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Primitivo

Camino Primitivo 5일차[2017.06.16]- 가장 높고 긴 고개(1,146m), Alto del Palo: Pola de Allande-Berducedo(19.2K)

류산(遊山) 2017. 6. 16. 14:50

         1.   일    시  :  2017.  06.  16.(금).    카미노 프리미티보  제5일 차

 

         2.   날    씨  :   Alto del Palo(1,146M)를 넘기 전에는 짙은 안개... 넘고 나서는... 쾌청함. 좀 무더움

 

         3.   구    간  : Pola de Allande - Penaseita(알베르게/3.2K)- Alto del Palo(1,146m)- Lago - Berducedo

                              -총 19.2K, 6시간24분 소요.

 

         4.   특    징  :   ㅇ북쪽길에서 가장 높고(1,146M) 긴 고개인 Alto del Palo(1,146M)를 지나는데... Primitivo길에서 가장 하이라이트 구간임.

 

                              ㅇ출발지인 Pola de Allande가 해발 584미터로..9킬로에 걸쳐 562미터 해발을 밀어올려 Alto del Palo(1.146m)에 다다르게 됨.

                                  이는 생각보다는 쉽게 오를 수 있는 느낌임.

                                  정상부는 사계절을 포함하여 비, 바람으로 걷기가 힘들 정도임.

                                  짙은 안개로 고생할 수 있어.. 단독으로 걷지말고 무리지어 걷기를 권함.

 

                              ㅇ 하산길은 가파르고 잔돌이 많아..쉽게 미끄러지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함.

 

                              ㅇ 프랑스길로 견주면, 피레네산맥 넘기, 철십자가, 오 세브레이로에 견줄 수 있을 만큼 프리미티보의 독보적인 구간임.

 

                              ㅇ La Mesa알베르게는 페쇄되어 4.6킬로 당겨서 숙박을 하게 되었음. La Mesa에 투숙을 계획한 경우.. 사전에 알베르게의

                                  폐쇄 여부를 꼭 확인하고 출발할 것.

 

                              ㅇ Berducedo의 무니시팔 알베르게는 학교를 개조한 알베르게로.. 다소 시설이 열악한 편. 카미노 마을 초입에 위치하고..

                                  그 외에 사설 알베르게가 두 개나 더 마을에 있음. 식당, 바르 유.

 

 

          [구글어쓰-1 : Pola de Allande를 출발하여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카미노와 입체화면]

 

 

          [구글어쓰-2 : Alto del Palo(1,146m)에 이르기 까지 올라가는 계곡과 경사면의 트랙]

 

 

           [구글어쓰-3 : Alto del Palo에서 내리막으로 주로 능선을 타고 하산하는 트랙과 입체화면]

 

 

         [구글어쓰-4 : Berducedo 알베르게에 이르기까지의 후반부 트랙과 화면]

 

 

          [구글어쓰-5 : Berducedo마을에 도착하기까지의 알베르게 위치와 하산 트랙과 입체화면]

 

 

          [로커스 맵- 출발지 부터 알베르게가 있는 Penaseita까지의 3.2킬로와 그 전후한 트랙]

 

 

         [로커스 맵- 팔로 고개 위치와 트랙-1]

 

 

            [로커스 맵- 팔로 고개 위치와 트랙-2]

 

 

         [로커스 맵- 능선 타고 내려서는 구간의 트랙]

 

 

         [로커스 맵- Berducedo마을에 다다르기 까지의 트랙]

 

 

         [로커스 맵-Berducedo마을의 알베르게 위치와 그 지도..트랙]

 

 

         [Map Source에 의한 거리-고도표]

 

 

[각종 통계]

 

 

[Eroski에 의한 구간 개략도및 고도표]

 

 

 

          어제 에스빠뇰 뻬레그리노들에 의하면 La Mesa알베르게는 폐쇄되었다는 확인이 들어와.. 부득이 4.6킬로를 다음 날 더 걷기로 하고 오늘은

         Berducedo까지만 걷기로 합니다.

 

         지난번 연이어 무리를 했더니.윗입술이 부르텄는데... 어제 좀 잘 걷고.. 슈퍼에서 고기사서 굽고.. 과일 통조림과 야채등으로 잘 먹고 잘 잤더니..

         신기하게도 부르튼 입술이 잠잠해 졌네요. ㅋ~

 

         오늘..Alto del Palo까지 9킬로에 걸쳐 순고도562m를 힘으로 밀어 올려야 하는 힘든 구간입니다.

 

         아침은.. 역시 어제 슈퍼에 다녀온 덕분으로..카스테라2개, 요거트... 어제 먹고 남긴 파인애플 통조림1/2통으로 여유있게 식사하고...

         점심은 아침에 문 연.. 동네 바르에서 초리소 보카티요를 1개 사서 배낭에 담습니다.

 

 

         [06:21]

          이른 아침부터 여러 뻬레그리노들이 식당에 모여 배낭을 꾸리고 갈 준비를 합니다.

          침실에서 부스럭 거리는 것은 비매너라...

 

 

          알베르게의 좁은 계단 길을 내려서고...

 

 

          뒤로 돌아보니.. 알베르게 식당쪽의 불빛만 환하군요^^

 

 

         [06:37]

          마을 중앙길을 따라.. 마을을 벗어나면서 계곡으로 오르는 도로를 일단 타고 오릅니다.

 

 

          완만하게.. 고도를 높여 나갑니다.

 

 

           [06:50]

           쓰러져 가는 고가옥들이 수시로 눈에 들어오고...

 

 

          [06:52]

          El Mazo마을을 빠져 나오고...

 

 

         [07:10]

          포장길을 벗어나.. 자연 길로 내려 섭니다.

          산의 덩치가 있고..골이 깊고.. 물도 제법 흐릅니다.

 

 

         [07:11]

           군데 군데..마을이 있고.. 안개는 옅게 드리우고...

 

 

 

         [07:22]

         카미노를 벗어나..알베르게 가는 표시입니다.

 

         출발지로 부터 3.2킬로 떨어진...Penaseite마을로 해발고지 650미터로.. 출발지로 부터 해발 약 100미터를 밀어 올렸습니다.

 

         이 곳은 기부제 알베르게로 12베드에 주방이 있습니다. 주위에 바르가 있어 저녁 매식도 가능하고..

         대체로 Pola de Allande알베르게가 만원일 경우.. 거닐면서 슈퍼에 들러 장을 봐와서 이곳에서 투숙하며 요리해 저녁을 들 수 있겠습니다.

 

 

         [07:57]

          난간의 나무들이 다 썩어..건드리면 바스러져 내릴듯 합니다.

          지붕이 숭숭..뚫린 걸로 보아 빈집인듯 합니다.

 

 

          [08:16]

          초록 이끼와 맑게 쏟아지는 개울물은 청정지역임을 실감케 해 줍니다.

 

 

          [08:17]

          계곡을 타고 오릅니다.

          도처에 화살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전혀 없습니다.

 

 

         아래로는 경사가 심해.. 길은 넓어도.. 주의를 요하며..저절로 긴장하며 걷게 됩니다.

 

 

          [08:37]

          굽이 감아 돌아가는 도로를 만나고..

 

 

          [08:38]

          도로를 잠시 타다가...

 

 

         [08:42]

         4분만에... 다시 자연로로 오릅니다.

 

 

         안개 속에..고도를 높여 나가고...

 

 

         [08:46]

 

 

          [08:50]

 

      

               [08:55]

             방목하는 소들이..뻬레그리노를 보고는 여유있게 자기 무리로 되돌아 갑니다.

 

 

          [09:11]

          방목하는 소들이 많아.. 곳곳에 워낭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고...

 

 

          [09:11]

          가시거리는 보다시피 좋지 않지만... 외길이라 그대로 갈 수 있습니다.  

 

 

      

            [09:13]

           세시간 못미쳐... Palo고개정상에 다다릅니다.

           정상은 몇미터 앞 외에는 제대로 볼 수가 없고.. 바람도 엄청 세차게 붑니다.

           안개는 바람에 떠돌아 다니며 이리저리 몰리고...

 

           정상부를 지나는 도로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리고 도로 양켠에는 2~3미터 간격으로 폭설시 길을 확인시켜 주는 폴대가 일정하게 도로따라 박혀 있고...

           다른 선답자들의 인증샷을 참조하면 도로 표지판용으로 'Alto del Palo(1,146m)'이 있더군요.

 

          아무튼 저를 따라오던 이딸리아여2명과.. 독일여1명을 GPS로 길을 확보해서 잘인도해서 내리막으로 내려 섭니다.

 

          이.. Alto del Palo주변이 프리미티보의 가장 하이라이트임에 틀림없겠습니다.

 

          강렬한 인상에.. 내려갈때.. 순식간에 안개가 도 걷히고.. 장쾌한 경관이 펼쳐 지는등^^

 

 

           [09:26]

          고개가 길고 면적이 넓은데다... 표지나 안내판이 안개로 잘 보이지 않아 애를 먹었지.. 일단 하산길을 찾으면..

          역시 이 길도 외길이라... 일사 천리 입니다.

 

 

          [09:27]

          도로를 가로질러 아래로 내려서고...

 

 

           [09:31]

          산허리를 감아돌아..  카미노가 이어집니다.

 

 

          [09:33]

          한 순간..운무쇼가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기온도...계곡을 타고 더운 기온이 서서히 올라오고..

          바람도 불어주니.. 안개가 걷히기 시작합니다.

 

 

          [09:37]

 

 

          가야할 방향에는 아직 운무가 이동이 약하고...

 

 

동영상으로 잠시 잡아 봅니다.

 

 

         같이 거닐던 뻬레그리노와.. 이 화려한 운무쇼를 그냥 갈 수 없어.. 서로 인증샷 한장씩 교환하고...^^

 

 

          조금 당겨 봅니다.

 

 

          구름이..  더워지기 시작하는 기류를 타고.. 서서히..때로는 빨리..

 

 

          Alto del Palo부근의 운무도 장관입니다.

 

 

동영상으로 잠시 잡아봅니다.-1

 

 

 

동영상으로 잠시 잡아봅니다.-2

 

 

           [09;51]

          정상부 구름의 운무만 마냥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일^^

           안부로..카미노를 이어 갑니다.

 

          사방으로 웅장한 산세를 감상하자니... 힘든 줄 모릅니다.

 

 

          [09:53]

 

 

          [09:55]

          도로 옆길로 카미노가 이어지고..

          가드레일에 잇대어 부친 노란 폴대는 폭설시 길안내및 폭설 측정용으로 쓰일듯 합ㄴ다.

 

 

           [09:55]

          출발지로 부터 약 11킬로 지점^^

          Montefurado(915m) 입니다.

 

 

         뒤로돌아.. 팔로고개 쪽을 바라봅니다.

         운무는 여전히 요동을 칩니다.

 

         그리고..서서히 쾌청한 하늘로... 날씨 모드가 이미 바뀌었습니다.

 

 

          [09:56]

          Lugo까지 4.1KM^^

 

 

          산안부를 타고 ..

 

 

           [10:00]

           Montefurado마을에 다다릅니다. 가구 수가 몇 가구 되지 않습니다.

 

 

          마을에 있는 경당^^

          Capilla de Santiago de Montefurado^^

 

 

          경당 아래로 펼쳐지는 경관^^  멋집니다.

 

 

          마을에 사는 개인 듯^^

          큰 덩치지만.. 엄청 순하군요^^

 

 

         [10:07]

          마을 근처.. 카미노상의 빈집터에 걸쳐 앉아.. Pola de Allande 바르에서 사 온 보까디요와 콜라로 간식을 들던 중..

          작은 도마뱀 한마리가... 주위를 어슬렁 거리는군요^^

 

 

          [10;17]

          이제 운무는 온데 간데없고.. 쾌청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완경사로 카미노는 이어지고^^

 

 

         [10:30]

         1,000가까운 산들도.. 산허리까지 도로가 아주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여기만 이런 것이 아니고..스페인 전역을 거닐어 봐도.. 거의가 다 이런 모습들입니다.

 

 

          탁 트인 전망과... 야생화들이 펼쳐진 좁은 산안부 초장길로 걸어가는 맛도.. 여간 즐거운 것이 아니로군요^^

 

 

          [10;31]

 

 

          [10:38]

          진행 방향 좌측 편의 그림들^^

 

 

           [10:52]

           이번에는 정상부의 암릉군들이... 또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10:55]

          삼거리에서 좌로... 방향을 바꿉니다.

 

 

           [10:56]

 

 

          [11:15]

          Lago에 다다릅니다.

        

          Iglesia de Santa Maria de Lago^^

 

 

          [11;16]

          이글레시아 인근의 주택을 화살표 따라 위로 오르면 포장도가 나오고.. 좌로 잠시만 가면 마을의 바르가 나옵니다.

 

 

          [11;35]

           벤딩머신에서 콜라 한캔을 뽑아 마시며 잠시 휴식합니다. 1.5유로^^

 

 

          [11;49]

          소나무 숲길로 카미노가 이어집니다.

          Lago에서 Berducedo까지는 3.7킬로의 거리로 해발 900을 거의 일정하게 유지하므로...  걷기가 편합니다.

 

 

          [12:01]

          도로따라..소나무 숲길을 진행하다가..

 

 

          [12:03]

          도로를 가로질러.. 좌측으로 카미노가 이어지고...

 

 

         곧게 뻗은 소나무 숲길 사이로 진행합니다.

 

 

           [12;08]

          푸른 초장이 펼쳐지고^^

 

 

          [12:22]

          250미터 전방에 알베르게가 있다는 광고판이 나오고..

          목적지에 다 다다랐습니다.

 

 

          [12:24]

           또 다른 사설 알베르게 광고판도 뜨고^^

          뒤로 우측에..학교건물의 무니시팔 알베르게도 보입니다.

 

 

          [12;24]

           무니시팔 알베르게라.. 일단 들어가 봅니다.

           호스피탈레로도 없고..

 

 

         안으로 들어가니..침실과 환경이 너무 열악해.. 다시 나옵니다.

         사설에 가려고^^

 

 

          100미터도 채 되지 않은 거리에..

           Casa와 알베르게를 겸하고.. 일층엔 바르와 식당을 겸하는 사설 알베르게에 들어 갑니다.

 

 

          명함 한 장 기록으로 남기고^^

 

 

           일층 바르에서 체크인 합니다. 입실료는 10유로^^

 

 

Berducedo의 사설 알베르게 세요^^

 

 

         침실은 포인트 조명에.. 와이파이까지 잘되고...

 

         저녁에 모두 노인들이 들어와 7명이 저를 포함해서 한방에 자는데... 밤새도록 코를 고는 노인이 두어명 있어 힘들었고...

 

          나이가 드니 염치가 없고 무례한 노인들이 많아.. 참 상종하기 싫고 힘들었습니다.

 

         .. 주방 씽크대에 물을 틀어 놓고 그날 입은 팬티와 양말을 빠는가 하면...

          침대위 머리 맡의 책만 보는 용도인 핀 라이트를 꺽어 세워 일반 조명으로 사용하는가 하면...

 

          무니시팔 알베르게에는 요즘 노인들이 코골고 하면 민폐되고.. 여유가 상대적으로 있어 사설로 많이 가는듯한데...

          모처럼 사설 알베르게 왔다가.. 험한 꼴을 종류대로 다 보고 가는.. 아주 불쾌스런 마감이 되어 버렸습니다.

 

 

          식당및 거실^^

 

 

          주방있음. 그러나 냉장고는 없어 다소 불편했음.

 

 

         알베르게 1층의 바르에서 저녁 식사를 했는데..

         가이드 북에는 이 집식사가 좋다고 소개가 많이 되어 있는듯.

 

          정식 가격은 10유로^^

          제게는 뭐 그다지 잘....

 

 

          내일 이어질 카미노를 잠시 내려가 보니...

 

 

         같이 걷던 에스빠뇰들하고.. 거의가 이 알베르게에 다 내려와 있군요^^

         자기들 정보로는 이 알베르게가 그 중 가장 좋다고 해서 이리로 왔다고...쩝^^

 

 

 

 

          마을을 빠져.. 야산으로 카미노가 이어짐을 확인하고는 돌아 나옵니다.

 

 

          다시 알베르게로 돌아와.. 코골이와.. 핀마이크 점등자와...

          동료와 수시로 킬킬 거리는 늙은이들과.. 밤을 넘깁니다.

          나도 시니어 축으로 들겠지만.. 참 잘 늙어야 겠다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