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Via De La Plata

은의 길 12일차[2017.05.10]-수려한 산수화: Casar de Caceres-Canaveral(34.1K)

류산(遊山) 2017. 5. 10. 22:17

      1.  일      시  :  2017. 05. 10(수)

 

      2.  날      씨  : 걸을 때는 적당히 흐려 걷기 좋은 날씨 연출.. 알베르게 도착후 빨래 마를 즈음 부터 비가 내려 밤새 이어 내림

 

      3.  구      간  : ㅇ Casar de Caceres - (24K) - Embalse de Alcantara - (10K) - Canaveral

                              -34.1K  총 11시간38분 소요

 

      4.  특     징  :  ㅇ 전 구간 민가나 바르, 음식점등을 볼 수 없어.. 식수와 주간식확보가 필수임.

 

                          ㅇ 출발지 부터는 소, 염소, 양등을 방목하는 목장, 돌담길을 따라가는 자연로이나.. 약 16킬로 지나서 Alcantara 저수지를 보게 되면서

                              잔돌있는 자연로로 내려서서.. N0 630도로를 타고 Alcantara 까지 진행.

                              이후 Canaveral까지 10킬로는 평원의 농로, 목초지를 거닐며 Canaveral까지 이어짐.

 

                          ㅇ Embalse de Alcantara에 유입되어 흐르는 Rio Tajo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긴 강. 전체 길이 1,007㎞. 타구스 강이라고도 함.

                              에스파냐 쿠앵카 산지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 흐르다가 포루투갈의 수도인 리스본 하구로 이어져.. 대서양으로 유입된다.

                             Tajo(타호)는 에스파냐 어로 '절벽, 협곡'이라는 뜻.

                             우연의 일치일 지 모르지만.. 오렌세 경유하는 은의길이 순례자협회의 공식거리인증서에 1,007KM이라고 확인해 줌.

 

                          ㅇ Alcantara 저수지(Embalse)가에 있는 알베르게는 무기한 폐업 상태라.. 부근을 지날때 일정 작성시 사전 확인이 필요함.

                             **2018.5월에 거닌 나타나엘/이사벨라 부부에 의하면 2018년 봄에 수리완료하여 이 곳에서 투숙하였는데, 너무 좋아 하루 더 머물고

                               싶었다고 하심.

                              -10킬로 더 지나... Canaveral에 사설 알베르게 이용해야...

 

 

 

 

          [구글어쓰-1]

          ㅇCasar Caceres를 출발하여 초장, 목초지 방목장으로 평평한 길이 이어짐

 

 

          [구글어쓰-2]

          ㅇ 방목장, 자연로를 약 16킬로 거니는 과정의 그림.

 

 

          [구글어쓰-3]

          ㅇ 그 이후.. 하향 경사로를 잔돌을 주의 하며 내려서서..N-630 도로를 타고..2개의 교량을 건너며 진행.

              - 저수지가 워낙 크고.. Rio Tajo가 같이 합류되고.. 타호강은 이베리아 반도를 가로질러 서로 흘러 리스본 하안을 거쳐 대서양으로 들어감.

 

 

         [구글어쓰-4]

         ㅇ N-630을 타고 걷다가..Embalse de Alcantara 알베르게 입구 부근에서.. 도로 건너 내륙 쪽으로 올라가서 Canaveral로 향하는 그림.

 

 

 

[로커스맵에 의한 동구간 초반의 gps트랙과 지도]

 

 

[로커스맵에 의한 동구간 중반의 gps트랙과 지도]

 

 

[로커스맵에 의한 동구간 종반의 gps트랙과 지도]

 

 

 [로커스맵 제공-각종 통계]

 

 

[맵소스에의한 거리-고도표]

 

 

 

 

 

         오늘도 연이은 장거리 코스를 가야 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오늘은 Embalse de Alcantara에서 저수지 부근의 알베르게에서 숙박할 요량이었지만.. 이 알베르게가 무기한 페업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10여 킬로를 더 걸어.. Canaveral까지 가기로 합니다.

 

         [04:40]

           새벽 네시에 기상하여.. 침낭과 배낭을 식당으로 옮겨 출발 준비를 하고..

           오늘도 홀로 헤드랜턴과 GPS에 의존하여 알베르게를 나섭니다.

 

           새벽 네시 사십분^^

           참 지극 정성입니다. ㅋ~

 

          출발하기 전.. 식당에서 배낭 속의 비상식량인 빵과 요거트.. 어제 구입해 둔 바나나로 대충 먹습니다.

          새벽 네시에 음식 먹기는 참 힘들지만.. 안 먹으면.. 힘이들어 못가니까 억지로라도 ...조금이라도...

 

          전구간을 틀어 바르나 음식점.. 심지어 민가도 없습니다.

 

          에스파냐 광장 모퉁이에 자리한 알베르게^^

 

 

 

 

          GPS를 보고.. 방향을 잡고..  후레쉬로 화살표를 찾아가며 진행 합니다.

           물론 도심이야.. 그냥 주욱 가면 되죠..ㅎㅎ

 

          [06:44]

          그간 어두워.. 몇장의 셔터를 눌렀지만..  이정도가 겨우..봐줄만 해서 그림을 이어 봅니다.

          두시간이니..8~9킬로는 밤중에 걸었겠죠^^

 

          심야에 방목장을 지나가면.. 눈에 빛이 나는 짐승들이 여럿 보입니다.

 

          주로 소들인데... 앉아서 자고 있다가.. 제가 지나가면 눈을 뜨고 가만히 쳐다봅니다.

 

          가능한 불빛이 짐승들에게 비취지 않도록 고개를 숙여.. 불빛을 제어 하며 지나갑니다. 소들도... 제가 무섭겠지만, 조용히 쳐다만 봅니다.

 

 

          [06:50]

          철망 안쪽으로는 로만로드가 있다는 표식^^ 그리고 안내석 부근에는 Miliario(로만 이정표석)가 서 있습니다.

 

 

          [06:50]

 

 

         [06:54]

          수시로.. 개인 방목장 문을 여닫고 걸어 갑니다.

 

 

          Passable Romanroad^^

          소와 뻬레그리노가 함께 좁은 길을 나누려니..ㅋ

 

          모든 경우... 동물이 사람을 겁내.. 먼저 비켜 주죠^^

 

 

          조용하니..좋습니다.

 

 

 

 

          [07:13]

         이번에는 양들의 방목장입니다.

 

 

          길에도...

 

 

           [07:21]

 

 

         짐승들 배식대^^

 

 

 

 

            간혹.. 바위들도..

 

 

           [07:48]

          참.. 길가에 별것을 다 걸어 두네요^^

          이어 부쳤는지... 백골상태인데도 척추가 질서를 지키고 있는 걸보면..ㅎㅎ

 

 

          [07:57]

          사진으로 봐서.. 별로인 듯하지만..

           덩치가 대단합니다.

          제가 지나갈때.. 다른 소들은 슬금슬금.. 다 길을 피하는데..

 

          이 소는 길 중앙에 더억하니 버티고 서서... 물끄러미 저를 쳐다만 봅니다.

 

          ...난감합니다.

        

         사람 체면에.. 소 뒷부분 쪽으로 우회해서 가기도 그렇고.. 앞으로 뿔있는대로 가자니.. 혹 불상사라도...

 

         그래서.. 저도 뭐..안가고.. 눈 안마주치고 먼산 보며 뻗치기 잠시 했죠..

         그랬더니.. 어슬렁.. 하며 자리를 비켜 주더군요^^

 

 

         이곳은 소들의 이별의 장소인듯합니다.

         이 칸으로 들어오면 차여 실려..

 

 

         농장 마굿간(?) 외벽에 장식으로..

 

 

         [08:13]

         엄청난 평원입니다.

 

 

          [08:14]

          한 시 방향에...

          Embalse(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08:16]

         우측으로 가면 바로 N-630과 Embalse쪽으로 접근이 가능하고..

          카미노 표석과 길안내도 일부 되어 있는데...

 

          길을 펜스로 막고 반대방향으로 내려 가서 유턴하도록 유인하고 있습니다.

 

          20~30분 가까이 시간 로스가 생길 듯합니다.

 

 

         저 아래..A-66도로 아래로 내려가서.. 유턴해서 저수지 쪽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08:29]

          돌아오다가... 한번도 쉬지 않았고.. 배도 고프고 해서..

          배낭 속의 비상식을 꺼냅니다.

 

 

          전망 휴식처도 있었군요^^

          꼭 쉬고 나면 휴게전망대가 나오고...쩝^^

 

 

          [09:16]

           각종 나무에도 다.. 꽃들이 피고 있네요

 

 

          산수가.. 꽃들과 더불어 한 층 수려합니다.

 

 

         엄청난 규모의 저수지입니다.

         한편으로는 Rio Tajo(타호 강)이 이 곳을 경유.. 이베리아 반도를 동에서 서로 가로질러...포루투갈 리스본 까지 흘러 가서 대서양으로 합류되니...

          그 길이가 무려 1,007K나 된답니다.

 

          우연의 일치일 지 모르지만... 은의길이.. 그랑하에서 오렌세를 경유해서 산티아고 까지 가는데...

          순례자협회의 거리공식인증서에 1,007KM으로 똑 같은 숫자로 기재해 주더군요^^

 

 

          수려한 산수화^^

           ... 그래서...오늘 거닌 구간의 소제목이 '수려한 산수화'입니다.

 

 

         발밑으로..N-630도로가 굽이 굽이 감아 돌고..

 

 

          산 안부를 따라.. 고도를 낮춰가며 N-630도로에 접근합니다.

 

 

          오늘 가야 할 구간인 Canaveral까지.. 아직 15.5킬로가 남았습니다.

 

 

          산에서 내려와...우측 도로를 타고 잠시 가다가는..

 

 

         풍광이 좋은 좌측으로 갓길을 바꾸어 걷습니다.

 

 

          이 구간에는 두개의 긴 교량이 있습니다.

 

 

         첫 번째가 Almonte 위를 건너는 교량이고...

 

 

          큰 호수같습니다.

 

 

        우측으로는 A-66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구요^^

 

 

          교량 아래가.. 까마득합니다.

 

 

          절경입니다.

 

 

          가드 레일이 있고... 갓길이 있고.. 하얀실선이..

           그런데.. 교량지역에서는 갓길을 가드레일이 막아버립니다....?

 

 

          아래로는 기차철도도 있습니다.

 

 

 

 

          바이크 커플도 절경에.. 가던 길을 멈춥니다.

 

 

         아래에 기차역이 보입니다.

         Rio Tajo 기차역으로 마드리드에서 Badajos 구간을 운행한다는군요^^

 

 

 

 

 

          두번째 교량이 나옵니다. Rio Tajo위를 가로지르는 교량입니다.

 

          잘 걸어 오다가.. 교량이 나올때는 가드레일이 안쪽으로 들어오고..  도로상에는 인도가 없어지게 됩니다, 펜스 때문에..

          하는 수 없이 가드레일을 타 넘고 인도로 가서 다리를 건넌 후.. 또 다시 타넘어야 합니다.

 

         가드레일 높이가 1미터 정도 되어.. 여성분들이나 시니어는 넘는데..애좀 먹을텐데요...

 

          다 이유가 있을텐데... 납득이 잘 안가는 부분이었습니다.

 

 

 

 

          [10:57]

          도로 우측 아래로...

 

           Alcantara로 내려서는 구간입니다.

           저수지 방향으로 내려서면 알베르게가 있다는데..

           지금은 무기한 폐업 중이라..언제 재오픈 될지는 알수 없는 상황^^

 

           ** 2018.5월에 이 길을 거니신 나타나엘/이사벨라님이 이 곳에서 일박을 하셨다고 합니다.

              2018.초에 보수공사 끝나고 재개장하였는데 풍광 너무 좋고 시설은 호텔급이며 식당에서의 호반 풍경도 장관이었다고 합니다.

              (후답자를 위한 투가 보완 편집)

 

 

         이 지점에서 N-630도로를 건너면...

 

 

          도로 건너편에 내륙 쪽으로 이어지는 카미노 길 표시가 있고...

 

 

          이 길을 따라가면 .. Canaveral이 11킬로 지점에 있다고 합니다.

 

 

          잠시 오르막을 올라가고..

 

 

          우로 보면 걸어왔던 길과 Embalse de Alcantara가 잘 조망됩니다.

 

 

          대체로 고원의 평지길이 이어집니다.

 

 

          [11:05]

          Canaveral까지가 10킬로 남는다고 안내됩니다.

 

 

          부근에..전망휴식처도 자리합니다.

          한켠에 누가..민망하게.. 쓰레기를 뭉쳐두고 갔군요^^

          배낭뒤에 달고 조금만 가면 될터인데..ㅉㅉ

 

 

         우측으로는 A-66도로 연장 공사가 한창입니다.

 

 

          난공사 마지막 부분이 남았군요^^

 

 

         [11:33]

         Canaveral- 8.2K^^

 

 

          서서히 날씨도 더워지기 시작하고..

 

 

 

 

         [12;11]

         목적지 까지 6.3키로^^

         한시간 반 걸리고.. 대충 두시면 충분히 알베르게 다다르겠습니다.

 

          그나마 일찍걸어.. 더 더워지기 전에..

 

 

         시종... 조용합니다.

 

 

          [12;45]

          멀리.. 산아래 마을이 보이고.. 그곳까지 가야 합니다.

          안내표지판은 이일대 개발하다가.. 로만로드를 건드리게 되고.. 그 과거 도로의 단면도와 구조등을 나타내고 또 관리하는 절차등을 그림과 설명이

          있어.. 대충 알아봅니다.ㅎㅎ

 

 

          아무렇게나 핀 꽃들이..

          그것도 나뭇가지에..

          한데 모이니 참 멋지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룹니다.

 

 

         아스라히 뻗어나가 공사진행하는 A-66연장 도로^^

 

 

         [13;32]

         드디어.. 반가운..

 

 

         몸에 힘이들어가고.. 걸음도 빨라 집니다.

 

 

         [13:47]

          다 다랐습니다.

          이제 마을로 들어가.. 알베르게만 찾으면 되겠네요^^

 

          어디에 알베르게가 있는지 몰라.. 확률이 가장 높은.. 그리고 각 마을마다 들렀다가는.. 중심에 위치한.. 성당을 찾아가 봅니다.

 

 

           도로를 잠시 타다가...

 

 

         좌로 꺽어 마을 중심으로 들어 갑니다.

 

 

         마을 중심에 성당은 당연히 있는데...

         알베르게는 아까 걷던 N-630도로변에 있답니다.

 

         조금만 더 도로를 따라 걸었더라면 금방 들어 갔을텐데...

 

 

         어차피 다 왔으니.. 하고...

         바르 그늘에서 .. 시원한 음료 한잔 하며 더위를 식힙니다.

 

 

         다시.. N-630도로를 타고 알베르게를 찾습니다.

 

 

         도로변에 있는 알베르게입니다.

 

 

          이 마을에 있는 유일한 사설 알베르게로..

         오스딸 급으로 시설이 상당히 좋고 주인 역시 관리를 잘하고 있더군요^^

 

 

 

         숙박료는 15유로이고 내일 아침식사3유로 추가해서 18유로 결재합니다.

 

         이정도..15유로 정도 받으면..와이파이부터 해서 시설 완벽합니다.

         심지어 배낭에서 침낭 귀찮게 꺼낼 필요도 없숩니다.

 

         아침식사는 7시 부터.. 식사도 좋았습니다.

 

           저녁은 알베르게 부근의 도로변에 있는 바르를 추천해 주는데..  중계방송이 있는 날이라.. 아마 축구경기였던 걸로 기억함.. 

          동네 사람들 바르로 다 모여 식사하는데.. 좀 거시기 했음.

 

 

 

[Canaveral Hostel 알베르게 Sello^^

강추합니다.

이 지역의 유일한 알베르게로..

선택의 폭이 없으시겠지만 만족하실겁니다]

 

 

         한 방에 6명 입실^

           깨끗한 침대와 이불^^

           개인락카와 개인 조명^^

 

 

 

 

          로비와 화장, 샤워실^^

 

 

          저녁 예닐곱시 경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밤새도록 내립니다.

 

 

          빗곳을 뚫고.. 이웃 바르에 식사하러 나가고..

 

 

          러시안식 사라다가 먼저 나오고...

          식사는 별로.. 대충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록이 제대로 안된 걸 보면^^

 

 

         알베르게의 뒷마당 쪽^^

         이 곳에 식당과.. 또 다른 방에는 세탁기가 돌라가고..

 

         내일 아침.. 이곳 식당에서 식사하는데... 더운 커피 끓여내고.. 토스트와 빵..각종 버터, 잼, 우유, 과일등..

          아침을 잘 먹었습니다.

 

 

        철문 뒤로 열고 가면 손빨래 하는 곳과 과수정원^^

 

 

          손빨래터와 과수정원^^

          송아지 만한 순둥이개의 놀이터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