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Via De La Plata

2017카미노 : 서울 출발.. 마드리드 도착 그리고..(4/25)

류산(遊山) 2017. 4. 25. 06:54

   2017년 4월 25일 오전입니다.

   9킬로 그램의 배낭을 메고... 72일 일정의 카미노를 시작합니다.

 

   그 간 거닌 경험을 바탕으로 짐을 줄인다고 줄여 보았지만.. 그다지 줄지 않은 듯합니다.

   - 혹 밤에 잘때 춥지나 않을까... 하고 등산용 동내의 상의도 하나가 들어갔고...

   - 혹 발가락양말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여 한켤레가 더 들어갔고..(신은 것 포함 3쪽)

   - 가벼운 바람막이가 혹 필요하지 않을까... 하여 고어텍스 상의 외에 아크 바람막이도 들어갔고..

   - 얇은 긴팔 짚업 티가 두벌(입은 것 포함)있음에도 불구하고.. 혹 더워 반팔 티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여 2벌이 들어가고..

   - 입은 긴바지외에.. 반바지1개와 착탈식긴바지(반바지 겸용)1벌을 추가로 또 넣고...(착탈식바지와 반바지면 ㅇㅋ)

 

   이 모두.. 행여나 하는 마음에 중복되게 가져가... 결국 70여일 동안 짐으로 남게된 욕심의 산물들 이었습니다.

 

 

          출발 전후...

          쪽성경으로.. 읽고 묵상하며 기도드리는 시간을 가지려^^ 

 

 

          일찌감치...

          그리고 대구에서 올라 오시는 요한사도 형님과.. 아네스님을 공항에서 첫대면 하기위해 이른시간에 공항에 도착합니다.

 

 

          편도 두차례 환승 티켓을 끊었는데..

          출발은 코드쉐어된 직항으로 바꿔가게 되는 호사도 누립니다.ㅎㅎ

 

 

          카미노를 걷기위해 인터넷 써핑과 자료 취합과정에서 알게된 요한 사도 형님과..

          역시 카미노 카페에서 진작 닉으로만 알고 지내다가.. 처음 공항에서 뵙게 되는 영광도 누리게 된 아네스님^^

 

          모두 카미노 앓이를 하고 계시다가...  같은 날 같은 비행기를 타게되는 우연아닌 우연을 겪게 됩니다.

 

          요한 사도 형님은 대구의 유명 종합대학교에서 금년 초 정년을 맞으시고 지난 번 카미노 프랑세스에 이어...

          이번에는 카미노 노르테와 카미노 포르투게스... 이어서 피스테라 묵시아를 거니십니다.

          안나푸르나등 산악활동도 많이 하시고... 또 캐톨릭으로 신심 또한 대단하신 분이시죠^^

          요한사도님의 블로그에 지난 번 카미노 프랑세스 기행문과 안나푸르나 기행을 읽어 보면..

          그 신심과.. 종교적 신앙의 깊이와 지식이 어느 성직자 못지 않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감명을 많이 받은 우수 블로그로 그 주소를 소개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방문해 보시면 큰 도움되시리라 믿습니다.

         

          -요한사도님의 블로그 :   http://blog.naver.com/mjkim1896

 

          옆에 계시는 분은 아네스님^^

          역시 대구에 계시는 분으로... 지난 번 프랑스 길에 이어 이번 북쪽길을 거닐게 되셨습니다.

           아네스님과 요한사도님은 출발은 같은 비행기로 하시지만 일정과 동행등.. 사정으로 각자의 카미노를 걷게 되십니다.

           아네스님은 걷는 도중.. 발 뒷굽에 골절이 있었음에도 불구.. 그 아픔과 고통을 이겨 내고 이번 북쪽길을 완주 하십니다.

           귀국해서 병원에 가셔서 검사를 받았더니..뼈가 어긋나게 붙어다고 해서... 다시 치료하고 깁스를 해서 조치를 한동안 하셨다고요^^

           지금은 완쾌되셨는지...

           그리고 다음 기회에는 은의길을 걸어시겠다니...

 

           정말 그 의지와 인내심이 존경 스러웠습니다.

 

 

          출발 전..

          아네스님께서 준비해서 한아름씩 선물해 주신 된장국 건조스프는 참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아네스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스틱 기내반입 여부 고민도... 국적기 이용으로 일시에 해소되고.. 배낭 기내반입으로 출발합니다.

 

 

          두어차례의 기내식과 써빙을 받으면서..

 

 

 

 

          마드리드에 도착하여 입국심사를 받습니다.

          줄이 길지만...

          테러위험이 없는 청정지역에서 온 코리언이 몰려나오니.. 

          입국심사도 순식간에 도장이 곧바로 찍히는 듯^^

 

 

          마드리드 공항에서 요한사도 님과는 곧바로 작별입니다.

          이 곳에서 다른 비행기를 타고오는 일행을 만나.. 버스 편으로 곧바로 북쪽길 출발지인 이룬으로 가시기 때문입니다.

          부엔 카미노^^

 

          아네스님과 저는...

          카미노 카페,'까미노친구들연'합의 관리자이신 '순례자'님이 운영하는 '마덕리 알베르게'에서 일박을 하기로 예약이 되어 있어 함께 메트로로 이동합니다.

 

 

         공항에서 전철을 타고...6정거장 째인 Colombia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하면 되고 요금은5유로였습니다.

          9호선 Barrio del Pilar에서 내리면 됩니다.

 

          처음이라 당황만 하지 않으시면..

          이 곳 메트로의 안내표지는 우리나라 이상으로 상세히 잘 되어 있으니 침착하게 안내에 따르면 되겠더군요.

 

 

          Impares(홀수) 방향으로 나가고...

 

 

          지상으로 올라와 1분 거리에 있는 순례자숙소를 찾아 갑니다.

 

 

          아파트 알베르게^^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라면^^ ㅋ

          이 곳 관리자이자 온라인 카미노 카페 '카미노친구들 연합'의 운영자이신 순례자님이..  밥과 김치는 무료로...

          라면은 1유로를 도나티브함에 넣기만 하면 됩니다. 그 돈으로 라면도 다시 리필하고...

 

 

          순례자님^^

 

          카미노 후... 귀국길에서도 3박4일동안 편히 머물다 가게 됩니다.

          이곳에서 마드리드 인근 관광과... 투우경기나 레알마드리드 축구 경기나..

          출발자는 귀국자로 부터 생생한 정보도 듣고... 귀국자는 고향음식과 한국말로 수다도 나누고.. 집처럼 편안하게...

          감사했습니다, 순례자님^^

 

          순례자님은 솔광장 부근(?)에 여행자들을 위한 새로운 조금은 고급스런 호텔/호스텔(?)을 준비중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룻밤 머무는 침대^^

 

 

 

         마드리드 순례자숙소의 세요를 크리덴시알에 처음으로 찍어 봅니다.

 

 

 

마드리드 순례자숙소 찾아 가는 법. Pdf파일^^

마드리드 숙소 v.1.pdf

 

 

           다음 날 아침(새벽 6시 경) 순례자숙소 아파트 앞^^

           저는 코르도바로 가기 위해 아토차역으로...

           아네스님은 북쪽길을 걷기 위해.. 서로 부엔 카미노^^로 격려해 주며 각자의 기로.. 헤어집니다.

           만났다.. 헤어졌다...  생의 일상처럼 카미노에서도 만났다 헤어졌다를 거듭하며 나아갑니다.

 

 

          역 구내에는 이른 시간이라.. 무인판매대에서 전철 티켓을 끊습니다.

 

 

           티켓끊기도 쉽습니다.

 

           우선 상단 좌측에서.. 영어를 선택합니다.

           그 다음 우측 상단에서 한번만 타려면.. 1을 누르면 되고..

           만약 며칠 머무르시면 그 아래 10이 쓰인 열번을 탈수 있는 티켓을 끊으시면 편리하겠죠^^ 값도 상대적으로 싸고..

 

 

 

           그 다음 목적지가 몇호선인지를 아라빅 숫자를 누르면... 화면이 바뀌어 그 해당 노선의 역명이 주욱 나옵니다.

            그러면 제경우.. 아토차역을 누르면 됩니다.           

           그리고 난 후...

 

 

          출발지와 도착지... 그리고 요금이 나오고 확인여부의 예스 또는 취소 단추가 나오고..

          예스를 누르고 돈을 넣으면 표와 결재가 됩니다.

 

 

 

 

          환승 구간의 복도에도 갈아타는 역 안내가 표시되고있고...

 

 

          해당 전철에는 노선도와 환승하는 라인의 노선도 등이 전철내에 잘 비치되어 있습니다.

 

 

          아토차역입니다.

          정확히 애기하면 아토차역과 아토차렌페역이 구분됩니다.

          마드리도 도심 남쪽에는 아토차역... 그리고도심 북쪽에는 차 마르틴역이 자리하고 있어..

          스페인 남북 쪽으로 출발지가 각각 다르니... 유의를^^

 

 

          Cercanias는 근교선으로..

          이 곳에서 톨레도나..  코르도바..세비야 갈때 이 라인을 이용하는데...

 

          2004년3월 이곳 아토차역에서 대규모 연쇄폭탄테러가 일어나.. 1800여명이 부상을 당하고 191명이 사망하여...

 

          Cercanias를 타려면 공항처럼 보안검사를 받아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토차역 추모기념탑인듯^^

 

 

          시간이 일러...1층 카페테리아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습니다.

 

 

 

 

           코르도바 가는 티켓은 국내에서 일지감치 예매를 했었습니다.

 

 

          일찍 예매를 했지만.. 별로 할인에 도움은 안된듯 합니다.

          한시간48분 걸리고...

 

          여행의 탄력성을 갖기위해 극성수기가 아니면 렌페나 알사버스등은 당일 또는 하루 전에 티케팅해도 별 차이가 없는 듯합니다.

 

 

          공항검색대 처럼.. 투시 보안검사를 마친후..

          출발 20분 전에.. 9번 플랫폼이라고 안내가 되는군요^^

 

 

 

 

 

            8시30분 출발인데..

            그다지.. 만석은 아닌듯 합니다.

 

           시차및 현지 적응도 하며 관광도 사나흘 즐긴 후.. 세비야에서 은의길을 시작코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