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5. 04. 20.(일)
2. 날 씨 : 낮기준 15도내외.흐리고.. 출발때 부터
비가 오고 있어 배낭커버에 비옷 스커트까지
착용하고 출발함.
3. 인 원 : 류 산(1명)
4. 구 간 : Villaharta-Alcaracejos
(공식거리34K, 실거리38.3K알바포함)
5. 기 타 ;
ㅇ금일 구간은 그론세 기준 난이도 별 넷 되는 코스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길의 형태가 똑
같았음.
완경사의 구릉지를 꾸준히 업다운하면서 진행.
ㅇ코스가 길어.. 새벽 다섯시에 출발. 산길.. 초지, 구릉지 산길을 시종 걸음.
ㅇ해 뜨기 전에.. 걷는 중에 갈림길이 나왔음.
지도의 트랙이 두개로 갈라짐. 파란 색은 좌로 럭비공 처럼 회전이 크게 돌면서 꼭지점 위에서 두 길이 합류됨.
-노란 색 트랙은 길이 좁은 산안부길로 산허리길을 직선에 가깝게 그리며 나중에 파란선과 합류됨.
-파란선은 구식 옛 카미노길이고.. 노란선은 업데이트된 트랙인듯.
-해뜨기전 좀 돌아 가더라도 넓은 길이 어두운데 길찾기 수월하다고 파란 트랙, 옛 카미노길로 갔더니..ㅠ
-옛 카미노 길은 사유지 주인이 길을 막고 폐쇄한 듯. 출입문이 봉인되어 있어..ㅠ
-그래서 노란 직선형태가 하는 수 없이 새로운 길을 동 구간에 새로 만든 듯.
-옛 카미노는 근래와서 관리가 안되니.. 신호, 안내표식 전혀없고..
-흐르는 물이 있어.. 그냥 못 건너는 상태라..
까친연 카페 동호인들이 무릎까지 오는 비닐 신발커버가 유용하다 해서 1세트 구입해서 갖고와서 시착해 봄.
-절대 타인에게 권하기에는 문제점 있어.. 추천 안하기로.
우선 등산화에 비닐장화 신느라.. 시간과 힘이 다 빠짐. 차라리 신발 벗고 바지 걷어 건너는게 훤씬 수월.
또 물이 어디서 인지 스며들어 등산화 젖음.
-파란색 옛 길로 수 킬로를 진행한 상태인데..
목장 철문이 굳게 봉인되어 있어 열고 못들어감.
돌아가기엔 거리도 멀고.. 34킬로 코스 제 때 마감하려 새벽같이 나섰는데..
부득이 전진하기 위해 철문 아래로 통과하고..
나올 땐 철문 월담하고 나왔음.
사람없는 엄청난 규모의 목초지인데.. 허락없이 들어가 게름칙했음.
ㅇ약 25Km 지점에 긴 개천이 있고.. 징검다리가 길게 있는데..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징검다리가 잠기지 않다가.. 요즘처럼 비가 오면 징검다리가 잠겨 신발 벗고..
양말 벗고.. 바지 무릎까지 걷고 징검다리 건넘.
지금처럼 비닐장화 신지 않고 그냥 맨발로 건너는 것이 훨씬 편했음.
ㅇ오후 세시 이십 분 즈음 Alcaracejos에 도착하여 마요르광장 쪽으로 가니.. 어느 여성 분이 영어로.. 저 쪽에 가면 오늘 (부활절)파티를 광장에서 크게 하고 있는데.. 가서 음식과 마실것 공짜니 드시고 가라는 정보를..ㅎㅎ
-쌀과자(우리식으로 쌀 튀겨 뭉친것)와 햄.. 음료..맥주 잔뜩 쟁겨 놓고 서빙하고 있어..
-34킬로 걸으면서 식당.. 바르 한 곳 없이 제대로 먹지 못해 시장한 차에 잘 얻어 먹음.
-그네들도 부활절 파티에.. 그것도 지구 반대편에서 온 페레그리노 손님이라.. 모두가 호의적이었음. 사진도 같이 주고 받고..
ㅇ호사다마? 부활절이라 접촉 잘 안되는 무니시팔 알베르게.. 몇차례 접촉불발되어 차라리 나도 부활절인데 호텔가서 편히 쉬자 하며 부킹닷컴으로 예약한 호텔가니..
-아무도 없어.. 전화를 하니.. si, si, 하는걸 보면 내 얘기를 알아 들은 듯 한데.. 30분 넘게 체크 인 카운터 앞에 앉아 기다림.
-호스피탈레라가 인근 바르에 스텝으로 알바 나갔음.
부활절 특수 손님 치르느라 자리를 못 벗어나와..ㅎㅎ.. ㅉㅉ
ㅇFORECA로 본 오늘 예보.

ㅇ그론세 앱에 의하 당일 코스 개략도.

ㅇ거리-고도표.

ㅇ알메리아 까친연 제공 당읾지도.

ㅇ거리-고도표.

ㅇ로커스 맵에 의한 당일 지도와 트랙.

오늘은 지금껏 모사라베 길 중.. 가장 코스가 깁니다.
34Km나 갑니다.
중간에 타운.. 바르..
없습니다.
좀 더 이른 출발을 합니다.
새벽 다섯 시에 나섭니다.
어제 일곱 명이 자서.. 키는 공용으로 쓰기 편하게
키 구멍에 꽂아두고 나갑니다.

알베르게 앞 입니다.
인근 바르에는..



마을 경계지점.
더 이상 조명 서비스 없습니다.
이제 해 뜨기 전까지..
두 시간여를 깜까미 속에 길읆찾으며 나아 갑니다.

ㅇ이 그림은 좌측 파란 실선이 옛 카미노이고..
ㅇ노란 선은 실제 요즘의 카미노입니다.
옛 카미노는 거리가 훨씬 길고 길도 깨끗합니다.

대략 2키로.. 2.5킬로 진행합디다.
옛 카미노를 선택한 이유는 길이 일단 넓어 길잁을 염려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길이 물 속에 잠겨 버렸습니다.

배낭 맨 체로 비닐 한장 신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땅바닥에 앉아서 신을 바에야 물 속에 신발벗고 바지 올리고 걸어 버린까.. 생각마저 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물을 건넜는데..
신발 속에 물이 조금 있더군요..ㅠ
벗기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두 번다시 이걸 신고 물길 건널 일은 없을듯 합니다.
이런 신발 카미노카페 올려 놓고.. 이쁜 점만 골라 써 놓으니..ㅠ
아니면 운동화 신고 길을 걷는 사람이던지..ㅠ

어렵게 물 길을 건너고 나니..
이 번에는 사립 개인 목초지로 옛 카미노가 유지되다가..
이 집 땅 주인이 이제는 사유지로서 카미노 이용
중단 시키겠다며 철대문 잠가 놓습니다.
여기서 돌아 갈 수는 없습니다.
거리도 많이 걸었거니와.. 물길도 어렵사리 건넜고..
오늘 코스가 너무 긴 편인데.. 왕복 알바 4-5킬로 추가?
시간도 많지 않은데..
결국 철대문 땅 아래..
깊게 패인 구덩이 아래로 배낭 넣고.. 이어 몸도 빠져 나갑니다.
이후.. 사유지 속에서 약 1.2킬로를.. 이 십분 가량을 무단 침입한 상태로 걸었습니다.
제발 사람 살고 있는 가옥은 만나지 말기를..
무섭고 큰 개들은 없기를..
결국 다음에 빠져 나갈 때 또 철문을 만나고..
이번은 배낭을 맨 상태로 철대문 위로 넘어 무단 침입상태를 해제 시킵니다..ㅠ
좀 새벽 일찍 걸어.. 편하게 멀리 가려다 고생 많이 했습니다.

이제.. 새카미노 합류지점을 만나자..
이렇게 길이 다듬어 지고 관리된 상태의 길을 만납니다.

코스 남은 거리가 27킬로니.. 여태 7킬로 걸었네요..ㅠ

양지키는 개.
열심히 짖습니다.
가까이 오지 말라고.. 그러나 꼬리 프로펠러를
통제가 안되나 봅니다.

다시 이정표..

길은 시종 변함없이..
시골 전원 목초지 길들이었습니다.
이번 구간의 테마는 구릉지.. 산 길.. 완만하게 이어지는 업다운.. 이런 것들이 특징되겠네요.


넓찍한 비포장급 길도 만나는가 하면..
올리브 밭 가운데로 길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산 속 한줄기 선같은 카미노도 있고..
물구덩이 카미노도 자주 있고..ㅠ






길 옆 늪지대.. 개천지대도 심심찮게 만납니다.

















폐가들도 자주 보입니다.





산 오르막 정상부는 바람이 쎄고 항상 불어..
나무가지가 꼬불 꼬불합니다.
잎도 아직 못 피우고..ㅠ



마을까지 표시된 잔여구간 숫자가.. 불안 불안 합니다.
어떤 한 곳은 숫자가 갑자기 꺼꾸로 바뀌기도..ㅎ

물이 길을 점령하고 있어도..
나름대로 최선의 길..대체우회길등 다양한 방법으로 돌파합니다.




휴게 시설 두 군데 중 첫번째.
모처럼..
성의 무시하고 패쓰합니다.




1유로 주고..
아기들 먹는 젤리 한 줄 산것이 기억나..
당분 맛을 즐기며..
뱃 속 쓰림을 달래곤 하며 질겅 질겅 씹습니다.











두 번째 휴게 시설입니다.
이번은 약25킬로 지점인데..
바로 옆이 이 구간의 유명한 긴.. 징검다리 구간입니다.


비가 와서..
징검다리 상당부분이 물속에..
이번에는 망설임없이 세멘바닥에 앉아..
신발 벗고.. 양말 벗고.. 바지 걷어 올리고..
잠긴 가운데 부분은 유속이 좀 있었습니다.

물 속의 꽃들..



물 가운데..
징검다리가 잠기지 않는 부분들이 나오기 시작할 때.. 다리 위의 풍광 담기 위해 신발 잠시 내리고..
스틱은 한 손에 쥐고..
동영상까지 한컷 합니다.


다 빠져 나왔습니다.
오늘만 물길 두 번 건넙니다.

로커스 맵이 거리가 좀 많이 기록되는 것을 감안하면 25킬로지점 즈음 될듯 싶습니다.


동영상으로 담아보고..

도로 건너고..


















마을입구 500미터 전..
산티아고까지 925Km.




마요르광장이 보입니다.
뒤로 아윤타미엔토가 있고..
광장에는 테이블이 잔뜩 세팅되고..

정장입은 남자들도 꽤 많습니다.
어느 여성이 영어로..
저 곳에 가면 먹을 것과 음료가 무료이니..
드시고 가라는 제안을 줍니다.ㅎ
그러지 않아도 체크인 하자말자..
식당 찾아갈 궁리하며 내려 왔는데..
부활절 마을 파티로군요.



뻥튀김 아니고..
쌀튀김과 가공육류 반건조물 각각 한접시에..
음료도 몸만 생각 안했다면 몇병이나 마셨을텐데..
몇병 마셨느냐구요?
근래들어 가장 많이..
목도 마르고.. 배도ᆢ 고팠고.. 갈증났고..
가장 작은 병으로 세병.ㅋ

동네 사람들 사진 찍자고 모입니다.ㅎ


젊은 친구들과 호스피텔로에게 감사 인사 한 후.
그동안 부활절 연휴로 숙소 때문에 고생했는데..
당일 끝무렵에 위로를 주시는군요.ㅎ.

아윤타미엔토.

마요르광장과 광장에 세팅된 식탁(?)들.

시청 5분 거리에 숙소..


아풀싸...
온 동네가 .. 바르마다 식당마다 파티인데..
이 곳 근무자..
전화는 두 번 받더니..si, si하는걸 봐서 기본 커뮤니케이션은 된듯 한데..
30분 넘게 안옵니다.
나도 빨리 씻고 쉬어야 하는데..


늦게 나와서 연시 죄송 모드 취하는데..
유니폼은 바르 유니폼을 입고 있네요.
세요도 식당와서 찍으라니..
같은 집인지.. 아르바이트로 바르에서 일하고 있는지.. ㅉㅉ

이리하여.ㅈ
모사라베 지금까지 중 가장 긴 거리를 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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