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산/100명산

소요산 遊山記-(자재암~백운대~나한대~의상대~공주봉~헬기장~대형주차장)

류산(遊山) 2013. 6. 14. 10:24

 

서화담 양봉래와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하여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소요산은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특이하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을 이루며, 여름의 녹음과 폭포, 계곡,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산림청선정 100명산이다.


서울에서 44km, 동두천 시청에서 동북쪽으로  약 5km의 거리에 있는 소요산(587m)은 해발은 낮아도 수목과 폭포, 봉우리가 줄지어 있는 서울 근교의 명산이다 .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동에 있으며 한수 이북 최고의 명산, 또는 경기의 소금강 등으로 불린다.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골짜기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오랜 세월의 풍화를 겪은 기암괴석이 단풍과 어우러지고

곳곳에 폭포와 암자가 있어 더욱 절경을 이루는 산이다.

 

소요산은 곳곳이 원효대사의 전설이 서려있는 산이다.

원효폭, 원효대와 자재암 역시 원효대사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원효대사가 이 절을 창건하면서 이곳에서 수도하고 있었는데, 요석공주가 매일 아침 자녁으로 설총을 데리고

지금의 일주문 부근에 와서는 대사가 수도하는곳을 향해 삼배 절을 시키며 설총이 공부에 전념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자재암' 원효대사가 도를 깨친 곳으로 원효가 요석공주와 인연이 있은 후 심산유곡인 이곳을 찾아와 수행하다가 절을 지었다고 한다.  

수행 도중  관세음보살과 친견하여 자재무애의 수행을 쌓았다하여 자재암이라 했다고 한다.
자재암 주변엔 아담한 물줄기의 폭포가 널려 있다.  

원효폭포, 옥류폭포, 청량폭포, 선녀탕 주변엔  여름철마다 피서객들로 북적댄다.

자연석굴인 나한전과 산중턱의 금송굴도 신비롭다.
자재암은 신라 선덕여왕 14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고찰로 조선 세조 10년에 간행된 반야바라밀다 심경약소 언해본이 완벽하게 발견되어

보물 1211호로 지정되어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던 혼란한 시기에 생존하였던 원효(元曉 617 -686)는 의상과 더불어 당나라에 유학하려 두차례(34세, 650년 및 45세, 661년)나 시도하였으나

자신의 마음밖에 따로 법이 없음을 깨닫고 혼자 되돌아와 보편적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왕성한 저술,선교활동을 펴,그 사변력, 통찰력과 문장력에 대한

명성이 항간에 자자하였다.

그는 광대들이나 쓰는 무애박을 치고, 무애가를 부르며, 무애춤을 추며, 광대, 백정, 기생, 시정잡배, 몽매하고 늙은사람들 사이를 방방곡곡 떠돌며 춤추고

노래하며 술마시고 거문고를 켜며 무수한 대중에게 불법을 전하였다.

코흘리개 아이까지도 부처에 대해  알게 되었다.

 
김춘추의 둘째누이인 요석공주(瑤石公主)는  첫남편을 백제전투에서 잃고 홀로 되었는데 불심이 깊었던 공주는 인격이 고매하고

화랑시절 백제전투에도 참가했던 원효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원효는  667년 문무왕 7년경(51세) 부왕인 태종 무열왕의 과부공주인 요석과 만나 얼마후 설총을 낳고

이후 스스로 소성거사(小性居士, 小姓居士)라 하며 무애의 보살행을 행하였다 한다.

 

소요산에 가면 원효가 과연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알 수 있는 자취가  여기저기에 남아 있다.

 

  [한국의 산천]에서 발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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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1]

 

 

[지도-2] 

 

 

 

 

 

[맵소스 종합 소요산 트랙]

 

 

 

 

[맵소스프로그램 트랙-류산이 당일 거닐은 코스]

 

13-06-14소요산Ryusan.gpx

 

 

 

[GTM에 의한 트랙]

 

 

 

[ORUX MAPS에 나타난 트랙] 

 

 

 

 

[고도표]

 

 

 

[구글어스에 의한 트랙]

 

 

 

                         [레드곰에 업로드 후, 관련화면 캡처]

 

 

 

                                       [레드곰에 업로드후, 관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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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 행 일 시 : 2013. 06. 14(금), 날씨 29~30도 맑음, 무더위

 

          2. 산 행 구 간 : 소요산

                                - 일주문-자재암-하/중/상백운대-칼바위암릉-나한대-의상대-공주봉-헬기장-대형차량주차장-소요산역

                                - 산행거리; 9.5K(2차례 알바구간 포함)

 

          3. 산 행 인 원 : 류 산(1명)

 

          4. 구  간   별  :

 

                              ㅇ 산 행 전 ;

                                              06 : 50 -  의정부행 공항버스,  강촌우방아파트 정류장에서 7300번 탑승(\3,000, 25~30분 간격)

                                              07 : 45 -  의정부 역 도착

                                              08 : 18 - 소요산행 전철 탑승

                                              08 : 53 - 소요산역 도착

 

                               ㅇ 본 산 행 ;

                                              09 : 00 - 산행시작(식당가 입구)

                                              09 : 37 - 소요산일주문

                                              09 : 53 - 자재암

                                              10 : 56 - 하백운대

                                              11 : 11 - 중백운대

                                              11 : 31 - 상백운대

                                                          (점심 약40분)

                                              13 : 21 - 나한대

                                              13 : 38 - 의상대

                                              14 : 00 - 샘터길하산로(샘터0.6K, 공주봉0.45K, 의상대0.75K)

                                              14 : 32 - 공주봉

                                              15 : 03 - Hel기 장

                                                          (공주봉에서 내려 오면서1회, Hel기장에서 대형주차장으로 내려 오면서2~3회 알바)

                                              16 : 21 - 대형버스주차장

                                                           (화장실에서 세면등)

                                              16 : 35 - 산행종료

                                                           (7시간35분 소요-시간기록 의미없는 산행 이었음)

                             ㅇ 산 행 후 ;

                                              17 : 03 - 소요산역 출발

                                              18 : 02 - 의정부역에서 7300번 일산경유 공항버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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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해전, 장마 중에 소요산을 다녀 온 적이 있었습니다.

 

칼바위암릉 지나 좁은 구간이지만 물이 많이 흘러 더 이상 진전하지 못하고 종주를 포기하고 돌아온 적이 있어 마음 한구석 찜찜하던 차, 여름이 되고 다음 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기상청 예보로 갑자기 소요산을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혼자 산행에 나섭니다.

 

평소처럼 7300번 버스를 타고 의정부역에 내린다음 소요산까지 가는 전철을 타기로 하고 집을 나섭니다.

 

아침은 거른 채, 도시락만 챙기고 6시 좀 지나 집을 나섭니다.

일산 강촌 우방아파트 정류장에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6시50분에 의정부가는 7300번 공항버스가 도착합니다.

         

 

 

 

아침이 일러서인지 탑승객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7300 공항버스는 일산에서 의정부까지 요금이 \3,000이며, 25~30분 배차간격을 지키고 있습니다.

 

 

 

[07:45]

의정부 역 앞에 도착합니다.

일산에서 55분 걸렸네요~

송추로해서 울대고개를 넘어 사패산 북쪽 입구인 안골을 거쳐서 의정부역 동부광장앞에 하차합니다.

 

버스에서 내려 차시간은 고려하지 않고 일단 근처 식당에 들어가서 아침을 먹고 의정부역 광장으로 올라가니 8시13분입니다.

전철을 확인하니 08시18분에 소요산이 종점인 시간이 확인됩니다.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네요~

 

1호선은 의정부역 기준, 양주가 종점인 경우, 동두천이 종점, 그리고 소요산이 종점인 경우가 각각 다릅니다.

소요산행은 약30분 전후의 배차간격이군요.

 

 

 아래 시간표를 클릭하면 원본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08:53]

소요산역에 도착합니다.

의정부역에서 35분 가량 걸리는 군요~

 

소요산역에서 서울가는 열차는 매시53분, 그리고 고대산/신탄리가는 열차는 매시04분에 각각 출발합니다.         

 

 

 

         [08:57]

        소요산역 앞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길을 건너 우측으로 60~70미터 걸어가면 좌측으로 소요산 들어가는 입구와 상가들이 잘 발달되어 있어 입구 찾기는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어 다시 소요산을 찾게 된다면 소요산역 길건너 바로 맞은 편, 버스정류장앞에서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능선으로 진입하는 코스가 있는데,

그 쪽 능선으로 주욱 올라가면 하백운대에서 자재암에서 올라오는 일반등로와 만나게 되어 있는데 그 길을 따라 산행해 보렵니다.

그래서 위에 맵소스 트랙에 이 번에 제가 다녀온 길과 능선으로 오르려는 루트를 합쳐서 파일을 편집해 둔 자료가 있습니다.

 

왜 능선으로 오르려느냐구요?

관광코스인 포장도로를 따라 일주문을 지나고 자재암까지 가는 길엔 행락객도 주말에 너무 많고 정말 꼴보기 싫은 '절구경값'을 문화재관람료란 명분으로

자재암측에서 돈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거금, \1,000씩이나~

입구부터 기분이 싹 나빠 집니다^^

 

 

 

 

          [09:00]

          모서리 편의점에서 필요한 물건 몇 개 구입하고 GPS를 작동시킵니다.

          

          산행시작입니다.

          초입은 음식점에 모텔에~ 여느 시장통 같습니다만,

          시간이 좀 이르고 주중이라 산행객은 거의 없이 조용하기만 합니다.

 

 

 

        상가지역이 끝나면 대형아치가 소요산입구임을 알려 줍니다.

 

 

 

       [09:05]

       입구를 지나자마자 좌측편에 <지사각>이 서 있습니다.

  

       구 한말 일명 만세대장으로 만세운동 주동하다 투옥되었다가 형독으로 수년 후 타게한 '홍덕문추모비'랍니다.

 

 

 

   이어서 '소요산자재암'이란 입석과 주차장, 그리고 포장도로와 보행로가 소요산일주문을 지나 자재암쪽으로 길게 뻗어있습니다.

 

 

 

           [09:13]

          소요산 관광지원센타도 지나고~~

 

          이 부근에서도 좌측 능선으로 올라 붙어 계곡이 아닌 능선으로 하백운대로 오를 수 있습니다.

 

 

 

         소요산관광지원센타앞 포장도로 건너서는 '이태조행궁지'임을 알리는 입석도 세워져 있습니다.

 

 

 

          [09:26]

         매표소를 보수공사 중이네요~

 

         불도들은 불자라고 통과하고~~

         지역주민이나 경로대상 그리고 목청 큰 사람들은 무료로 통과하는 듯합니다.

          몇 해 전에는 노인들(?) 틈 속에 끼여 그냥 들어간 적이 있었으니까요^^

         같이간 일행이 목청크게 관람료는 무슨 관람료냐고 무식하게 떠들어대어서 ㅎㅎ~~

 

        이 번에도 그냥 모른 채 하고 지나가려니, 안에서 아주머니 한 분이 문화재관람료 내고 들어 가라네요~`

 

         얼마요? 하고 물으니 천원이랍니다.

 

        다퉈봐야 피곤하기만 하고~~ 천원을 건네줍니다.

        감깐 기다리라더니 영수증 받아 가라네요~~

 

        ' 됐네여~'  하며 그냥 지나칩니다.

         영수증은 무슨~   절에서 그 돈을 먹던, 징수원이 그 돈을 개인적으로 갖든, 저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만약 국립공원관리공단이나 관에서 징수한다면 당연히 영수증을 챙기겠지만, 납득 안되는 논리로 그것도 근래 대법원 확정판결도 왕왕 있는 줄로 아는

         절구경값을 아직도 징수하고 있다니~~ 쩝^^

 

         아무튼 초입부터 김 다 셉니다,

         그 X의 문화재관람룐지 절구경값인지 때문에~~ 

 

 

 

          10분 가량을 녹음이 우거진 포도위를 걸어 갑니다.

         우측 계곡에는 물이 말라 빈 계곡만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니, 일주문이 나올 때 까지 군데 군데 음식점들이 자리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09:37]

          일주문을 통과합니다.

 

 

 

          일주문에서 1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

        

         우측 계곡이 있는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산행코스가 펼쳐지고,

         곧바로 20~30미터 지점에는 원효폭포와 원효굴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일단 원효굴과 원효폭포 쪽으로 가 봅니다.

 

 

 

         좌측 원효폭포, 그리고 굴 안에는 불상들이 ~~

 

 

 

        다시 돌아나와 다리를 건너 본격적 산행을 시작합니다.

       곧 바른 길에는 소요산일주문이 보이네요~

 

 

 

          [09:42]

           계곡다리를 건너자 말자 대형 산행안내도가 눈에 들어 옵니다.

           좌측으로 진행하면 자재암~백운대를 거쳐 공주봉에서 시계방향으로 돌며 내려오는 원점회귀코스이고, 

           우측으로 진입하면 시계반대방향으로 역코스로 돌아 공주암찍고, 자재암으로 내려오는 산행길이 이 지점에서 펼쳐 집니다.

           일반적인 산행코스로 이 안에 거의 녹아 있겠네요~~

 

          이 지점은 자꾸 돈애기를 하는 것 같아 거시기 하지만, 관람료 내고난 후, 그 안에서 IN, OUT이 다 이뤄지는 코스입니다.

 

          그 통제권을 벗어나 산꾼들이 다니는 길은 아까 초입에 말씀드렸듯이 역앞, 버스 정류장이나 소요산관관지원센타 옆으로 해서 능선으로 길게 타서,

          내려 올 때도 큰 원으로 공주봉을 지나 Hel기장을 찍고 대형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긴 코스를 택하면 됩니다.

 

          '절구경값 징수'를 깜빡하고 자재암, 계곡코스로 이왕 들어왔으니까, 하산시에는 공주봉에서 이 코스로 내려오지 않고 길게 돌아 헬리포트봉을 지나

          대형주차장 쪽으로 내려 가리라 계획합니다.

 

          물론 하산시에는 '절구경값'낼 필요가 없지만 다음 산행시 이용할 수 있게 코스나 알아두고자~~

 

 

 

          초입부터 계단으로 고도를 높여 나갑니다.

 

 

 

         [09:44]

         2분가량 쉬임없이 계단을 오르면 해탈문이 나옵니다.

         해탈문을 지나면 바로 아래에 '원효대'가 나옵니다.

 

 

 

          <원효대>

          숲이 우거져 잘 보이지 않지만, 그 아래는 상당히 높은 낭떠러지 직벽이 펼쳐져 있고, 원효대에서 계곡 사이로 펼쳐지는 경관도 좋았습니다.

 

 

 

 

        원효대^^

        계곡 경관과 원효대 설명, 우측은 원효대 아래 단애^^

        원본, 클릭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09:47]

         추담선사 부도탑아래 축대 길을걸어 자재암으로 접근합니다.

 

 

 

          계속 이어지는 계단길을 오르고~~

 

           요즘 산에 있는 절들을 보면 (능력있는) 신도들을 위해서 절 코밑까지 자가용이 올라 올 수 있도록 길을 잘 닦아 두는데, 이 곳 자재암은 워낙 족보가 있는

           절, 그것도 암자로서 자가용이 코밑까지 가지도 못하고 고된 계단길을 올라 가야 절에 닿을 수 있지만 이 곳은 많은 불도들이 모이는 가 봅니다. 

 

 

 

           [09:52]

           自在庵(자재암) 전경이 눈에 들어 옵니다.

 

 

 

          대웅전 지나 암반을 깍아(?) 굴을 만든 나한전이 보이고 그 우측에 유명한 석간수 원효샘이 자리합니다.

         또한 나한전 좌측으로 하백운대로 오르는 등로 급오름 계단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나한전~

 

 

 

 

        석간수, 원효샘~

        1300여년 전 원효가 마셨던 물이 과연 이 곳에서 솟아나는 석간수일까~ 생각해 보니 과연 같은 곳에서 나는 물이라면 대단하군요~

        수천년간 우리 선대가 마실동안 계속하여 물이 끊이지 않고 흘러 나왔을 거란 얘긴데~~

 

 

 

 

          [09:55]

          나한전 옆에서 급오름길 계단들이 숨가쁘게 이어 집니다.

         지리산 화개재앞 550계단이나 영신봉 급오름길 계단길 또는 영남알프스 배내고개에서 능동산 올라 갈 때의 셀 수 없이 긴 계단보다 이 길이 더 저에게는

         힘든 듯 했습니다.

         등산로의 계단에도 엄청난 과학과 노하우가 있어야 덜 고된데~~

         

          이 곳의 계단은~~

          제가 그동안 운동을 게을리해서인지 날씨가 더워서인지 참 오르기 짜증나는 계단길이었습니다.  

 

 

 

         하백운대 거의 다다르기 전까지는 줄곳 계단으로만 오릅니다~~

 

 

 

          [10:50]

           전망바위가 나타나 일단 숨고르기 하며 잠시 쉬어 갑니다.

           맞은편에 좌측봉우리가 나한대이고 우측 봉우리가 소요산 정상인 의상대(587M)입니다.

           그 뒤로 공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잘 조망되네요~~ 

          오늘 산행 코스는 말발굽형태의 U자형으로 반대쪽 능선이 잘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하백운대로의 길은 이어지고~~

 

 

 

           길은 암반이 많아 걷기가 썩 편하지 않습니다.

 

 

 

          [10:56]

         하백운대 정상의 공터를 만납니다.

         좌측위로 소요산역에서 부터 시작되는 능선길의 합류지점길이 잘 보입니다.

 

 

 

          <하백운대>

           중백운대 정상까지 400미터^^

 

 

 

          진행방향 봉우리가 중백운대이리라 짐작하며 등로를 천천히 진행해 갑니다.

         산에 온 이상 일찍 내려 갈 이유도 없습니다.

        

         시간 맞춰, 네 시 즈음 내려 가려면 시간 안분을 잘 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우측 아래로 절벽이 이어지며 가드레일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나한대와 의상대는 한 눈에 금방 들어 옵니다.

         여성의 젖가슴처럼 연이어 쌍봉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 지역에서는 금방 눈에 들어 옵니다.

 

 

 

           [11:11]

           16분 걸려 중백운대에 이릅니다.

            노송군락들이 단애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룹니다.

 

 

 

         중백운대 노송군락^^

 

 

 

          입석은 없고 중백운대임을 안내도가 알려주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등로를 관리하는지 절에서 관리를 하는지 이정표등이 다른지역보단 어째 좀 엉성한 느낌입니다.

          제가 잘 몰라서일 수도 있겠죠^^

 

          요즘 지방산에 가보면 지방자치단체에서 얼마나 산행로 관리를 잘 하는지 ~~

          타지역, 특히 멀리가지 않고 가평쪽과는 차이가 좀 느껴 지는 듯^^

 

         특히 일주문 지나 초입등산로가 있는 메인코스가 아닌 소요산역에서 부터 바로 능선으로 진입하는 안내나, 대형 주차장에서 헬기봉을 거쳐 공주봉으로 가는

         들날머리의 안내표지는 전무하더군요.

         제가 물론 못 보았을 수도 있겠죠^^

 

         산행객들이 그리로 다니면 '절구경값'을 징수할 수 없어 절에서는 표시하지 않는다 치더라도, 멀쩡한 등로에 들날머리 표지가 전혀 없다는 것은

         신경을 써야 할 부분임에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잘 알고 계실텐데~~ 

         한편으론, 안타깝고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중백운대에 꽤 너른 암반터가 나옵니다^^

 

 

 

          상백운대로 가는 길도 암반길입니다.

 

 

 

 

            [11:21]

           상백운대로 가는 도중 덕일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11:23]

          상백운대로 가는 250미터 못미친 지점에 선녀탕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이 나옵니다.

          힘드시는 분은 여기서 하산할 수도 있으며, 도처에 탈출로가 많이 있습니다.

           안 쪽, 계곡길로 내려서면 모두가 하산길이 되니까요~~

 

 

 

         상백운대로 가는 길은 산능선길을 타지 않고 9부능선, 허리길이 이어 집니다.

         산봉우리 능선길은 아마 바위가 험해서 바로 밑 옆구리로 등로를 만들어 두었나 봅니다.

 

 

 

 

          [11:31]

          능선길이 보여 9부 허리길에서 능선으로 올라 붙으니 상백운대 정상은 지나 온 듯하여, 잠시 뒤로 30~50미터를 뒤로 돌아 올라가니~

          역시 이 곳이 상백운대 정상입니다.

          녹음이 우거져 조망은 전혀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역시 정상에는 안내도가 정상표지목을 대신 합니다.

         초입에 이태조행궁지가 있더니 안내판의 설명으로는 왕자의난으로 실각한 이태조가 이 곳에 올라 회한을 달랬다고 되어 있네요^^

 

 

 

         상백운대를 지나 나한대를 향하는 내리막길은 칼바위암릉이라 하며 험한 암반길의 연속입니다.

         북한산처럼 암반, 암벽으로 웅장하거나 압도하는 바윗길이라기 보다는 지저분한 바윗길로 마모된 바위각이 칼날처럼 예리하게 삐쭉 삐쭉 솟아 있어 만에 하나

         넘어지는 날에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그야말로 지저분한 등로 입니다.

 

 

 

         이어지는 칼바윗길^^

 

 

 

          암반등로길~2

 

 

 

         [12:33]

         암반위에 갈림길 표지 이정표가 하나 보입니다.

         상백운대에서 250미터 떨어진 지점입니다.

        

         칼바위등로 근처에서 40여 분에 걸쳐 점심을 하고 나서 진행했습니다.                

 

 

 

          국사봉 쪽으로 갈라지는 지점이군요^^

 

 

 

         대세하향길의 고개마루에 이르기 까지 길은 바윗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12:46]

          고도를 급히 떨구느라 철제 가드레일과 계단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500대의 상대적으로 얕은 산이라 한창을 떨어진다 하더라도 150미터 정도의 해발고도 아래로는 떠 내려가지 않은 듯하여

          고개마루에 이은 오르막도 그 정도 올라 가면 다 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날씨가 더워 힘은 많이 듭니다, 근래에는 운동도 전혀 하지 않아 더욱 그러하구요^^

 

 

 

          잠시 순한 내림길도 나오다가~~

 

 

 

          [12:50]

          아래로 내려가는 또 하나의 탈출구를 만나게 됩니다.

          이제부터는 급경사의 오르막이 나한대에 이르기 까지 주욱 이어지게 됩니다.

 

 

 

          탈출로와 다음 봉우리 나한대까지 600미터^^

          급경사 오르막입니다.

 

 

 

         뒷 쪽으로 돌아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로프가 길을 잡아 줍니다.

 

 

 

          나한대까지 300미터 급경사 오르막 구간^^

 

 

 

          경사로^^

 

 

 

         등로가 많이 훼손 되었네요~~

 

 

 

          이런 짐승도 발견되네요^^

         종류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등로 옆에서  머리가 삼각형으로서~  

         처음엔 머리를 바짝 쳐들고 저를 환영하고 있었습니다.

 

 

 

          [13:21]

          나한대 정상에 이릅니다.

          다음 가야 할 의상대는 그리 멀지 않지만 오르내리는 구간들이 암반 구간으로 길이 참 험합니다.

 

 

 

           나한대 역시 특별한 정상표지석은 없었습니다.

 

 

 

          나한대에서 내려가는 등로에는 가는 밧줄도 매달려 있습니다.

 

 

 

          철계단 건너편으로 소요산 주봉인 의상대의 험한 사면도 잘 보여 집니다.

 

 

 

           오르내리는 암반길은 철제 사다리로 커버되어 있어 누구나 다닐 만 합니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국사봉 가는 등로 아래에는 군사보호구역으로 사격장이 있고 쉴새없이 자동소총 사격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군생활 할 때는 사격연습도 실탄 아깝다고 단발씩 쏘곤 했었는데~~

 

         여기서 산행하며 들으니 사격은 거의 자동으로 이뤄져 연속으로 자동 발사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역시 전쟁도 돈싸움일터~~

         국력이 좀 더 차이가 난다면 북과는 저절로 군사력이 정리가 되어 버릴터~~

 

         좀 당겨 보았습니다.^^

 

 

 

         드디어 오늘의 주봉인 의상대에 오릅니다.

         암반위가 정상이군요^^

         두 군데에 굵은 밧줄이 메어져 있습니다.

        그 용도는 계절적으로 겨울에 눈 쌓이고 얼어 붙었을때, 의지하는 용도이지 지금같은 여름철 용도가 아니므로 그냥 바위를 잡고

        올라 가는 것이 더 편하고 안전 합니다.

 

 

 

          [13:38]

          소요산 주봉답게 정상석은 대리석으로 잘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정상에서 지나온 등로가 잘 보입니다.

         상백운대와 칼바위암릉 내리막길과 건너편 나한대까지~~

 

 

 

          올라온 길로 다시 내려서 공주봉을 향합니다.

 

 

 

          의상대 자체가 암릉으로 내려가는 구간 역시 가파릅니다.

 

 

 

          오른 쪽으로 이어지는 등로 끝에 봉우리 하나가 보이네요^^

          김춘추의 누이이고, 원효의 부인이고 설총의 어머니인 (요석)공주봉(526M)입니다.

 

 

 

         공주봉으로 향하는 길은 정상부 등로가 암반길로 험해서인지 의상대에서 다음 샘터고개갈림길까지 750미터 구간은 등로가 산허리를 따라 거의가

          이어져 있습니다.

 

 

 

          [14:00]

          공주봉이르기 전 샘터하산길로 이어지는 탈출로가 하나 더 나옵니다.

 

 

 

          공주봉은 45미터만 더 가면 나옵니다.

          고갯마루라 바람이 잘 통해 아주 시원합니다.

          한 동안 앉아서 휴식후 진행합니다.

 

 

 

         이어지는 봉우리도 급경사 암릉구간으로 산허리를 굽이 돌아 올라 가도록 길아 나 있습니다.

 

 

 

          굽이 돌아 오르는 경사로^^

 

 

 

         마지막엔 암반이 매끄로와 밧줄까지 달려 있구요~~

 

 

 

          거의 다오르면 지나 온 의상대와 하산 길이 한 눈에 잘 들어 옵니다.

 

 

 

         이윽고 공주봉 정상터가 보입니다.

 

 

 

         [14:32]

          공주봉 정상입니다.

         정상에는 넓은 데크를 만들어 놓아 산행객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바로 옆에는 헬리포트도 마련 되고^^

 

 

 

          안내도가 정상표지석을 대신합니다.

 

 

 

          [15:03]

          공주봉에서 이 곳 헬기장까지 오는데, 31분 걸렸습니다.

          그 간 절반은 독도를 잘 못하여 알바를 했습니다.

          안내 표지판을 만나지 못해 헬기장까지 가는 길을 GPS에만 의지 하다 보니~~~쩝^^

        

 

 

 

         여기서 200미터 아래 원각사와 주차장 삼거리 이정표를 만나기 직전까지 내려 갔다가 ~~

        GPS에 내장된 주차장방향의 하산길은 안나타나 있고~~

        원점까지 와서 다시 판단한다고 헬기장까지 다시 돌아와 옵니다.

       

         풍혈있는 곳을 지나 야외음악당 쪽으로 내려 가 보다 길이 험해 다시 올라와 할 수 없이 처음 내려갔던 길로

         200미터를 다시 내려가니 이정표가 삼거리에 서 있네요^^

 

 

 

         하산길,  남쪽 동두천 방향^^

 

 

 

         [15:47]

         헬기장에서 200미터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갈림길 이정표^^

         주차장이나 원각사까지 각각 800미터만 더 내려가면 되고~~

          

         이정표 직전에서 알바한 줄 알고 다시 헬기장으로 갔다가,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찾는다고 풍혈쪽으로 또 200여 미터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고~~

        

         하여튼 혼자 잠시 바빴습니다 ~~쩝^^

 

 

 

          이정표가 주차장 가는 길을 표시해 준 이상 이젠 안심하고 하산합니다^^

 

 

 

          [16:21]

          주차장이 보입니다.

 

 

 

          이 곳이 산행 들머리임을 알리는 이정표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대형차량(버스)주차장을 알리는 표시 외에는^^

 

 

 

         주차장 좌측편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주중이라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주차장에 차량도 거의 없는데, 사람이 있을리 만무하죠~

 

         화장실 세면대에서 귀경시 대중교통 이용시 승객들에게 민폐끼치지 않도록 웃통 벗고 땀 닦고, 젖은 옷들을 갈아 입습니다.

         세면대에는 비누까지 마련되어 있고요^^

 

          산행후 하산하고 나면 제일 곤란한 것이 씻는 문제 입니다.

         

          계곡에서 씻으면 공단직원이 불법이라고 과태료 끊고~

          시골에는 목욕탕도 없고~~

          급한 땀 수습이라도 하려면 화장실 세면대라도 이용하고 싶은데~~~

 

          여담이지만,

          산행하며 화장실에 세면시설이 없는 곳은 제 기억으로 딱 한 군데 있었습니다.

          지리산 대원사 방향, 유평리로 내려오면 대원사 도로가의사찰화장실도, 유평탐방안내센타의 화장실도 어느 곳에도 손 닦는 세면대가 없습니다.

          주변의 인심도 철저히 타관사람들에게  냉정하더군요^^

          음식점에서 씻으려면 거의가 백숙 두마리는 먹어줘야 샤워장을 열어 줍니다.

         

          아마 대원사 계곡에 물놀이 하는 인파가 화장실을 탈의실로 쓰고 그 인원이 워낙 많다보니 물과 세면대를없에 버렸지 않나 싶습니다.

          지리산 중산리 쪽으로만 하산해도 화장실 세면대에는 물이 잘 나오는데~~

          아무튼 지리산 대원사 쪽으로 하산하는 분은 참고 하시라고~~

          아니 건망증 심한 류산 본인에게 복기하는 차원인지도 ㅎㅎ         

 

 

 

          [16:35]

           소요산 입구 음식점 거리로 접어들며 산행은 종료 됩니다.

           소요산역에 도착시 시간표를 확인했을 때, 매 시 53분에 의정부 쪽으로 전철이 출발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어 정확히 시간 맞춰 내려 온 셈입니다.

 

           조금만 늦어도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하니까요^^

 

 

 

          [17:03]

          16:53분에 떠난다는 전철은 10분 늦은 시간에 의정부를 향해 출발합니다.

 

 

 

            [18:02]

           의정부역에서 내려 25분 가량을 기다린 끝에 7300공항버스를 탑승함으로 소요산행은 무사히 종료 되었습니다.

           더운 날씨임에도, 홀로 산행임에도 그리고 두,세차례의 알바에도 불구하고 알맞게 대처하고 무탈하게 하산하고 귀가케 해 주심에 대해

          새삼 감사 드리며 산행을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