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7. 06. 18(일). 카미노 프리미티보 - 제7일 차
2. 날 씨 : 쾌청하고 무더움. 18시에..34도 예보.
3. 구 간 : Grandas de Salime - Venta del Acebo - A Fonsagrada
- 총 266.3K, 6시간 44분 소요.
4. 특 징 : ㅇ 출발지인 Grandas de Salime가 해발 570m이고.. 15킬로 떨어진 Venta del Acebo정상이 1,030M 해발로 460미터를 올라가야
하지만.. 엊그제의 Alto de Palo보다는 힘이 덜 듬. 주변의 경관도 좋고... 완만하고..도로따라 오르고..
ㅇ Acebo정상에서 Asturias지방과 Galicia(Lugo)지방이 갈라지며... 정상을 내려오면서 부터 갈리시아 표지 이정표석이 보임.
ㅇ Acebo정상 이후로는.. 845m(Paradonova)까지 내려갔다가..오르내림을 이어가며.. A Fonsagrada에서 945m로 마감됨.
ㅇ 무니시팔 알베르게는 O Padron에 있는데..A Fonsagrada로 부터 1.8킬로 떨어진 곳으로..
음식물을 A Fonsagrada로 부터 챙겨서 가져가야 함.
ㅇ A Fonsagrada 마요르광장 옆 사설알베르게(Cantabrico=10유로) 추천함.
- 주변의 바르, 음식점, 슈퍼등 제반시설 용이. 시설 굿.
ㅇ A Fonsagrada(해발947m) 진입 직전 1~1.5킬로 구간의 타운 진입을 위한 비포장 숲길 오르막 길은 프리미티보 구간중...
최악의 카미노로 평가 함.
햇살에 그대로 노출되고 경사가 있는 오르막으로... 100미터 가까이 오르는데.. 마지막 구간이라 체력도 소진되고...
더운 오후라 너무 힘들었음.
ㅇ 오늘이 성체성혈축일이라(카페회원이신 이사벨라님과의 카톡으로 알게 됨)..
-낮부터 행사가 진행됨. 인근 모든 주민이 나와 바르와 식당 좌석 없었음.
-특히 저녁7시 부터 성당앞 마요르광장에서 대형 스피커로..키보드에 맞춰 지방 가수와 주민들 노래가 이어지고..
새벽까지 댄스 곡이 울려나와 잠을 거의 못잠...성당 바로 옆이 알베르게^^
-쌍쌍이 온 뻬레그리노들은 나름 단장하고 댄스파티에 참석.
ㅇ 이사벨라님이.. 식사 간편식으로..즉석 빠에야(인스턴트)를 추천해 주셔서 요긴하게 잘 애용하고 있는 중.
[구글어쓰-1 ; Grandas de Salime에서 출발시 트랙과 입체화면]
[구글어쓰-2 : 초반부 트랙과 입체화면.. 알베르게가 있는 Castro의 개략적 위치등..]
[구글어쓰-3 : 아세보 정상을 통과하는 ..트랙과 입체화면]
[구글어쓰-4 : 목적지인 A Fonsagrada와 진입하는 카미노 트랙 및 입체화면]
[구글어쓰-5 : A Fonsagrada 산위로 올라서는 트랙과 마을 도면 및 그 트랙]
[로커스 맵 : Grandas de Salime 지역의 트랙과 지도]
[로커스 맵 : Castro 알베르게를 지나..도로를 타고 이어지는 트랙 및 지도]
[로커스맵 : 아세보(Acebo-1,030M)정상을 통과하는 트랙과 지도]
[로커스 맵 : A Fonsagrada마을에 다다르는 구간의 트랙및 지도]
[로커스 맵 : A Fonsagrada와 O Padron의 알베르게 위치..1.8K 떨어짐/음식 구입후 O Padron으로 이동해야 함]
[Map Source에 의한 거리 - 고도표]
[각종 통계]
[Eroski에 의한 구간 개략도 및 고도표]
[06:01]
엊 저녁..날씨가 더워..담요만 덥고 잠들었습니다.
얼핏 시계를 보니..4시40분^^
누워서 잠시 시간 보내다가... 5시10분 즈음 배낭들고.. 조용히 1층으로 내려가서 정리를 합니다.
카미노 걷는 동안.. 이어온 루틴대로...
어제 저녁..바르에서 구입한 깨소 보까디요와 캔콜라로 아침을 먹고...
여섯시에 알베르게를 좀 일찍 나섭니다.
오늘 도착지 알베르게, O Pardon은 도로상의 한적한 곳에 있어.. 음식을 싸들고 가야 하는 애로가 있고..
A Fonsagrada는 O Pardon의 1.8킬로 직전이지만 도심이라 뭐든 다 있습니다.
또한 사설 알베르게 Cantabrico가 마요르광장 옆, 이글레시아 옆에 있어..편리성도 탁월하고 시설도 좋다고.. 정보가 나오는군요.
저도 오늘은 A Fonsagrada까지만 걷기로 마음 먹습니다.
[06:04]
카미노가 이어지는..이글레시아와 Ayuntamiento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나갑니다.
이글레시아 정문 앞으로 해서...
[06:14]
아직 해 뜨기 전이고..여명이 붉게 하늘을 칠합니다.
[06:26]
A Farrapa마을을 지납니다.
[06:31]
[06:34]
도로 따라 카미노가 이어지고... A Farrapa마을을 벗어 납니다.
[06:44]
AS-28도로를 따라 갑니다.
[06:48]
Acebo정상까지는 차로 10킬로... A Fonsagrada까지는 24킬로가 남아 있습니다.
[06:48]
바르 수리중이로군요.
[06:50]
길 건너.. 비포장 전원길로 인도되고^^
좁은 농로길로 카미노가 진행됩니다.
[07:05]
Capilla de la Esperanza de Malneira^^
[07:16]
[07;20]
출발지로부터 5.5K 떨어지고... 해발668m인 Castro에 다다릅니다.
이 곳에 사립알베르게가 있습니다.
좌측은 알베르게.. 우측은 예배당^^
[07:21]
젊은 여성 뻬레그리노가... 경치에 매료되어.. 아예 가방을 내리고 스마트폰을 거냅니다.
과연... 아름답군요^^
지대가 높은 곳이라.. 연무가 많이 끼이는 듯 합니다.
[07:48]
아침 햇살이 비치고... 대세 상승의 카미노이지만.. 풍광에 매료되어 힘드는 줄 모릅니다.
[07:56]
카미노는 도로좌측으로 인도 되지만...
Gps를 보니..곧.. 또.. 도로로 복귀하게 되어 있어....
귀차니즘^^ 줄곳 똑바로 나아 갑니다.
좌로 가지않고, 삼거리 가로질러 곧장...
Puerto del Acebo 정상까지는 5킬로 걸리는군요.
[07:58]
AS-28을 타고 줄곳 직진합니다.
[08;16]
Penafonte 마을에 다다릅니다.
빛나는 태양과..구름바다의 하모니^^
[08:18]
AS-28을 잠시 곁에 둔 채로..카미노는 Penafonte마을로 잠시 이어... 마을로 들어 갑니다.
Penafonte는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카미노 마지막 마을입니다.
잠시 후 전면 언덕에보이는 풍력 발전기가 있는 정상을 넘어가면, 갈리시아 지방의 루고영역이 시작됩니다.
[08:20]
Iglesia de Sta. Maria Magdalena de Penafonte^^
[08:24]
마을 뒤켠으로..고도를 높여 나갑니다.
Penafonte의 해발이 847m이니..180미터 가량을 더 올라야 합니다.
그래도..지금까지 약 300M해발 올리는 것도 힘드는 줄 모르고 잘 올라왔습니다.
[08;39]
아세보 정상 쪽... 풍력 발전기의 긴 도열^^
진행방향의 좌측 아래로는 아직 운무가 가득^^
[08;45]
좀더 다가서고^^
아스투리아스의 끝... 경계방면으로 다가 섭니다.
[08:49]
고지대라..눈이 엄청 내리나 봅니다.
도로가에.. 폭설대비.. 키보다 큰 폴대 끝에 야광을 입혀 세워 두고 있습니다.
도로 매몰에 대비.. 적설량 측정 장비겠죠^^
[08;49]
도로 건너.. 산 길로 접어 듭니다.
방목용 목제문을 밀고 들어 섭니다.
Acebo정상으로 다가서고^^
천미터가 되는 산이라.. 주변을 돌아보면 구름바다이고.. 골안개에 가려있고... 그림 그 자체입니다.
[09:04]
정상에 가까와 지고^^
뒤로 돌아보고..^^
[09:12]
정상 능선에 다다릅니다.
이제... 갈리시아 영역으로 조만간 접어들게 됩니다.
[09;38]
내려섭니다.
[09:40]
갈리시아 방면 풍경^^
[09;46]
갈리시아^^
카미노 산티아고의 큰집 격이라 그런지.. 기분이 새롭습니다.
첫 갈리시언 이정표석 입니다.
근래에 제작되었는지.. 산뜻합니다. 산티아고 까지..166킬로 남았습니다.
AS-28도로가 이곳을 경유합니다.
도로 옆 좌측에...
도로에.. 두번째 갈리시언 이정표석^^
[09;49]
도로 한켠의 바르^^
순례자들이 딱 쉬어갈 만한 위치입니다.
저는 이미 정상부근에서 쉬고 내려와서 그냥 패쓰합니다.
[09;50]
O Acebo입니다.
이 지역이 대체로 출발지로 부터 14킬로 지역으로 절반을 지나온 구간입니다.
고지대는 이미 다 올라왔고... 이후로는 가볍게 오르내림이 이어지기 때문에 힘은 덜 들게 되리라 봅니다.
호젓한 산길로...
[10:03]
산티아고까지..165킬로^^
이 부근은 접경이라 그런지.. 이정표석이 모두 새것입니다.
[10:09]
목적지인 A Fonsagrada까지는.. LU-701도로상으로나.. 또는 도로주변을 들락거리며 진행됩니다.
[10;15]
Cabreira마을을 지나고...
[10;36]
Fonfria 마을도 지나 갑니다.
[10;36]
[10;39]
A Fonsagrada까지 7킬로 남습니다^^
[10;39]
도로를 잠시 비켜나고..전원길로 ..
[10:54]
[11;15]
도로 건너서.. 좌측 전면 숲 쪽으로 이어집니다.
[11:20]
경당 앞에서.. 잠시 앉아 더위와.. 휴식을 겸하고^^
[11:40]
이젠..또.. 도로를 따라 카미노가 이어집니다.
지나온 길..잠시 돌아보고^^
[11;56]
전면에.. 산위 동네가 오늘의 목적지인 A Fonsagrada입니다.
[11:55]
이제..고작 2킬로 남습니다.
날씨가 더워.. 힘이 많이 듭니다.
[12:04]
마지막 약 1.5킬로 구간 남습니다.
예상과 달리 도로변을 버리고..
숲길로 산을 올라 목적지 타운으로 들어 가게되는데요...^^
주변에 갖추어진 새 이정표석^^
[12:05]
도로를 버리고..전원길 숲길인데...
어느 정도 산 쪽으로 다가서서는.. 경사를 올려 힘들게 올라 가야 합니다.
[12;16]
지그 재그도 없이 곧장 경사를 유지하며.밀어 올립니다.
햇빛도 뒤에서 ..곧바로 쏟아 붓고...
26킬로 이상 걸어 힘도 들고..점심시간이고..배도 고프고..
암튼 제 기억으로..카미노 프리미티보에서..
A Fonsagrada 진입하는 산 오름길이...'최악의 구간 길'이었다고 기억 됩니다.
중간에 코스가 길면 그런대로 적응해 가지만.. 쉬는 동네 다 와서 곧바로 경사로로 밀어 올리니...
[12;26]
10분 이상..용을 쓰고.. 타운 도로위에 올라 섭니다.
화살표 따라 마을로 올라서고...
[12;32]
마요르 광장에.. 성당 앞에 사람이 잔뜩 모여 있습니다.
경찰이 성당 행사 보호를 위해 배치되어 있고.. 알베르게를 물으니.. 직접 안내해 줍니다.
나중에... 카미노 카페 회원이신 이사벨라님 내외분이 저보다 몇 구간을... 이 프리미티보길을 앞서 가시는데..
카톡으로 여쭈어 보았더니...
오늘이 성체성혈축일이라고..캐톨릭에서는 큰 절기라고 하시더군요.
정말로 이 타운 뿐만 아니라..인근의 주민들 총 출동해서 잔치를 즐기는데...
힘드는 건... 뻬레그리노들^^
바르든.. 식당이든..띠엔따든.. 사람이 넘쳐나서. 어디 엉덩이 부칠곳이 없어.. 식사할 수가 없으니...
그런데..마요르광장과 성당 바로 옆이 알베르게라... 30초도 안 걸립니다. ㅋㅋ~
그래도..고맙습니다.
사설 알베르게인데.. 오스딸도 같이 운영하는데.. 아주 시설이 좋습니다.
가격은 10유로^^
좌석을 배정받고... 샤워와 빨래를 마칩니다.
빨래 너는 곳은 잠시 50~70여 미터 별도 공간으로 이동해야 야외 빨래 너는 오스딸 전용공터가 있구요^^
당연히.. 사설이니 와이파이 되고^^
식당 ..주방..완벽하고...
벤딩 머신에 인스턴트식까지..
저는 이 벤딩머신으로.. 이사벨라님이 가르쳐 주신 빠에야를 꺼내 렌지에 2분 돌려 먹어 봤는데... 한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양이 부족하면..갖고 다니는 비상용 빵꺼내 좀 더 먹으면.. 아니면 과일 통조림 한캔 곁들여도 좋고요^^
이 알베르게는 최신식이라.. 이 신발장외에.. 파이프에 구멍을 뚫어 놓고.. 신발을 걸어 둘 수있게 만들었는데.. 그 곳에 신발을 걸면...
바람이 꾸준히 나와 신발을 말리는 장치까지 마련해 두었더군요^^
안은.. 수작업 빨래터^^
야외 공간에 말릴 수 있는 오스딸/알베르게의 전용 빨래터^^
알베르게 전용인...오픈 공간인 이 곳에서의 전망도 빼어 났습니다.
[13;46]
급히 샤워와 빨래를 마치고... 마을 구경을 나섭니다.
[13;47]
신자들이.. 대기 중입니다.
시내 퍼레이드를 할 계획이로군요^^
성체성혈축일^^
성당 옆...건물에 휘장이 쳐지고^^
바닥은 꽃잎으로 장식되고...
..카페트 같습니다.
[13:51]
휘장 가마 속에..신부님이..
삼위일체 예수님의 대언자이신 신부님이 권한대행(?)으로 모셔지고..
광장 앞 꽃길이 마련됩니다.
화동들이 촘촘이 배열하고..
신부님을 비롯한 신도들의 시가 퍼레이드 동영상^^
밴드가 그 뒤를 잇고^^
합창단도 따르고..
타운 전체를 한바퀴 퍼레이드 합니다.
성당 앞 광장에는 이후에..급히 무대가 마련되고 대형 스피커가 설치되고.. 무도회장 및 노래 콘서트 장으로 변모합니다.
꽃길이.. 행렬이 지나가고 나서.. 밟혀서..
뿔뻬리아 전문점은 인산인해^^
밖에서도 대기 줄이 길게...
성당 한켠에는 카미노 협회 사무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순례자협회 사무실^^
성당 테라스에는.. 엉성하지만 합주단 연주도 이어지고..
합주단 연습 장면 동영상^^
성당 옆 알베르게에는..
밤이 새도록 울려 퍼지는 댄스뮤직으로 시끄러워.. 뜬눈으로 밤을 홀라당 셉니다.
일부 흥이난 뻬레그리노는 남녀 짝을 맞추어 춤추러 나가고..^^
저녁 늦게... 알베르게 지정식당(?)을 소개받아.. 뻬레그리노들이 단체로 입장합니다.
서로 통성명해도 헷갈린다고..냅킨에 적어 페이스북에 올리기로.. 사진은 나눠 갖고^^
식사의 메인은.. 비프를 시키니 감자 갈비찜 큰 접시와.. 로모구이 수북히 한접시로.. 적당히 알아서 갖다 드시라고..
바빠서 개인 서빙이 안된다고...
모두들 배부르게 이것 저것 썪어서 먹어도.. 한창 남았습니다.
9유로인데.. 10유로씩 걷어 팁까지 챙겨 주었습니다.
식사가 너무 푸짐했다고...
식사가 끝나고..알베르게로 돌아오자..
성당 광장은 무대로 바뀌고...
가수들 노래와 댄스 파티는 밤새도록 이어지고...
시골 가수(?)의 열창하는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