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Fisterra

피스테라 3일차(14-06-06): 올베이로아 - CEE(23.8K)

류산(遊山) 2014. 6. 6. 16:23

         

              1. 일             시 :  2014. 06. 06(금)

                                     ㅇ 날 씨- 카미노 전일정 중 가장 비, 바람이 쎈 날.

 

           2. 구              간 :  산티아고-피스테라, 4구간중 세 번째 구간.

                                      ㅇ올베이로아(Olveiroa)-오 로고소(O Logoso)-오스피딸(Hospital)-씨(Cee)

 

           3. 거 리/소요시간 : ㅇ 23.8K/06:26~12:40(06시간14분)

 

           4. 특              징 :

                                      ㅇ 알베르게에서 마을을 벗어나고...도로가 나오고, 차도 오르막이 시작되기 전에 좌측 오솔길로 접어 들어야 함.

                                         -풍력발전기가 이어진 산언덕 포장도로길이 나오자.. 잘못괸 길인줄 알면서도...

                                           막연한 추측으로 도로따라 올라가다 화살표 방향으로 건너가면 될 것이란 생각으로...  

                                           4.3킬로, 1시간을 알바하고 다시 내려옴.

 

                                      ㅇ 비가 퍼붓지 않은 날씨에는 풍광이 뛰어나고 걷기 좋은 구간일 듯.

 

                                      ㅇ Cee라는 마을이 바닷가 타운은 경관이 뛰어난 마을로, 피스테라 못지않게 머물렀다 가기 좋은 곳임.

 

 

[피스테라 제3구간 : 올베이로아~씨 구간 트랙 및 입체화면]

14-06-06올베이로아-Cee Ryusan.gpx

camino_fisterra.gpx

 

 

[피스테라3구간 거리-고도표]

 

 

 

[산티아고 i센타에서 받은 지도중 제3구간]

 

 

 

[산티아고 i센타에서 받은 지도중 제3구간 거리-고도표]

 

 

 

[오룩스맵에 의한 트랙 및 피스테라 3구간 지도]

 

[제3구간 트랙, 1/3(알바구간 포함)]

 

[제3구간 트랙, 2/3]

 

[제3구간 트랙, 3/3]

 

 

 

 

          아침에 일어나니...

 

         바람이 세차게 불어댑니다. 비가 내릴 것은 시간의 문제이고~

 

         오늘은 피스테라까지 한꺼번에 35킬로를 진행하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날씨가 계속 좋지않고 비가 쏟아지게 되면, 피스테라에서의 일몰을 제대로 즐길 수도 없을 터~ 

 

         이젠 여행일정도 여유있게 운행할 수 있어 무리하지 않고 오늘 운행 중 기상상태를 고려하여 적절히 대응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06:31]

          비 올때 대비, 완전무장하고 길을 나섭니다.

 

          알베르게를 빠져나와 GPS로 방향을 잡고, 마을을 빠져 나옵니다.

 

         헤드랜턴을 켰지만, 가로등이 아닌 바닥 주변에 가로등이 타운 내 길을 환히 밝혀 줍니다.

 

         벽에는 예쁜 그림들로 단장을 하고~~

 

         뻬레그리노들을 잠시라도 미소 짓고 걸을 수 있게 만듭니다.

 

 

 

          담장에 걸린 그림들-1

 

 

 

              담장에 걸린 그림들-2

 

 

 

 

           아직 여명이 돋지 않은 어둠을 뚫고..   마을을 빠져 나옵니다.

 

          이 길을 빠져나와 간선도로와 마주치게 되면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동네를 빠져나와 오르막 초입에서 산길로 가야 되는 것을, 도로를 따라 가며...

 

          4.3킬로의 구간을 1시간에 걸쳐 알바를 하게 됩니다.

 

          물론 GPS트랙을 켜서..   길이 예정 코스보다 산능선 반대 안부로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우선 산도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도로가 산 8부능선에 이어져 있어 산능선을 오르자면 30~50미터만 오르면 될 것 같았고, 산능선을 가로질러 최악의 경우 반대편으로 내려서면 되겠거니

            하는 안이한 생각과...

          -그 동안 카미노 길에서 제대로 된 알바를 한번도 한 적이 없어 교만한 생각이 슬며시 들어 있었고...

          - 스페인 산에 대해서 우리나라 산과 특별히 뭐 다를 까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 언젠가 ..가다보면 카미노길과 만나도록 가로지르는 도로나 길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미련하게 잘못가는 줄 알면서도...   왕복으로 4.3킬로나 갔다 왔습니다. 쩝^^

 

        구글어쓰에서 보시듯이 알바 초반에는 트랙과 간격이 별로 벌어지지 않아서 조만간 만나지겠지 하며 가다보니..

       

        길은 트랙과 점점 더 벌어지네요~

 

         알바: 국내 산악인들의 은어로 계획된 코스외에 길을 잘못들어 헤멘 거리와 시간을 알바라고 합니다.

                 -영어 아르바이트에서 유래되어 줄어든 말로, 과외수입처럼, 산행에서 과외로(계획/예정외로) 더 헤멘 거리를 빗댑니다.

        

 

          [초반부 알바구간과 CEE마을 날머리 입체도]

 

 

 

          [06:46]

          도로의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이미 오르막이 시작되기 직전에 포장길을 버리고 좌측 숲길로 접어들어 능선위로 올랐다가... 능선좌측 안부로 내려서야만 했습니다.

       

         제대로 된 루트는 도로 좌측 위, 풍력발전기가 있는 능선 길로 얼마동안 이어집니다.

 

         도로따라 걷는 길이 잘못된 길이란 걸 안지 3~4분 밖에 안되는 시점^^

          이때, 잽싸게 돌아 내려 섰으면 될터인데...

 

         지금 생각하면 그 때 고집은 어디서 나왔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산능선이 그다지 높지 않으니 조만간 능선을 타넘기 좋은 방법이 나오거나, 길이 합쳐지겠지 하며 마냥 올라 갑니다.

 

 

 

          [07:00]

          도로에서 산능선으로 올라가는 비포장 도로를 드디어 만납니다.

 

         아무렴 그렇지..  하며 비포장길로 능선에 오르니...

 

           비포장길은 오로지 풍력발전기 유지관리를 위해 만들어 둔 길이더군요.

 

          이 비포장길은 제가 올라왔던 역방향으로 다시 돌아 내려가고 있습니다. 쩝^^

 

 

 

          [07:09]

          이젠 30분 가량 알바하고 나니, 오기아닌 고집이 발동하는지 제대로 된 이성적인 판단을 상실한 듯, 뭐, 큰 산도 아니니 어디 한번 가보자 하며

         풍력 발전기 따라 비포장길을 끝까지 가보니~

 

 

 

         [07:11]

          마지막 풍력 발전기 있는 곳에서 비포장길도 끝이 나고 숲으로 길이 막혀 버립니다.

 

          산이 험하지 않아..  나침반에 의존해서 직선으로 약 30~50미터만 반대방향인 우측으로 숲길을 헤집고 내려가면 피스테라 루트를 만나게 될터고,

          그 동안 허비한 시간도 좀 따라 붙을 수 있으련만~

 

          이젠, 더 이상 오기 부리지 말고, 확실하게 왔던 길로 돌아 내려서는 것이 제일 안전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30분 가량을 다시 편도 2킬로를 돌아 내려 갑니다.

 

         그간의 시건방이 댓가를 치르는 순간입니다.

 

 

 

          [07:36]

          포장도 오르막 직전 숲길로 이어지는 입구에 조개표지석이 있네요^^

 

          해 뜨기 전, 어둠 속을 제대로 주시하지 못하고 지나쳤네요~

 

 

 

 

          올베이로아에서 부터 초반부 구간 트랙^^  

 

 

 

         조개표지석 맞은편에도 화살표가 잘 마크되어 있네요^^

 

 

 

         진행 방향 우측^^

        얼마전 까지 알바로 헤집고 다닌 방향입니다.

 

 

 

          [07:48]

          포장도로에서 알바하며 거닐때는 산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풍력발전기들이 좌측으로 도열했었는데...

          이젠 초반부에는 풍력 발전기를 바라보며 숲 길로 오릅니다.

 

 

 

          [07:50]

          위에 보이는 제일 끝지점의 풍력발전기까지는 풍력기 유지 보수관리를 위해 비포장도로가 나 있었습니다.

 

           야트막한 경사도이고 거리도 그다지 멀지 않아 숲을 헤집고 내려서면 가능도 할듯했지만...  아쉽습니다.

 

          그 당시 아랫쪽 비포장길이나 지나가는 뻬레그리노들의 인기척이라도 느꼈으면 한번 즈음 무리를 해 볼수도 있겠지만, 밀림 속에서 혹

          방향감각을 잃으면 ..  더 많은 댓가를 지불할 수도 있었을 터~~

 

 

         산능선길 9부 즈음에서 피스테라길은 좌측으로 이어졌습니다.       

 

 

 

          좌측 비포장길로 접어듭니다.

 

 

 

           [08:01]

           진행방향 좌측 아래 계곡에는 커다란 저수지가 있네요~

           조금 당겨 잡았습니다.

 

 

 

          [08;03]

           파여진 흙길을 자갈로 부어 메꿔 길이 샌달로 걷기엔 조금은 불편한 구간~

 

 

 

          [08:23]

          비가 내리고...

          아침도 못먹고 해서 이 곳 O Logoso에 있는 바르에서 카페콘레체를 시키고, 카스텔라를 사서 아침으로 먹으며 비 그치기를 기다려 보지만...

 

 

 

          바르안에는 비를 피해 몰려온 사람들로 북적거려 ,바르  좌측, 오픈된 벙커같은 공간으로 들어가서 산속에 쏟아지는 비가 언제 그치려나... 하며

         30분 가량 쉬며... 기다려 보지만 비는 갈수록 더 세차게 퍼붓습니다.

 

          하는 수 없이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빗속으로 뛰어듭니다.

         고어텍스 상하의만 입고 배낭커버만 씌운채~~

 

 

 

          오 로고소에서 이어지는 길^^  일정 구간은  야산 안부길로 진행됩니다. - 구글어쓰 입체화면^^

 

 

 

          [09:20]

         어느 지역인포센타 인지는 빗속을 걷느라, 제대로 기록을 못해 잊어버렸습니다...

 

         카메라가 젖으면 작동이 안되어..   비닐봉지에 싸서 젖지 않도록 넣고 다니느라..  그리고 비올때는 촬영이 힘들고...

 

         꼭 기록해야만 할 포스트는 얼른 비닐에서 꺼내자말자 한컷 찍고는 휴지나 손수건으로 빗물 훔치고... 다시 집어 넣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게 되니 그림의 연속성이나 제대로 된 위치 기록이 힘듭니다.

 

 

 

          [09:26]

          도로부근에서 방향이 바뀌는 위치 표지석^^

          피스테라도 이제 29킬로 밖에 남지 않습니다.

 

 

 

          [09:31]

          묵시아와 피스테라가 갈라지는 지점입니다.

 

 

 

          [09:33]

          큰 도로옆 길이 화살표로 이어지는 정식 걷는 길이고...

         우측으로 갈라져 이어지는 길이 묵시아 행^^,

         좌측은 피스테라 행입니다.

 

         피스테라는 관광지로서 많은 사람들이 붐빌 수 있는 곳이고, 묵시아는 조용히 낙조와 명상으로 전 카미노 일정을 마무리 할 수 있는 한적한 마을^^

 

          저는 카미노 마지막을 묵시아에서 조용히 마무리하고 싶어...

 

          피스테라 쪽으로 방향을 잡아 나아갑니다.

 

 

 

         도로 가운데 잔디가 있는 공간에 쌍둥이 표지석이 서 있습니다.

         거리표시 숫자는 이미 떨어져 나간(떼어간) 상태^^

 

 

 

          인도가 없고 약간 길이 굽어 상당히 위험한 구간이 잠시 펼쳐 집니다.

          뻬레그리노 각자가 안전을 책임져야 하네요~

 

 

         [09:34]

         도로 가장자리로 걷습니다.

         비는 퍼붓지만...

         다행히 차량이 그리 많지 않아 위험구간을 잘 통과 합니다.

 

 

 

          [09:41]

          도로 건너 오솔길 구간으로 접어듭니다.

          갈림길 부근에서 사진 찍는 시간 포함해서 7~8분 걸렸습니다, 오솔길로 접어들기 까지^^

 

 

 

          [09:42]

          기록을 위해 잠시 카메라를 꺼내고~

          비바람이 엄청 심합니다.

 

          카미노 전 일정 중, 오늘이 아마 가장 세차게 비가 내리는 날이고,..

          이 황량한 지역을 통과할때도 엄청 비와 거센 바람이 몰아치고 있었습니다.

 

 

 

         [09:53]

         유칼립투스 숲길~

 

 

 

          CEE로 내려서는 구간의 구글 입체화면^^

 

 

 

          [09:57]

          마라토너는 오히려 이 비를 즐기듯이 ..  물구덩이와 상관없이 잘도 뛰어 갑니다~ 

          '올라~'를 외치며^^

 

 

 

          [11:06]

          한 시간 이상 쏟아지는 비바람에 살기 바빠(?) 사진 기록은 엄두도 못내다가~~

          산 길이라 특별히 담을 만한 내용들도 없었고~

 

          질러 가는 자전거 족 한팀을 잡아 봅니다.

 

 

 

          [11:06]

          떡본 김에 뭐~ 한다고^^

          자전거 족 한 컷 찍고 얼른 제 행색도 기록에 담아 둡니다.

 

         비 퍼붓는 날, 양말신은 샌달차림이 궁색해 보이지만.. 

         허허실실^^

 

         오히려 등산화 보다는 더 실속있습니다.

         물구덩이나 어떤 길도 신경쓰지 않고 막 걷습니다.

 

         알베르게 가서는 양말만 빨면, '끝'입니다.

 

          등산화나 일반 신발은 젖은 신발 말리느라 여간 고생이 아닙니다.

          하룻만에 마르기나 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

 

          이 곳에서 양말을 빨면, 처음엔 흙탕물이 잔뜩 나오지만, 의외로 깨끗이 흙먼지가 잘 빨래됩니다.

 

 

 

          [12:02]

          그리고 나서 또 한시간 가량을 빗길에 마냥 걸었더니...

          갑자기 경사가 급해지며.. 바닷가와 마을이 보입니다.        

 

 

 

          [12:06]

         아리따운 미국 아가씨가 등장합니다~

 

         입고 있는 비옷이 하도 기발해서..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포즈를 잡아 줍니다.

 

         대형 쓰레기 봉투를 구해서 머리와 팔 부분을 구멍내서 입고 걷네요 ㅋ~~

 

         젊음이 역시 좋습니다~ㅎ

         비닐봉투도 미모앞에서는 멋진 드레스가 되네요 ㅋ~

 

 

 

          [12:13]

          바닷가 마을로 내려서는 경사진 길 가^^

          성모 마리아상이 자리합니다.

 

 

 

          경사진 길로 내려 섭니다.

 

 

 

           [12:22]

           이 마을에서 묵어 가기로 하고...

           무니시팔 알베르게만 고집할 상황도 아니라서, 제일 먼저 들어오는 적당한 알베르게로 일단 자리 잡기로 맘 먹습니다.

 

 

 

          [12:26]

          만처럼 움푹 들어간 해안선을 따라 타운이 자리 하는 듯^^

          일단 마을 안 쪽 길로 주욱 들어가 봅니다.

 

 

 

          CEE 타운 전경과 들머리 구간 구글어쓰 입체화면^^

 

 

 

     말발굽형태로 타운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12:34]

         길이 두 갈래로~

         화살표는 아래 길로 이어집니다.

          

 

 

 

          양갈래 길 모서리에 있는 광고판^^

          150미터 지점에 위치항 알베르게로 가서..   오늘은 이 미항타운에서 쉬어 가렵니다.

 

 

 

         도로 아랫길로 접어들고~

 

 

 

          [12:36]

         화살표는 우측 골목으로 이어집니다.

 

 

 

           [12:38]

           골목으로 화살표 따라~

 

 

 

          A Casa da Fonte  알베르게^^

 

 

 

          [12:40]

          사설 알베르게로 10유로 합니다.

          오늘 제3구간을 알바포함해서 23.8킬로를 빗 속에 6시간14분에 걸쳐 걷기를 마감합니다.

 

 

 

            역시 사설알베르게라 시설도 좋고 깨끗하고, 숙소도 넓찍하니 좋습니다.

 

 

 

 

 

  

 

 

 

          젖은 옷가지들은 빨아서 널어 놓고~

         샤워를 하고 일찌감치 휴식 모드로 접어 듭니다.

 

          와이파이가 잘 터져....  포루투갈, 리스본 정보를 좀 조회하다가...

         '카미노 카페'에 궁금한 포루투갈 관광과 관련한 사항도 질문에 올려 놓고~

 

 

 

          [14:46]

          슈퍼메르카도를 찾아 나섭니다.

 

 

 

           이 골목 빠져나오면 오른쪽에  커다란 슈퍼가 있고~

 

          쇠고기 300그램을 사고..  감자 많이.., 양파, 마늘, 당근을 넣고...  냄새잡기위해 오렌지도 넣고, 토마토도도 넣고...

          푹 삶아 걸죽하게 끓여서..  족보에도 없는 죽을 만들어 배불리 요기를 합니다.

 

 

 

         [17:54]

          내일 걸을 날머리를 먼저 확인해 두고, CEE마을을 구경하기 위해 어슬렁 거리며 바닷가 쪽으로 나가 봅니다.

 

 

 

          공원을 아지자기하게 잘 꾸며 두었네요~

 

 

 

          마을 초입부분~

 

 

 

          해변가 주거지역~

 

 

 

          [18:05]

          Cee의 날머리 부분의 해변도로가^^

          봄 꽃이 바다와 잘 어우러집니다.

 

 

 

          배산임수의 아담하고...   휴식하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해변가를 걸으며 알베르게로 돌아오고~~

 

         여전히 날씨는 구름이 두텁게 드리워져 있어 ...

           

         피스테라 마지막 등대에서의 종료 세리머니는 날씨가 좌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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