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Via Podiensis(르퓌길)

[르퓌 길/Via Podiensis] 11일 차(220604) : Figeac - Cajarc(31.97K)

류산(遊山) 2022. 8. 1. 13:18

1. 일 시 : 2022. 06. 04.(토).

 

2. 날 씨 : 낮 최고 29도. 오전 걷는 중..19-25도가량. 대체로 맑고 쾌청. 한 때 온다는 비는.. 소식 없었음.

 

3. 구 간 : Figeac -(7.4K)- Faycells -(4.2K)- Bedue - (10.1K)- Le Puy Clavel -(12.5K)- Cajarc.

               - 공식거리 30.0K, gps측정한 실거리 31.97K.

 

4. 기 타 : -구간 총거리는 32K로서 해발 200미터(Figaeac)에서 시작하여 해발 160미터(Cajarc)에 마치지만...

                 해발 400-300 사이를 오가며 큰 흐름상 업다운이 꾸준히 이어진 형국이었음. 

 

                -르 퓌 클라벨(Le Puy Clavel)지나고..

                 그힐루(Grealou)마을에는 지트(l'Atelier des volets Bleus, Gite d'etape)와 식료품가게 있어..

                  간식들며 쉬었다 갔음.

 

                -Parc naturel regional des Classes du Qurecy를 거닐면 순례길에 선사시대 고인돌인

                 페치 라 라이어(Dolmen of Pech laglaire) 고인돌이 있습니다.

                 이 일대는 고인돌과 유물이 많이 출토 되는 보호지역인 듯.

 

               -Cajarc(까자흐)는 롯강 유역에 자리잡은 인구 1,200명의 중세풍 도시로 뚜르 드 빌(Tour de Ville)거리가

                 도시를 둘러싸고 있음. 중세부터 순례자들의 집결지였으며 프랑스 여류작가 프랑수아 사강의 고향.

                 가죽가공, 제분, 인산 채집광산, 롯(Lot)강을 이용한 해운 운송업이 발달하여 한 때 번성했었던 지역임.

 

 

[구글어쓰로 본 당일 트랙과 입체화면]

 

[gps에 의한 당일 트랙의 구간 거리와 고도]

 

 -Figeac에서 떠나 150미터 가량 해발을 올리고..  Cajarc 도착 3킬로 전에서 약 200미터 가량 하강함.

  그 외에는 꾸준히 얕은 업다운이 이어지는 형국임.

 -구간 거리가 30킬로가 넘고.. 꾸준한 업다운이 있어.. 체력 소모가 타 구간 대비 많은 듯.

 

22-06-04_D-11Figeac-Cajarc.gpx
0.81MB
LE PUY-VIA PODIENSIS.gpx
4.81MB

 

[로커스맵에 의한 당일 트랙과 개략 지도]

 

 

 

 

 

[03:26]

오늘 갈 길이 제법 길고..

 

새벽에 살며시 일어나 맞은 편 주방, 샤워 공간으로 짐을 옮깁니다.

 

Pascal Zarco는 엊 저녁 작별 인사를 했고..

오늘 새벽 그냥 간다고 얘기 했었습니다.

 

어제 저녁.. 아침은 포장해 주길 부탁해서 냉장고에서 꺼내 배낭에 담습니다.

빈 속에 출발하기는 뭣하고.. 바나나 1개와 요거트는 한 밤이지만 그래도 여기서 먹고..

 

[04:31]

Gite가 마을 성당 앞이라.. 

'Eglise Notre Dame du Puy Figeac'.

 

동네 성당이라지만 그 규모가 엄청납니다.

Figeac의 중세 흥왕했던 시절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언덕위에서.. 역사지구로 내려서고...

 

피쟉은 타운을 감싸 흐르는 셀레 강(Le Cele)을 건너서..

곧장 해발을 150미터 가량 치고 올라가..  350미터대의 고원지대로 올라 서게 됩니다.

 

 

샹폴리옹(Champollion)이.. 이집트 로제타 스톤의 상형문자 최초 해독 기념비 인 듯 합니다.

비석 기단에 Champollion이라는 단어와 Memoire같은 단어가 씌어져 있는 것 보면..ㅎ

 

프랑스에서... 이집트 파병 당시 로제타 스톤을 발굴하고서도.. 무사 귀국 때문에 이 세기급 보물을 영국에

넘겨야 했고.. 그것이 대영제국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어.. 기회 있을 때 마다 돌려 달라고 하지만 쇠귀에

경 읽기가 되고..

이집트 상형문자도 프랑스가 최초로 해독까지 해 냈는데... 그 한이 이 지역에는 많이 남아 있나 봅니다?

 

[05:12]

 

[05:16]

여기도 오벨리스크 처럼 생긴 탑이 있습니다.

 

골안개가..

 

[05:31]

 

[05:45]

 

[06:15]

다정하고.. 귀엽습니다.

모자간의 정이란.. 인간이나 동물이나..

 

[06:55]

피쟉을 출발 한 지도 두시간 반 가까이 되어 가고..

약 8킬로 떨어진 Faycelles마을의 교회 종탑이 시야에 들어 옵니다.

 

[07:00]

 

[07:03]

Faycelles마을로 진입하는 페누일거리입니다.

좌측 아래로는 Lot강 유역의 광활한 풍경이 펼쳐지고..

인구 약 600명의 마을.

계단을 따라 올라 가야 마을 중심과 교회당에 다다릅니다.

돌로 건축된 중세 풍 분위기입니다.

 

마을 중심 광장에 자리 잡은 나트비트 노트르담 성당(Eglise Notre -Dame de Nativite).

고색과 연륜이 묻어 납니다.

 

이 곳도 식당, 바르, 지트등이 있어.. 순례자들이 묵어 가기 좋은 곳입니다.

 

[07:18]

 

[07:19]

 

[07:21]

Caselles.

Faycelles의 한적한 전원풍경을 그려 냅니다.

[07:56]

 

[08:15]

Beduer를 잠시 전(650M 후방) 지납니다.

Beduer는 Mas de la Croix에서 GR-651로 잠시 들어가야 되죠.

 

[08:39]

 

[08:41]

Combe Salgues(꽁브 드 쌀그)에 이릅니다.

'Caselles'라 불리는 작은 돌집들이 가끔씩 눈에 뜨입니다.

 

[09:54]

 

[10:17]

Grealou(그힐루)마을에 다다릅니다.

출발한 지 5시간40여 분이 지났습니다.

 

인구 약 250명의 마을에.. 지트도 있고.. 식료품가게도 있습니다.

마을 교회^^

 

[11:00]

식료품점 50m,  선사시대 고인돌 1.8킬로..

식료품가게에서 콜라와 오렌지1 개를 구입해서 갈증을 녹입니다.(2유로)

 

[11:26]

Parc naturel regional des Classes du Qurecy.

이 지역에 선사 고인돌과 여러 유물, 유적들이 출토되나 봅니다.

 

선사시대 고인돌(Dolmen of Pech Laglaire)도 순례 길 위에 있고...

고인돌이 우리나라의 것이나 이 곳의 모양새가 똑 같은 걸 보면.. 과거 인류들의 삶은 그냥 단순했나 봅니다.

그 지향점도 같고.. 표출하는 방법도 같고..

 

이 일대는 석회석 돌담길로.. 돌담이 없었다면 원시 상태 그대로의 길입니다.

순례길은 고인돌을 지나.. 코스톤(Coston) 숲지대로 들어 가고  D82를 가로 질러 남쪽으로 이어 집니다.

 

 

돼지도 키웁니다.

[

11:54]

돌담 집 짓는 곳이 있어..

단열과 돌담의 두께와 짓는 형태를 간단히 눈대중할 수 있어.. 담아 봅니다.

 

Le Verdier-Haut 지역의 지트.. Gite de la Tounisse가 있네요.

[

13:07]

까자흐도 이제..3킬로 남습니다.

 

[13:21]

그림 솜씨도.. 참 좋습니다.

 

[13:36]

고도도 떨궈 나가고..

 

[13:37

발아래로.. Cajarc가 풍요롭게 펼쳐 집니다.

 

[13:37]

Cajarc 뒤로는.. 가파른 산들이 병풍처럼 자리 잡아..

급경사로 내려서야 합니다.

 

[13:51]

오늘 머물 Gite가 산아래.. 아주 가까이 있네요.

 

가파른 경사를 내려서서 잠시 내려오면 지트입니다.

숙박비는 도미토리룸 1박에 15유로.

Cajarc 다운타운은 슈퍼에 바르에 식당, 은행까지 다 있어.. 시장 봐 와서 저녁해 먹기 좋고..

지트에서 매식은 취급하지 않는군요.

 

깔끔하고.. 풍광좋고.. 전원 속이고.. 참 좋은 Gite이더군요.

 

산에서 내려오고.. 다운 타운도 멀지 않습니다.

 

산에서 다 내려와.. 뒤로 돌아 봅니다.

 

잠시 걸어가면.. 집들이 보이고..

바로 지트가 나타납니다.

 

들어 가니 아무도 없고...

 

문을 밀어 보니 열리더군요.

집 안에 배낭 밀어 놓고..

예약접수 되어 있으니.. 안심하고 빨래부터 해서 야외공간에 널어 놓고..

읍내 구경 다녀 옵니다.

 

마침 주말(토요일)이라 시골 장이 섰습니다.

 

Cajarc도 마을 전면에 롯 강이 감싸고 있고..

산아래.. 중세도시로 과거부터 순례자들도 많이 모이던 유서 깊은 도시라.. 관광객 숫자도 많았습니다.

 

저도 이 곳 장터에서 감자, 체리, 딸기, 오렌지등을 구입하고..

슈퍼에 가서 인스턴트용 고기와 비빔밥, 그리고 Cahors Malbec 레드와인(8.50유로) 한병 구입해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25유로).

 

저녁은 파리에서 온 여학생 두명과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각자 자기 인스턴트 식 데워서..

어제 금요일 Figeac도착해서.. 오늘 이 곳 Cajarc, 일요일인 내일은 Varaire, 그리고 월요일은 Cahors까지만 걷는다고 하는군요.

 

주말을 이용해서 양쪽으로 하루씩 붙여서 나흘을 걷고.. 다음에 또 이어서 걷고 한다더군요.

 

제일 인기 좋고 웨이팅 걸리는 곳이 햄, 치즈, 소시지등 파는 냉동냉장 대형 트럭이더군요.

 

 

무덥고.. 시장하고..

바르에서 음료 빅사이즈 한개와 간식 조금 먹고... (5유로).

 

마을 중심에 있는 성당을 들립니다.

12세기에 건축된 생 에티네 성당(Eglise Saint Etienne)입니다.

 

종교전쟁으로 파괴되고.. 여러 번 증개축 및 보수공사가 이뤄 졌다고 합니다.

 

.. 밤새 비가 많이 내려.. 새벽에 출발하려는데 즈윽이 걱정이 되더군요.

산 아래 지역이라서 비가 더 많이 왔는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