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Via Podiensis(르퓌길)

[르퓌 길/Via Podiensis] 09일 차(220602) : Conques - Decazeville - Livinhac le Haut(24.91K)

류산(遊山) 2022. 7. 30. 12:36

1. 일 시 : 2022. 06. 02.(목).  르퓌 길 제9일 차.

 

2. 날 씨 : 낮 최고 29도. 맑고.. 오후에 건조한 더위. 걷는 동안 약 20-27도.

 

3. 구 간 :  Conques -(2.3K)- Bifurcacion -(4.5K)- Noailhac -(12.0K)- Decazeville -(4.9K)- Livinhac le Haut.

                  -공식거리 23.7K, gps에 의한 실거리 23.91K

 

4. 기 타 :

           -르퓌 앙 블레부터 콩크까지 210킬로는 르퓌 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 르퓌 길 대표성지인 르퓌와 콩크가

            포함되고 그 사이 아름다운 중세마을 유적들과 오브학자연공원 그리고..상대적 접근성이 용이하기 때문.

             스페인 프랑스길이 사리아 부터 산티아고까지 110킬로 구간이 압축적 이라 많이 걷듯이...

            르퓌-콩크구간은 르퓌길 800킬로를 210킬로로 압축되어 있어 대다수 프랑스인들이 콩크까지 주로 걸어..

 

            -콩크에서 나와.. 계곡에 흐르는 도흐도우(Dourdou)강 위의 로마시대 건설한 도흐도우 다리

            (Pont sur le Dourdou)가 해발 약220미터이고.. 급경사 오르막에 있는 생 푸아 예배당(Chapelle Sainte Foy)이

            해발 360m인데... 그 후 약 4킬로에 걸쳐 해발 650m까지 올라 가야 함.

 

            -Decazeville 전후 각각 2킬로 지점부터..  430m에서 206미터로 내려 섰다가.. 다시 약430m대로

            올라서야 함.  V자 형태를 띄고 있어 은근히 힘이 소모됨.

 

            -Decazeville은 인구 600명으로 석탄관광으로 먹고 살던 동네. 마을 이름 드꺄즈빌은 드꺄즈공작 의

            이름에서 유래. 앨르 루 드꺄즈는 19세기 정치가이며 경찰장관 거쳐 수상이 되기도. 

             드꺄즈공작이 탄광을 상속받아 산업혁명 시류를 타고 기업화에 성공하여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철강산업도

             발전시킴. 당시 9,000명의 노동자가 백만톤 철강을 생산했다니 엄청난 규모...  20C 후반들며 쇠퇴.

 

            -Livinhac-le Haut(리비냑 르 오트)는 인구1,200명의 마을로..

             고대 로마장군 이름, Livinius에 농업, 농사 접미사AC가 합쳐진 이름. 

             로마장군과 휘하의 부대가 주둔 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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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구글어쓰에 의한 당일 트랙과 입체화면.

 

[gps에 의한 당일 트랙의 고도 및 거리]

22-06-02_D-9_꽁끄-리비냑.gpx
0.61MB
LE PUY-VIA PODIENSIS.gpx
4.81MB

 

당일 전체구간의 트랙과 지도 개략도.

 

 

신발장 규모가 엄청납니다.

지금 보이는 신발만 해도.. 어림잡아 80켤레는 될 듯합니다.

 

한 켠에는 스틱 보관대.

[06:32]

아침은 6시30분 부터 자율배식형태 입니다.

프랑스식 특유의 사발커피.

 

[06:56]

숙소(Abbaye Sainte Foy-Communacute)를 빠져 나옵니다.

 

콩크에서 진행 방향의 구글어쓰.

 

V형태의 급경사 산길을 치고 올라 가야 합니다.

특히 생 푸아 예배당까지 올라 가는데는 경사가 가파릅니다.

 

꽁끄 마을에는 물안개가 서려 있고..

 

옛 중세시대 형태의 바닥 돌은 닳아.. 비 올때는 특히 주의를 요해야 할 듯.

 

계곡으로 내려 갑니다.

 

협곡에 흐르는 도흐도우(Dourdou)강과...

로마시대 건설한 도흐도우 다리(Pont sur le Dourdou).

 

다리 아래로 내려가서..

긴 역사 가운데 순례자들과 함께 하고 있는..  생생한 다리의 모습을 담아 봅니다.

[07:18]

다리를 건너고 잠시 후.. 콩크 영내를 벗어 납니다.

 

[07:20]

순례자는.. 찻길이 아닌...

곧바로 산길로 가파르게 올라 갑니다.

 

[07:37]

뒤로 돌아 보니..

산기슭 아래.. 콩크 마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07:38]

생 푸아 예배당(Chapelle Sainte Foy).

해발 360미터 입니다.

계곡 위 도흐도우 다리(Pont sur le Dourdou)에서 부터 해발로 120-140미터 가량 올라 오는데 20여분 걸렸습니다.

 

성당 종탑에 매달려.. 종을 치는 줄이 길게 드리워져 있고..

이 곳에서 순례자들은 모두 종을 서너차례 직접 치고 갑니다.

 

종을 치며 속으로 소원을 기도하면 푸아 성녀가 소원을 들어 준다는 전통(설)이 있기라도 하듯.

 

저도.. 콩크 계곡에 종소리가 울려 퍼지도록.. 의미 두지 않고.. 두 - 세차례 종을 쳐 봅니다.

 

이어서.. 후답자를 위해 방 빼주고..

나머지 오르막을 향해..

 

한구비 쉬고..

숨 고른 다음 오르기가 훨씬 수월해 졌습니다.

 

[08:14]

 

[08:21]

Bifurcacion은 이미 지나고..

Noailhac를 향합니다.

[08:39]

[08:44]

Noailhac(노아이락) 2킬로 남는군요.

[09:06]

Noailhac(노아이락)입니다.

 

노아이락은 인구 160명으로.. 마을 이름 Noailhac은 라틴어 Novalis에 농업, 농사 어미 AC를 부쳐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포도농사와 목축이 주업인 마을입니다.

[09:10]

Gite d'etape Communal도 이 곳에 있고..

[09:11]

마을 성당.

식당도 있습니다.

 

[09:34]

샤펠 생 호크(Chapelle Saint Roch).

19세기에 지은 경당이며.. Saint Roch(생 호크)는 14세기 남프랑스 몽펠리에 출신 성인이랍니다.

[09:34]

드꺄즈빌(Decazeville)까지는 12킬로로.. 세 시간은 가야 하는군요.

[09:52]

 

[10:22]

 

[10:57]

드꺄즈빌까지는 내려가는 경사가 급해서.. 무릎조심, 발조심하며 여유있게 하산합니다.

[11:39]

 

[12:07]

드꺄즈 빌 마을로 .. 곧 내려 섭니다.

다 내려와서.. 시내 바르가 있어.. 콜라 한잔(2.50유로)시켜 놓고.. 어제 콩크 빵집에서 구입한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

 

[12:48]

드꺄즈빌 시내를 동에서 서로 가로 지르고..

다시 Livinhac-le-Haut로 가기 위해 산 능선길에 올라타기 위해 해발로 230-50m가량을 올라가야 합니다.

 

순례자들이 마을 정자에 자리잡아 쉬고 있습니다.

마을 길로.. 오르막길을 오릅니다.

 

[13:07]

능선위 길이 GR65입니다.

 

[13:32]

이 곳에도 Chapelle Saint Roch(샤펠 생 호크)가 있습니다. Noailhac에서도 같은 이름의 경당이 있었고..

여기는 지명이름도 Saint Roch(생 호크) 입니다.

[13:38]

나무 아래로.. Livinhac-le- Haut가 조망됩니다.

 

산티아고 성인이 모셔지고..

 

[13:55]

Livinhac-le Haut(리비냑 르 오트)로 다가서기 위해.. 고도를 떨구며 능선길에서 아래로 내려섭니다.

 

Livinhac-le-Haut는 Lot강이.. 

하회마을을 구비도는 낙동강처럼..

한 바퀴 휘감아 돌아 나갑니다.

 

오늘의 Gite가 중앙광장에 있으니.. 

트랙이 멈춘 곳이 Livinhac-le-Haut의 중심부가 되겠습니다.

 

또한...Livinhac-le-Haut에서 'Haut'는 영어로 'High"를 의미하여 고지대를 연상할 수 있는데... 고지대는 아니고,

Lot강을 따라 서쪽인 하류로 20K지점에 리비냑 르 비스(Livinhac -le- Bas)가 있는데 이 곳과 대비하기 위해

'Haut'를 사용했다고.. 여기선 'Bas'는'Low'를 의미한다고..

 

다리 건너고..

 

Lot강이 연못같이.. 흐름이 정지된 느낌입니다.

 

다리 건너 12시 방향에 교회 종탑이 보이고..

교회광장까지 가면 오늘 일과도 정리되겠습니다.

 

[14:06]

 

마을 광장과 교회.

 

광장옆 풍경.

 

광장 한켠의 바르.

슈퍼도 바로.. 여기서 사진내에 잡히는 부분에 위치합니다.

 

날씨가 더워지니.. 콜라.. 립톤.. 세르베자.. 마실 음료를 찾는 기회가 빈번히 늘어 납니다.

잠시 쉬다가..

 

광장 교회앞.. 파란 군복입은 1차대전 참전 군인 추모비 바로 앞에...

오늘 묵을 지트가 있습니다.

 

배낭과 가방은 한켠에 두고..

 

이층에서 본 Gite 뒤 뜰.

지트에 DP나 저녁을 신청한 순례자들은 이 곳 야외 테이블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저는 슈퍼에 가서 고기 사 와서 굽고해서.. 따로 식사를 합니다.

어차피 슈퍼도 가까이 있고..내일 점심거리와 비상식등을 준비하기 위해 장 보는 겸해서..(9.80유로).

 

오후되면서..

콘크리트 중앙광장에 그늘도 별로 없고.. 지열과 더위가 심해져서..

Gite내에서 많이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