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7. 05.13(토)
2. 날 씨 : 흐린 후... 오후에 잠시 햇살. 저녁. 밤에는 비내림.
3. 구 간 : ㅇ Arco de Caparra - Aldeanueval del Camino
-20.1K .. 총 5시간13분 소요
4. 특 징 : ㅇ 전 구간이 목장, 농로, 자연길이고 전반적으로 평온한 길로서 걷기 편함.
ㅇ 전 구간에 민가나 바르등이 전혀 없어... 음식과 물을 필히 지참해야 함.
ㅇ Asturias Hotal에서 개선문까지 되돌아 가야 하는데..택시료는 25유로임. 걸을 경우 카미노 길을 역으로 10킬로 갔다가..
다시 그 길로 되돌아 나와야 함.
ㅇ Aldeanueval del Camino에서는 무료 무니시팔알베르게가 (단, 4베드에 더블베드1포함으로 5명 정원)있고.. 그 외에
Ayuntaminento옆에 Touristico알베르게가 있음. 규모가 어느 정도 있는 타운으로 기반시설 다 있음.
[구글어쓰-1]
-Arco de Caparra부근을 확대해 본 조감도^^
[구글어쓰-2]
- 개선문에서 출발하는 초반 구간과 트랙.
[구글어쓰-3]
- 카미노를 개선문에서 8.3K 진행해서 Asturias 오스딸 가는 방법과 중반 구간의 트랙.
[구글어쓰-3~1]
- 숙소 확대해 본 위치도^^
[구글어쓰-4]
-동 구간 종반의 트랙과 구글어쓰^^
[로커스 맵과 출발지점의 트랙및 개략도]
[로커스 맵과 중반 지점의 트랙]
[로커스 맵과 종반 구간의 트랙]
[각 통계자료]
[Eroski에 의한 구간 개략도와 고도표]
[Map Source에 의한 거리 및 고도표]
[07:09]
Oliva de Plasencia 알베르게의 호스피텔로가..07시~07시10분 사이에 픽업해 주러 오기로 되어 있습니다.
어제... Venta Quemada에서..
Oliva알베르게 까지의 거리는 7K이고... 곧바로 개선문 까지는 6K이므로..
오늘 승용차로 곧바로 개선문까지 가도 실재 카미노를 걷는 거리는 어제 우회한 거리를 감안하면 부족하지 않다는 논리로 위안을 삼고..ㅎ
안나와 디에고 부부일행도 예약택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스딸에서 이미..커피 한잔 주문해서 빵조각으로 간단히 요기는 했습니다.
아무 대책없이 나타난 뻬레그리노 두명에게.. 상파울로 출신의 Miguel이 합승해도 좋으니 각각 5유로씩 차비 내라고 하니...
무조건 고맙다이죠..ㅎㅎ
우리 두사람, 팁 포함 15유로.. 합해서 25유로를 호스피텔로에게 넘겨 줍니다.
[07:27]
지름길로 달려와... 개선문 뒷면(진행방향 기준)의 넓은 공간에 차를 세워 줍니다.
감사의 인사를 나눈 후...
은의길의 랜드마크인 Arco de Caparra가 드디어..눈에 들어 옵니다.
Arco de Caparra는..
세비야-살라망카-아스투리아로 이어지는 은의 길 요지에 있었던 주요도시중 하나로...
2세기중 건축된 로마시대 유적지이고 지역전체가 자연박물관입니다.
대표적 건축물로는 스페인에서 유일한 사방으로 문이 있는 개선문과 원형극장, 저수지, 목욕탕 등이 발굴되고 있고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카미노도 이 문을 통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먼저 반기는 것은 Miliario(Milestone)^^
이 마일스톤에는 폭군 네로황제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는데...
전.. 갑갑했음.
카미노 진행방향 우측으로.. 발굴현장^^
카미노 진행방향 기준으로 개선문 뒷면^^
석굴암 천정 처럼... 돔형으로 마감해서 견디도록 쌓는 기술은..
상식으로 봐도 고난이도 일듯^^
카미노 진행방향 기준 좌측 발굴터^^
카미노 진행방향 기준 전면부^^
역사적인 현장을 걷고 있는데...
카미노 랜드마크이기도 하고... 우선 인증샷한장 남깁니다.
개선문 뒷면^^
카미노 기준.. 개선문 지난 지점.. 마일 스톤 맞은 쪽에 세워진 카파라 로마유적지 비석^^
[07:46]
언제 까지 이 곳에서 과거를 상상하며 서 있을 수는 없는 법^^
갈 길을 재촉합니다.
천년의 세월을 버티며 굳건히 서 있는 개선문을 ... 20분 둘러보고는 퇴장합니다..ㅋ
구글어쓰로 내려다 본 개선문 현장^^
[07:48]
카미노로 이어집니다.
어제.. 비맞고... 숙소 못구할까... 긴장도 잠시 했었던 탓에.. 오늘구간은 아주 짧게 걷기로 합니다.
카파라유적지 권역을 이제... 벗어 납니다.
... 오스딸에서 차로 카파라로 올라 온 길^^
도로를 가로질러..자연로로..
저지대는 어김없이 징검다리가 마련되고..
한가롭고.. 평온한 길이 이어집니다.
어김없이 징검다리...
평원 길^^
[09:33]
로컬 로드^^
[09:55]
개선문에서 8.3킬로 떨어진 지점입니다.
우측으로... Asturias Hostal가는 길안내를 푸른 글씨로 써 놓았군요^^
출발시..개선문에서 출발입력을 했더니...정확하게 8.3킬로 지점에서 갈림길이 나옵니다.
관련 개략도를 다시 올립니다.
[10:15]
[10:39]
우측에도 황새집^^
[10:39]
좌측에도 역시 황새집^^
[10:53]
여기도..징검다리가 잘 놓여져 있는데요...
연이어 내린 비로 물살이 세어졌긴 하겠지만...
자연의 힘이 대단합니다.
그 무거운 대리석 돌다리 일부가 물살에 떠 내려가 멀리 가서 쳐 박혀 있습니다.
신발을 벗어야 하나.. 그냥 건너 뛸까.. 한참을 고민하다..
아래 큰돌이 물이 덜 차는 부분을 딛고..잽싸게 건너 뛰어... 다행이었습니다.
[10:57]
N-630도로변을 따라...
[11:04]
도로 옆길로 내려 서고...
[11:12]
[11:24]
약간 경사진 소로는.. 물길로 변해 위로부터 끊임없이 흘러 내립니다.
양봉터도 심심찮게 마주치고..
[11:32]
[12:03]
햇살나면.. 지열이 올라.. 후덥지근...
길가에..널부러 집니다.
참 여유롭습니다.
카미노에서만 누리는 호사죠^^
[12;14]
사료공장 지나..좌측으로 방향틀고..
도처에 참나무 밭^^
우리나라 참나무는 산에서만 자생하지만.. 이곳에는 조림으로 주로 키웁니다.
아시다시피..
이곳 참나무 껍질은 코르크 원재료로... 도토리(Bellota)는 이베리코 돼지 사료로 쓰기 때문인 듯^^
도로변에 떨어진 도토리^^
그 크기가 우리의 것과는 비교도 안됩니다. 얼마나 큰지..
촛점이 안맞지만...
[12;30]
N-630 도로타고.. 다운타운으로 주욱 들어 갑니다.
카사 루라레스와 오스딸도 있고..
그대로 직진^^
도로 중간 근처에서 우측으로...
마을 공원도 있고.. 중앙광장도^^
일단... 무니시팔 알베르게로 찾아 가니...
대만에서 온 아가씨 뻬레그리노가 문앞에서 기다리더니...
키를 건네주는데... 배낭을 매고 오늘 더 걷는다는 시늉을 하고는..어물거리며..간다고 하면서...
알고 봤더니 보통 무인 알베르게는 키를 특정장소에서 수령(경찰지소나, 관청, 또는 특정 바르등)해서 사용하고..
갈때는 알베르게앞 편지함(보통 잠글수 있음)에 넣고 가는데...
이 아가씨..제일 먼저 와서 키를 받아서 문을열고 들어가니..너무 시설이 안좋아 다른 사설에 가고 싶은데...
문 잠그고 키를 함에 넣고 가면 오늘 아무도 이 알베르게에서 못자게 될터이고..
키 관리자에게 돌려주기에는 토요일이라 마땅찮고...
어느 뻬레그리노든 오면 키를 넘기고 떠날 계산인데.. 제가 나타나자..어물쩍 키를 넘겨주고는 잽싸게 사설로 옮겨 버린 거죠^^
문을 열고 들어가니.. 더블베드 하나에 싱글베드3개였습니다.
물론 화장실과 샤워실은 있고..
나머지는 무료, 무인 알베르게라..아무것도 없네요^^
현관입구^^
Sello받을 수도 없고..
대만 아가씨..말도 제대로 안하고 사라진 이유가 이제사 깨닫게 되고.. 고것 참..맹랑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다른 알베르게로 옮기려 뒤에 오는 뻬레그리노를 기다리다가.. 덥기도 하고 샤워는 해야 겠고...
뭐 하룻밤 머무는데.. 그것도 공짜로.. 까짓것.. 하며 맘을 접습니다.
무인과 사설 알베르게가 있는 위치도등^^
샤워 후.. 한참을 뒹굴고 있으니...
아침까지 같이 있었던 안나, 디에고 부부와.. 타띠아나가 나타납니다.
안나와 디에고는 자연스레..더블베드를 쓰고..
구석에... 침대가 하나 남았지만.. 그 뒤로 몇명의 뻬레그리노들이 와서 보고는 다 그냥 가 버립니다.
디에고가 온 후...
대문 열쇄 숨겨두는 장소를 서로 정한 뒤.. 편하게 외츨합니다.
마을에는 짝퉁 Miliario가 서있고..
깔끔합니다.
무니시팔 알베르게 앞^^
중앙광장부근^^
시에스타 시간이라 조용합니다.
더구나 토요일이라...
빵가게..
문이 닫혔다가..6시경 잠시 문을 엽니다.
다른 가게는 토요일은 오전에 문을 잠시 열었다가.. 시에스타 시간부터 이어서 주일까지 문을 닫는데...
주식인 빵은... 주민들을 위해.. 토요일도 저녁무렵에 잠시 문을 여는듯^^
오후에.. 내일 먹을 빵도 장만하고...
바르/레스토랑도 다 문닫고... N-630도로변의 바르 한군데만 문을 열더군요.
중앙광장 위 모서리로 가면..
폭이 좁은 개천 위로 다리가 하나 놓여 있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Ayuntamiento와 Touristico알베르게가 있고.. 이 길이 카미노인데...
얘기하곺은 것은... 이 다리가 로마시대의 다리랍니다.
이 로마교, La garganta Buitrera는..
물론 수천년을 지내오며.. 개보수가 꾸준히 이뤄졌겠지만..
마을 관사앞입니다.
Plaza Mayor^^ 마요르 광장.
부근의 오래된 성당^^
..옆에 Touristico알베르게^^
모두들 이 알베르게에 모여 있더군요^^
어제 같이 잔 브라질 상파울로 출신의 Miguel까지...
대만 아가씨도 여기서 만나고...
가만히..
동서양의 문화차이가 있겠지만.. 그 영향을 받은 동서양의 대응이 나름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만약.. 대만아가씨 대신에.. 서양 뻬레그리노가 그 입장이었으면 어떻게 대응할까..
안으로 들어가서..
'뽀르 빠보르~' 부터 시작해서.. 무니시팔 자는데.. 세요 받을 데가 없으니..
한 방 찍어 달라고 호스피탈레라에게 부탁하니... 흔쾌히..^^
이 세요가... 무니시팔이 아닌 Touristico 알베르게 세요 입니다.
N-630국도 변을 따라.. 마을 구경도 하고^^
고색창연한 지붕도 담아보고...
식사는 무니시팔 알베르게에서 배낭 속의 비상식으로 해결하고..
비오는 저녁.. 동네 바르로 나가니..
함께 걸어 온.. 안면 다 있는 뻬레그리노들과 바디랭기지와 짧은 영어로 .. 적절히 의사소통을 하며 웃고 즐기는 저녁을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