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Via Podiensis(르퓌길)

[르퓌 길/Via Podiensis] 04일차(220528) : Saint Alban Sur Limagnole - Aumont Aubrac - Les Quatre Chemins(27.3K)

류산(遊山) 2022. 7. 26. 17:37

1. 일 시 : 2022. 05. 28.(토). 르퓌 길 제 4일차.

 

2. 날 씨 : 맑고 쾌청. 고원지대라.. 크게 무덥지는 않아.  낮 최고 30도. 오전 중 기온 - 약20-27도 가량.

 

3. 구 간 : Saint Alban sur Limagnole -(7.6K)- Les Estrets -(7.6K)- Aumont Aubrac -(7.0K)- Lasbros -(3.8K)-

               Les Quatre Chemins.(공식거리 26.0K,  gps에 의한 실거리 27.3K)

 

4. 기 타 :

           -생 탈방에서 953미터 해발을 시작으로..  오몽 오브락 직전 14킬로 지점에서 해발 1,100미터 대를 기록하고..

            1,100미터 대를 오르내리며 거니는 고원지대임. 도착지점인 4-Chemins의 해발 고도는 1,174미터.

            다시말해 이번 구간은 1,100를 기준으로 약간씩 업다운되며 진행. 고원지대라.. 크게 무덥지는 않은 듯.

 

          - 생 탈방 쉬르 리마뇰(Saint Alban sur Limagnole)마을은 인구 약 1,400명으로..

            1254년에 건축한 중세 시대 요새로 출발하고..  1364년에는 영국군이 이 지역을 점령한 일이 있었으며..

            17세기에는 성벽과 탑이 증축.됨

            마을 이름 중 Saint Alban은 영국인 최초의 순교자이며.. 리마뇰(Limagnole)은 이 지역을 흐르는 강 이름임.

           -Aumont Aubrac은 프랑스 중서부 대도시 리옹과 서남부 대도시 뚤루즈를 연결하는 교차 지점에 위치한

            인구 1,000명의 작은 마을.

            마을의 북쪽에 위치한 생 에팅 성당(Eglise Saint Etienne)은 1061년에 건립되었고.. 12-13세기에 크게 증축. 

 

          -오몽 오브락은 오브락 자연공원(Parc Naturel Regional de l'Aubrac)의 동쪽 시작 부분임.

 

          -La Chaze Peyre: 로마시대부터 교통이 발달하여 교역이 활발했다고.. 1633년까지 성이 남아 있었고..

            이 마을의 성당은 1190년에 지어졌다고 함.

 

          -도로 확장시.. 도로 가운데 그대로 남아 있는 바스티드 예배당(Chapelle dite de Bastide);

            이 경당은 16세기에 십자가에 지붕을 씌우며 시작되어.. 18-19세기에.. 십자가는 작은 경당으로 바뀌게 됨.

            1846년 인근 Salette마을의 두 목동이 성모님이 나타나신 기적이 있었고.. 그 기적을 모신 경당.

 

          - 오늘의 숙소는 Les Quatre -Chemins에 있는 Gite d'etape Aux Quatre Vents로서.. DP37유로.

             4Beds/1룸에 3명 입실. 주변 환경과 시설.. 아주 쾌적하고 두끼 식사도 아주 양호함.  추천함.

​            ... 첫날.. 생 프리바 달리에의 도로변 지트 'Gite d'etape le Kompost'l'에도..

            37.5유로(숙박16, 저녁15,아침6, 세금0.5유로)   똑같이 받고도.. 형편없는 1접시 식사(복은밥+쏘시지1)는..

            기억에 오래 남아 있을 듯.

 

[구글어쓰에 의한 당일 트랙과 입체화면]

[gps앱으로 실측한 당일 트랙과 거리및 고도]

 -오몽 오브락(Aumont Aubrac)부터 오브락 자연공원이 시작된다고 봐야 할듯.

22-05-28_D-4_S.Alban-Lea_4-Chemins.gpx
0.66MB
LE PUY-VIA PODIENSIS.gpx
4.8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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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로.. 아침을 신청해서 느즈막히(?) 출발합니다.

아침식사는 07시30분 부터 시작하는데..

빵과 여러 잼, 버터.. 풍성한 치즈와 쥬스.. 커피&밀크로 충분한 식사가 됩니다.

 

[07:51]

지트를 나섭니다.

 

마을 중앙에 있는.. 생 탈방에게 봉헌된 Saint Alban Church.

 

측면에... 석관까지 세워 두었습니다.

 

토요일이라.. 장이 열렸습니다.

아직 일러서 그런지.. 막 물건을 내리기 시작합니다.

[08:03]

마을을 빠져 나가고...

봄꽃이 만개합니다.

[08:14]

 

[08:18]

숏다리 말들이.. 여유롭게..

 

[08:28]

 오늘은.. 첫번째 마을이  Les Estrets로 출발지점에서 7.6킬로인데..

벌써 1/3은 걸었군요.

[08:30]

봄 꽃들이 지금 절정을 지나고 있어..

오래 토록 꽃길에 대해 ..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얼마나 화사한지..ㅎ

 

북한산이 연상되는 길입니다.

많이 다녀.. 땅이 패이고.. 나무 뿌리도 지상에 나온 것은 닳아.. 반질거리고..

솔방울도..

 

하나같이.. 집들이 정갈합니다.

[08:57]

[09:22]

너무.. 귀여워 하는 것도 좋지 않나 봅니다.

거리를 두고..

[09:45]

약 두시간 조금 못미쳤습니다.

Les Estrets 마을에 다다릅니다.

 

어느 마을이나 있는 1, 2차 대전 참전용사비가 교회 부근에 자리하고..

[09:51]

마을을 벗어나..

오몽 오브락으로 향하고..

[10:15]

가는 길에.. Gite도 있습니다.

이 일대가..

자연공원처럼.. 멋집니다.

길이 참... 황홀합니다.

 

[11:28]

에로부터 교통의 요지인 Aumont Aubrac로 들어 갑니다.

 

Aumont  Aubrac은.. 프랑스 중서부 대도시 리옹과 서남부 대도시 뚤루즈를 연결하는,

교차지점에 위치한  인구 1,000명의 작은 마을입니다..

시골 지역으로...  웬만하면 소, 육우가 유명하죠.ㅎ

 

[11:45]

오몽 오브락 다운타운으로 들어 섭니다.

시니어 내외 분이 예쁜 차로 나들이를 가시는지..ㅎ

 

저도 앞에 비스듬히 보이는 바르에 들러.. 

약 네시간 만에 배낭 내리고 쉬어 봅니다.

시원한 음료와.. 배낭 속 간식 좀 먹고.. (3유로)

 

마을 중심에..

호텔 앞에 이 지역 일대를 한때.. 공포에 떨게 한 제보당 괴물 형상이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명물 소 목각도..

흥행몰이에 한 몫 합니다.ㅎ

 

[12:06]

이제는.. 마을을 빠져 나갈 순서입니다.

[12:17]

7킬로 떨어진 Lasbros로 향할 차례..

GR65와 일정 구간을 나란히 하는 포장 도로.

 

[12:36]

A-75 고속도로를.. 잠시 우회하여 토끼 굴로 빠져 나갑니다.

[13:16]

12시36분에  A-75고속도로 부근이었으니..

40분 더 가서 La Chase de Peyre에 이릅니다.

 

La Chaze de Peyre는...

 로마시대부터 교통이 발달하여 교역이 활발했다고.. 1633년까지는 성이 남아 있었다고..

 

[13:22]

1190년에 세워진 성당이라고 하니..

이 마을의 유구한 역사와 자긍심은 대단 하겠지요.

물론.. 세월이 흐름에 따라 증개축, 보수공사야 주기적으로 이어졌겠지만..

 

[13:37]

보라빛 벌판입니다.

장관입니다.

 

[13:40]

자동차 도로를 만드는데..

오래되고 전통있는 이 경당은 헐지 않고.. 도로 가운데 그대로 두고 길을 낸 당국과 주민들의 정신도 멋있습니다.

 

바스티드 예배당(Chappelle dite de Bastide).

이 경당은 16세기에 십자가에 지붕을 씌우는 것으로 시작이 되어서..

18-19세기에는 십자가가 작은 경당으로 바뀌게 되고..

1846년.. 인근 Salette마을의 두 꼬마 목동에게 성모님이 나타나심. 그 기적을 모신 경당이 이 곳이라니..

 

지금도 도로 중간이지만.. 깨끗이 유지되고 있더군요.

 

경당을 떠나.. 잠시 도로를 따라가고..

 

[13:50]

Lasbros마을을 지나갑니다.

오늘의 종점인 4-Chemins까지는 3.8킬로 더 진행하면 됩니다.

 

[14:16]

길은 좋은데..

정오가 지나면서 점점 더워지기 시작합니다.

[14:47]

 

구글어쓰로 본 Quatre Chemins.

사거리 교차지점에.. 오늘 예약한 지트가 있습니다.

 

[14:48]

깔끔한 집이 있어..

처음엔 지트인 줄 생각도 못했는데..

 

[14:49]

간판보고..

예약 노트 보고.. 제대로 도착했음을 알아차립니다.ㅎ

 

[14:50]

Pascal Zarco는 이미 도착해서..

벌써 루틴(샤워, 빨래등)을 다 끝냈습니다.

 

이 친구는 베지테리언이라서.. 아침을 배낭 속 자기만의 곡류등으로 만든 식물을 먹기 때문에 지트의 아침식사

시간을 기다릴 필요없이.. 눈뜨면 곧 바로 출발하니..ㅎ

 

이런 공기 좋은 곳에 하루 지내는 것도..

탁한 공기 속에 생존해야 하는 우리들에겐 큰 복인양 느껴집니다.

 

배정 받은 침실에서 내다 본.. 4 거리길. 

사진에서는 안보이고.. 우측으로 조금 앵글 돌려야 가능..ㅎ

 

근래 지었는지.. 관리를 잘해서 인지..

쾌적합니다.

 

이 방에서 3명이 잤는데..

 

한 명은 Pascal Zarco이고..

 

나머지 한명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76세 되신 분인데..

 

혼자서.. 교통편 절대 이용하지 않고 두 발로만 가는데..

저보다 훨씬 빨리.. 매일.. 꾸준히 잘 걸으시더군요.

 

주인장이신 마리라는 분인데..

참 차분하고.. 나름 정이 있으신 분입니다.

 

음식 맛도 좋고..

열흘 전..

한국 사람, 산*이라는 닉을 쓰신 분이 다녀가시면서 기념으로 준것이라며..

천원짜리 신권 지폐를 보여 주고는.. 전면 화로 장식대 위에 올려 둔 모습이 그림에서도 잘 보입니다.

 

여기는 식당겸 리셉션 공간이 되겠네요.

 

 

간단한 음료 메뉴^^

 

저녁 식사 시간입니다.

이 집은 19시에 저녁이 시작됩니다.

 

고기와 밥도 약간 여유있게 준비해.. 모두 흡족하게 식사 합니다.

 

내일 일정도..

오브락 공원지대의.. 나름 장거리가 계획되어 있고..

 

계속되는 천주교 축일연휴라..  Saint Chely d'Aubrac에는 숙소가 동이나..

캠핑장의 야외  원두막 막사를 겨우 예약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