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Levante

Camino Levante(D15/22-05-08) : Villa de don Fadrique - Villa Canas - Tembleque(29.4K)

류산(遊山) 2022. 7. 14. 12:47

 

1. 일 시 : 2022. 05. 08.(일). 레반테길 제 15일 차.

 

2. 날 씨 : 낮 최고 26도, 오전 중으로 9-22도 내외. 맑고.. 무더워 짐.

 

3. 구 간 : Villa de dod Fadrique -10.6- Villa canas -18.5- Tembleque(gps거리29.4K, 공식거리29.1K)

 

4. 기 타 :

- Almansa에서 부터 시작한 라만차 고원 걷기가 9일차로 이어지는 가운데.. 금일 구간도 해발 700M을..

업다운 없는 평원의 순탄한 길이 이어 짐.

 

- Villacanas 타운 지나자.. 공단 지역이 이어 지는데.. 무 계획적으로 공단을 입주 시켜서 그런지.. 도처에 문닫고

폐쇄되고.. 매물로 나온 곳이 많아..ㅠ

 

- 날씨가 이제 본격적으로 무더워 짐. 도착 후.. 세르베자.. 자주 찾아.. 2회, 6유로.

 

- Villacanas 지나서.. Templeque까지 19킬로는 주로 지방도로 따라.. 옆으로 이어지는 긴 카미노였음.

 

- 주일 날이라.. 교회 앱으로 오늘의 말씀과.. 오후 세시 예배.. 생방송으로 참여함.

 

- 도착지 Tembleque에는 알베르게가 없고 Casa Rural 'El Balcon de la Mancha' 추천.

성당앞 t식당/바르에서 체크인 가능(동일 주인인 듯). - 23유로.

 

- 주일이라.. 식당 문 연 곳 없어.. 숙소 옆 바르에서.. 츄레타 콤비나도와 빵, 비노로 저녁 해결. -16.5유로.

 

 

 

ㅇ구글어쓰로 본 당일 트랙과 부감.

 

ㅇgps로 본 제15구간의 거리-고도표: 해발 700m대의 평탄한 당일 구간. 대체로 수월한 코스임.

 
levante.gpx
7.56MB

 

ㅇ로커스앱으로 본 당일 트랙과 개념도.

 

ㅇTembleque에 도착하여.. 타운 Iglesia와 인근에 위치한 바르, 숙소 위치도.


 

 

오늘은 Casa Rural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가 포함된 날입니다.

 

식사 시간이 06시30분 부터라...

주일이고.. 어디서 식사하기도 힘들 수 있어.. 아침 먹고 느즈막히(?) 가기로 합니다.

 

식단도 깔끔하고 성의가 묻어 납니다.

구워주는 토스트 부터.. 잼과 쥬스와 커피와.. 여유있고..

 

대학생(?) 남자 운동선수들이 단체로 와서.. 크고 단련된 청년들이 아침부터 내뿜는 열기와 분위기는..

Casa Rural을 활기로 가득 채웁니다.

 

숙소내 뜰^^

 

[06:54]

식사후.. 쥔장이 문앞까지 나와 배웅합니다.

 

오른 쪽은 독일인 유튜버, Bernhard Busch.

 

이 친구는 몇 년전 심장을 수술 받아.. 힘드는 것 잘 못한다 하면서도..

모이쎈트에서 만난 이후.. 여러차례 같은 숙소에서 지냅니다.

 

어제도 늦게 이 숙소 찾아와서.. 아무데 라도 좋으니 끼워 잘 수 있게 해달라고..

다른 데는 갈 데도 없습니다.

 

주인장이 운동선수 사이에 재울 수는 없었을 터이고..

제가 자고 있는 서재 방 소파에 재울테니 같이 잘 수 없겠느냐고?

모르는 친구도 아니고.. 웰컴 했었습니다.

 

레반테에는 걷는 구간과 숙소가 거의 정해져 있어..

힘들면 점프 해서라도 와야 하니..

 

자주 합숙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10.6킬로 떨어진 Villacanas를 향해..

 

[07:06]

 

[07:50]

떠도는 유랑 서크스 단이 머물고 있습니다.

 

시골이라.. 아무 위락 시설이 없는 곳이라.. 이런 유랑단이 텐트를 내리면.. 나름 쏠쏠한 벌이가 되나 봅니다.

 

과거.. 잉글레스 길을 걸을 때나.. 여러 차례 이런 류의 유랑단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곳 스페인에서...

 

[07:51]

[08:32]

전면 야산에.. 풍력 발전기들이 빼곡합니다.

[08:55]

비야카냐스까지.. 2킬로 남습니다.

개양귀비가 활짝 펴.. 햇살에 그 살결이 투영되어.. 예술을 빚고 있는 현장인데..

진사가 시원찮아..

그 아름다운 색갈이 나오지 않는군요..ㅠ

 

[09:00]

[09:11]

철도 넘어.. 마을로 들어 갑니다.

[09:12]

[09:22]

Villacanas^^

 

[09:24]

여기도 호텔이 있습니다

[09:25]

Iglesia Parroquial Ntra. Sra. de la Asuncion.

성당 이름도 깁니다.

 

열린 성당 출입문 안으로.. 신자들이 예배드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09:31]

Villacanas Ayuntamiento^^

이 마을은 특이하게도.. 주일 아침인데도..

일상 이듯이 바르 문 연 곳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냥 패쓰합니다.

 

아마.. 외곽에 공단이 많은 지역들은 유동인구들이 많아..

주일 날도 쏠쏠한 벌이가 되니 영업하러 오픈 하는 곳들이 많은 듯 합니다.

 

자본주의 가장 평범한 진리이겠죠.

[10:06]

Villacanas 외곽지대를 지납니다.

 

좌우로 공단이 길게 펼쳐 지는데..

상당수 공장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임대 팻말도 여기 저기..ㅠ

여기도..

 

이 곳도..

 

부근에 사는 콜롬비아 출신 중년 여성이 걷기 운동 나와서...

저랑 간단한 얘기 나누며 걷습니다.

 

그 여성이 얘기해 주어 알았습니다.

아래 건 물 쪽 가리키며.. 손으로 목을 자르는 흉내를 내며..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 잃고.. 힘들다고..

 

[10:40]

Villacanas가 끝나고..

 

그 이후 Temblique까지 19킬로는 지방도를 따라 이어지는 도로 옆길로 주로 카미노가 이어집니다.

 

네 다섯시간을 비슷한 풍경만 보고 걸어야 합니다.

[10:56]

 

[11:51]

 

 

[12:03]

[12:19]

 

 

[14:28]

드디어.. Tembleque마을이 가까워 집니다.

 

아침에 좀 늦게 출발해.. 한낮 무더위 맛을 제대로 봅니다.

[14:49]

 

마을로.. 진입합니다.

멀리 교회 종탑이 보입니다.

 

저곳까지는 가야만 오늘의 걷기가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15:03]

이글레시아 부근입니다.

 

이글레시아 앞..

하천 부지를 건너는 다리를 건너면 식당/바르가 있고..

 

그 집 카운터에서 오늘의 숙소 카사 루랄, 'El Balcon de la Mancha'를 운영 하는 듯.

 

체크인하면 안내 해 줍니다.

 

교회앞..

다리 건너.. 식당/바르.

 

숙소고 뭐고.. 일단 더워..

나무 그늘 아래 바르 야외테이블에서 세르베자 그란데를 주문하고 쉬려고 하니..

그 옆에 오늘도 같이 잤던, 독일 친구 유튜버, Bernhard Busch가 이미 앉아 쉬고 있습니다.

 

덥고 힘들어..

 

Villacanas지나서.. 히치하이킹해서 먼저 왔다고..

 

내일부터는 다시.. 새벽에 출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식당/바르에 이어진..

사진에서 보는 제일 끝 문이 카사 루랄입니다.

반대 편에서 본..그림.

8번지가 카사 루랄이고.. 이글레시아까지 한 번에 보이는군요.

 

카사루랄 전면부.

숙박료 23유로.

 

코로나 전.. 선답자들은 20유로에 투숙하였는데.. 3유로 여기도 인상되었습니다.

가성비 좋습니다.

독실에 트윈베드^^

밤에.. 시원하게 달과 별들도 볼 수 있을테고...

주방 시설 완벽합니다.

 

다만.. 오늘이 주일이라 식당은 문닫고..

함께 운영하는 바르는 오픈되어 있어..

 

바르에서 츄레타 콤비나도 시키니.. 빵도 딸려 나오고..

우노 코파, 비노 띤또 시켜서 저녁을 대신합니다.-16.50유로.

샤워 룸도 깨끗하고...

카사 루랄 바로 옆에..

마요르 광장이 자리합니다.

 

광장이 엄청 넓지만..

더워서.. 조용합니다.

 

나름.. Tembleque는 규모가 잘 잡힌.. 아담한 도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