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Via Podiensis(르퓌길)

[르퓌 길/Via Podiensis] 03일차(220527) : Saugues - Saint Alban Sur Limagnole(33.8K)

류산(遊山) 2022. 7. 25. 23:35

1. 일 시 : 2022. 05. 27.(금).

 

2. 날 씨 : 낮 최고 20도, 오전 중 걷는동안..13~19도. 맑고 쾌청함.

 

3. 구 간 :

        - Sauges -(6.6K)- Le Falzet -(0.9K)- Chazeaux -(4.7K)- Domaine du Sauvage -(13.4K)-

          Saint Alban sur Limagnole.(공식거리32.8K, gps에 의한 실측33.8K.)

 

4. 기 타 :

        - 오늘 머문 생 알방 쉬르 리마뇰의 Gite: Gite d'etape le Refuge du Pelerin.- DP37유로.

           아래층 야외마당에 빨래터 및 휴식처 양호. 식사 맛있고.. 양호한 편. 잠자리도 좋았음.

 

        - 오늘 구간은 약34킬로의 장거리 고지대 구간이나.. 크게 불편하지 않았음.

          비록 해발로 340미터의 고저차가 있으나...

 

          ㅇ출발지는960미터에서 시작해서..19킬로가 지난 Le Sauvage의 높이가 1,292m로.. 332미터를 올라

             가지만..  반복되는 업다운이 아닌 19K에 걸쳐 대세 상승이므로 오르막 힘드는 느낌 없어...

 

          ㅇ해발 강하도.. 마지막 10킬로 지점부터 완만한 대세하향으로 958m로 내려 섬으로 무리 없었음.

 

        - 자연과 더불어.. 여유있게 걷기위해 조기 출발이 필요함. 적당한 거리에 마을과 바르가 있어 무난한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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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쓰로 본 당일 트랙과 입체화면]

 

[오늘 거닌 구간의 gps측정에 의한 거리및 고도표]

위.. 기타란 참조.

22-05-27_D-3_쏘그-생_알방.gpx
0.83MB
LE PUY-VIA PODIENSIS.gpx
4.81MB

 

[로커스맵에 의한 개략도와.. gps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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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간 거리가 길어..

5시20분 경에 세 명이 자는 방에서 살며시 빠져나와 아래층 주방으로 내려와..

어제 사 둔 피자 2조각과 인스턴트 커피 한잔 하고 출발합니다.

[05:57]

 

여섯 시인데.. 헤드랜턴 켜고 걸을 일은 없습니다.

 

Saugues는 목각 공예가 뛰어난 지역인 듯...

도처에 목 공예품이 많습니다.

 

고사된 나무인지는 알 수 없지만..

고목을 베어내고 예술작품으로 그 분위기를 바꾸었네요.

 

버섯인지... 거시기인지..ㅎ

[06:03]

동네 로타리에도 제보당 괴수(Beast of Gevaudan)형상이..  배웅합니다.

 

여기에도 대형 목각이..

순례자..예배당.. 가리비...?

멋집니다.

 

[06:05]

La Seuge강을 건너고..

좌측 편에 휴게소?

 

휴게정자에도 목각 작품이 자리합니다.

 

길 건너에는..

역시 목각 순례자 상.

환송하기도 하고.. 르퓌 길을 가리키기도 하는군요.

 

[06:38]

Le Pinet.

 

[06:40]

무인 조개 판매대^^

 

GR65의 길은..

비포장 전원 길이라도.. 물 웅덩이가 전혀 없습니다.

 

정기적으로 굵은 모래나 파쇄석으로 개보수하나 봅니다.

[07:08]

최고의 방목장입니다.

 

벌목한 나무가 가지런히 자리 잡고..

[07:45]

La Clauze마을에 다다릅니다.

마을 언덕위에..

큰 망루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초석 역할을 하는 바위와 궁합이 잘 맞는군요.

중간을 찢어서.. 감시, 관찰하는 틈도 나름.. 잘 만든 듯.

이 일대 명물이겠습니다.

 

[08:18]

제보당 괴수가 이 일대지역의 상징마크인 듯.

 

[08:20]

2시간 20분 걸렸습니다.

오늘 숙소에서 9.9킬로 떨어진 Le Falzet에 다다릅니다.

 

[08:28]

이 동네 바르 안내판이 있어.. 

 

집 한켠을 바르로 만들어 순례자들에게 여러 가지를 제공하는 모양인데..

시간이 일러서.. 오픈하지 않았더군요..

[08:44]

 

[08:47]

중간 마을에..

이번에는 제보당 괴수가 여성을 제압하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시켜 놓았습니다.

 

할로윈 데이의 호박귀신 보다.. 더 자극적이고 무서운데..

이 소재로 어떻게 축제열고 하는 지  궁금합니다.

 

.. 제보당 괴수가 미녀를 납치한다?

마을 사람과 애인이 구하는 게임을 한다?

사로 잡는다? 죽인다?

미녀와 야수의 스토리로 나중에 서로 좋아하게 한다?

 

하여튼.. 무궁무진한 소재가 만들어 지겠습니다.

 

대형.. 빨간 화살표^^

산티아고 가는 길^^

 

[09:30]

Le Sauvage까지 5.5킬로^^

 

맞은 편 산아래..공동묘지도 너무 단정합니다.

[09:40]

Chazeaux마을에 다다릅니다.

Saugues에서 부터.. 15킬로 진행 했습니다.

이 미을에서.. 전원길로 이어지는 GR65길이 있는가 하면..

지방도 따라.. 좀 더 빨리 갈 수 있는 길이 분기되는 곳이기도 하겠네요.

 

Chazeaux마을에서 르퓌길과.. 지방도로 가는 두 가지 방법.

 

마을 중간에.. 휴식처가 아주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중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생수도 보충 가능하구요.

 

저도.. 이 곳에서 배낭 내리고..

간식으로 마련한 피자를 먹고 잠시 쉽니다.

[10:00]

.. 이어서..

지방도가 아닌.. 노란 팻말이 알려주는 대로 정식코스(gps앱의 파란 실선)로 진행합니다.

 

르 쏘바지까지.. 4.8킬로^^

 

한 꽃송이에서 .. 세 가지 색깔이 나옵니다.

 

[10:10]

말갈기를 휘날리며 달린다는데..

갈기는 멋진데.. 숏다리로군요.ㅎ

 

참.. 걷기엔 최상의 상태입니다.

 

[10:44]

동물 통제 출입문.

 

전나무 숲길이죠?

 

이번에는 초원이 펼쳐지고..

[10:56]

[11:16]

Le Sauvage에 다다르고..

마지막 구간인 S.Alban sur Limagnole까지는 13킬로 남습니다.

세시간 반 정도 걸리겠군요.

 

[11:40]

젊은 부부가 아이 데리고.. 함께 걷는 모습이 보기 좋아..

양해 구하고 한 컷 남겨 봅니다.

[11:57]

여기도.. 제보당괴물.

 

[11:57]

목장의 풀 뜯는 말 들..

그림이 참 예쁩니다.

[12:09]

Chapelle St.Roch입니다.

캠핑카도 와 있는 것 보면.. 유명한 휴양처인가 봅니다.

 

[12:11]

Saint Jacques de Compostelle~

 

[12:49]

 

[13:30]

초등생들 인 것.. 같았습니다.

몇 무리가 오는데.. 인솔 선생님도 계시고..

 

멋지다고 사진 찍어도 돼? 하는 포즈를 취하니..

이 친구 신이 난 듯.

귀엽습니다.

여성들은 학부모인 듯.

[14:08]

근교 지트에.. 일찍와서 빨래 다 끝내고 여유있게 쉬고 있는 펠러린들.

 

[14:27]

이 번에는..  노새로 순례길에 나선 장년입니다.

[14:31]

S. Alban sur Limagnole근교에 다다르고..

 

오늘의 지트가 있는 곳의 구글어쓰 그림입니다.

 

로커스맵에 POI로 입력해 둔 오늘의 Gite와 타운 개략도.

 

마을 초입에 다다르고..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14:58]

미얌미얌 도도에 표시된 명칭은.. Gite d'etape le Refuge du Pelerin.

15시부터 체크 인이라..

 

잠시 아래 타운 한 바퀴 돌고 옵니다.

 

햇살이 좋아.. 바지까지.. 빨래해서 야외 건조대에서 말리고..

숙식비용은 DP37.50유로로..

저녁은 07:15, 아침은 07:30입니다.

 

저녁 먹기전에.. 내일 걷는 중에 먹을 빵 4.40유로 구입하고..

바르에서 500 생맥주 1... 6.00유로 합니다.

 

우리 쉴 곳은 아래 층으로..

 

야외 휴게소와 빨래 말리는 곳.

 

샤워, 화장실, 침실, 간이 주방..

저녁 식사..

첫번째 접시.. 맛있어서 추가하고..

 

두번째 접시..

 

모두.. 맛있게.. 부족하지 않게 잘 먹었습니다.

 

앞의 남자 두 프랑스 분(중앙+스마트폰만지는 Pascal Zarco)은 계속 지트에서 만납니다.

특히 Pascal  Zarco는 칸느에 살고 있고.. 한때 코미디언을 했었다고..

 

Pasacl Zarco는 피쟉(Figeac)에서 로까마두(Rocamadour)코스로 걷는다고 헤어졌고..

가운데 붉은 티 입은 분은 꽁끄(Conques)까지 걷는다고..

 

두 분 도움을 받아.. 같이 걷는 동안 숙소 예약 걱정은 하지 않고 잘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