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Levante

Camino Levante(D20/22-05-13) : 라만차고원이 끝나고.. Escalona-Almorox-S.Martin de Valdeiglesias(32.3K)

류산(遊山) 2022. 7. 17. 19:05

1. 일 시 : 2022. 05. 13.(금)

 

2. 날 씨 : 낮 최고 29도, 오전 23-26도 내외. 청명하고 쾌적함.

 

3. 구 간 : Escalona -(8.5K)- Almorox -(22.60K)- San Martin de Valdeiglesias.(공식31.1K, gps실거리32.3K)

 

4. 기 타 :

          - 라만차 고원이 Almansa에서 부터 시작해서.. 오늘의 구간 중간,  Anmorox에서 마감됨.

            440KM에 걸쳐 14일 동안 걷게 돠었음.

 

          - gps 기록에 의하면 오늘 구간은 초반부(Escalona-Almorox) 9K 동안은 해발 400m에서 큰 업다운 없이..

            라만차 구간을 마감했고..

 

            중반, 후반부인 Almorox부터 S.Martin de Valdeiglesias까지 23K는 해발 500m에서 850m으로 대세 상승인

            산악지형을 걷는 등산 형태의 카미노였음.

 

          - Almorox부터 산악 지형으로.. 그 동안 라만차 평원지대의 패러다임이 확 바뀐 새로운 형태의 길이 전개되고..

            특히 산림자원 보호구역으로 스페인 당국으로 부터 관리되는 지역임.

            라만차 평원의 단조로운 길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우리나라로 비교하자면 산림휴양힘이 20킬로나 연속으로

            이어지는 최고의 길이었음.

            특히.. 엄청난 규모와 모양이 빼어난 자태의 노송 군락지는 압권이었음.

 

          - Almorox이후 부터는 간음료 구할 수 없으므로.. 알모록스에서 주부식 점검 후 출발 함이 바람직.

 

 

ㅇ구글어쓰로 본 당일 트랙과 입체도.

 

ㅇgpx에 의한 당일 트랙: 걸은 거리와 고도.

  라만차 평원이 끝나고... Almorox부터 끝 구간사이 21K에서 해발350m의 업다운이 이어지는 산악 구릉지역.

22-05-13_D-20_Escalona-San_Martin_de_Valdeiglesis.gpx
0.89MB
levante.gpx
7.56MB

 

로커스 맵에 의한 당일 트랙과 개략도.

 

ㅇ도착지인 S.martin de Valdeiglesias내의 투숙한 Hostal위치와 개략도.

연 이틀 40킬로 전후로 걷고..

푹 쉬는 일 외에는 할 일도 없어..

일찍자고.. 일찍 일어 났습니다.

 

새벽 4시43분에 출발합니다.

 

주 출입문이 열려 있어.. 큰 문제없이 빠져 나갑니다.

 

키는 약속한 대로.. 창살 안, 창문 틈으로 방안 책상 위로 밀어 던지고..

 

[04:43]

 

숙소가 카미노와 반대 방향 도로상에 있어서..

로터리 건너 직진함으로.. 카미노에 오릅니다.

[04:50]

 

Escalona를 빠져나와.. 헤드랜턴에 의존해 도로 옆 길을 가다가.. 건너는 곳(육교)을 보지 못하고 계속 가다보니..

도로와 길이 점점 벌어지고.. 카미노가 아님을 알고.. 되돌아 갑니다.

 

왕복 600-700미터 가량 알바합니다.

 

도로를 건너서는 물길을 만나.. 이리 저리 피해보려 했지만 결국 신발 한번 벗게 됩니다.

[05:54]

숙소 나온 지.. 벌써 한시간이 넘습니다.

지나온 Escalona의.. 불빛만 보이고..

[06:18]

해 뜨기 직전..

[06:38]

 라만차 평원의 가장자리를 지금 걷는 중입니다.

[07:14]

Almorox 외곽에 다다릅니다.

[07:15]

[07:17]

Almorox에 도착합니다.

2시간 30분 가량 걸렸습니다.

 밤중에.. 그리고 알바에.. 선방했습니다.

도로 따라.. 주욱 올라 갑니다.

도로 오르막 끝 지점에..

교회 종탑이 보입니다.

성당이 도로 변에 있고..

카미노도.. 도로따라 이어집니다.

성당앞 바르에서..

[07:34]

카페 콘 레체 한잔 하며 ..

산악 카미노를 기대해 봅니다.

구글 어쓰에서 볼 수 있듯이..

이 바르를 나가자 말자..

곧이어 내리막이 이어지며.. 

[07:48]

바르에서 나와.. 도로 따라 잠시 걸으면..

전방에 가파른 산세가.. 보입니다.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07:50]

S.Martin de Valdeiglesias까지 20킬로.. 5시간 걸린다고 합니다.

계속.. 아래로 내려 갑니다.

[08:07]

TO-1560도로 아래를 통과하고..

지난 2주 동안 보고 걸었던 카미노와는 전혀 따른 세계로 이동한 듯한 느낌의 카미노가 펼쳐 집니다.

오름이 주로 이어지며.. 고도를 높여 나갑니다.

[09:00]

벌레 먹은 소나무인지.. 벼락 맞아 자빠졌는지..

소나무를 베어서는 치우지 않고 그대로 방치한 지가 꽤나 오래 됨직해 보입니다.

타넘어 가기도 만만찮고.. 우회길이 희미하게 생겼을 정도입니다.

 

이유가 있을텐데...

바이크 족이나 오토바이 즐기는 사람들 출입을 막으려고 방치해 뒀나?

..다시 또렷한 길이 이어 집니다.

예쁩니다.

소나무들이 이렇게.. 조형미를 갖추려면...

정기적으로.. 사람 손이 거쳐가야 가능하리라 봅니다.

갈수록.. 경탄을 자아 냅니다.

[09:44]

주체가 누구든.. 어디 관할이든..

산림 자연 보호 구역임이 틀림 없을 듯 합니다.

[10:01]

삼림 구역안으로 도로가 관통되어 있습니다.

산업용 도로라기 보다는.. 삼림 관리 차원의 도로에 더 가깝습니다.

동물이동 방지 턱도 있고..

산불방지.. 구역임을 알리기도 하고.

노송들이.. 모두 일품입니다.

감탄이 절로 나오고..

[10:04]

제 등산 스틱이 1m30cm 길이 인데..

노송의 밑둥도 엄청 납니다.

다시 도로 가로 질러.. 카미노가 이어 집니다.

 

우리나라 수목원이나 국립공원 휴양림 이상으로 경관이 뛰어 나고 광활하고..

빼어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힘들게 빨리 걸을 이유가 없어 졌습니다.

산책하는 기분으로 걷습니다.

삼림욕 즐기듯이..

 

이 광활한 지역이 거의.. 모두 소나무 군락지입니다.

가지치기해서 정렬해 쌓아 둔 것 보면...

원목재료는 원목대로 가지런히..

[11:22]

[11:24]

8.2킬로 남습니다.

앞에 보이는 산이나.. 좌나 우로.. 이 일대 전역이

노송지대 인듯 합니다.

부럽습니다.

[11:38]

방화선 인 듯..

넓게.. 일정하게 방화선을 구축해 두었습니다.

[11:40]

공공 자치주에서 산림 보호를 위해 금지 사항및 수칙을 표시해 두었습니다.

 

이 지점에서.. 곧게 뻗은 방화선을 따르지 않고..

좌측 90도로 급강하 합니다.

약간은 투박한 길로.. 좌측아래로 카미노는 이어지고..

경사지를 오르락 내리락 하며 진행 합니다.

소나무 사이즈만 우리나라 소나무 사이즈라 한다면..

북한산이나.. 설악산 국립공원에 온 듯한 느낌입니다.

소나무에.. 작은 바위에..

우리 민속화나 옛 풍속화에 나오는.. 

[13:22]

20킬로가 넘는.. 산악지대가 시작되었자만..

우리나라 명산 등산하듯이 즐기는 카미노가 됩니다.

시간도 만만찮지만..

[13:22]

산악구간이 시작되는.. Almorox의.. 타운 끝나고 내리막 부분이 07시50분 이었으니..

벌써..5시간30분 걸렸습니다.

 

날씨도 좋은데.. 산악지대라 크게 덥지도 않고.. 피톤 치드 좋고..

안구 정화 확실히 되고.. 힘든 줄 모릅니다.

[14:22]

드디어.. S.Martin de Valdeiglesias가 조망됩니다.

[14:22]

800미터 남았으니.. 다 내려 온 셈입니다.

숙소는 Hostal el Pilar에 머물 예정입니다.

 

다운타운.. 카미노 중간 지점에 위치합니다.

[14:37]

도로 건너서.. 곧장 직진.

[14:47]

동네 지름길로..

[14:52]

더워서 그런지.. 오스딸 1층의 바르(같은 주인)는 성업중입니다.

 

숙박료는 1인실에 20유로 받는군요.

 

가격 나름 양호하고 해서..

덥기도 해서 음료수 몇 잔 마셔 줌으로 ..감사를 대신 표합니다.

.. 엊그제 부터.. 소화가 잘 안되고.. 명치 끝이 아파..

갖고 간 상비약으로는 소화제와 정로환이 있어..

정로환 먹고.. 속 달래느라, 점심과 저녁을 굶고 속을 달랩니다.

 

내일이 토요일이고..모레가 주일이라..

평소 같으면 슈퍼가서 이틀치 간식이나 비상식 준비 하련만..

장보러 가기도.. 속도 불편해.. 그냥 조용히 쉬며 속을 달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