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간·정맥·지맥/한북정맥

한북정맥1구간(수피령-복계산-복주산-하오현)

류산(遊山) 2012. 6. 12. 11:44

 

 [한북정맥이란]

 ㅇ 백두대간 북한 지역 백산분기점(1120미터)에서 분기하여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장명산(102미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입니다.

     1대간,1정간,13정맥중 한강 북쪽의 산줄기이므로 "한북정맥" 이라 부릅니다.

 

 ㅇ한북정맥도 백두대간처럼 남북으로 분단되어, 남한쪽의 답사만 가능하며, 강원도 화천군과 철원군의 경계인 수피령(740미터)

    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ㅇ수피령-복주산(1152)-광덕산(1046)-백운산(904)-도마치봉(837)-도마봉(870)-신로봉(999)-국망봉(1168)-개이빨산(1110)-

     민드기봉(1023)-강씨봉(830)-청계산(849)-길매봉(735)-운악산(935)-수원산(800)-죽엽산(610)-축석령-호명산(423)-

     한강봉(460)-첼봉(516)-울대고개-사패산(552)-도봉산(740)-솔고개-노고산(343)-현달산(139)-고봉산(206)-장명산(102)까지

     총 능선의 길이 160여 킬로미터의 산길을 10에서 12구간으로 나누어 완주를 하는 긴 여정입니다.

 

 ㅇ운악산(경기포천/935미터)를 지나면서 산의 높이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골프장등 여러 곳의 개발로 길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ㅇ한북 8지맥 이란, 한북정맥에서 뻗어나간 명성지맥, 화악지맥, 명지지맥, 천마지맥, 수락지맥, 소요지맥, 감악지맥, 오두지맥(한북정맥?)등 8지맥으로 

    총 거리는 도상  약 351km  정도입니다.

 

 [한북정맥=북한5개+남한28개=33개의 산]

 ㅇ(백두대간 식개산)-장바위산-남미봉(1011m)-장자산(802m)-벽력암산(663m)-(이상 북한)

 ㅇ삼천봉(815m)-적근산(1071m)-대성산(1,174.7)=한북정맥 최고봉 (민통선내)

 

 ㅇ복계산(1,054)-복주산(1,152)-광덕산(1,046.3)-백운산(903.1)-국망봉(1,167.2)-강씨봉

  (830.2)-청계산(849.1)-원통산(567.2)-운악산(934.5)-수원산(711)-국사봉(546.9)-죽엽산

  (600.6)-큰테미(219)-불국산(470)-산성(210)-호명산(423)-한강봉(476)-챌봉(516)-사패산

  (549)-도봉산(740)-오봉(683)-상장봉(534)-노고산(487)-국사봉(107.7)-현달산(138.7)

  -고봉산(206.2)-황룡산(134.5)-장명산(102)

  

[한북정맥 구간별 코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구간별 코스를 기준으로 상황에 다라 적절히 탄력 운용예정.

제 1구간 : 수피령-절개지공터-촛대봉-복계산갈림길-941.9봉-892봉-891.9봉
            -실내고개갈림길-복주산-하오현-하오터널입구
             (도상거리12.1km, 실제거리15.5km)/ 2012.06.12(完)

제 2구간 : 하오현-회목봉-회목현-상해봉-광덕산-광덕고개-백운산-도마치봉-도마봉

            -도마치고개 (도상거리13.7km, 실제거리17.7km+1.7)

제 3구간 : 도마치고개-도마봉-신로령-삼각봉-국망봉-견치봉-민둥산-도성고개
             (도상거리 13.7km, 실제거리 19.3km 도성고개에서 구담사까지
약 4K/1H 소요)

제 4구간 : 구담사-서북능선-도성고개-강씨봉-한나무봉-청계산-길마재-길마봉-노채고개
             (도상거리 9.75km, 실제거리 12.68km)

제 5구간 : 노채고개-원통산-직벽우회-운악산서봉-운악산-(구)47번 국도
             (도상거리 10km, 실제거리 12.8km)

제 6구간 : 47번국도-명덕삼거리-수원산-바위봉-국사봉-큰넓고개 

             (도상거리 13.25km, 실제거리 17km)

제 7구간 : 큰넓고개-작은넓고개-죽엽산-비득재-노고산(고모리산성)-군부대-다름고개
             (도상거리 10.5km, 실제거리 13.65km)

제 8구간 : 다름고개-축석령-백석이고개-로열CC-덕고개-막은고개-성황당고개-큰데미

            -샘내고개 (도상거리 13.25km, 실제거리 17.22km)

제 9구간 : 샘내고개-청엽굴고개-불곡산 임꺽정봉-오산3거리-작고개-호명산-한강봉

            -챌봉-울대고개 (도상거리 16.25km, 실제거리 21.25km)

제10구간 : 울대고개-사패산-도봉산-542봉-우이령-상장봉-솔고개

             (도상거리 11.35km)

제11구간 : 솔고개-노고산-193봉-349번도로-숫돌고개-농협대학-한양컨트리-윗배다리

             (도상거리 19.9km)

제12구간 : 윗배다리-공양왕릉-현달산-방아고개-고봉산-310번도로-57.1봉-장명산

            -곡릉천(5/6정도 회손된상태) (도상거리 19.56km)

 

        상황에 따라 11구간도 될 수도있고 13구간도 될 수있슴.

        구간은 본인의 능력에 따라 당연히 편하게 조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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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  시 :  2012. 06.12(화)

   2. 산행지 : 한북정맥 1구간/약13K

              (수피령-복계산갈림길-복계산(1,057m)정상-복계산갈림길-촛대봉(1,010m)-칼바위(990m)-942봉

                     -1,070봉(실내고개갈림길)-복주산(1,152m)-하오고개-하오터널앞 도로)

    3.  인  원 : 류산, 안선배(2명)

    4. 구간별 :

                ㅇ 산 행 전 :

                                 05 : 26 - 백석역 첫 전철탑승

                                 06 : 50 - 동서울 터미널, 사창리행 첫버스탑승(\10,400/명, 다음 차-07:30)

                                 08 : 59 - 수피령(들머리) 택시 이동(\17,000/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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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본 산 행 :

                                 09 : 05 - 산행시작

                                 09 : 15 - 초입헬기장

                                 09 : 45 - 촛대봉(1,010m)아래, 복계산 다녀올 수 있는 갈림길 3거리

                                 10 : 15 - 복계산(1,057m) 정상

                                 10 : 38 - 촉대봉아래 삼거리 우회통과출발(복계산 다녀온 후, 정맥 마루금 시작)

                                 12 : 28 - 942봉 삼각점 확인, 통과

                                 13 : 50 - 950봉 헬기장, 벙커

                                 14 : 40 - 1,070봉 지나서 임도 시작

                                 15 : 26 - 1,152봉 실 복주봉 정상 삼각점 있는 곳 

                                 14 : 45 - 1,150봉 복주산 이정표 있는 정상

                                 16 : 18 - 복주산 위치 파악도 '3' 지점 통과

                                 18 : 40 - 하오현 도착

                                 17 : 05 - 하오터널 앞 하오재(도)로, 산행종료

                                             (총 8시간/ 복계산 왕복, 점심, 휴게시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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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산 행 후 :

                                17 : 12 - 사창리 방면 콜 택시 호출, 탑승

                                17 : 25 - 사창리 시외버스 터미널 도착(하오괘-터미널 택시요금, \11,000)

                                17 : 40 - 터미널 화장실에서 땀 수습, 출발

                                19 : 40 - 동서울 터미널 도착

 

 

[수피령-복계산-복주산-하오현까지 1구간 개념도]

 

 

 

 

 

[고도/거리표]

 

 

 

 

 

 

 6월12일~

휴가도 이번 주가 마지막입니다.

한북정맥에서 분기된 천마, 명지, 화악지맥을 끝내고 한북정맥을 하리라 맘 먹고 있던 차, 이번 휴가 기간에 첫 단추라도 꿰어둬야 겠다고 맘 먹던 중,

금일 일단 첫 구간을 안선배와 시작키로 합니다.

집에서 첫 전철을 타기 위해 국립암센타앞 버스 정류장에서 5시에 제일먼저 도착한 700번 버스를 타고 백석역으로 향합니다.

 

 

 

5시26분, 백석역 첫 전철을 탑승합니다.

을지로3가에서 환승해서 강변역까지는 64분 걸린다고 노선안내 인터넷은 알려 줍니다.

 

 

 

이젠 익숙한 이 곳 동서울에서 사창리까지 버스를 시간에 맞춰 탑승합니다.

6시50분 첫 차 출발, 요금은 \10,400이고 다음 차는 7시30분에 있습니다.

시간은 1시간50분 소요~~

 

 

 

정시운행으로 8시40분 사창리 터미널에 도착하고 바로 옆에 줄지어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 제일 앞쪽 대기택시에 순서에 맞춰 탑승합니다.

20분 조금 못 걸려 수피령에 도착합니다.

요금은 \17,000입니다.

대다수의 령이나 재, 고개, 치 등은 행정구역이 갈리는 지역이 많은데 이 곳도 화천군과 철원군이 이 곳 고개마루에서 맞대고 있습니다.

 

산행들머리는 정상에서 약간 철원 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곳에 수 많은 리본이 펄럭이는 가운데,

군용차량이 다닐 수 있을 정도의 넓찍한 산림도로 부터 들머리가 시작 됩니다.

 

택시기사는 곧바로 이 곳 들머리에 정확히 택시를 갖다 부쳤지만, 이 곳 화천 쪽 고개마루에 있는 대성산 전투 전적비를 들렀다 오지

않을 수 없어 뒤로 1~2분 가량 돌아서 현충시설지구로 다녀 옵니다. 

 

 

 

  전적비 계단 아래 안내문이 서 있습니다.

자랑할 만한 전적이죠^^

 

 

 

어떻게 세운 이 나라 대한민국인데~~

경건한 마음으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과거에는 서슴없이 빨갱이라 했는데, 요즘은 순화시켜 종북주의자, 종북세력이라 하는 모양입니다.

내용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는데~~

 

그 잘난(?) 종북 xx님들 이 곳에 불러와서 묵념 시키면 예를 표할까요?

대한민국에 살면서 온갖 혜택은 다 누리면서, ~~~ 

 

에이~~ 속 상합니다^^

 

 

 

다시 돌아와 철원 쪽으로 경계를 넘어 갑니다.

 

 

 

 안선배가 산행준비를 끝내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어딜 사진 찍으러 갔나보다 합니다 ㅎㅎ

 

 

 

9시05분^^

산행 시작, 한북정맥 첫 단추가 꿰어 집니다.

 

 

 

09시15분^^

10분만에 초입 들머리 근처 군용(?) 헬기장이 있는 곳을 통과 합니다.

 

날씨는 간혹 햇빛이 내리 쬐이는 가운데 구름과 개스가 많은 편이라 산행하기 안성맞춤 날씨입니다. 

 

 

 

9시25분^^

산행 시작 20분이 경과하고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올라가라는 안내리본이 잔뜩 붙은 곳으로 올라가 걷기시작합니다.

이맘 때는 나뭇잎이 무성해져 산길을 걸어도 주변 전망하기가 대략 난감합니다~~

 

 

9시45분^^

산행시작 40분 만에 촛대봉아래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좌측은 정맥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촛대봉 아래 우회길이고, 우측은 한북정맥상에는 약간 벋어나 있는 복계산 가는 길입니다.

 

저는 몇년 전 초겨울 임꺽정 세트장이 있는 곳에 차를 주차하고 복계산을 이곳 촛대봉을 지나 원점회귀한 적이 있습니다만,

다시 한번 더 들러 보기로 합니다.

 

그 당시 초겨울이라 낙엽과 눈이 덥여, 길은 전혀 보이지 않고, 해는 짧고, 나홀로 산행이라고 주차장 근처 매월산장에서 진도개 한마리를

부쳐주며 심심할텐데 개랑 같이 다녀오라고 배려(?)해 줘 개와 함께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이 진도개는 그 당시 인터넷과 산행객 사이에서 이름이 꽤 알려 진 개 였습니다.

갈림길이 나오면 그 중간에 딱 앉아서 산객을 주시합니다.

어느 길로 갈건데요? 하며 기다리고 산행객이 한 쪽으로 움직이면 또 앞서 가고 하면서~~

 

그러다가 복계산 정상을 들렀다가 돌아가지 않고 촛대봉 쪽으로 주욱가서 원을 그리며 원점회귀를 할 요량으로 칼바위를 지나고 좀 일찍

우회전하는 바람에~~

처음에는 몇 개의 안내리본이 보이다가 갑자기 길도 끊기고 동서남북 사면이 산으로 가득 차 있는 곳에 도착해

버렸습니다.

계곡으로 내려가면 길이 나오겠지 하며 내려가다 보니 단애끝에 머물게 되고 사면은 산이고 겨울산이라 해는 곳 지려하고~~

별 생각이 다드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겁도 나고 빨리 위기를 벋어 나려고 사력(?)을 다한 통에 다시 올라 온 능선에서는 거의 탈진상태~~

개는 전부가 자기가 다니는 길이니까 이리 저리 다니며 제 눈치만 보고있고~~

원을 좀 더 크게 그리기 위해 950봉까지 내려와서 우로 돌아가 얼마를 진행하니 북서방향에 산행 들머리 쪽 산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

그제사 위치를 파악하게 되고, 이젠 안심이다 하는 생각으로 해질 무렵 겨울 산을 내려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 사이 변한 것은 없는지 보기도 할 겸^^

 

복계산(1,057m)은 우선 휴전선 바로 밑에 있는 최전방에 위치한 산이고, 1,000미터급 이상의 산이고 북 쪽 대성산이 조망되며

개인적으로 겁나게 나홀로산행시 알바로 인한 두려움을 맞 본 의미가 좀 있는 산이라 다시 다녀 오기로 합니다.

과히 멀지도 않고~~

 

어제 직장 동료가 제 영남알프스 산행기를 보고 알바를 하지 않고 산에 가면 잘다닌다는 덕담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사실 저는 좀 처럼 산행시 알바를 하지 않는 편인데, 이 곳에서 초 겨울 나홀로 산행에서 엄청 고생한 기억이 ~~ㅋ

 

약5분 지나서 복계산 정상이 보입니다.

 

 

 

정상 옆 헬기장 가기 10여분 전 안내 표지판^^

 

 

 

10시12분, 정상에서 3분 거리에 있는 헬기장입니다.

 

 

 

헬기장에서 가야 할 정맥길을 바라봅니다.

삼각형으로 뾰쪽한 촛대봉이 보이네요~~

 

 

 

10시15분, 복계산에 도착합니다.

일산 송포산악회에서 단체로 이 곳 복계산을 점령하고 즐기고 계십니다.

얼른 자리를 빠져 나와야 했습니다.

 

 

 

10시38분^^

촛대봉아래 삼거리에 다시 돌아 왔습니다.

약 50분을 정맥 진행과는 무관하게 복계산을 다녀왔고, 이제부터 정맥 마루금 밟기가 시작됩니다.

 

이 곳 구간의 특징은 임도길이 나오기 전 까지는 거의 산마루길을 걷지않고, 산능선의 9부로 길이 나 있습니다.

이런 형태는 춘천 용화산 능선도 능선 바로 밑으로 길이 주욱 나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방 일수록,

군사적으로 주요한 위치의 산 일수록 산능선이 아닌 그 바로 밑에 길을 내는 것 같습니다.

겨울이나 야간에 능선에 길이 나 있으면 적으로 부터 쉽게 노출이 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 지역의 특징은 또한 이정표는 전혀 없습니다.

복계산과 복주산 주변에 위치확인 안내판만 있지 거리나 방향에 대한 안내는 기대 하지 말아야 하는 지역입니다.

이 역시 군사 보안과 연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기야 과거에는 이런 곳을 다니려면 인적사항 신고하고 다니곤 했었죠~~

 

사설이 길어 졌습니다~~

 

 

 

일부 구간은 밧줄구간도 있지만 대체로 산행길은 안온하고 편안합니다.

방향도 대세남향으로 정치하고 가면 길 잃을 염려는 안하셔도 됩니다.

 

 

 

구체적으로 방향이나 거리등은 언급되지 않고 조난시 몇 번 지점 통과 후 몇 분 경과 정도로만 신고하게 되어 있습니다.

 

 

 

12시28분^^

942봉 삼각점을 확인합니다.

산행 약 1/3정도 구간이죠^^

 

 

 

군사 구축물 같은데 용도를 전혀 모르겠습니다 ㅎㅎ

 

 

 

13시40분^^

 950봉 헬기장 가기 전, 소(잣)나무 군락지를 지나 갑니다.

전방지역이라 조림지는 거의 없는데, 이 곳 일부만 조림지역으로 되어 있습니다.

 

 

 

13시50분^^

950봉 헬기장 봉우리입니다.

 

 

 

헬기장^^

비가 오려는 듯 잔뜩 찌푸려 전망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군 방카 시설물도 눈에 띄입니다^^

 

 

 

15분 정도 더 진행하니 이런 시설도~~

 

 

 

요소 요소에 방커, 참호가 구축됩니다^^

 

 

 

14시37분^

폐타이어 계단으로 오릅니다.

1,070봉에 오르게 되고, 임도를 만나게 됩니다.

좌측으로는 실내고개로 가게 되고 우측으로는 정상을 향해 가는 임도가 됩니다.

 

 

 

14시39분, 임도길이 나오고 정상까지 1.9K라는 군 안내 시설물(?)인 듯한 표지판이 나옵니다.

 

 

 

폐타이어 계단을 지나면~~

 

 

 

14시40분^^

임도길을 만납니다.

임도용 일 수도 있겠지만, 군사도로가 더 가깝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길의 종점이 1,100높이 정도의 군사 헬기장에 이어져 있으니까요^^

군 VIP가 헬기로 도착하면 짚차가 대기하고 있다가 모시고 뭐, 그런 용도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여하튼 이 임도는 아랫마을로 빠지는 일이 전혀 없는 길입니다.

등산로를 잃을까봐 리본이 나타나면 산길로 바로 올라 가지만 얼마 가지 않아 다시 임도로 떨어져 나오게 되고 이러기를 몇 차례 반복해서

신경쓰고 체크해 봤었습니다.

복주산 정상이 1,152미터인데 1,100미터 고지까지는 안심하시고 편하게 이 도로를 따라 따라 그냥 주욱 가시면 됩니다.

헬기장이 나오고 다시 자연스레 헬기장을 가로 지르면 등산로로 이어지게 됩니다.

 

 

 

비는 쉴사이 없이 내립니다.

시원해서 비오는 산행이 그리 나쁘지는 않은데, 쉴 새없이 벼락치는 소리가 가슴을 오그라 붙게 만듭니다.

북한산 용혈봉 벼락사고도 몇 해 전에 있던 기억이 나기도 하고~~

평소에 지은 죄가 많은 가 봅니다 ㅎㅎ

 

 

 

약 1,100미터 정도에 위치한 헬기장으로 임도가 연결되고 끝이 납니다.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 갑니다.

 이젠 고도상으로 약 50미터만 올라가면 정상이겠거니 하며 올라가도 금방 쉽게 정상을 허락하진 않네요^^

 

 

 

헬기장 옆 군 시설물1^^

 

 

 

정상을 향해 잠깐 또, 갑니다.

 

 

 

헬기장 바로 위에 위치합니다.

 

 

 

 

 

 

 

헬기장에서 8분 걸려 정상 쪽으로 가니 가림막 텐트~~

 

 

 

15시23분^^

헬기장에서 14분 걸려 더 올라 오니 정상 옆에 또 하나의 벙커가 나옵니다.

 

 

 

벙커위의 시설물^^

 

 

 

벙커 구축물이 있으면 군사용 헬기장이 근처에 어김없이 있습니다.

 

 

 

15시25분^^

복주산 정상 바로 옆에 위치한 헬기장^^

 

 

 

15시26분^^

삼각점이 나옵니다.

여기가 1,152미터의 실재 복주산 정상입니다.

 

그러나 정상석은 여기서 19분 더 가서, 15시45분에야 인근 봉우리인 1,150고지에 그나마도 반 토막이 난 정상석을 볼 수 있습니다.

 

 

 

비가 오고 구름이 몰려 위로 타고 올라 오는 모습입니다^^

 

 

 

정상을 그리 호락호락하게 허락하진 않습니다.

몇 번을 오르내려야 합니다.

 

 

 

비오는 가운데 밧줄 잡고 정상석 있는 곳으로 올라 갑니다.

그 와중에 사진도 찍어야 합니다. ㅋㅋ

 

 

 

15시45분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 1,150봉 입니다.

 

 

 

 안내 표지판에 보면 성질 급한 누군가가 잘 못 위치잡고 세워진 정상석을 동강내어 윗부분을 실재 정상인 1,152봉으로 가져다 옮겨 놓았다는데~~

아까 1,152봉에서는 표지석 윗부분을 분명히 못 보았는데~~~

 

 

 

정맥 종주 팀들이 이 곳에 리본을 달며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앞으로도 구간을 진행하며 계속 만나 볼 리본 이름들 이겠죠~~

 

 

 

 한 시간 정도 걸려 하오현까지 내려가고 또 얼마간을 걸어가면 터널 옆 아스팔트 도로를 만나게 되겠죠^^

이젠 아무 사고없이 하산하는 일이 제일 중요 합니다.

 

 

 

하산길 4지점^^

 

 

 

하산길 3지점^^

가능한 정맥길 걷기 취지를 살려 두 군데 갈림길이 나오면 능선 마루금 쪽을 택해 걸어 나갑니다.

하산길 4지점에서 곧바로 내려가는  길 보다는 3지점길로 내려 가는 길이 마루금에 더 맞는 듯^^

 

3지점길로 내려 갑니다.

 

 

 

철원 쪽 잠곡저수지가 보입니다.

여름 기층 불안으로 인한 소나기가 왔다 갔다를 반복하여, 비옷을 벗지는 못합니다.

 

 

 

폐타이어 계단이 이어지며 고도가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먼저 하오현에 안선배가 내려갔습니다.

16시40분입니다.

 

 

 

이 곳 하오현에서 사창리 쪽, 즉, 왼쪽으로 비포장길을 따라 택시가 다니는 포장도로 쪽으로 걸어 내려 가야 합니다.

 

 

 

 하오현 날머리로 내려와서 사창리 쪽으로 20여 미터 가면 다음 구간의 들머리가 안내리본과 폐타이어 오르막 계단으로 되어있는 들머리를 확인해 둡니다.

 

 

 

다음 구간의 들머리와 뒷편에 오늘의 날머리와 하오현입구표지판이 희미하게 하얗게 보입니다.

 

 

 

 2구간 들머리 바로 옆에는 대형 군 차량참호가 있어 확인이 쉽습니다.

 

 

 

하오현에서 포장도로를 만나기 위해 25분을 슬슬 걸어 내려 왔습니다.

내려 오다가 중간 지점 즈음에서 아침에 이용한 택시를 콜합니다.

10분 정도 걸린답니다. 사창리에서 이 곳까지 오는데~~

 

 

 

  일부 길이 유실되어 있습니다.

 

 

 

비가 잠시 그친 틈에 주변 풍광을 잡아 봅니다~~

 

 

 

하오현에서 내려와 하오터널 사창리쪽 포장도로와 접하는 지역^^

 

 

 

15시05분^^

하오재로라는 안내팻말이 보입니다.

산행은 여기서 일단 종료 됩니다.

9시05분에 시작했으니 놀며 놀며 가다 8시간 정확히 걸렸습니다.

        

 

 

 

  약 100미터 뒤에 하오터널 사창리 쪽 입구가 보입니다.

 

 

 

이어서 호출한 택시가 17시12분 도착합니다.

17시25분, 사창리 터미널에 도착하고 요금은 \11,000지불합니다.

 

17시40분 동서울행 버스표를 확보하고 화장실에서 비치된 비누로 머리감고 세수하고 ~~~

17시40분 출발해서 19시40분 2시간만에 동서울 무사히 도착함으로 우중산행을 잘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