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7. 05. 15(월).
2. 날 씨 : 쾌청.. 오후 무더움
3. 구 간 : Calzada de Bejar -(9K)- Valverde de Valdelacasa -(4K)- Valdelacasa -(8K)- Fuenterroble Salvatierra
-총21.1K .. 5시간12분 소요
4. 특 징 : ㅇ 목장, 숲, 자연로들을 주로 지나가며..전체적으로 무난한 코스.
ㅇ Valverde de Valdelacasa부터 Valdelacasa까지는 약 150미터를 서서히 고도상승시키며 포장도를 따름.
ㅇ우측 뒤로...Sierra de Gredos 산맥(최고봉2592M, Pico Almanzor)의 설봉을 볼 수 있음.
ㅇFuenterroble Salvatierra의 알베르게는 은의길에서도 역사가 깊은 알베르게로 지역교단 건물로 신부와 자원봉사자가 수고하는
도나티브제의 알베르게로 석식도 좋고(공동배식)...조식도 참 정성껏 준비함.
-15세기의 고딕양식의 Santa Maria 성당이 유명함. 내부는 부활예수, 12제자상, 묘지가.. 성당 밖에는 로마식 도로 시공법,
로마식매장관, Miliario원형등이 전시되고 있고.. 성당 옆에는 카미노 순례 기념관이 있음.
[구글어쓰-1]
ㅇ출발지..Calaza de Bejar의 알베르게 위치와 마을 모습..Gps트랙^^
[구글어쓰-1]
ㅇ 알베르게와 Sierra de Gredos모습^^
[구글어쓰-3]
ㅇ출발지 Calazada de Bejar와 9킬로 떨어진 첫번째 마을, Valverde de Valdelacasa까지의 gps트랙^^
[구글어쓰-4]
ㅇValdelacasa와 종착지인 Fuenterroble Salvatierra까지의 트랙과 입체화면^^
[구글어쓰-5]
ㅇ Fuenterroble Salvatierra타운 확대도와 알베르게 및 이글레시아 위치^^
[로커스맵과 초반부 지도-트랙]
[로커스맵과 중반부 지도-트랙]
[로커스맵과 종반부 지도-트랙]
[로커스맵-각종통계]
[Eroski 개략도와 거리-고도표]
[Map Source에 의한 거리-고도표]
희안하게도.. 이번 은의 길에서는 아직... 제대로 코고는 진상을 못만났다는 점입니다.
과거.. 코고는 사람들 때문에 밤잠을 설친 경우가 허다했었는데...
내가 피곤해서 못듣나.. 아니면 내가 코를 혹 골지는 않나..의아할 정도입니다.
[06:42]
오늘은 거리도 가까와.. 여유있게 기상합니다.
모포를 게어서.. 한쪽에 쌓아두고.. 배낭을 꾸리는데... 제 샌들 한쪽이 아무리 찾아도 안보입니다.
거 참..을 연발하며 부근 베드아래를 샅샅이 뒤져도...
저의 행동을 지켜보던 이태리 부부중 부인인 안나가.. 모포 쌓아둔 곳에 가더니..제가 올려 놓은 모포를 뒤지더니...그 한쪽을 찾아주는군요.ㅋㅋ
얼마나 고마운지.. 황당하기도 하고..
샌들의 벨크로(찍찍이)가 모포에 달라붙어.. 그것도 모르고 저는 정리해서 치워 버렸으니..
참 센스있는 아주머니였습니다.
6시 반 즈음 식사를 마치고...
오늘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06:48]
6분만에... 마을을 빠져 나가고^^
[06:54]
해뜰 무렵.. 들판의 안개낀 풍경이 일품입니다.
[07:16]
동이 트오고..
첫마을인 Valverde de Valdelacasa까지는 800미터의평지를 유지하는.. 고원 평탄지대입니다.
평원위 소들^^
좀 당겨 봅니다.
Sierra de Gredos산맥(최고봉2592M)위의 잔설이 아직 그대로 얹혀 있습니다.
[07:35]
[07:57]
[08:07]
짝퉁 마일스톤도 참 많습니다.
.. 몇 백년이 지나고 나면.. 이 짝퉁들과...오리지널과..짝퉁중에서도 아주 오래되어 보존가치가 있어질 것들과...
탄소동위원소법으로.. 일일이 감정하며 GPS좌표 입력해서 족보책 만들어서 관리해야 할듯^^ ㅎㅎ
[08:08]
[08:32]
두시간 채 안되어.. 두번째 알베르게에 다다릅니다.
[08:34]
출발지에서 9K 떨어진 Valverde de Valdelacasa^^
마을 초입의.. 18세기의 Santiago Apostle 성당^^
마을의 바르^^
[08:40]
출발한 지도 두 시간이 되어가고^^
아침은 출발지 알베르게에서 들고 나와서...
콜라 한잔 하며 잠시 쉬었다 갑니다.
이 마을에서 혹 투숙한 뻬레그리노는 이미 마을을 다 벗어났을테고.. 여기.. 이시간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저와 같은 곳에서 자고.. 두시간 걸은 후에
쉬었다 가려 들립니다.
급히 나오느라.. 용무 못보신 분은... 또 정리하고^^
바르에서.. 세요 한방 받고^^
[09:23]
며칠 전... 엑스트레마두라 지역에서는 이렇게 마일스톤, Miliario를 자주 보지 못했는데...
카스티야 이 레온 지역으로 건너 오면서 부터는 Milistone은 도처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09:30]
한 시간도 안되어서..4킬로 떨어진 다음 마을..Valdelacasa에 다다릅니다.
이 마을의 고도가 950입니다.
숫자로는 높아... 많이 올라 온듯 하지만... 이미 출발지가 800이고 13-14K정도는 걸어와서..큰 부담감 없이 이 지점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우측 뒤로 보면..5월 중순이지만... Sierra de Fredos산맥의 잔설이 잘 보입니다.
이 지역이 고도가 높긴 높구나... 2600의 산맥이 그다지 높아 보이지도 않는 걸 보면^^
[09:38]
Valdelacasa 다운 타운 모습^^
[09:41]
마을 가운데서.. 약 3분만에 마을을 빠져 나옵니다.
[09:58]
진행방향 전면에... 대규모 채석장이 자리합니다.
이 길은 삼거리를 돌아... 채석장 가까운 지점으로 우회해서 가는 길이고...
아래 길은...
옛날 카미노로 우회하지 않고 질러가는 지름길 카미노인데...
이 부근에 화살표가 그려졌다가..새로 표시되었다가.. 조금 어지러워.. GPS 트랙을 살펴 보니 옛날 카미노이더군요^^
[09:58]
제가 노란 화살표를 무시하고...GPS트랙을 보고 이 길을 따라가니 뒤따라 오던 이태리 디에고&안나 부부가... 휘파람 부르고 난립니다.
길 잘못 가고 있다고...
손 흔들어 주고 그냥 갑니다. ㅋ~
흔적은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만 다녔을테니까요^^
사료공장(?)도 있고..
개들이 야단 났습니다.
이상한 사람이 지나간다고.. 뻬레그리노 자주 못봐서...ㅋㅋ 얼마나 주인한테 알리느라고.. 따라오며 짖어대는지..
[10:28]
30분 만에... 우회시킨 길과 .. 제가 걸어 온 지름길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좌측..고도가 조금 낮은 길이 지름길이고.. 오른 쪽이 큰 원을 그리며 돌아 온 길이 되겠네요^^
[10:32]
[10:34]
화살표가 나오고...
[11:14]
은의 길 안내판도 이따금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을이 가까와 지고 있다는 느낌^^
[10:59]
이제.. 평탄한 마을길이 이어 집니다.
[11:24]
오늘은 전체 구간 거리가 짧아.. 12시 전에 마을 어귀에 다다르는군요^^
마을에 다다랐고.. 시간 여유도 있고.. 바르에 잠시 들러 목과 땀을 다시 한번 닦고..
카미노를 따라... 마을 중심부에 교회가 한 곳 있고...
여기도 바르^^
바르 뒤가 Ayuntamiento^^
[11:32]
일찌감치.. 알베르게에 들어가 짐부터 내립니다.
와이파이는 안되고... 숙박, 저녁, 아침 제공되고... 모두 도나티브제입니다.
교구 성당 소속 건물로.. 신부님과 자원봉사자들의 수고로 운영됩니다.
조석식시에는 순례자들도 함께 참여해서 세팅이나 배식, 잔반정리(세척기로 설겆이)등에 참여해야 합니다.
뻬레그리노에게 적극적 지원을 하는.. 역사있는 좋은 알베르게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랍니다.
접수하고..세요받고..
알베르게 일부^^
별실인듯^^
일반 공동 숙사^^
성의 껏 기부^^
일반 알베르게와.. 식사값을 염두에 두고.. 준해서 기부합니다.
이 분도이웃에 사는 자원봉사자라고 하시는데..
마당에 나무정리, 잡동사니 정리등 궂은.. 그리고 힘드는 일을 도맡아 하고계셔..
일찍와서 나도 시간이 여유가 있어 함께 작업을 도와주고...
인근바르로 모셔가서..(사실은 나도 와이파이를 좀 써야할 때도 되고...)
시원한 세르베자 그랑데로 대접하니..
엄지 처억 해줍니다. ㅋ~
바르옆 마을 관사^^
여기도 짝퉁 마일스톤^^
알베르게로 다시 돌아오고^^
알베르게에는 각국 출신들이 보내온 그림들로 가득합니다.
중국 고사도^^ ...우공이산^^
침대위는 각국에서 온 그림들^^
한국은? 빠질 수 없죠^^
가운데 그림이.. 한국 고궁 그림이네요^^
우 하단에 한글 싸인도 보이고^^
빨래터^^
[16:04]
자원봉사자가.. 성당 주변안내를 하겠다고 해서 따라들 나섭니다.
인근 공터에 키우는 노새^^
종교행사등에 우마차용으로도 쓰이는 듯합니다.
오라니..금방오고..
보기와 달리 사람을 잘 따릅니다.ㅎ~
오른 쪽... 모자위 안경이 자원봉사자^^
15세기 고딕양식의 건축물인 Santa Maria 성당입니다.
교회내부 12제자상^^
뻬레그리노상도 별실에 보관하고 있군요^^
..오래된 성화집^^
십자가상의 예수님상^^
토레 위로^^
종루^^ 사방이 잘 조망 됩니다.
성당 옆 공터에..
로마식 도로형태와 단면으로 묘사된 그 시공법, 로마식매장관, 마일스톤등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로마로드 시공법^^ 그 단면^^
내려가 보니 그 깊이가 가슴 정도는 충분히...
원본 마일스톤^^
... 자원봉사자에게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ㅋ~
성당 바로 옆^^
카미노 기념관^^
2층으로 잘 구성됩니다.
마차도..
우유통?
각지역과 주요 카미노 관련 사진들^^
돌아 나오고^^
[18:05]
저녁 6시에 신부님이 오셔서... 뻬레그리노에 대한 Benediction이 있으니 참석하자는 권유가 있어 함께 합니다.
[18:17]
신부님이 한 이십분 늦게 오셔서 기다리는 중...
예식은 신부님이 설교를 하면 뻬레그리노 한명이 영어 동시 통역을 해주고...
다음에는 모두 단상으로 나오게 해서 한사람 한사람에게 축복해 주고..
뭐..제가 캐톨릭이 아니라 그 절차와 의미는 잘 모르지만.. 하나님, 삼위일체..축복.. 뭐 그런 단어가 입력되어 있네요, 지금^^
각 나라 언어도 다르고 유일하게..하나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방법이 역시 노래더군요^^
어메이징 그레이스 같은 곡들도 대충 가능하겠지만... 신부님은 ...왜 후렴중에 그로리 그로리 할렐루야..하는 노래있죠?
전 죤 바에즈가 부른 노래로 기억하는데.마지막에...his true is marching on~ 하며 끝나는 곡^^
각국에서 온 뻬레그리노들 역시 이 노래는 다 알더군요^^
원형으로 둘러서서 손에 손잡고 이 찬양으로 마무리한 기억이 새롭습니다.
신부님의 센스가 돋보인 순간이었습니다. ㅎ~
[19:30]
공동 식사 시간입니다.
함께.. 좌석 세팅하고^^
카리스마(?) 있는 예쁜 자원봉사자 아주머니가.. 분위기 띄워주고^^ㅋ
모두 이 분들.. 수고를 진심 감사하고 있습니다.
수프를 가득 가득^^
저는 이스프 맛있어서.. 한번 더 먹었습니다. 두 그릇이나..ㅋ
빵은 제가 뜯어 넣었고...
가운데.. 향미를 위해 올리브 이파리도 하나 들었군요^^
두번째 메인접시는 또르띠야^^
양이 커서.. 반을 잘라 받아 왔습니다.
아구아만 제공되고.. 여기서는 비노는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음 날 조식도 참 성성이 가득한 음식들로.. 교구 자원봉사자들이 섬겨 주었습니다.
식사후.. 바람도 쐴겸^^
마을 중심부에 위치한 띠엔따를 찾아 갑니다.
내일 비상식을 마련 합니다. 비상식 이래봐야 빵과 깨소, 요거트4개, 오렌지1개/1세트 등-7.06유로^^
많이 사면 무거워..짐이되고^^
다음날 아침입니다.
또르띠야와 우유... 카페콘레체..
브레드앤 버터, 치즈, 달달한 잼류, 비스킷, 과일..
푸짐합니다. 양껏 먹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