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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14-1코스 : 저지리-문도지오름-오설록-무릉곶자왈-인향동버스정류장(17K)

류산(遊山) 2016. 4. 13. 11:26

      

  [2016.04. 13(수)]

              1. 날   씨 :

                             -출발시에도 비가 내렸고... 14코스 완주 후 오전 10시 .. 

                             -14-1코스 거닐 때는 비가 그쳐 저지리 식당에서 상하 비옷과 우산을 가방안으로 집어 넣고 진행함.


              2. 구  간 :  14코스 절반과 14-1코스 전체 모두 27킬로 거님

                               ㅇ 올레 14코스 나머지 후반부(역방향) 약10K : 월령포구-선인장자생지-무명천산책길-큰소낭숲길-저지예술정보화마을

                          ㅇ 올레 14-1코스(순방향)17K : 저지리-문도지오름-오설록-무릉곶자왈-인향리버스정류장

                                    -14-1코스 부터 순방향으로 걷게 됨.


              3.  인  원  :  류 산

             


              4.  숙   박  :  ㅇ 인향동 버스 정류장에서 950번 버스를 타고 모슬포로 나가 봄꽃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함.

                                   -하차는 모슬포 홍마트 직전 토요시장(하모2리)에서 하차.

                                   -30년 가량 된 단독 개인주택으로... 젊은 주인 내외와 딸(남편이 영국 분임) 함께 거주 함

                                   -제가 묵은 도미토리는 2단 침대 3개(6베드)였는데..  3명이 한 방을 쓰고..  다른 방도 손님이 좀 있었음. 아무래도 대도시 이고

                                    모슬포에서 가파도 올레 가는 사람들도 이 곳에서 머물게 되므로 사람이 많은 듯.

                                   -제주 게스트하우스는 트렌드가 거의 B&B로서 이 곳 주인은 민폐되지 않게 조용히 아침에 일어나 라면이나 토스트를 이른 시간에

                                     개별적으로 해결해도 좋다고 하나...  출발지 인근인 하모체육공원 옆에 새벽6시 부터 아침 식사 하는 음식점이 있어 그냥 나옴.

                                   -여주인이 젊고(딸이 네댓살 정도) 소박하고 다감하여... 투숙객들이 집처럼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음

                                   -며칠 째 투숙하는 소수의 단골과 의기투합(?)한 여주인이 저녁 9시경부터 시작한 소주/맥주 파티가 구 가옥 거실에서 시작하여

                                    12시를 넘겨서 까지 이어짐. 참가자는 좋았겠으나...  잠을 청하는 방 안의 사람들은 조금 애로가 ㅋ...

                                    성수기때에는 이런 경우가 거의 없겠으나... 비수기이고 손님도 과히 많지 않아 부담없어 즐겼을 듯^^


         [맵 소스에 의한 제14코스 트랙]


          [GTM에 의한 14-1코스 트랙]


          [구글어쓰로 본 14-1코스 트랙]


          [14-1코스의 거리-고도표]


          [제주올레 공식 코스 소개 정리자료]


          [제주올레 전체 코스 구간 개략도]



          [10:37]

         아침을 든든히 먹고...

        비 옷과 우산을 가방에 모두 넣고 가볍게 해서 14-1코스 길에 나섭니다.


        출발점은 좀 전... 14코스가 끝난 표지석에서 도로 건너 맞은 편으로 첫 길이 이어집니다.


                     14코스, 14-1코스, 13코스의 각각의 들날머리 표지도^^


         [10:39]

         마을 골목으로 올레가 잠시 이어지고...


         [10:49]

        비가 그쳐 다행이지만..

        신발 속은 물에 다 젖어 질퍽거리니... 무척 불쾌하고 불편합니다.

        양말을 새 것으로 갈아 신어봐야 소용없습니다. 신발이 다 젖었고...  길도 아직 물구덩이가 많아 언제 다시 푹 빠질지 모르니...

        아침부터 젖어... 발이 탱탱 불은 듯합니다.


         이 구간 부터는 순방향이라... 파란 시그날을 보며 따라 걸어야 합니다.


         도로 길을 따르다가... 다시 고즈녁한 숲길로 방향을 잡아 갑니다.

           


          문도지 오름 전 논밭 표지 없이 광활하게 밋밋한 부분이 저지곶자왈 지역입니다.


          [11:02]


          [11:06]

          이제 2킬로 걸었고... 15킬로 남습니다.

         시간당 3킬로 걷는다고 계산하고... 오후 네시경에는 걷기를 마치고...

         버스를 기다렸다가는 타고... 모슬포로 나가야 합니다.

         시간 계산으로는 여유가 충분합니다.


          비가 내려서... 식생들은 싱그러움을 더해가고...

          비가 그쳐도... 미세먼지로 인해 깨끗하진 못합니다.


          [11:29]

          저지 곶자왈로 접어 듭니다.

          안내판이 보이는군요^^



         비온 뒤라..

         숲 길이 참 고즈녁하고 좋습니다.


          저는 곶자왈이 밀림지역이라... 길 찾기가 엄청 어려울 것이라..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물론, 콘크리트 길을 벗어나 좌우로 숲으로 들어가면 밀림 이지만...

         길이 잘 닦여 있어 길 잃고 할 염려는 전혀 없었습니다.


          여성의 경우... 사람이 무섭지...


         [11:54]

         약간의 공터에 안내판이...



         저지곶자왈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 있군요^^


          [12:02]

          명성목장이라는 안내판이...


          이 곳에서의 방향 표지는 꼭 지켜 봐야 겠죠...

          놓치면... 물어 볼 데도 없습니다.

          GPS 트랙이 없을 때는... 잘 못 들어 간 걸 아는 순간 부터.. 왔던 길을 그대로 되돌아 나와야 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 되겠네요^^


          목장 사유지로 올레가 이어지고 문도지오름에 올라서게 됩니다.


          목장 방면으로... 왔던 길을 뒤돌아 봅니다

          목장 사육장 뒤로 출입문을 통해... 문도지오름으로 오릅니다.


          입구 초입부터... 오름이 참 이쁩니다.

          이 오름 지나서 부터는 완만한 대세 하향의 길이 이어지게 되겠죠^^


         오름 정상부의 통신시설^^


         정상의 삼각점^^


         사방이 탁 틔어... 참 눈과 귀가 즐겁습니다.



          이어지는 올레길^^

          능선 따라 진행합니다.


           문도지 오름을 내려서는 구간^^


           다시 숲길이 이어집니다.

          내륙 올레길 중에 최곱니다.


          누구에게나 꼭 걸어 보시라고.. 강추하고 싶은 구간이고.. 기회되면 다시 거닐어 보고싶은 14-1코스입니다.


           [12:55]

          갈림길 표시아래.. 길 안내 표지가 있군요^^


         저지상수원지나.. 오설록 지나.. 종점까지 세시간에 9.5킬로 남는다고...


                       문도지오름 내려서서 오설록까지 가는 구간의 지도^^

                       저지 곶자왈로 아무런 지도상의 지형지물이 없이 밋밋하게 표시되지만...

                       최고의 숲길입니다.


          [13:26]

          방향을 바꾸고...


         저지상수원이 틀림없겠네요^^


          [13:34]

          방목 가축이 못다니게.. 사람만 빠져 나갈 수 있는 출구를 거쳐... 곧바로 오설록 차밭으로 올레길이 이어 집니다.


         [13;35]

         조용히... 침묵과 고요함을 즐기며 걷다가...

         분위기가 갑자기 확 바뀝니다.


          차밭에서 청춘들이 인증샷 찍기 바쁘고...


          차 밭 한켠을 돌아 오설록 안으로 들어갑니다.

          올레길이 오설록안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관광객들 엄청납니다.

          대부분이 중국인들인양... 중국어만 들립니다. ㅎㅎ`


          영문 CI가 나오는 입구에서 인증샷 찍기 바쁘고...


          본 건물 가까이.. 올레 중간지점 인증스템프 찍는 곳이 마련 됩니다.

          이 오설록에는 먹을 것도 차 종류나 아이스크림등이 있는데... 가격이 참 비싸다는 얘기를 익히 들어...  저지 편의점에서 음료 한캔과 찰떡 하나를

          사 온 것이 있어... 야외벤치에서 조용히 먹습니다.


         [14:03]

          오설록 을 빠져 나와... 도로를 타고 사거리를 건너 곧장 진행합니다.


         [14:04]

         영어마을이 아니라... 영어교육도시로군요^^


          [14:16]

          도로에서...

          우측으로 청수곶자왈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이 곳도 청수 곶자왈에 이어...  무릉곶자왈까지.. 줄곳 숲 길이 이어집니다.


          


            표시 없는 곳은 곶자왈 지역^^


         청수 곶자왈^^


           [14:37]

          대체로...  험하지 않고 포장도로가 이어져 걷기 편합니다.


         [14:53]

          통신시설이 나오고...

           도로 건너... 무릉 곶자왈로 이어집니다.


         이 곳 역시 조용합니다.


         다만 요즈음이..  새들 교미철이라 그런지...


         올레길 전역에 걸쳐 중산간지역이나 인적 뜸한 밭길을 걸으면 암수 꿩들이 얼마나 많이 눈에 띄는지...

         요란 스레 울기도 하고...


           [15:34]

           오설록을 나와 버스 정류장에서 도로 따라 걷다가...

           곶자왈로 들어서고 계속 걷기를 한시간 반이 걸렸군요^^


          [15:34]

          숲길이 점차 편안하고 넓어지기 시작합니다.


         [15:48]

         무릉 인향동 마을이 가까와지는듯^^


          [15:52]

         이제 다 나왔군요^^

         이제 할 일은 모슬포 가는 버스 정류장을 잘 찾는 일입니다.


          남은 거리 1킬로^^


          [15:53]

          마을 포장 길이 시원스레 뻗어 있고...


          대파 밭이 넓게 펼쳐집니다.


         [16:01]

         마을 입구 연못^^


         보호수들이 연이어 나옵니다.


         이 곳도 ...



         [16:04]

         경로당도 나오고...


          오래된 부락 안내판이라... 고풍스럽기까지...ㅎ


          [16:07]

          아스팔트 포장길이 나오고...


          [16:09]

         사거리 우측 모서리에 버스정류장이 보이는군요^^


         사거리 옆에 있는 정자^^



        무릉에서 11코스와 12코스의 들날머리와... 14-1코스의 날머리는 위치가 조금 다릅니다.

        14-1코스의 날머리는 이 곳 버스 정류장이 날머리입니다.


         [16:11]

         인향동버스정류장 부쓰 한켠에 14-1코스 인증 스템프 찍는 간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시(-)코스는 연이어 연결되는 코스와는 조금 연결이 힘들고 다르기 때문에 억지춘향 식으로 연이어지는 코스에 인증 스템프를 설치할 이유는 없겠고..

         다만 진출입이 편한 곳이 적지 이겠죠...  지금의 경우처럼^^


           제주-모슬포간 운행하는 950번의 시간표는 인향리에서 16시11분에 차가 있는데...

          지금이 16시11분이군요^^


          정말 기가 막히게 맞춰 하산합니다.


         맞은 편의 커플은 콜택시를 불렀답니다.

         출발했던 저지로 돌아가기로 한답니다.



          5분 가량 차가 늦게 도착했지만..

         오늘 코스를 무사히 마치고 11코스를 이어가기 위해 모슬포가는 버스를 알맞게 탑승했으니...   다행입니다.


          [16:28]

           15분 가량 소요되어 모슬포 하모2리 토요시장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다음 날~

         게스트하우스는 여러 곳 있지만... 11코스 시점인 하모체육공원이 가까운 곳으로 선정합니다.


          오래되었으나 튼튼하게 지은 구 가옥이 게스트하우스네요^^


          거실 내부 모습^^


        여하튼 복잡합니다....

        오늘 제가 온 코스도 잘 못 탑승하면 시외버스 요금으로 몇배를 물어야 하고 어떤 경우는 시내버스 값으로 온다고 하는데...

        저는 얼마에 버스를 탔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전자태그만 하고 아무 생각이 없어서리...ㅎ


          모슬포로 나와...



          홍마트 쪽으로 길을 건너..


         하모체육공원옆의 11코스 출발 지점을 확인하고는...

         조용히 저녁 먹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 옵니다.


          남편이 영국사람이라서 영국기와 태극기를 세워 두었다는...


          젊은 안주인은 손님들을 푸근하고 편안하게 세심히 잘 챙겨 주는데....

          안주인이 합세한 파티가 자정을 넘어서 까지 진행하는 통에...

          누워 있어도 거실에서 두런 거리는 얘기가 방 안까지 생생하게 전달되어...잠을 설쳤다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