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Levante

Camino Levante(D14/22-05-07) : El Toboso - Quintanar - Villa de don Fadrique(31.7K)

류산(遊山) 2022. 7. 14. 02:16

 

1. 일 시 ; 2022. 05.07(토) 레반테길 제14일차

 

2. 날 씨 : 낮 최고 23도, 오전 중 10-17도 내외. 쾌청함.

 

3. 구 간 : El Toboso -10.4- Quintanar -7.2- Puebla de Almoradiel -9.4- Villa de don Fadrique.

- gps에 의한 실거리(알바3K포함)-31.7K, 공식거리-27.0K

 

4. 기 타 :

- 오늘 구간 역시.. 라만차 고원의 평원 지대를 걸음. 해발 700M대의 평지가 시종 이어진 걷기 수월한 구간.

 

- Villa de don Fadrique는 Toledo관내 지역으로.. 어느 듯 농사도 포도농사로 주종이 바뀐 듯.

 

- El Toboso 지역 벗어나자 말자.. 편도 1.5킬로 알바 함으로 실거리 늘어 남.

 

- Puebla de Almoradiel이 작은 타운이어서 그런지... 도심 쪽으로 걷는 중.. 청소년 나이 대의 여성이 다가

와서.. 말을 다정히(?) 붙이다가.. 조잡한 종이를 내밀며 자기들이 하는 난민 지원하는일에 대한 지지 사인을

요구.. 사인 외에.. 요구사항 없다는 확약을 받고도 사인을 아무 생각없이 해 주었더니..

사인 받자 말자 기부금 내어 놓으라고..ㅋ

지방 구석까지 이런 도나티보 앵벌이 짓을 하고 있으니..ㅠ

 

- 오늘은 주말이라.. Villa de don Fadrique의 Polideportivo(종합체육관)숙소에 자려면.. 사전 예약이나 전화로

확인이 필요할 듯.

 

- 마요르 광장, 시청사 뒷편에 위치한 'Casa Rural 'El Rincon del Infante' 숙소 좋음.

순례자요금 25유로로.. 세탁, 건조 모두 다 해주고.. 조식 제공으로.. 추천함.

 

 

ㅇ구글어쓰로 본 당일 트랙과 조감.

 

ㅇgps에 의한 당일 걸은 거리와 고도; 해발 700대의 평지를 걸은 수월한 구간.

 

 

levante.gpx
7.56MB

ㅇ로커스 맵에 의한 당일 트랙과 개략도.

 

 

 

오늘은 공식거리가 27킬로라.. 조금 늦게.. 다섯 시 조금 안 되어 출발합니다.

길건너에서.. 식당(바르, 오스딸, 알레르게) 모습을 담아 보고..

 

 

여유있게 관내 성당과 광장이 있는 곳으로.. 다시 한번 들려 봅니다.

 

돈키호테와 둘시네아가 조형된 광장.

 

[05:00]

맞은 편.. 성당 모습.

세르반티노 박물관 앞으로 카미노가 이어 집니다.

[05:58]

동키호테 광장에서 부터.. 한 시간 가량 걸었습니다.

밤하늘의 별들이 많이 반짝이는데.. 그 중 밝은 별 몇개는 사진에 잡히는군요.

[06:30]

반복되는 평안한.. 레반테의 일상입니다.

 

이제는.. 포도식재가 주종으로 자리합니다.

[06:51]

[07:25]

 

[07:33]

Quintanar 관내에 들어 섭니다.

[07:51]

벌써 세 시간째 걷고 있습니다.

El Toboso 벗어나면서 알바, 왕복 3킬로를 하지 않았다면..

벌써 Quintanar를 통과했을텐데...


[08:19]

Quintanar에 다다릅니다.

관내 성당.

여기도.. 돈키호테 상^^

[08:35]

일찍 문 연.. 바르에서 아메리카노 한잔하며.. 숨고르기 합니다.(1.30유로)

 

 

[09:10]

다음 구간인 La Puebla de Almoradiel까지... 6.4킬로.

포도나무를 .. 밑둥 부분만 제외하고 거의 잘라 버린 듯..

이렇게 해도 철이 바뀌면 무성해 지나 봅니다.ㅎ

[09:38]

[09:44]

[10:04]

오랜만에..

레반테 길에서 쉼터를 보게 됩니다.

여기도.. 도심이 가까워 지니 지역 주민들을 목적으로 만들어 둔 것이지.. 순례자를 위한 배려는 아닐 듯 싶네요.

[10:19]

[10:44]

La Puebla de Almoradiel에 들어 섭니다.

제법 짜임새 있는 도시입니다.

[10:52]

조개도.. 어느 사이인가... 실물로 박아.. 카미노임을 알려 줍니다.

[11:00]

다운 타운을 지나가는데..

 

청소년 아가씨(?)가 다가옵니다.

 

배낭에 부착된 태극기를 보고는.. 인사하며 어디서 오셨느냐.. 한국 좋아한다.. 어늘 어디까지 가시느냐..말을 부치더니..

 

자기는 학교에서 아프리카 난민 어린이들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우리가 하는 일에 지지를 좀 보내달라.. 하며 조잡한 설명 그림과 여러 명이 역시 조잡하게 사인된 사인보드를 내밉니다.

 

그 동안 카미노 걸으면서.. 이런 시골 구석까지 도나티보 앵벌이가 있을 줄.. 꿈에도 생각 못하고..

어~ 좋은 일 하는구나. 하며.. 사인 외에 다른 요구 추가로 하는 것 없지? 하며 재차 확인 후 별 생각없이 사인해 줍니다.

 

그랬더니.. 1초도 안되어.. 태도를 바꾸며.. 사인했으니 기부금 내어 놓으랍니다.ㅋ~

이 쪼끄만 것들이.. 기가 막혀서..

 

사인 판 다시 보자 했더니.. 순순히 보여 주네요.

 

제 배낭 앞 어깨끈에 메단 수첩 넣어두는 곳에서 볼펜을 재빨리 꺼내어..

사인하는 란에 제가 사인한 곳과 아래, 위 까지..

 

확~ 수차례 그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이젠 됐지?

하며 쳐다보니..

 

이 앵벌이 아가씨.. 'You Crazy'를 연발하며.. 기가 막히는지..ㅋ

아가씨 쪽박을 다 깨부숴 버렸으니..ㅋ

 

이런 구석까지 앵벌이 짓 할 줄은..

[11:05]

[11:30]

마을을 벗어나고..

Villa de don Fadreique까지는 9.4킬로..

두시간 반 가량을 더 가야 합니다.

 

[11:32]

[12:05]

[12:56]

Fadrique영내에 들어 섭니다.

[13:20]

마요르 광장 앞의..

Fadrique 동네 성당입니다.

 

 

 

성당 맞은 편은 Ayuntamiento^^

성당앞.. 시청앞 광장에서... 토요일이라 모두 문은 닫았고..

일단 덥고 힘들어 나무 그늘에 앉아 쉬다가..

 

Poli deportivo(종합 체육관) Reception에서 자려니.. 로컬 폴리스도.. 시청 직원도 연락할 방법이 없어..

성당에서 나오는 중년 여성 서너 분이 계셔서... 사정을 얘기하며 잠 잘 곳 문제를 알아 봅니다.

 

한 분은 로컬 경찰에게 전화를 하더니..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경찰이 오기로 했다하며 기다리라하고..

다른 한 분은.. 저도 여차하면 가려고 준비해 뒀던 'Casa Rural El Rincon del Infante'로 전화를 합니다.

 

그러자.. 시청과 1분 거리에 있는 Casa Rural에서 여성 한 분이 나오더니.. 저를 그냥 모시고(?) 갑니다.ㅎ

 

경찰에게 전화했던 여성에게 눈빛으로 어쩌나? 하고 물었더니..

웃으며 그냥 Casa Rural로 따라 가시라고 하네요. 경찰에게는 다시 연락한다고..

 

여성들.. 모두 동네 같은 연배들이라.. 친구들이나 다름 없었겠죠?

 

아무튼..

주말이라 로컬폴리스 못 만나면 가려고 했던 Casa Rural로 쉽게 가게 됩니다.

아윤타미엔토와 1분도 걸리지 않을.. 이웃한 곳에 Casa Rural이 소재합니다.

마요르 뒷편 광장 코너에.. Casa Rural이 자리합니다.

오늘.. 2층에는 단체로 운동 선수들이 예약하여.. 빈 방이 없다고..

1층 서재 한 켠에 메트리스를 깔고 잠자리를 마련해 줍니다.

 

25유로에 아침 포함이고.. 빨래까지 해서 건조해서 준다기에.. 입고 있던 바지까지 모두 벗어.. 세탁 의뢰합니다.

 

주인 분들이 아주 깔금한 성격에...

처음 접수 전.. 웰컴 드링크 부터..

 

Casa Rural 답습니다..

주인장에게...

잘 해 주셔서.. 감사 인사 전하며 한 컷 남겨봅니다.

 

동네 맛집까지 빈틈없이.. 약도까지 주며 소개합니다.

Casa Rural앞 공 터(공원).

주인장이 소개한 맛집^^

식사외.. 22유로 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