로 약간의 오름이 다시 이어지고~~
도로 한켠에 이동식 바르~
여기서도 체리를 많이 팔더군요^^
[13:25]
아래로 내려가는 도로 표시^^ 폰페라다 방향~
나무들이 특이합니다.
고산에서 잘 적응하는 나무인듯^^
[13:41]
[13:50]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듯이...
이제는 내리막길이 시작됩니다.
앞이 오픈 된 샌달로 내리막 비포장 산길을 내려설 때는 발목과 발톱이 다치지 않도록 한 발 한 발 신경을 바짝 써야 합니다.
화사한 야생화 길^^
내리막으로 도시들이 조망됩니다.
몰리나 세카, 멀리 폰페라다 일텐데...
직접 가 본 경험이 없어 감으로만 그러려니 합니다.
지나온 길 뒤로 잠시 조망합니다.
[14:37]
엘 아세보가 조망됩니다.
이 지역대가 얼마나 높으냐 하면, 용문산이1,157미터, 대구 팔공산이 1,151미터 입니다.
용문산이나 팔공산 정상에 있는 마을이 있다고 생각해 보시면 느낌이 빠를 듯하네요 ㅎ~
엘 아세보까지 내려가는 내리막 길 입체도^^
[14:43]
드디어 산 중턱 마을, 엘 아세보에 다다릅니다.
초입에 알베르게와 바들이 지친 뻬레그리노들을 유혹하고~~
먼저 무니씨팔을 찾아 갑니다.
마을 외길 따라 잠시 아래로 내려가고~~
마을 관사 지나고~~
좌측으로 돌아 성당 옆, 제가 오늘 머물 알베르게가 있습니다.
이 알베르게는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며 26명 수용가능하며, 기부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침은 6시30분이전에 출발이 안되고,
저녁과 아침, 역시 기부제로 운영됩니다.
기부제는 익숙치 않아...
처음에 숙박만 기부제 인 줄 알고 5유로 했다가...
다 같이 저녁, 아침해야 된다고 해서 다시 추가한다며 10유로 더 함에 넣었습니다.
빨래 끝내고 ... 다섯시경 부터 비가 계속 쏟아져, 젖은 빨래를 침대 주변에 널고...
내 옆 침대 여성 뻬레그리노는 스스럼 없이 아래 위를 팬티와 브라만 빼고 훌러덩 벗고 옷 갈아 입는 통에 시선처리를 어떻게해야 할 지 당황 스러웠고...
비록 산중턱이지만, 띠엔따도 있어서 내일 먹을 파인애플쥬스, 빵, 앤살라다 데 파스타, 치즈등을 준비합니다.
저녁은 다 함께 준비를 했습니다.
식단은 빵, 비노띤또, 스파게티, 푸딩등 단촐한 메뉴였는데, 저는 푸딩용 오렌지 벗기기, 사과깍아 잘게 자르기,
접시, 포크, 나이프, 컵 세팅등을 도와 주었고, 설겆이는 세척기가~~
알베르게 호스피텔로가 식사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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