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Via Podiensis(르퓌길)

[르퓌 길/Via Podiensis] 01일차(220525) : Le Puy en Velay - S. Privat d'Allier(23.5K)

류산(遊山) 2022. 7. 25. 00:31

1. 일 시 : 2022. 05.25.(수).  르퓌 길 1일 차.

 

2. 날 씨 : 흐리고.. 약간 쌀쌀함.

 

3. 구 간 : Le Puy en Velay -(9.3K)- St. Christophe sur Dolaison -(7.2K)- Monbonnet -(7.0K)- Saint Privat d'Allier.

               -23.5K.  스마트폰 배터리 문제로.. 로커스 앱 후반부 약 5K.. gps기록 안돼...

 

4. 기 타 :

          - 르퓌 대성당에서 아침 7시에 대장정 미사 참석. 

 

          - 성당내에서 크리덴시알 구입(5유로X2개)

 

          - 길 상태는 출발지점인 르퓌가 해발660m..  Montbonnet(몽보네)부근이 1,126m,..

            종료 지점인 쌩프리바 달리에 지점이 880m로... 해발고도 차이가 466m나 생겨..

            첫 날부터 만만치 않은 구간 이었음을 보여 줌.

 

          - 레반테 길에서 단련된 상태로 왔으니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처음 여기서 시작하는 펠러린들은 힘들 수도.

 

          - 스페인에서는 중간에 바르가 많이 있어.. 쉬다가.. 간식도 먹고 음료도 먹으며 걷는 낭만(?)이 있으나..

            프랑스 르퓌 길에서는 길 중간에 바르나 음식점, 간이 매점등은.. 거의 없어서.. 이용하기 어려워..

            간식이나 도시락등.. 신경 써서 챙겨야.

 

          - 스페인의 전원 길은 물 웅덩이도 도처에 있고.. 우천 전후.. 진흙 길등이 자연 스러운데..

            프랑스의 길들은  굵은 모래나 파쇄석등으로.. 패인 부분들을 다 메꿔..

            상대적으로 길 상태는 아주 쾌적한 점이 특징.

 

 

[구글어쓰로 본 1일차 트랙과 조감]

 

[gps 기록에 의한 1구간의 거리및 고도]

 - 몽보네 이후..약 4-5K구간은 배터리out으로.. gps기록 확보 안돼..

 - 출발시..660m,  몽보네부근1,120m, 종점인 쌩프리바달리에 부근은 880m로 완만하지만 업 다운 있어..

   고저차이 460M.

 

22-05-25_D-1_르퓌-생_프리바_달리에자료실패.gpx
0.47MB
LE PUY-VIA PODIENSIS.gpx
4.81MB

 

[로커스 맵에 의한 당일 트랙과 개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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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새벽 기상한 습관 때문인지.. 지트내 침대에서 옆 사람 수면 방해 안되도록 부스럭 소리 하나 내지 않고

누워 있기도 피곤해.. 

 

어젯 밤 대충 정리해 둔, 배낭은 한켠에 부쳐놓고.. 몸만 빠져나와 대성당으로 향합니다.

 

지트에서 대성당까지는 여유있게 걸어가도 15분이면 충분합니다.

 

너무 일찍 와서 그런지.. 아무도 없이 고요 하기만..

 

[06:10]

 

관광객 포함.. 항상 사람들 끊임없이 다니던 곳인데..

 

 

곧바로 본 제단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7시 미사가 끝나고 나서 바닥에 설치된 철제 문을 열어야.. 아래로 이어진

계단 길이 생기더군요.

미사 참가자는 우측으로 돌아가서 본당에 들어 갑니다.

 

 

미사 시작전...

 

 

미사는 1시간을 꽉채워 드려졌습니다.

 

미사에 참가한 사람들 모두가 순례자는 아니겠지만.. 전면의 좌석을 상당히 많이 채웠습니다.

 

미사후.. 신부님이 프랑스는 지역별로 오신 분 손들라 하고.. 이 후.. 나라별로 오신 분들 손들게 하고..

축복하고.. 박수쳐 주고.. 하는 시간이 있었고..

 

저를 특정해서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보지는 않아..

제가 먼저 손들고 '꼬헤 드 슈흐~'라고 외치기에는.. 

 

 

그 이후.. 뒷 방으로 인도되어.. 크리덴시알 갖고 오신 분들은 세요 찍고.. 

 

저도..

한국순례자협회에서 크리덴시알을 만들어 갔지만..

기념되도록 두 권을 구입했습니다.

 

프랑스는 크리덴시알은 값도 스페인보다 두 배는 비싼 듯요.(1권에 5유로X 2권)

가운데 있는 것은 별도로 안내, 설명서등으로..

 

지트가 순례길위에 있어.. 그냥 출발합니다.

배낭메고 벌써 걷기 시작하는 분들도 보이고..

 

[08:25]

대성당 내려와서.. 역사지구 중앙통에 GR65 출발을 알리는 온갖 사인이 붙어 있습니다.

거의.. 여기서 대장정 출발 기념사진 한장 씩 남기네요.

 

..찍어 줬더니..

빚 값겠다고..ㅎ

 

구글어쓰로 본 르퓌 역사지구 중심과 르퓌길 출발 루트.

 

 

아직 이른 시간이라..

가게 문은 거의 아직 열지 않았습니다.

 

프랑스제.. 조개마크도 한장 남겨 봅니다.

 

지트로 돌아와.. 식당에서 아침 식사합니다.

호텔에서 같이 운영하는 식당이라.. 8유로 값어치 하는군요.

아주 깔끔하고 맛있고.. 여유있게 잘 먹었습니다.

 

9시5분경..

지트에서 나와.. 배낭메고 본격적인 르퓌 길에 오릅니다.

 

[09:06]

지트 앞부터.. 서서히 오르막입니다.

 

 

GR65 길안내 표시입니다.

 

스페인은 노란 화살표와 조개 몸통방향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길을 찾습니다.

지역마다 조개몸통 방향이냐.. 조개 빗살방향이냐에 따라 헷갈리기도 하지만..

 

일단 르퓌길이나.. GR65이나.. Via Podiensis이나.. 모두 같은 길 임을 나타냅니다.

 

이 GR65길 안내표시는,

 1) 위 두줄(흰색, 빨간색)은 GR65길 임을 나타냅니다. 다른 로컬 카미노와  색갈로 구분됩니다.

 2)세 번째  ㄱ자 흰줄이나.. 역ㄱ자 흰줄은.. 화살촉(뾰쪽한 부분이 화살촉 부분임)방향으로..

    좌회전 또는 우회전해야 한다는 표시입니다.

    아래 기둥의 그림은 흰색, 빨간색이 연달아 있어.. 이길은 GR65길이고..

    세번 째 화살촉 방향이 좌로 향하므로 곧 좌회전하라는 표시입니다.

 3)직진 표시는 흰줄과 빨간줄.. 두 줄만 있고, 세번째 ㄱ자 방향 전환 표시줄은 없습니다.

 4)길이 아닌 곳에는 흰색 막대줄과 붉은색 막대줄을 어긋나게하여 X자 표시를 해 둡니다.

 

이 GR65길 표시는 거의 철저하게 생장까지 잘 그려져 있습니다.

다른 안내표시나..gps앱이나 맵스미등.. 안 봐도 지장 없을 정도로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09:10]

르퓌를 벗어 납니다.

경사가 꾸준히 이어집니다.

 

로컬 트레킹코스와.. GR65가 같이 걷게 되며..

모두 곧 우회전하라는 표시^^

 

 

르퓌길 1일차.. 초반부 길 형태를 구글어쓰에서 살펴 봄.

 

로커스 맵에서 본 초반부 트랙과 개략도.

노란 집표시는 제가 머문 Gite 표시.

 

비가와서 패인 부분을 메꾸어서.. 물웅덩이나.. 진흙길이 없습니다.

이런 길 상태는.. 프랑스를 걷는 동안 거의 같더군요.

 

 

[09:46]

농가 창고^^

깔끔합니다.

 

 

[10:19]

 

이 지역 일대가 화산지대여서..

돌이 많아서 집 짓는데.. 돌을 자재로 지은 집이 많답니다.

 

 

 

 

[10:31]

 

 

 

 

[10:58]

9시5분에 Gite에서 식사하고 나와 걷기 시작한 지.. 

한시간 오십여분.

 

첫번째 마을인 St. Christophe sur Doriason마을에 다다릅니다.

 

 

교회 뒷면..

나무 그늘과 벤치가.. 잘 어울립니다.

 

이 마을은 바르도.. 식당도.. 가게도 있습니다.

 

프랑스는 마을마다 1, 2차 대전등에 참전하여 전사한 영웅들응 기리는 참전용사탑이 꼭 있습니다.

 

성당^^

 

 

대체로..

스페인 성당은 화려하지만 문은 닫혀 있는 반면..

프랑스는 상대적으로 화려 하진 않지만.. 거의 누구나 들어와 기도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음이 ..

 

큰 차이점 이었습니다.

 

 

[11:06]

 

몽보네( Montbonnet)까지.. 7.2킬로 남습니다.

몽보네 부근이 오늘 구간중 가장 높은(1,126m) 지대 입니다.

 

돌담장^^

 

 

[11:18]

프랑스 농가와 전원 풍..

프랑스 색갈등을 음미하느라.. 

눈과 귀를 곤두 세우며.. 걷습니다.

 

 

[11:21]

우측으로 가라고..

 

방향이 갈릴 때.. 

주변을 살펴보면 분명히 길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12:24]

흐리고 시야가 트여..

걷기 좋은 첫날입니다.

 

몽보네까지 1.6킬로^^

 

 

야생화가 길 주변에.. 참 예쁩니다.

 

[12:37]

GR65 상에..

공중 화장실이 있습니다.

 

놀랍니다.ㅎ~

우리나라도 근래들어.. 화장실 문화 대단하다고 자랑인데..

 

안을 들여다 보고.. 한번 더 놀랬습니다.

 

주변에 민가도 잘 안보이는데..

 

[12:37]

 

[12:40]

 

 

Montbonnet 성당입니다.

페럴린들이 이 곳 교회 주변에서 많이들 쉬어 가는군요.

 

성당안에 들어가서 기도도 하고..

쉬기도 하고..

 

 

[12:50]

저도 이 곳에서 머물러.. 간식으로 준비해 간 빵과 음료를 먹으며 휴식하다가..

 

[로커스맵으로 본 당일 종반부 개략도와 트랙]

montbonnet 지나서 부터 약4-5킬로 구간.. 붉은 색으로 표시된 구간은 제대로 gps기록이 안되었습니다..ㅠ

 

 

 

 

 

 

[13:06]

Saint Privat d'Allier 7킬로 남믄 지점..

여기서 부터 지트가 자리하기 시작합니다.

 

 

[13:09]

 

 

 

 

[13:18]

 

 

 

 

 

 

[13:52]

 

[14:00]

쌩프리바가 가까워 지면서 고도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서양 노송..

 

 

 

1,128m에서 880m대로 고도가 떨어집니다.

구글어쓰로 본.. 쌩프리바 달리에 일대.

 

 

[14:18]

 

 

 

 

 

 

 

[14:56]

생프리바 달리에 마을로 들어 섭니다.

 

 

 

산들이 가파릅니다.

 

도로변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15:00]

마을 삼거리 코너..

그림에서 맞은 편 가게가 오늘 묵어 갈 Gite 입니다.

 

Gite Kompost'l.

바르, 지트, Tabac.. 다 합니다.

 

1층에서 체크 인하고..

뒤로 돌아 안내 받습니다.

 

 

 

방은 3인실로 배정되었습니다.

저녁과 아침을 이 집에서 모두 하기로 합니다.

첫 날이라.. 어디 나가서.. 어디가 맛집인지도 모르고..

 

DP(Demi Pension)가 없고..

숙소 3인실16유로, 저녁15유로, 아침6유로, 세금0.5유로 해서.. 37.50유로 결재 합니다.

저녁은 18시30분, 내일 아침은 07시30분에.. 1층 바르에서 같이 한다고..

 

르퓌 길.. 전 일정 중..

첫 날.. 이 집 식사가 제일 못한 것 같았습니다.

 

식사도 스페인은 15유로면 어딜가나 메뉴 델디아 코스요리로 주는데..

비노 1잔씩분량의 1병과.. 컴비나도(플라토) 한접시에 볶음밥 조금과 쏘시지 1개가 전부이니..

유독.. 이 집만.. 심하더군요.

 

이 후의 Gite에서의 식사는 코스도 다양하고.. 양도 푸짐하고.. 맛있기도 한데..

프랑스 가정식 정식은 정말 손님에게 진심이라는데..

 

이 집은 길 가 영업집이라지만..

좀 심하더라는..ㅠ

 

어쨌든..

첫 날 짐을 풀고..

샤워와 빨래 끝내고.. 마실을 나가 봅니다.

 

목각의 제보당 괴수 로군요.

 

 

가파른 산 맞은 편에 쉼터^^

 

동네 성당^^

 

 

 

 

 

옛 성터에서 바라 본 마을 그림.

 

 

 

생프리바 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