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7. 06. 21.(수) 카미노 프리미티보 - 제 10일 차
2. 날 씨 : 쾌청하고... 무더운 날씨
3. 구 간 : Lugo - San Romao - Ponte Ferreira
- 총27.6K, 6시간26분 소요
4. 특 징 : ㅇ 전 구간 평이한 구릉 지역과 아스팔트 지방도 포장길을 걷게 됨. 속도가 잘 나옴.
ㅇ 출발지로 부터 20K 지점인 San Romao에 무니시팔1동과 사설 알베 한동이 부근에
나란히 이웃. 무니시팔은 낙후되었음.
ㅇ Ferreira에도 800미터 거리를 두고 사설 알베르게 2동이 있음.
둘다 시설은 무난한듯 보임. 제 경우는 조금이라도 더 걸으려.. 두번째있는 알베르게 투숙함.
ㅇ 산티아고 100K 이내 구간으로..세요 2개씩 받아야 함.
[구글어쓰-1 : 출발지인 루고 부근의 위치도와 트랙]
[구글어쓰-2 : 미뇨 강 건너서 이어지는 트랙]
[구글어쓰-3: 중반부 트랙]
[구글어쓰-4: 종반부 트랙]
[구글어쓰-5: 도착 지점의 트랙]
[구글어쓰-6: Ferreira의 사설 알베르게의 각각의 위치]
[로커스 맵- 루고 출발시 트랙과 지도]
[로커스 맵-초반부 지도및 트랙]
[로커스 맵 - 전반부 트랙과 지도]
[로커스 맵-산 로마오의 무니시팔및 사설 알베르게 위치와 트랙..지도]
[로커스 맵-페레이라 도착 부근의 트랙과 지도]
[Map Source에 의한 거리-고도표]
[각종 통계]
[Eroski에 의한 개략도 및 고도표-1]
[Eroski에 의한 개략도 및 고도표-2]
[05:40]
어제는 오후 네 시경에 39도나 올라 갔으니..가장 피크인 오후8시 전후로는 40도를 훌쩍 넘어가는 기온^^
조금이라도 일찍 출발하는 것이 걷기에 편리하다는 생각으로... 5시40분 경에 출발합니다.
도로가 물에 젖어... 간밤에 비가 내렸나... 하며 걷다보니...
[05:49]
대성당 앞에 이르게 되고...
대성당 광장 옆에서.. 물로 청소하는 차량이.. 물이 떨어져.. 수도관으로부터 물을 탱크에 채우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물로 거리를 매일 씼어 내는 청소를 합니다.
물관리를 잘해서.. 전국 어딜가도 물이 풍부하고.. 심지어 도로까지 물로 청소를 하니..^^
대성당을 따라... 루고 성내를 벗어나고자 합니다.
[05:53]
역사지구는 어딜가나.. 당시의 생활반경을 말해 주듯...
13분만에 성벽 서쪽 끝인 Puerta Santiago(산티아고 문)에 다다릅니다.
성문을 통과하기 전...
1129년에 착공해서 14세기에 완성한 로마네스크-고딕양식의 위대한 건축물인..
Catedral de Santa Maria를 다시한번 머리 속에..입력합니다.
성벽도시인 루고는.. 어딜가나 성벽이 언덕위에 위치하므로..
루고를 빠져 나갈때는 언덕을 내려가는... 내리막길이 이어지게 됩니다.
[06:05]
화살표를 따라.. 도로를 가로질러... 미뇨 강 쪽으로 내려 갑니다.
[06:10]
길고 좁은 골목길로도 내려서고..^^
[06:11]
미뇨 강(Rio Mino)을 가로지르는 Puente Romano(로마교) 앞입니다.
창을 든 로마군인상은...ㅋ
무슨 특별한 것이 아니고... 다리 앞 바르의 손님끌기용 같습니다.
지금은 새벽이라..가게문은 닫혀있지만..^^
로마교를 가로 지르는 구간이 카미노 입니다.
다리 건너 좌로는... 과거 온천지대가 있다는데.. '들러 볼 겨를 없음'입니다.
미뇨 강이 흘러.. 포루투갈 바렌샤와 스페인 뚜이 사이를 흘러 양국의 경계를 구분짓기도 하죠^^
다리를 건너자 말자.. 우측으로.. 강변 쪽으로 카미노가 이어 집니다.
건너온 로마교를 되돌아봅니다.
한낮 무더위를 피해.. 일찌감치 걷는 뻬레그리노들이 제법됩니다.
에스빠뇰 여성 카미노들^^
어제 저녁..까루프에서..에너지바를 찾을때 도와 준 여성들..
근래..코스, 구간이 같아 매일 저녁 알베르게에서..길위에서 수시로 마주칩니다.
미뇨 강변에는 어린이용 위락시설도 길게 한자락을 깔고 있습니다.
..
[06:25]
강변을 따라 걷다가...
이젠 좌로 방향을 틀어..구릉 쪽으로 올라서서..서쪽으로 방향을 잡아가나 봅니다.
산 나사로 마을인 듯 합니다.
미뇨 강을 건너는 또 다른 교통로 브릿지를 지나고..^^
[06:29]
루고로 출퇴근이 가능한.. 강건너 베드타운 정도 되겠네요^^
[06:45]
100킬로 가장 인접한 표지석을 발견합니다만..
이 부근의 숫자가 새로 코스가 변경이 되든지 해서..자주 흔들립니다.
지방 로컬 도로를 따라.. 카미노가 이어집니다.
이런 길은 걷기가 편해서 평균이동속도를 상당히 끌어 올리는데 기여를 많이 합니다.
[06:59]
출발지로 부터 5킬로 지점의 위치^^
해발470m에 위치한 LU-2901출발원점 지역입니다.
[07:00]
Ferreira까지 23킬로 남는다고 하는군요^^
지금까지 5킬로 걸었으니.. 거의 정확합니다.
[07:14]
세오아네(Seoane)부근에 있는...S. Xoan do Alto(고개)입니다.
[07:30]
세오아네(Seoane)마을입니다.
시골 마을길이 곧게 뻗어 나갑니다.
평온한 구릉지역이라.. 걷는 속도가 잘 올라 갑니다.
[07:31]
노인에게는 큰 재산일듯..
아침 일찌기 부터.. 소 풀 먹이러 집을 나서는군요.
젖소의 거시기가... 아주 크게 발달했군요^^
[07:34]
LU-P-2901도로를 3킬로째 걷고 있고..
[07:43]
San Vicenao do Burgo마을(해발533M)에 다다릅니다.
[07:52]
마을 성당 종탑이 보이고..
[07:57]
무인 자판기안에.. 에스빠뇰 단체5~6명이 이곳에서 쉬며 간식을 먹습니다.
오늘 길에서 수시로 마주쳤고.. 종착지인 Ferreira알베르게도 한 방에 같이 투숙하게 되는데...
이들은 우리처럼 처음부터 배낭메고 걷는 뻬레그리노들이 아니고.. 배낭은 택시 서비스로 오늘 잘 알베르게로 부치고..
설렁 설렁 걷는 친구들입니다.
안면들이 없는 걸로 보아..적당히 중간지점부터 들어와서 걷는 친구들 같구요^^
앞에 서 있는 빨간색 상의를 입은 여성이...저를 웬 종일 놀리며 화를 돋웁니다.
결국 알베르게에서.. 혼쭐을 내주고..사과를 받습니다만..
스페인어를 못한다고... 큰소리로..저를 가르칩니다.
..올라^^ 부엔 디아스^^..케 탈^^
길에서 마주칠 때마다 간단한 스페인어를 큰 소리로 나에게 떠들며..따라 하라는 듯이..그러고는 깔깔댑니다.
알베르게에 도착해서도 방에서 또 그러길래... 저는 재미로 그러는지 모르지만..하루에도 몇차례나..
참고 넘어가도 되는데... 결국 폭발합니다.
...한마디로..너 참 무례하다. 하루에도 네댓차레나.. 만날때 마다..아주 큰 소리로.. 나를 조롱하니..
너도 한국말 전혀 할줄 모르듯이..내가 에스빠뇰 잘 못하는게 뭐가 그리 우스우니?.. 너 아주 못배워먹고 무례하구나..
인종차별하는거냐? 하며 영어로 마구 야단쳤더니.. 못알아 듣고 일행에게 통역을 구하더니..
나중엔...'뻬르돈..뻬르돈..'을 연발하더니...
결국엔..저녁 식사때 같이 참석도 하지 않더군요. 못한건지... 한쪽 마당에서..
[08:10]
포우토미요소(Poutomillos) 영역^^
[08:39]
출발지로 부터 13.2킬로 지역^^
Bacurin(해발560M)입니다. 약 절반 가까이 걸은 셈입니다.
[08:44]
태양광 발전 구축물 지대를 지나가고..^^
[08:49]
LU-P- 2901도로 9킬로^^ 모두 14킬로 거닌 지점 입니다.
[08:58]
Casa Do Paso^^
[09:05]
Hospital을 통과합니다.
[09:16]
San Pedro de Baixo마을 지나가고^^
[09:25]
아까..그 에스빠뇰 단체 무리를 만납니다.
마주치면.. 아까 그 여성은 인사가 아니라..큰 목소리로 조롱하듯 얘기를 ..인사를 연달아 합니다.
올라.. 부엔 카미노..케 탈..? 한마디씩 한마디씩..인사가 아니라..가르치는 듯이..
그리고는 자기들 끼리 깔깔 거리며 웃어 대니..쩝^^
[09:35]
군틴 영내로 들어오고..^^
[09:40]
안내징표가 여럿..길 모퉁이를 장식합니다.
갈리시아 통일 양식의 이정표석과..
흰 팻말은 San Romano무니시팔 알베르게 안내표지판^^
그리고...
[09:40]
이 팻말이 Ferreira알베르게 안내판입니다.
Ferreira의 두 사설 알베르게가 경쟁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나란히 한 곳에 위치 소개를 하니.. 뻬레그리노 입장에서는 보기가 좋군요^^
[09:41]
이어서..교회와 마을 묘지가 나오고..
[09:42]
교회 묘지 옆에 바르가 있습니다.
[09:43]
바르 앞 뜰 의자에 들러 모여 서로 인사하며 정보를 나눕니다.
대체로 의견이.. 약 20분 가량이면 출발지로 부터 20킬로 지점인 San Romao에 다다르게 되고 거기에 알베르게가 있지만..
시간이 너무 일찍어서 다음 구간인...Ferreira까지 8킬로를 더 간다는데..이견이 없는듯 합니다.
[09:53]
바르 부근 모퉁이가 산티아고까지 80킬로 지점입니다.
[09:54]
대형 모조 Miliario도 서 있고...
[09:55]
San Romao알베르게 표지판과 이정표도 나오고..^^
[10:04]
숲 그늘 진 곳^^
마치 휴양소에 온 느낌 같은 San Romao의 사설 알베르게입니다.
사설 알베르게 맞은 편에.. 무니시팔 알베르게가 같이 있는데...
시설과 환경이 너무 차이가 나서..무니시팔에는 몇 유로 아끼려고 자려는 사람이 드물 듯 합니다.
화살표를 따라.. 7.2킬로를 더 걸어..Ferreira로 나갑니다.
유칼립투스 숲이 장관을 이루지만..
나무 자체가 영..엉성합니다.
프랑코시절 조림용으로 특히 갈리시아 지방에 이 나무를 많이 심었는데... 나무도 그 질이 좋지않고..
환경을 보호키는 커녕 파괴에 일조를 한다고들..불평이 많을듯 합니다.
[10;45]
드넓은 평원도 나오고..^^
[10:50]
Ferreira알베르게가 평균 4.5킬로..한시간 거리로 다가옵니다.
[10:54]
뻬레그리노를 위한.. 바르로 개조한 집도 나옵니다.
[11:04]
[11:17]
[11;46]
LU-P-2901 도로 22킬로 지점^^
출발지로 부터 27킬로 되는 지점입니다.
앞에..바르가 보이는군요^^
정오가 되어가니..
또 불볕 더위가 진행되고 있고...
독일부부 중..남편이 먼저 와서 쉬고 있으면서 아내를 기다리는군요.
이건 뭐..걷는것은 정직해서 남편이 도와 줄래야 도와 줄수도 없고...
덥기도 하고..시간도 여유있고..하루 두개 세요도 받아야 하고.. 국내 가족들과 교신도 해야하고...
저도 이곳에 들러 세르베쟈 그랑데와.. 나중에..또.. 콜라한켄을 들이킵니다.
세요도 받고...
바르 옆에.. 페레이라 사설알베르게-1이 자리합니다.
에스빠뇰 친구들과..아까 그 독일 커플..그리고 제가 아는 대다수의 뻬레그리노들은 이 알베르게에 들었더군요.
저는 조금이라도 더 걸어..내일 부담을 덜어 줄 요량으로 800미터 더 간 지점의 알베르게를 찾아 갑니다.
화살표와 길안내는 잘되어 있습니다.
동네안의 길도 잘 포장이 되어 있군요^^
페레이라 영내^^
[12:00]
두번째 알베르게를 찾아 가는 길목에..Casa Rural도 한 곳 있군요^^
[12:00]
조용한.. 개울도 건너고^^
[12:01]
과수원길 같은 분위기^^
[12:05]
카미노 상에.. 두번째 사설 알베르게가 나오는군요^^
옆으로 돌아 오라는 안내에 따라...
[12:06]
옆으로 돌아가니..젊은 스페인 청년이 바이크로 카미노 중이군요^^
안내판에 한시부터 체크인한다고 되어 있어..
날씨도 덥고 하니..더이상 가지 않고 여기서 자고 간다며.. 응달에 자리깔고 기다립니다.
저도 한켠에 자리잡고 쉽니다.
알베르게 입구^
바르 안내^^
별채에 마련된 빨래터^^
시간이 되어.. 접수를 받습니다.
숙박비 11유로... 저녁은 10유로..합계 21유로를 지급합니다.
세요 받고^^
알베르게 건물 뒤뜰이 한창 넓습니다.
빨래를 해서 널고^^
오전에.. 길가에서 수시로 만난 단체팀이 이 알베르게에 배낭 택시서비스를 한 듯..
늦게 나타나서는..또 저를 놀리려는 세뇨라에게.. 혼내주고^^
[19:55]
예약한 사람 수에 맞춰.. 저녁 테이블이 세팅되고...
저한테 혼난 세뇨라는 결국 식사 자리에 나타나지 않고.. 인근 바르에서 식사를 해결했는지.. 자기 비상식으로 해결했는지...
메인 디쉬가 Paella(빠에야)였는데...
오랜만에 쌀밥으로 된 해물빠에야..별미였습니다.
다 먹고 추가접시까지^^
빠에야 만드는 장비.. 솥^^
대형으로.. 조리^^
완성된 빠에야를 설명하는 주인장^^
먹음직 스럽습니다.
밥하는 방법부터 우리와는 틀리지만..
쌀 익힘은 결국 같으니...
식사 후..하루를 마감하며.. 조용히 ..
그 스페인 세뇨라에게 혈압 올리느라.. 뒷맛이 께름칙한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