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Frances

D22(제24일 14-05-30)전원속 낭만 길: 오세브레이로-트리아카스텔라-칼보르(33.5K)

류산(遊山) 2014. 5. 30. 14:53

  

             1.  일           시 :  2014. 05. 30(금)

                                         ㅇ 날 씨 : -오세브레이로~비두에도까지 15킬로 구간은 바람과, 안개, 간혹 비. 추웠음.

                                                       - 트리아카스텔라 부터는 쾌청하였음.

 

              2. 구            간 :    제22구간(전체 여행일정 24일차);  

                                         ㅇ오세브레이로(O'Cebreiro)-리냐레스(Linares)-산 로케고개-포이오고개-폰프리아(Fonfria)-비두에도(Biduedo)

                                            -트리아카스텔라(Triacastela)-산실(San Xil)-푸렐라(Furela)-칼보르(Calvor)

 

 

              3. 거리/소요시간 :  33.5K / 06:45~15:58(09시간13분)

 

 

              4. 특            징 :

                                     ㅇ해발 1,335(포이오 고개기준)미터에서 675미터인 트리아카스텔라까지 660미터를 내려오게 됨에 따라,

                                        급경사 지역이 있어 무릎이나 발목 부상 주의

 

                                     ㅇ 기상이 급변하는 관계로 적절한 대응책 준비

 

                                     ㅇ 트리아카스텔라에서 산실(San Xil)로 해서 푸렐라가는 구간은 피레네산 오르기에 버금 갈 정도로 멋진 길이었음.

                                         고즈녁한 전원 길을 산책하는 듯,  낭만이 묻어나는 길로 특히 인상적임.

 

 

[제22구간 전체 트랙 및 구글어쓰 화면]

 

 

[거리/고도표]

 

 

[오룩스맵에 의한 제22구간 트랙 및 지도]

 

 

[오룩스맵 트랙 상세도 - 1/2]

 

 

[오룩스맵 트랙 상세도 -2/2]

 

 

 

 

         아침에 일어나서 잠간 밖을 보니, 고산지대의 바람과 비가 섞여 세차게 불어 내리는 가운데...

         안개마저 자욱해 앞을 가늠하기도 간단치 않습니다.

 

        6시경 식당으로 짐을 옮겨 배낭을 꾸리고....

 

        어제 오세브레이로 마을 안의 띠엔따에서 구입한 빵과 소시지 그리고 우유를 데워 아침을 먹습니다.

 

        비에 젖지 않도록 배낭 속의 내용물들을 종류별로 비닐에 담아 묶고, 비옷으로 무장한 채 길을 나섭니다.

 

 

          [06:45]

          계속 내리고 있는 비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무리지어 뻬레그리노들이 하산하기 시작하는 틈에 끼어 걷기로 합니다.

 

 

 

          오세브레이로에서 트라이 카스텔라로 하산하는 20킬로 구간 중 그 절반 정도의 구간, 입체화면입니다.

         산 능선과 안부로 그 길이 주욱 이어짐을 볼 수 있습니다.

 

 

 

          [07:12]

         30분 가까이 진행하지만, 안개는 여전하고~

 

 

 

         출발지점 알베르게에서 3.1킬로 떨어진 리냐레스까지의 산 길입니다.

 

         리냐레스(Linares)라는 지역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마(亞麻)를 생산하여 린넨을 공급한 곳으로, 亞麻를 리노(Lino)라고 합니다.

 

 

 

          [07:17]

          리냐레스에 있는 B&B 카사 하이메(Casa Jaime)^^

 

          유일한 숙소로서 티엔따도 겸하고 있네요~

 

 

 

           [07:19]

          마을 성당도 지나고~

 

 

 

         [07:21]

          리냐레스 마을이 끝남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옵니다.

 

 

 

         리냐레스 마을 끝나는 지점에서 카미노는 포장도를 버리고 우측 안부 길로 접어듭니다.

 

 

 

         [07:30]

         리냐레스에서 10분 가까이 안부를 타고 걸어면, 도로 축대 옆으로 해서 언덕으로 다시 오르는 길이 이어집니다.

 

 

        우측 아래로는 그 동안 자욱했던 안개가 햇빛이 남에 따라 서서히 걷혀가고~

        

 

 

 

          고개위로 오릅니다.

 

 

 

          [07:34]

           알토 도 산 로케(1,270미터)입니다.

 

          거대한 순례자(San Roque)상이 갈라시아 지방의 계곡을 향해 서 있습니다만~

 

 

 

         이 지역의 비바람에 힘들어 하는 순례자(San Roque)의 고통이 베어있는 상입니다.

 

 

 

         산로케 고개에서 다음 구간인 오스피탈 데 라 콘데사까지의 입체도~

 

         도로를 중심으로 길이 이어 집니다.

 

 

 

         도로 따라 걷습니다.

 

 

 

          [07:54]

          도로따라 직진하면 뽀이오(Alto doPoio)고개로 곧바로 가는 도로 길이고, 우측으로난 길은 오스피탈로 가는 카미노입니다.

 

 

 

         화살표를 따라 오스피탈 데 라 콘데사로 접어 듭니다.

 

         우측 그림에 하얀 표시에 화살표가 갈리시아의 무니시팔 알베르게 입니다.

 

         오스피딸 마을 초입에 위치합니다.

 

 

 

          조개와 화살표를 따라 오스피딸 마을 안으로 진입하고~

 

 

 

          [07:58]

          교회 성당도 지납니다.

 

 

 

          [08:01]

           오스피딸 마을이 끝나면 다시 도로와 카미노가 만나게 되고~

 

 

 

          [08:11]

          도로 따라 10분 가량(1.2K) 더 걸으면, 카미노는 사부고스 방향으로 포장도로에서 내려서게 됩니다.

 

 

 

          아직 햇살이 났지만 손도 시리고..  기온은 차갑습니다.

          멋진 풍광이 펼쳐지고~~

 

 

 

          [08:29]

           근래 보수/복원된 파드로넬로에 위치한 산 옥산 예배당(Ermita San oxan)^^

 

          성 요한 기사단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산옥산 예배당에서 앞에 보이는 가파른 언덕을 오릅니다.

           약 600미터 거리 되겠네요^^.

 

 

 

         파도르넬로 마을 가옥들이 산허리춤에 듬성 듬성 자리합니다.에      

 

 

 

          [08:36]

         가파른 언덕을 오릅니다.

 

 

 

         포이오 고개(Alto do Poio, 해발1,335미터)입니다.

 

         갈리시아 지방 카미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합니다.

 

         이 고개 정상에 알베르게 '델 푸에르토'(바르 겸업)가 위치하고~

 

 

         오세브레이로에서 도로와 안부길을 부지런히 두 시간 가까이 8.6킬로를 걸었지만...

         아직도 하산, 고도가 떨어질,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두 시간이 되어도 고도가 떨어지기는 커녕, 오세브레이로 보다 여기가 더 높으니~~ ㅠㅠ.

 

         하산시에는 내려가는 방향이 저 발 아래 펼쳐져야 힘도 나고 또 얼마나 걸릴지 어림 짐작이라도 할 수 있는데....

 

 

 

           [08:48]

          고도가 뚝뚝 떨어질 지점을 기대하며 하염없이 고산지대의 도로길을 따라 걷고 또 걷습니다.

 

 

 

           오늘 가야 할 나머지 구간 트랙입니다.

 

          트리야 카스텔라까지는 일단 내려가야 안정권에 접어 듭니다.

 

 

 

          [09:17]

          뽀이요고개에서 도로 따라 걷기를 40여 분^^

 

         3.5킬로 떨어진 폰프리아(Fonfria)에 이릅니다.

 

          폰프리아(Fonfria)는 '차가운 샘'을 의미하며 '폰/Fon=샘' + '프리아/fria=차가운'의 합성어 입니다.

 

 

 

         폰프리아에 있는 유일한 알베르게,  아 레볼레일라(A Reboleira)^^

 

 

 

           [09:36]

          길은 포장도로 옆, 산 길로 평행을 이루며 줄 곳 이어집니다.

 

          심한 급경사로 운전자가 당황하지 않을 구간은 좀 위험하지만, 포장도로 가장자리로 걸었습니다.

 

          아픈 발목과 샌달이 진흙과 물구덩이에 빠지는 걸 피하려~~

 

          산의 골안개가 많아, 운전자의 가시거리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위험스럽지만~~~

 

 

 

           [10:01]

           폰프리아에서 44분 걸었습니다.

           2.3킬로 진행하여 비두에도(Viduedo)에 다다릅니다.

 

           비두에도 부터 고도가 뚝둑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산 뻬드로 예배당(Capilla fe San Podro)^^

 

          뻬레그리노 한 명이 열심히 사진에 담습니다.

 

 

 

          터 만 남아 있습니다^^

 

 

 

         안부 길로 이어지면서~~

 

         스페인 도로를 자세히 관찰하면, 산악지대인 스위스도 그러하지만, 도로 바깥쪽 가장자리가 약간씩 높습니다.

 

        그렇게 시공하면 빗물고 도로 안쪽으로 해서 경사도 낮은 곳으로 흐르게 되고 멀리서 산을 바라 보아도 도로가 약간 높은 경사도 때문에

        잘 보이지 않게 되더군요^^

 

 

 

         비두에도에서 트리아카스텔라까지의 안내판^^

 

 

 

            안개 속에 下界가 그 모습을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며~~

 

 

 

         [10:11]

         무릎을 각별히 신경 쓰며 내려가야 할 정도로 다운이 심해 집니다.

 

 

 

          트리야카스텔라 쪽 마을도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고~

 

 

 

           마을로 많이 내려섭니다.

 

 

 

          [10:45]

          비요발(Villoval)에 이릅니다.

 

           비두에도에서 3.2킬로 아랫마을을 45분 가량 걸려 천천히 내려 섰습니다.

 

 

 

           마을 길로 천천히 아래로 내려서고~~

 

 

 

          좁은 마을 길^^

 

         갈리시아 지방에서 특별히 많이 맡을 수 있는...  

         가축 배설물 냄새를 풍기는 가운데...

 

 

 

          거의 쓰러지기 일보 직전의 가옥^^

 

 

 

          그래도 경치는 좋아...  자연과 더불어 사는 그네들의 건강/행복지수는 아주 높을 듯^^

 

 

 

           [11:29]

           마을 길에 버티고 선 수 백년은 됨직한 고목^^

 

 

 

          트리아카스텔라로 접어들며...

          길도 깨끗해 지기 시작합니다.

 

 

 

          트리야 카스텔라(Triacastela)^^

 

          9세기 경에 형성된 이 마을의 이름은 '세 개(Tres) + 성(Castros)'에서 유래 됩니다.

 

         그러나 현재는 이 세 개의 성은 남아있지 않고, 도시의 文章에만 사용될 뿐입니다.

 

         12세기, 순례자들이 산띠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을 건설하기 위해서,

         이 지역에서 부터 100킬로 떨어진 까스따녜따 근처까지 돌을 져 날랐다고 하는군요^^

 

          [11:33]

          마을 표지판이 나옵니다.

 

         부자 州인 레온에 비해 갈리시아의 도로나 마을 표지판은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트리야카스텔라 시가도 및 산실과 사모스 방향 갈림길 구간 구글어쓰 입체화면^^

 

          마을이 끝나고 도로와 만나는 지점에서 산실은 우측으로, 사모스는 그 반대방향 도로를 따라 길이 이어집니다.

 

 

 

         [11:34]

          마을 가운데 바르^^

          점심시간도 다가오고~

 

          오세브레이로에서 내려 오는데 다섯 시간 가까이 걸려서 힘들기도 하고...

 

          바르에 들러 점심과 휴식을 위해 들어 갑니다.

 

 

 

          콜라와 또르띠야로 점심을 먹고...

 

          오세브레이로에서 내려온 뻬레그리노들과 속속 다시 이 지점에서 만납니다.

 

          어제 한 방에 같이 투숙한 수다쟁이 이따리아노도 다시 이 곳에서 만나서 반갑게 애기 나누고~~

 

          40분 가량 휴식을 즐깁니다^^

 

 

 

         [12:19]

         이어서 다음 구간으로~~

 

 

 

         오세브레이로에서 비와 흙탕 하산 길을 다섯 시간 가까이 불상사 없이 잘 내려와 준 발보다, 먼저 신발이 눈에 들어 옵니다 ㅎ~~

 

 

 

          트리야카스텔라에서 산실로 이어지는 트랙^^

 

          산 언저리 둘레길 같은 구간으로 카미노 구간 중 가장 좋았던 전원 길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전원 속 낭만 길(Romantic Road)'이라 이름 붙여 봅니다.

 

 

 

          [12:22]

          트리야카스텔라 마을을 벗어나 도로에 접하게 될 지점^^

 

 

 

         사모스 가는 방향과 산실로 가는 방향이 갈라지는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노란 화살색을 산실방향으로 칠해져 있어 산실 쪽을 추천하는 둣해서 산실 쪽으로 걷기로 합니다.

 

         무엇보다 산실코스가 사모스코스보다 6.5킬로나 짧다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네요 ㅋ~~

 

 

 

          [12:24]

          사모스 쪽으로..   도로를 따라가는 자전거 족^^

 

 

 

          [12:36]

           산실 코스로 접어든지 10여분^^

 

 

 

         [12:45]

         길이 너무 조용하고 깨끗하고....  아름답습니다.

 

 

 

          ㅎㅎ~

          낭만적이고 ~  환상적입니다.

 

         그늘도 적당히 드리우고~~

          인적도 드물고~~

 

          피레네 넘을때와는 또다른 정감이 어린 코스네요^^

 

 

 

         [13:11]

         조개에서 흘러 내리는 대형 샘터^^

 

 

 

         [13:13]

          안온하게 둘러 싸여진 초장~

 

 

 

           [13:17]

           산실(San Xil)입니다^^

 

          길도 포장길이라 걷기 편하지만, 그 분위기가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마을 텃밭엔 허수아비도 나오고 ㅎ~

 

 

 

          지붕들도 갈리시아 특유의 돌지붕들로 치장되고~~

 

 

 

           그리 급하지 않은 사면의 초장과 시골마을들^^

 

          스페인 전형적인 전원풍경인 듯 합니다.

 

 

 

          적당한 구릉과 확트인 시야로 걷기가 즐겁습니다.

          야생화도 초장에 가득하고..

 

 

 

 

 

 

 

 

 

 

 

          [14:02]

 

 

 

          [14:16]

 

 

 

         [14:24]

 

 

 

        [14:57]

         포장도로 이어지고...

         특별히 안온한 길로만 이어져 언급할 만한 것은 없지만...

 

         산 실입구에서 푸레라(Furela)구간이 특히 좋았습니다.

 

 

 

         [14:58]

         오세브레이로의 고산지대와 급격한 경사로, 산안개와 차가운 날씨...

 

         이런 것들에 시달리다 평온한 길로 접어듦에 따른 안도감도 이 길을 인상깊게 만든 요인 중의 하나일 수도 있겠네요^^

 

 

 

         [14:58]

         푸레라 표지판이 나오고 잠시후, 길은 좌측으로 돌아 나갑니다.

 

 

 

          푸레라 마을로 접어 듭니다.

 

 

 

          한 무리의 단체 뻬레그리노들도 지나가고~~

 

 

 

           가이드북에는 뿌렐라에 알베르게가 있다고 하였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1.5킬로를 더 걸어 칼보르까지 가게 됩니다.

 

 

 

         푸렐라 마을 길^^

 

 

 

          [15:11]

          작은 교회당도 지나갑니다.

 

 

 

          전형적인 5월의 스페인 시골풍경을 접하게 됩니다.

          고도가 낮아짐에 따라 날씨도 청명해 지고~~

 

 

 

         조개와 화살표를 따라 시골길을 돌아 나갑니다.

 

 

 

           [15:13]

          푸렐라를 벗어나고~~

 

 

 

         잠시 도로를 따라 평지를 걷습니다.

 

 

 

          [15:53]

          도로 아래로 길은 이어지고~~

 

          칼보르 못미친 지점, 오스피탈겸 바르에서 콜라로 목을 축이며 20여 분간 쉬다가...

 

         갈보르로 내려섭니다.

 

 

 

         [15:57]

         내려오다 보니 삼거리 길이 나오고...

 

         전면에는 사리아가 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로타리 좌측편에 무니시팔 알베르게가 자리 합니다.

 

         오늘 힘들게 하산하며...  9시간 넘게 걷고해서...  이 곳에서 머물고자 합니다.

 

 

 

         알베르게 앞에서 뒤로 돌아 내려온 길을 바라봅니다.

 

 

 

          칼보르^^ 무니시팔 알베르게가 있는 지점입니다^^

 

 

 

        [15:58]

         갈리시아 지역의 무니시팔은 공히 숙박료가 6유로 합니다.

 

 

 

           좌측 간판이 규격화된 갈리시아 주, 알베르게 무니시팔 간판^^

 

           주변에 편의시설이 없어 애로사항이 좀 있었습니다만, 배낭에는 비상식이 항상 마련되어 있어서 ㅎ~

 

           오세브레이로에서 비로, 그리고 아랫동네에선 땀으로 찌든 모든 옷을 깔끔히 빨아 널어 개운했었습니다.

 

 

 

 

          알베르게 내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