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Levante

Camino Levante(D18/22-05-11) : Toledo-Rielves-Torrijos(38.7K)

류산(遊山) 2022. 7. 16. 13:47

1. 일 시 : 2022. 05. 11.(수)

 

2. 날 씨 : 낮 최고 31도.. 도착 직전까지.. 20-30도. 무덥고 햇살 강렬.

 

3. 구 간 : Toledo -(24.2K)- Rielves -(4.6K)- Barcience -(5.0K)- Torrijos.

               -공식거리33.8K, Gps거리38.7K

               -Rielves와 Barcience사이.. 펜스 쳐진 경작지로 들어가.. 알바 3킬로 정도 함.

 

4. 기 타 :

        - 거의 해발고도 움직임 없이 평탄하던 라만차 길이.. 모라(MOra) 진입시 산고개를 넘으며 흔들렸고..

          톨레도(Toledo) 지나면서 부터, 즉 오늘 구간부터는 심하지는 않지만 업다운이 해발 100m 정도로 완만하게

          두어차례 커브 곡선이 생김.  톨레도 산맥 영향?

 

       - 위에서 언급했듯이.. 새로 그려진 노란 화살표 무시하고.. 편하게 농로 길로 곧장 가려다가.. 구획마다 특이하게

          펜스를 둘러 쳐 친 경작지를 만나.. 상당히 지체되고.. 펜스 타협(우회, 또는 월담)으로.. 알바도 많이 하게 됨.

 

       - 새벽 5시30분에 출발하여.. 17시에 알베르게 도착. 약 39K/11시간30분 걸림.

          도중에 식사도 하고.. 바르도 더위피해 들리느라..  걸음이 많이 늦어 지게 됨.

          어제 심야부터 43킬로+알파 걷고.. 오늘도 38킬로 걸어.. 피로 누적된 듯.

 

       - Torrijos의 무니시팔 알베르게는 무료로서.. 키 관리는 타운 홀 1층, 시청 직원이 관리.

         타운홀 공원 가로질러.. 도로 건너 골목 안 50미터 지점 우측에 소재. 깔끔하고 양호함.

         인덕션 없는 것이 유일한 흠.

 

 

[구글어쓰로 본 당일 트랙과 입체화면]

 

[gps로 측정된 실재 거리와 고도표]

 - 첫 구간인 Rielves까지가 공식거리보다 약 2킬로 정도 더 나옴.

 - 초반 6킬로 지점사이 약 100미터 해발의 업다운있고.. 나머지 구간 역시 한 차례 완만한 업다운 있음.

   대세에 큰 자각 못 할 정도로.. 무난 함.

22-05-11_D-18_Toledo-Torrijos.gpx
1.03MB
levante.gpx
7.56MB

 

[로커스 맵의 지도와 당일 트랙]

 

 

어제.. 피곤했었는지..

조금 늦게.. 4시 경 일어나..

간단한 아침 먹고 5시30분 즈음에 출발합니다.

 

소코도베르 광장 뒷 골목..

화려한 상가도.. 조명없고 셔터 내려진 새벽 광경은..ㅠ

 

돌로 마감된 뒷길은..

세월이 오래되고.. 사람들이 끊임없이 많이 다녀서인지.. 모서리가 다 닳아서 반질 거립니다.

 

카미노 레반테에서..

어제 톨레도 입성하던 루트는 남에서 북으로..

Tajo강 따라 시계반대방향으로 따라 돌다가..

동쪽에서 Alcantara다리를 건너.. 서쪽으로 입성했다면..

 

오늘 출구는..

대성당에서 북쪽으로 빠져 나갑니다.

어제 게시한 해당 지도를 학습을 위해 다시 한 번 올립니다.

 

[05:40]

 

 

[05:50]

 

 

 

 

 

 

[07:39]

포장도로지만....

주황선 없는 좁은 차폭에.. 갓길도 없고..

차가 수시로 교행을 해서 상당 구간 위험에 방치된 카미노를 걷습니다.

 

[07:41]

 

레미콘 생산 공장이 위치해..

 

대형 운송 트럭이 석회가루를 뿌려대고..

수시로 트럭이 먼지를 일으키며 다니고..

레미콘과 시멘트 만드는 골재 파쇄 작업으로..

 

일대가 회색 먼지가 뒤덥혀 있습니다.

 

 

 

[08:19]

산도 크진 않지만 주변에 자주 등장하고..

톨레도 지나.. 북쪽으로 접어들자.. 분위기가 서서히 바뀌는 듯.

 

비포장길에.. 회색 먼지가.. 만만치 않습니다.

 

 

[08:27]

첫 마을인 Rielves까지 25킬로 내외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ㅠ

 

아마폴라가 흐드러지게..

 

 

[09:50]

 

 

 

 

[10:33]

 

 

 

[11:19]

물 주는 기계의 규모가..장난이 아닙니다.

밭의 크기와 규모에 따라.. 파이프를 이어 불임으로 해서 그 폭과 길이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아마폴라 밭입니다.

 

 

[12:40]

출발한 지.. 벌써 7시간이 지납니다.

 

[12:43]

이제.. Rielves가 보입니다.

7시간 좀 더 걸려..

 

다른 구간은.. 이미 거리나 시간 상으로 한코스 마무리했을 시간인데...

배고프고.. 덥고.. 지치고..

 

[12:45]

다음 마을인 Barcience가 4.5킬로 남는다고..

 

마을로 진입해서..

어디 쉬어 갈 바르가 없는지 좌우로 살피다가..

 

[12:53]

시청사 부근의 바르가 눈에 띄어..

 

하몽y토스따다 그란데+캔콜라2개+캔 세르베자1개를..

야외테이블로 인도되어.. 덥고 배고프고.. 힘도 들고..

후딱 해치우고 숨고르기 좀 합니다. (7유로)

 

[13:35]

40분 가량 먹고.. 쉬다가 ..  다시 출발.

 

타운 홀^^

 

 

[13:46]

 

[13:50]

 

[14:06]

다음 마을인 Barcience로 가는 길입니다.

넓찍한.. 엄청난 구획으로 농로길이 땅 들을 구분합니다.

 

한참 진행하다가..

길에 붙여진 노란 화살표는 북쪽으로 가라고 연이어 진행 표시가 있고...

gps route는 농로 길을 따라 곧장 서쪽으로 가라고 안내 합니다.

 

Gps에 그려진 길을 따르기로 하고 화살표를 포기합니다.

 

 

[14:11]

그러다가.. 어느 순간..

 

곧장 뻗은 농로길은 비록 길가에 야생화가 무성하지만.. 못다닐 형편은 전혀 아니고... 그런데 펜스가 길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의사결정을 요구하는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1. 여기서 곧바로 펜스를 타 넘고 계획대로 직진한다.

2. 10-20분 가량 되돌아가.. 아까 본 화살표를 따라 북쪽으로.. 화살표 따라 간다.

3. 펜스 따라 우측으로 우회하여 북쪽으로 가다보면.. 2번사항의 북쪽 화살표 길을 만날 것이다.

    펜스따라 여기서 북쪽으로 간다.

이상 3개가 경우의 수로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데...

 

-1번은 12.5킬로의 배낭음 매고 월담하기도 부담 스럽고.. 적지 않은 무개의 배낭을 벗어 집어 던지고 월담하기도

신사 체면에 거시기 하고..

-되돌아서 10-20분 왔던 길로 빠꾸하는 것도 뻬레그리노로서는 못할 짓이고..

 

-결국은 3번을 택하고...

 

우측으로 길도 아닌 뚝방을 펜스따라 하염 없이 가다보면 화살표 길을 만나겠지 하는 희망으로

펜스따라 우측으로 갑니다.

 

펜스따라 가다 보니.. 어느 순간 펜스는 좌로 돌아가고..

모서리에서 북쪽으로.. 허허벌판을 눈여겨 봐도 펜스나 길은 보이지 않고..

좌측으로 방향을 튼 펜스는 그 끝이 보이지 않게 이어졌고.. 길이 아니라 걷기도 아주 불편합니다.

 

여기서 다시 의사결정을 해야 합니다.

1.펜스따라 일단 되돌아 간다.

2.모서리 적당한 지점에서 월담해서.. 왔던 방향으로 가서... Gps route에 표시된 길로 계속 간다.

3. 농경지를 가로 질러.. 대안 없이 간다. 또는 대안없이 펜스따라 좌측으로.. 펜스따라 간다.

 

결국..

모서리에서 월담해서.. 펜스 반대편으로 왔던 구간 일정 부분 되돌아 가서.. gps Route따라 가기로 합니다.

 

여기서도 왔다리.. 갔다리.. 상당히 알바하고 시간 소모됩니다.

 

[14:31]

결국.. 처음 작정했던.. Gps route따라 가는 길로 갑니다.

길은 또렸하지만.. 사람 다닌 흔적은 좀.. 덜합니다.

 

[14:39]

 

 

[14:52]

첫번째 펜스 문이 나옵니다.

이제.. 상황 끝인가 보다.. 하고 통과했더니..

 

연이어 펜스문이 나오고..

 

 

 

[14:56]

..또 나오고..

 

 

[15:00]

또.. 나옵니다.

아마.. 처음에 노란 화살표로 갔었으면, 지금 이 철문을 통과하자 말자 우측에 농로 길이 있는데..

이 쪽으로우회해서 마을로 연결되겠구나.. 유추합니다.

 

사유지 출금이라고 크게 써 붙여 놓습니다.

시골 인심 참.. 거시기 합니다.

 

그 넓은 땅들에 펜스공사 를 각 주인마다 하려 했으면.. 그 비용도 엄청날 텐데도 불구..

그 사연도 궁금해 지곤 합니다.

 

[15:04]

이제.. 펜스와의 전쟁은 끝나고..

Barcience로 향합니다.

 

 

[15:01]

이제.. 

Barcience는 이미 도착했고..

Torrijos가 3.6킬로 남는다고 이정표는 안내합니다.

 

[15:12]

무더워..

바르에 들어가 캔 콜라 1개 시키니.. 2유로나 합니다.

잠시 쉰 후.. 마지막 피치를 올립니다.

 

 

[15:33]

Torrijos로 향합니다.

 

이 일대 공단지대를 자랑하려고(?) 카미노를 공단 안으로 줄을 그었는데..

시간이 경과한 흔적이 묻어 나지만..

거의가 공터와.. 기반 시설만 되고.. 허당인 짓을 자랑하는 꼴이 되고 맙니다.

 

 

[16:10]

 

[16:18]

 

 

[16:21]

Torrijos로 들어 옵니다.

 

[16:31]

다운 타운으로 접어들고..

 

 

[16:42]

동네 성당 지나고..

 

 

[16:52]

Torrijos 시청에 다다릅니다.

 

여기도.. 시청사를 공원을 넓찍하게 끼고..  명당자리에 잘 세웠군요.

 

안으로 들어가..

담당 직원으로 부터.. 무니시팔 알베르게 안내 받습니다.

 

시청에서 곧장 공원 가로지르고.. 도로 가로질러..

골목안 50미터 지점 우측면에 있더군요.

 

 

알베르게 문 앞에 서서.. 우측 시청 쪽으로 쳐다 본 골목 길 모습.

 

[17:00]

Torrijos 무니시팔 알베르게.

무료 입니다.

 

1층은 부억과 리셉션 공간과.. 빨래 건조공간.

2층은 방이 3개인데.. 각 방은 2층 침대 1세트씩 비치되고..

각 방마다 화장실, 샤워실 구비됩니다. 온수 양호.

 

1층 로비와 화장실.. 주방..

 

인덕션은.. 역시 없습니다.

나머지는 훌륭함.

 

2층 침실1.

 

 

샤워와 빨래 후..

슈퍼에 장보러 나갑니다. 약 400미터 편도 거리에.. 중앙통에 있었습니다.

 

 

 

스페인 컵라면 2개, 냉동건조쌀밥2개, 복숭아캔1, 빵 조금, 음료..3캔해서..(10.50유로)

 

어제 43킬로 걷고.. 1시간 무장상태로 카테드랄 걷고..

피곤해서 그런지.. 오늘 시간당 걷는 속도가 제일 불량하고..

이 번 카미오에서 아마 가장 늦게 체크 인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내일은 공식거리가 24.5킬로라.. 부담이 덜 합니다.

 

 

오후에..

 

바이커 한명이 나타 납니다.

Torrijos 50K 떨어진 지점에 살고 있고..

오늘 여기서 1박하고.. 내일 마드리드로 향한다고 하는 호세라는 친군데..

 

서로 통성명하고 보니.. 저보다는 두 살 아래더군요.

 

타고 온 자전거가.. 그 치장이 좀 요란하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