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Levante

Camino Levante(D16/22-05-09) : Tembleque - Mora(27.1K)

류산(遊山) 2022. 7. 15. 01:00

 

1. 일 시 : 2022. 05. 09(월). 레반테 길, 제 16일 차

 

2. 날 씨 : 낮 최고 27도, 오전 중 15-22도 내외. 구름없이 맑고 무더움.

매일 온도가 상승 커브를 그리며 올라가고 있음.

 

3. 구 간 : Tembleque - Mora(gps실거리 27.1K, 공식거리25.0K)

 

4. 기 타 :

- 레반테 고원길이 계속 이어지나.. 기존은 해발 700m의 평지였으나... 오늘 구간은 650m-800m로...

종반부..Mora로 넘어가는 고개가 800m로.. 100미터 정도 올라가는 업다운이 있음.

 

- 금회 구간에는 걷는 도중 마을이 없어.. 식당, 바르 없음. 음수, 간식 준비해야 함.

 

- 시기 적으로 평원에 야생화가 만발하는 시기인 듯. 황홀하게.. 만발한 꽃 벌판을 거닌 듯.

 

- Castillo de Penas Negras(검은 바위 성)가 있는 고개를 넘어서면... Mora가 조망되는데..

가장 눈에 거슬리는 것이..

올리버 찌꺼기 소각하는 산업폐기물 가공공장(Extractora Ecologia de Mora)의 매연과

연기, 냄새가 온통 기분을 상하게 함.

 

- Mora Iglesia 뒤 골목.. 파마시아 엇비스듬히 맞은 편에.. Hostal El Toledano(2층), 독실 트윈베드에.. 18유로.

도심에 있으면서 가격은 싼 대신.. 주변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는 않은 듯...

그러나 하룻밤 지내기에는 견딜만 함.(국내 시골 역 뒤편.. 오래 된 모텔 분위기)

발렌시아 순례자협회 사이트에 Mora 시내 추천 숙소임.

 

- 아윤타미엔토(모사라베.. 모자익 청색 타일 돔지붕) 맞은 편 넓은 공원 가장자리에 있는 i센터에 들렀더니..

기념품으로.. 조그만 올리버유 최상품이라고 샘플병 한 개를 줌. 세계에서 가장 좋은 올리버유라고..ㅎ

 

- 내일.. Toledo 입성시 카테드랄 인근에 있는 사설 알베르게 'Pascuela'(15.40유로)에 입실을 원하면..

최소한 하루 전 선예약 필요. 특히 주말이나 성수기에 일반 관광객 투숙도 많아.. (T925 282 422)

 

- 내일.. Toledo 카테드랄 입장시.. 매표소에 크리덴시알 제시하면 무료 입장권 발급해 줌.

 

 

ㅇ구글어쓰로 본.. 당일 트랙과 입체화면.

 

ㅇ gpx에 의한 실거리와 고도:

-Mora 입성 전... Castillo de Penas Negras가 있는 고갯마루 완경사의 오르막이 길게 있음. 실재로는 약 100m

정도의 해발고도 상승이 될 듯.

22-05-09_D-16_Teblique-Mora.gpx
0.74MB

 

levante.gpx
7.56MB

ㅇ로커스앱에 의한 당일 트랙과 개략도.

 

ㅇMora 타운내에서.. Hostal El Toledano 찾아 가는 법.

 


 

어제도 더운 날씨에 오후까지 걷느라.. 힘들었고..

오늘도 낮 최고 27도씩 올라 가므로.. 일찌감치 출발 하기로 합니다.

 

새벽 3시경 일어나..네 시경 출발합니다.

비록 구간 공식거리는 길지 않지만.. 평소 걷듯이 새벽 출발로..

 

숙소를 빠져 나오고..

 

[04:05]

 

[04:08]

숙소 앞..

성당 앞에서 오늘 구간을 시작합니다.

마요르 광장을 통과합니다.

 

[06:17]

출발 한 지 두 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8킬로는 걸었으리라 짐작합니다.

 

동이 틀 무렵.

 

참 아름답습니다.

[06:27]

[06:27]

[06:33]

[06:36]

구간 중.. 특별한 마을이나 건물, 유적지등이 전혀 없는 드넓은 평원 뿐입니다.

 

아니..

한 가지 있다면.. 야생화들이 길가에 만발하고 있다는 점.. 그야말로 원없는 꽃길을 걷는 다는 점입니다.

[06:43]

[06:47]

은의 길에서의 느낌과는 또.. 사뭇 다릅니다.

길 속에 씨앗이 번져..

차 바퀴가 지나는 두 갈래 외에는 야생화로 뒤덥힙니다.

한 쪽은 갈아 엎고.. 한 쪽은 식물이 자라고..

또 한 쪽은 휴경지로 쉬게 하고..

[06:56]

길 손들이야.. 한가롭게 여겨 지겠지만..

 

농부들이야..

이 큰 지평선 같은 농지를.. 기계 없었으면 엄두도 못 낼 겁니다.

어제 같은 포도나무가 많은 곳에는 특히.. 기계 외에 사람 손이 많이 가야 하는 작물이더군요.

 

일일이 나뭇 줄기등.. 따 주고 솎아 주고 하는 인부들이.. 서너명씩 일열로 한 쪽 끝에서 부터.. 나란히 손보며 주욱

훑어 오고.. 주인인지.. 작업 감독인지는 직접 노동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줄 곳 같이 감독하며 지시하더군요.

 

좀 민감한 얘기인데...

 

이런 곳에서 일하는 막 노동꾼들은 당연히(?) 에스빠뇰은 없고.. 타국인들이 대부분이죠.

아프가니스탄 난민(?)이나.. 분쟁지역의 난민들이 목숨걸고 배나 육로로 이동하여.. 난민수용소에 수용되고..

 

과거 미국에서는 목화나 사탕 농장등에 필요한 막노동꾼들은 흑인이나 동양인(중국인, 조선인등) 잡아오거나 유혹해서.. 돈 주고 사고 팔고 해서 노동력의 수급을 조절해 나갔었고...

그래서 지금의 미국은 그 당시 수요 공급 조절 법칙을 적절히 운용 못해 흑인 수가 많아지고 그 세력권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가 되어 버린 지 오래이고..

 

유럽에서는 인류애 차원(?)에서 받아들이다고 해서 수용한 아랍계 난민 수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가 되어.. 유럽 국가의

종교인 기독교가 아닌 아랍 종교가 메이저 종교가 되고.. 전통 문화가 흔들리게 된지 오래이고..

근래 영국의 신생아 이름중 제 1위가 찰스나 제임스가 아닌.. 무하마드가 1위가 되는 일이 생기고...

 

그 근원은... ?

난민들을 불쌍히 여겨..?

 

현대에는..

험한 막노동꾼들이 필요하면..

관계자들이 그 수요를 파악해 두고 있다가.. 국제사회에 인간 존엄을 앞세워.. 몇만, 몇십만명을 인류애 차원에서

조건없이 수용하겠다 하고는.. 이들은 가만 놔둬도 힘없고 배운 것 없는 상태라.. 먹고살기 위해 이런 포도농장까지

공급(?)되어 그들이 하기 싫어하는 막노동의 수요를 채워 주는 구조는 혹.. 아닌지..

 

저 혼자의 생각입니다.

스페인 당국이 그리 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혼자 걷다보니..

별.. 잡생각이 ㅋ~

 

[07:03]

[07:31]

[07:33]

[07:39]

[07:49]


 

[08:02]

파 묻힙니다.ㅎ

 

[08:45]

[09:19]

엄청난.. 올리브 경작지인가 봅니다.

조림도 얼마나.. 엄청나게 했는지...

 

 

산아래.. 모두 경작 조림지입니다.

 

[10:01]

도로와 경작 임도가 번갈아 나오더니...

11시 방향 전면에..

Castillo de Penas Negras(검은 바위 성)가 보입니다.

[10:44]

Mora까지 4킬로^^

한 시간 거리입니다.

엄청난 올리버 경작지 인듯.

[11:00]

저 고개를 넘어가야..Mora권역으로 접어 듭니다.

완경사로 대략 해발 고도 100미터 정도 오늘은 밀고 올라 옵니다.

페냐스 네그라스 성까지.. 1킬로 걸리는 군요.

[11:04]

오르막에.. 다 올라 섭니다.

구글어쓰로 본 고갯마루 주변의 입체화면입니다.

로커스맵의 앱으로 본 개략도.

고개를 넘자 말자..

Mora권에서 굴뚝 위로 흰 연기가..

[11:05]

그 규모가 장난이 아닙니다.

쾌청하던 하늘이 .. 이 일대가 옅은 회색 빛 .. 하늘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뒤로 돌아 봅니다.

산 위에.. Penas Negras 성^^

[11:19]

[11:32]

Extractora Ecologia de Mora.

 

올리버에서 버진 올리버유등을 추출하고 나머지 폐기 되어야 할 폐기물들을..

친환경적으로 추출해서 그 부산물(예: 연료/땔감, 비료등) 을 재 활용한다는 명분으로..

 

폐 올리버들을 소각함에 따른 연기와 냄새들입니다.

 

소각함에 따른 분출 연기와 분진이 어떤 상태인지는 논외로 하더라도.. 우선 냄새가 썩 좋지도 않고..

하늘도 산업공해에 찌든 매연으로 탁해져.. ㅠ

뒤로 돌아 보고..

부지런히.. 이 일대를 벗어나고 싶습니다.

 

내일 걸을 코스입니다.

 

Mora-Toledo구간..

 

공식거리 39.50K!

gps측정에 의한 실거리는 40킬로를 훌쩍 넘어 가겠죠.

 

[11:58]

Mora시내로 주욱 들어 옵니다.

 

사거리 모서리에.. Ayuntamiento가 자리 합니다.

모사라베식 청자색 모자이크 돔형 타일이 타운 홀로.. 이채롭습니다.

 

그 앞 블럭에는 공원이 있고..

공원 한 자락에 I센터가 있습니다.

 

숙소에 체크인 하고 나서..

마을 구경 나와서 이 인포센터에 잠시 들렀더니...

센스쟁이 미녀 아가씨가..

샘플용 올리브 기름 작은 것 한병을 기념품이라며 주면서..

세계에서 가장 좋은 올리버유라며 건네는군요.

 

이 일대.. Toledo가 올리버 산지로 유명하죠?

시 청사 건물..

 

구글어쓰입니다.

Ayuntamiento에서 한블럭 끝나는 지점에 이글레시아가 있고..

이글레시아 좌측으로 돌아 들어가면..

썩 환경이 좋지는 않지만.. 발렌시아 순례자협회에서 소개한 오스딸이 있습니다.

 

예약도 필요없고..

벨 눌러서 긴 대화도 필요치 않더군요.

 

18유로에 트윈베드가 있는 오스딸이 자리합니다.

성당 좌측 뒤로..

 

지금 제가 뒤로 돌아.. 사진 찍고 있는 우측이 파마시아인데..

 

POI로 입력된 숙소 위치가 파마시아로 나타나...

숙소 찾을 길은 갑갑하고해서 약사 아저씨에게 물어 보니..

 

저같은 경우가 종종 있나 봅니다.

 

나와서 숙소 위치를 잘 알려 줍니다.

 

윗 사진에서.. 뒤로 돌아서 20미터 가량 진행하면..

파마시아 엇비스듬히 도로 건너 맞은 편에 오스딸이 소재합니다.

 

가운데.. 허접한 철제 대문이 오스딸 출입구입니다.

벨 누르고..

2층으로 인도되고..

남루하고..

우리나라.. 시골 여인숙 냄새도. . 담배 찌든 냄새도...좀 나고..

 

아무튼 이런 것 싫어 하는 사람도 많이 있을 듯 싶습니다만..

하룻 밤 중심지에서 적은 비용으로 자고 가기에는 나름.. 호조건인 듯 싶습니다.

 

그래서.. 레반테 순례자협회에서도 추천해 둔 곳이기도 하리라..

 

아무튼.. 저는 샤워 후..

 

마을 구경 나가서..

I센터도 들리고..

슈퍼가서 장도 보고..

식사도 하고.. 루틴을 정리하고 들어와서..

 

내일 톨레도 알베르게, Pascuela에 전화합니다.

 

내일 한명 예약 부탁한다고..

 

별 문제없이 잘 해결되어.. 일단 안심입니다.

워크 딕 선배님께서 근래 톨레도 들리셔서 고생하셨다는 말씀때문에..

 

제가 머문 대부분의 숙소는 발렌시아 순례자협회에 나온 알베르게, 오스딸, 컨벤토로서..

주소와 전화번호는 앱에 다 나와 있습니다.

 

내일 40킬로 장거리 구간을 대비해서 일찍부터 푹 쉬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좋다는 올리버 샘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