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Levante

Camino Levante(D7/22-04-30) : 라만차 고원의 시작. Almansa - Higueruela(41.8K)

류산(遊山) 2022. 7. 10. 11:13

 

1. 일 시 : 2022.04.30(토)

 

2. 기 온 : 최고 20도. 오전에 8도~16도 가량. 맑고 화창하여.. 걷기 최적의 날씨

 

3. 구 간 : Almansa - Higueruela(공식거리38.4K, Gps실거리41.8K)

 

4. 기 타 :

-오늘 부터 본격적인 메세타 고원에 들어 섭니다.

해발고도도.. 알만사지역 700M대에서.. Higueruela는 해발1,000M에 이릅니다.

 

-카미노 시작 한 지..7일째. 시차도 적응되고.. 이제 본격적으로 걸을 준비를 하며.. 특히 장거리 길이라..

처음으로 등산스틱을 꺼내 걷기 시작함.

비록 40킬로가 넘는 장거리지만.. 날씨도 최적이고 시차도 컨디션도 올라온 가운데.. 스틱까지 사용하니..

힘든 줄 모르고 진행한 하루였음.

 

-알만사 벗어나며.. Gps루트는 고속도로 진출입로로 카미노가 그려져 있고.. 여러 선답자들이 펜스 쳐진

고속도로를 반대편으로 건너지 못해 알바와 대체길을 걷느라 고생담을 보고가서.. 제대로 된 길을 찾고

기록에 담아 두려 했는데.. 잘 찾아서 기뻤음.

특히 오늘 구간은 쉴 대체장소 없이 40킬로를 넘게 걸어야 하므로 새벽, 어두울 때 출발 하므로.. 이정표

확인이 특히 어려워.. 알바가 심했을 구간임

 

- 알만사출발하여.. 뒷병풍 산맥이 있는 지점 좀 더 진행하다가.. 카미노 레반테와 Camino de Lana로 분기

되는 지점을 통과함.

 

-유심 칩 Vodafone을 일주일 가량 써 보니.. 대체로 만족한 편임. 다른 것과 동시에 써 보지 못해 대체비교는

불가했지만.. 무난하게 잘 쓰고 있는 중. 특히 스페인에서 보다폰은 20기가 한달 사용.. 로컬통화 무제한이

10유로 밖에 하지 않아.. 국내에서 2만원 이상에 구매해 가서..ㅠ

 

-오늘 숙소의 키 관리는 오스탈 뽀사다 아랫층, Bar Posada에서 무니시팔 알베르게 키를 관리함.

세요 받고 열쇄 받아 가면 됨. 다음 날 아침 키는 바르에 반납해 달라고 함.

알베르게 숙박 비용은 무료임.

 

-점심등 비상식으로 국내에서.. 암**제품, 프로테인 분말과 비상식분말(탄수화물포함 종합분말식)을 여러 봉지

가지고 가서.. 오늘같이 식사하기 어렵거나 힘들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음.

근래에는 피트니스 하는 사람이 많아져 분말로 된 열량충분히 되는 비상식(?) 많을 듯.

 

-오늘 알베르게에서도 혼자 사용함.

 

[구글어쓰로 본 당일 트랙과 조감도]

 

-구글어쓰의 방향을 180도 돌려 본 알만사 일대 조감.

뒤에 병풍처럼 둘러 쳐진 산맥이 알만사를 지리적, 군사적 요충지로 보호해 주는 듯 함.

 

ㅇ거리-고도표 - Almansa에서 700미터에 시작해.. Higueruela에 이를 때는 완만하게 상승하여 1,000미터에

이르렀음이 확인 됨.

22-04-30Almansa-Higruela.gpx
0.95MB
levante.gpx
7.56MB

ㅇ알만사에서 Higueruela에 으르는 구간의 지도와 궤적.

 

ㅇHgueruela지역.. 일대에 픙력발전기가 많이 설치되어 있음이 확인 됨.

 

ㅇ알만사 뒤 병풍처럼 펼쳐진 산맥.. 가파른 등고선과 그 크기등을 가늠할 수 있음.

산맥앞.. 카미노 부근에는 자연보호구역으로 관리 되고 있었음.

연 이틀.. 40킬로 이상 걷게 됨

 

ㅇ 대체로 걷기 좋은 날씨였슴.

 

 

 

새벽3시 못되어.. 기상하고...

어제 준비했던 비상식으로 아침을 먹고 3시50분, 수녀원 숙소를 나섭니다.

 

처음으로 40킬로 이상 걷는 날이고.. 중간은 허허벌판이라.. 물조차 구하기 힘든 오늘의 코스입니다.

 

주말이면 이틀 치 비상식을 챙겨 다녀야 하므로 배낭 무게가 더 나가기도 합니다.

 

오늘 긴거리를 잘 걷기 위해..

 

그동안 쓰지 않았던 등산스틱까지 꺼내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국내에서는 못보던 건설장비라.. 한 컷해 봅니다.

 

[03:59]

Almansa 시내를 빠져 나갑니다.

 

그 동안 여러 선답자들의 답사기를 보아도.. 오늘 조금 있으면 나타나는 고속도로에서 알바로 헤메고...

길을 못찾아 구글 지도로 보고.. 몇시간을 걸어서 첫 노란 화살표를 보게 되었다는 기록을 봅니다.

 

여기서 여러 선답자들이 알바하게 된 데는...

-카미노 화살표는 고속도로를 만나면 gps는곧바로 고속도로의 진행방향 우측면 길을 따라 가게 안내되어 있고..

 

-한편, 스페인의 고속도로는 동물들의 로드킬을 방지하기 위해 철제 펜스를 약 2미터 정도 높이로 길게 길게 쳐 놓아..

도로를 곧바로 건너갈 수 없습니다.

 

-GPS앱에서의 루트는 고속도로에서 자연스레 도로 우측면으로 넘어간다고 그려져 있어.. 살짝 걱정이 되지만

카미노 루트따라 일단 가면 넘어가는 토끼굴등이 있겠거니.. 하며 진행하는 것 같고..

 

-오늘 구간이 장거리라.. 대다수 순례자들은 새벽일찍 출발하므로.. 이정표나 화살표를 어두워서 제대로 보기 힘들어

알바나 길을 못찾아 수고들을 하기도 하는 듯..ㅠ

 

 

[04:04]

첫 번째 사거리가 나옵니다.

직진하고..

[04:11]

두번 째 네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좀 올라가면 고속도로 인터체인지가 나오게 됩니다.

그림에서 보다시피..

파란색 실선인 gps루트를 따라가면 고속도로와 펜스를 만나.. 도로 반대 쪽으로 건너 갈 수가 없습니다.

토끼굴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실재로는 로터리에서 좌회전후.. 150미터 가량 가다보면 우측으로 난 길이 있습니다.

비포장인데.. 차량 왕복으로 다닐 수 있을 만한 폭입니다.

그 쪽에 보면 카미노 안내표지판과 화살표도 있더군요.

 

알바한 대부분 선답자들이 어두운 밤이고.. gps루트는 곧장가면 도로를 건널 수 있다고 표시되어 있어..

이 길을 못찾는 듯 했습니다.

물론.. 대낮에 이 곳으로 가게 되면 이정표와 화살표를 금방 보게 되겠죠.

 

[04:18]

도로변에.. 덤불 숲 가운데.. 화살표를 발견하고..

저는 고속도로 부근이 아닌.. 일찌감치 우회전하게 되어 아주 좋았습니다.

어두워서..ㅠ

몇 컷 더 찍었지만.. 무용지물이 되었고..

아무튼 어렵지 않게 토끼굴을 통과, 고속도로 우측면 길로 진행하게 됩니다.

[04:25]

제대로.. 카미노 루트에 올라 섭니다.

[05:37]

[06:16]

한 밤에 걸을 때.. 난데 없이 숨어 있는 복병에 화들짝 놀랍니다.

[06:22]서서히 동이 트기 시작하려는 듯..

[06:35]

알만사 뒤..

병풍산맥의 초입부로 다가 섭니다.

이 일대를 자연보호구역으로 설정해 두어 일부 구간은 통제하고 있고..

여러 로컬 카미노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Camino de Monte도 있고..

 

길을 잘 못 들어..30분 가량 알바 하기도 했습니다.

잘 못된 길로 가고 있음을 알아채고.. 제대로 가야 하는 길이 저~곳에 보임에도 불구하고.. 질러가지 못하고 길로

굽이 굽이 되돌아 가느라..

메세타의 느낌이 오기 시작합니다.

병풍산맥아래.. 통제소(대피소?)도 자리합니다.

풍광이 새롭고..광활해.. 동영상으로 잠시 담아 봅니다.

 
 
 

 

[07:20]

 

[07:42]

 

 

 

[07:54]

[08:03]

또.. 도로 건너로 길이 이어 지는데..

설마.. 이 배수구로 건너가라는 표시는 아닐텐데..?

참.. 싱그럽고 아름답습니다.

[08:09]

뒤로 돌아.. 알만사 뒤.. 병풍산맥 끝자락 측면부를 조망합니다.

[08:41]

제대로 된 횡단 육교를 보게 됩니다.

 

[08:46]

[08:57]

[08:57]

삼거리가 보이고..

이정표가 섰습니다.

여기 이지점이..

카미노 레반테와 카미노 데 Lana가 갈라지는 지점입니다.

카미노 대 라냐는 Alicante에서 시작해.. 이 곳을 거쳐--쿠엥카를 거쳐..부르고스로 이어지는 길이죠.

코스 종점이 부르고스인 프랑스길 초반으로 이어져서.. 덜 각광 받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노란 화살표도 두 군데를 가르키도록.. 칠했나 봅니다.

 

 

뭐라.. 설명할 것이 없습니다.ㅎ

개양귀비

솔방울.

 

 

[10:12]

[10:48]

 

[11:25]

[12:05]

[13:56]

 

 

[14:07]

[14:22]

Higueruela마을에 드디어.. 다다릅니다.

 

마을에 무슨 축제가 있나 봅니다.

젊은 브라스 밴드들 까지 다 나와 리허설하고.. 삼삼오오 모여 즐기고 있습니다.

메인 도로 따라 주욱 올라갑니다.

오스딸 뽀사다에서 무니시팔 알베르게 키를 관리한다고 알고 있어...

[14:40]

바르 오른 쪽 문이 오스딸 들어가는출입문인데..

그 쪽 벨을 눌렀더니....

바르에서 사람이 나와 저를 바르로 인도 합니다.

 

바르에서..

영업집이라 공짜 키 관리해 주는데.. 민망해서 세르베자 그랑데로 하나 팔아 줍니다. 2.20유로.

키는 퇴실할때 이 곳 바르로 반납해 달라고 하네요.

 

알베르게가 언덕 위에 있어.. 다음 날 키 찾으로 올라가기 힘들고 귀찮아 그러는 듯.

저는 새벽 4-5시면 나가는데.. 너네들 문안으로 밀어넣을 틈이 없네 했더니...

그러면... 맞은 편 집 쇠창살 안쪽, 창틀위에 올려 두라는군요.

언덕위로 올라.. 타운 홀이 있고.. 마요르 광장이 있고..

마요르 광장 코너에 이어 붙은 건물에 알베르게가 있습니다.

무니시팔 알베르게^^

침대는 두 개.

건너편 홀에 매트리스가 한 개 더 있더군요.

건너편 홀은 마을회관처럼 쓰이는 곳이고.. 부엌도 그 홀 한켠에 있습니다.

온수 잘 나옵니다.

인던션까지 있는데..

접시는 물론.. 포크, 나이프 하나 조차 없습니다. 쩝.

토요일이라.. 문닫았거나..일직 문닫아.. 식당 찾기가 만만찮은데...

 

결국 한군데 발견해서 빠에야와 치즈케잌 하나 주문합니다.

빠에야는 반 남겨서 테이크 아웃해서.. 내일 일요일이라.. 그걸로 아침 먹고..

치즈케익도 포장해서 갖고 나옵니다. 18유로.

 

오늘도 혼자 알베르게에서 취침하게 됩니다.

 

내일은 Chinchilla까지 28.8킬로 거리입니다.

 

알베르게 부근.. 장싱 가까운 곳에 교회가 있습니다.

 

문은 닫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