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Via Podiensis(르퓌길)

[르퓌 길/Via Podiensis] 05일차(220529) : Les Quatre Chemins - Nasbinals - Saint Chely d'Aubrac(35.08K)

류산(遊山) 2022. 7. 27. 14:05

1. 일 시 : 2022. 05. 29.(일)   르퓌 길 제 5일 차.

 

2. 날 씨 : 낮 최고 16도. 걷는 도중..11-16도 내외. 청명한 고산지대 날씨. 구름없고..

 

3. 구 간 :  Les Quatre Chemins -(5.5K)-  Finieyrols -(7.4K)- Montgros -(2.5K)- Nasbinals -(9.0K)- Aubrac -

                (7.6K)- Saint Chely d'Aubrac. (공식거리32.0K, Gps측정 실거리 35.08K)

 

4. 기 타 : 

            -오브락자연공원(Parc Naturel Regional de l'Aubrac)은... 

             Aumont Aubrac - Les Quatre Chemins - Nasbinals - Aubrac - Saint Chely d'Aubrac -

            Saint Come d'Olt의 Lot 강 까지라고 봄.

 

            - 오늘은 출발지인 Les Quatre Chemins에서 16킬로 지점인  Nasbinals까지는 16킬로 구간의

              고원 평원지대로.. 해발 1,200m로 평온하게 걷고..

            - Nasbinals(1,160m)부터 Aubrac(1,312m)까지 9-10킬로 구간은 자연공원 안에서 즐기며 걸을 수 있음.

              특히 Aubrac Pass(1,364m - 조그만 대피소 있음)가 오늘 구간의 최고 위치임.

            - Aubrac(1,312m)을 지나서.. Saint Chely d'Aubrac(해발810m)까지 7킬로 구간은..

              고도를 급격히 떨구어 내려 감으로.. 발 조심해야 함.

 

            - Saint Chely d'Aubrac(인구 약530명)는 육우가 명품이고.. 알리고(Alogot) 곁들인 스테이크가

             유명한 음식.

 

            - Nasbinals 부터 Saint Chely d'Aubrac까지의 GR65는 1998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됨.

 

            - Nasbinals는 해발 1,200에 위치하고 오브락 자연공원의 중심에 위치..

              중세풍의 돌집이 들어선 아름다운 마을.  중세이후 귀족들의 사냥터로 유명. 순례자들이 쉬어가던 장소.

              에글리스광장의 중세 성당, 생 마리 성당(Eglise Sainte Marie)은 8각형 종탑으로.. 국가기념물로 지정됨.

 

            - Aubrac(오브학)은 중세이래.. 지형학 적으로 고산평원을 지나므로.. 악천후도 있고,  순례자나

             여행객들을  노리는  강도들도 있어.. 함께 모여 오브학고원을 통과했고 Aubrac에 구호소가 있어 환자와

             구호에 힘을 많이 쏟은 곳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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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쓰로 본 당일의 루트와 입체화면]

[gps앱에 의한 당일 트랙과 걸은 거리 및 고도]

 -출발지 부터 나스비날까지 16-18킬로는 걷기 좋은.. 1,200m의 평원 수준.

 -오브학자연공원과.. 오브학 고개정상(1,368m)에 이르는 구간은 광할한 자연지대로 멋진 곳임.

 -오브학 고개정상에서 S. Chely d'Aubrac까지 560미터를 하강해야 하는 내리막 구간을 조심해야..

22-05-29_D-5_4슈망-쌩_쉐리_도브락.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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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PUY-VIA PODIENSIS.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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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

지트에서 준비해 준 아침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쓰레기 통 위치까지 정확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깨끗한 공기에.. 주변까지 정갈하고 계절적으로 봄꽃이 만개하는 고원지대라.. 상쾌합니다.

[07:15]

[07:27]

습지대 보행로..

 

[07:40]

여닫이 문도 있고.. 계단 길도 있고..

저는 여닫이 문으로 패쓰합니다.

 

전원지대 돌담 길이 이어집니다.

 

[08:16]

D-73 도로 교차로에 로이스 데일이라는 사람의 추모비가 있습니다.

 

이 분은 이 근처, Finieyrols(피니홀)사람으로...

 

로이스 데일은(1922-1982) 부헨발트 나치수용소에 감금되었다가.. 살아 돌아 온 후..

목사가 되어 남미 페루에서 평생을 선교사로 섬기며 봉사하였다고.

[08:24]

출발지에서 한시간14분 지났습니다.

Finieyros마을을 지나고...

[08:42]

'Roc des Loups'를 향해 올라 갑니다.

 

이 화강암 산악지대는 해발 1,200m대의 고원지대로.. 년 중 7개월은 눈이 쌓이고 바람이 거칠게 부는

'오브학의 시베리아'로 불린답니다.

 

화강암 바위가 흩어져 있는 이 곳..

'Roc des Loups'는 나스비날 이전..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1,273m해발 지대 입니다.

 

이 근처에서는.. 오브락 자연공원의 광활한 대자연을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09:15]

히유또흐 도브락(Rieuort d'Aubrac)에 다다릅니다.

 

이 곳도 돌로 만든 집이 많습니다.

화산지대의 바위등 돌이 많은 지형적인 조건이나.. 추운 날씨등 기후적 요건이 맞아 떨어져.. 많이 지어졌으리라..

 

[09:32]

[09:45]

도로 따라.. 베스강이 초장의 습지와 땅을 비옥하게 만들며 고요히 흘러 내립니다.

 

마흐샤스텔 다리(Pont Marchastel)다리를 건너..

[09:50]

비포장길 오르막을 오르고..

몽그호(Montgros)마을로 향합니다.

[10:09]

Montgros마을입니다.

 

[10:11]

Montgros마을을 빠져 나가고..

구글어쓰로 본 Nasbinals마을 조감.

 

Nasbinals 마을 전후 개략도와 트랙.

[10:30]

Nasbinals로 다가가고..

[10:40]

나스비날 진입 직전..

 

 

Nasbinals는 해발고도 1,200m에 위치하는 산악지대의 마을이며..

중세 풍의 돌집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으며.. 중세이후 귀족들의 사냥터로 유명하고.. 역시 순례자들이 머물다 가는 곳.

에글리아스 광장에.. 8각형 종탑으로 구성된 생 마리 성당(Eglise Sainte Marie).

국가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에글리아스 광장 성당앞 가게에서..

요거트, 자두, 행동식바 구입해서 잠시 쉬며 간식을 듭니다.(4.80유로).

 

여기서 간식을 먹은 것이.. 오브락자연공원을 걷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Nasbinals에서 Aubrac까지 이르는 8-9킬로는 자연공원을 걷는 길로 참.. 황홀하다 해야 하나..

Nasbinals에서 Aubrac을 거쳐.. Saint Chely d'Aubrac까지(15-16킬로)는 1998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길이기도 한 바..

유네스코에서 조차 이 길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인정해 준 것 아니겠습니까?

[12:07]

자연공원 표지공고판.

 

세계문화유산 구간중 일부.

 

[12:26]

[12:35]

언덕위.. 목동의 집(Buron)이 그림의 방점을 찍는군요.

 

뷰론은..

이들은 유목민들로 여름철이면 이 곳으로 가축을 몰고와 방목하고.. 목동들은 이런 뷰론에서 생활하며..

또한 치즈를 생산하고 숙성시키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순례길은.. 크게 시계반대 방향으로.. 좌측으로 돌아 나갑니다.

좌로 돌아서도 꾸준히.. 그리고 완만히 고도를 높여 나갑니다.

천상의 화원 길입니다.

Buron이 언덕 상부에 자리하고..

[12:44]

이 곳에서 내리는 눈은.. 2미터 정도까지 덮이기도 하는 모양이죠?

적설량과 순례길 표시하는.. 키보다 높은 막대도 꽂혀 있습니다.

 

Aubrac 최고 고도인 Aubrac pass(1,364m)를 향 합니다.

 

구글어쓰로 본 Aubrac Pass(1,364m). 

 

[13:26]

Aubrac Pass(1,364m).

오브학고개 정상부입니다.

 

순례길 가에.. 국내의 화장실(?)같이 생긴 대피소.

 

[13:37]

이제.. Aubrac를 향해 완만하게 내려 섭니다.

[13:41]

오브학(Aubrac) 1,312m 고원에 위치한 성당도 조망에 들어 오고..

뒤로.. 성모상도 잘 보입니다.

철망으로 쳐져 있어.. 성모상 쪽으로는 순례길 연결이 쉽지 않습니다.

[13:45]

Aubrac 고원에 위치한 포브흐 노트르 담 성당(Eglise Notre Dame des Pauvres).

비잔틴양식으로 12C까지 거슬러 올라 간답니다.

창문은 로마네스크 양식.

문은 로마네스크 양식

Jean Claude Lanoix의 현대 설치 예술작품.

이 열쇄구멍으로 .. 오브학의 성당이 꿰어집니다.

 

[13:51]

오늘의 종점인 S.Chely d'Aubrac까지는 7.8킬로.. 어림잡아 두 시간 더 가야 합니다.

[14:40]

십자가가 나오고..

1,300m대의 고원 길이 810m로 떨어져야 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14:56]

작은 봉우리 두개가 나타납니다.

이 봉우리는 용암뿌리가.. 굳어지고.. 세월의 풍상에 의해 연약지반인 표층은 쓸려 나가고..

용암뿌리가 남아 봉우리가 되었다는군요.

[15:00]

아래로 조금 돌아 내려 오고..

 

[15:03]

용암바위 아래.. Belvezet라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가구의 지붕은 돌판으로 만들었구요.

화산 지대의 단면을 잘 보여 주는 주택들입니다.

[15:18]

하산하는데.. 길에 정신 안쓰고 다른데 생각하며 걷다가 길을 놓칩니다.

 

내려가는 하산 길이라..

아래로 내려가면 길을 만날거라는 생각으로 갔는데..

점점 길이 거시기합니다..ㅠ

 

[15:19]

순례길은 아니지만..

어느 지트 뒷문이 나오길래.. 이제사 안심합니다.

 

지트 앞문으로 나가면 길과 연결될테니까요.

문단속 잘해주고 지트안으로 들어 섭니다.

과연..ㅎ

 

[15:31]

이제는 gps앱에도 찍히는 곳이라.. 걱정 끝.

조금 돌아 가지만 큰 문제 없습니다.

[15:55]

S.Chely d'Aubrac 진입안내 도로판도 나오고..

 

[16:00]

야외 캠핑장도 지나 갑니다.

 

이 곳이 우리가 자야하는 곳인지도 모르고..

로커그앱 루트에 POI로 입력한 주소는 이 곳과 다운타운에서 운용하는 Gite가 한 주인이 운용하는데..

주소가 다운타운으로 되어 있어.. 어딘지도 일단 알 수 없고.. 그곳에서 체크인 하나 보다 하고..

 

다운 타운까지 약500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16:09]

Pascal Zarco가 아래, 다운타운에 있는 5번, Gite Chez Jeremy로 전화했을테고..

주인은 방이 풀이다. 캠핑장의 막사 있는데.. 그 곳(11번)이라도 좋으면 접수시켜 주겠다고 했고..

Pascal은 'Merci'했을테고..

 

파스칼은 예약되었다고 전화 통한 다운타운의 전화번호(사실 전화번호는 캠핑장도 같은 번화있음)가 있는

주소를 알려주어 로커스 앱, POI로 등록하게 되니.. 이 곳으로 오게 되었네요.

 

캠핑장과 이 곳은 상호도 같고.. 같은 주인이 운영하는 곳입니다.(아래 주소5번과 11번 참조)

 

다만.. 야외에서 자고.. 샤워장도 떨어져 있어 불편한 캠핑장이 1인당 20유로라니.. 터무니 없이 비쌌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이 일대..  연휴로 방이 동이 났습니다.

 

다시 캠핑장으로 돌아 갑니다.

 

[16:25]

중세시대 순례자상도 i센타 앞에 자리하고..

[16:29]

캠핑장에 들어 섭니다.

Pascal Zarco는 이미 한 두 시간 전에 도착해서 오늘의 루틴 이미 다 끝내고.. 여유롭습니다.

 

전면이 관리 동이고..

 

 

뒷면에 화장실.. 공용 샤워실.. 다 있습니다.

이 한 자리가 20유로X2명.. 40유로라니..

 

그래도 오랜만에 야외에서의 취침이고..

 

순례길에서 새로운 느낌이라.. 나쁘지 만은 않았습니다.

날씨도 춥지 않았고..

 

Pascal Zarco는 피쟉에서 헤어질 예정입니다.

이 친구는 로카마두로 가고.. 나는 곧바로..

 

그 동안 같이 걸어 정도 들고..

제 숙박까지 챙겨 주느라 고맙다고.. 저녁은 제가 쏘기로 합니다.

 

이 동네는 역시 시골동네고.. 방목이 주특기라..

쇠고기와 육류 관련 가공업이 유명하고..

특히 이 지방 쇠고기 스테이크와 알리고(Aligot)가 참 맛있는 명물이라 해서..

 

저는 스테이크+알리고.. 비노..

이 친구는 베지테리언이라.. 이거 빼고..저거 빼고.. 특별 주문한 피자로..

 

두 사람 식사가 40.80유로 나옵니다.

 

칸느에서 살고 있고.. 한 때 코미디언이었다고..

코미디언으로 단련된 뛰어난 순발력과 상상력과 표현력으로..

 

말로 안 통하는 것은.. 이친구 기발한 행동과 표정과 표현력으로.. ㅎ

 

커뮤니케이션에 전혀 불편없이 재밌게 얼마 동안 함께 했었습니다...

 

캠핑장 입구에서 나무를 열심히 패고 있어..

 

마네킹이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