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4. 01. 11(토), 날씨 - 낮 최고 2도, 바람없고 맑았으나 차가운 기운은 있었음
2. 구 간 : 서대문 안산~연세대~신촌
3. 인 원 : 류산, 마님(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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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처랑 첫 나들이가 되겠네요^^
사실 서회장과 정사장 셋이서 북한산행 하기로 하였으나, 집에서 출발 직전 동행자 두 명중 한 명이 감기, 몸살로 도저히 같이가지 못하겠다면서 연락이
오고~~ 결국 산행 계획은 취소 됩니다.
꿩 대신 닭(?) 이라고 ~~
마님께 걷기 편하고 둘레길 처럼 걷기 좋은 코스 한 군데 소개시켜 줄테니 데이트 산행이나 오랜만에 한번 하실려나 권해 봅니다.
반응이 여엉~ 신통찮습니다^^
하기사, 처 입장에서는 저를 따라 산행한 기억은 힘든 곳이 많아 별로인 듯 합니다.
도봉산에 가면 주로 Y계곡 경유하여 종주를, 북한산엔 문수봉 릿지나 의상봉 같은 곳으로 갔으니~
물론 자주 다니는 사람(여자)들 입장에서 보면 별 것 아니겠지만~
하산 후, 신촌에서 맛있는 것 사 줄께~ 하며 달래 봅니다. ㅎ~
놀며 쉬며 걸어도 두 시간이면 충분한 코스이고, 힘 들지 않은 곳이며, 머잖아 봄이되고 개나리 필 적에 동창 친구들 데리고 앞장서서 안내하기 딱 좋은 코스라고
권하니, 못 이기는 척하며 따라 나옵니다.
이 코스는 작년에만 두어 번 다녀 간 곳 이기도 합니다만, 집 가까이 있고 처랑 거니는 맛에 또 다시 가게 되네요^^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내려 서대문 독립공원 쪽으로 나갑니다.
좌 측으로 독립문, 사직터널과 금화터널을 연결하는 고가도로^^
처는 봄이되면 동기들 데리고 한 바퀴 돌 요량으로 서대문 형무소 부터 구경해 보자고 하면서 안으로 들어가 보자고 합니다.
담 따라 걸어 정문으로 들어 가려고 왔더니 매표소가 있습니다.
성인 한명당 삼천원이라고 되어 있는 안내표지를 보더니 맘이 싹 바뀐 모양이네요~
너무 비싸다고 안보겠다네요 ㅎ~
다시 돌아나와 안산 길로 향합니다.
외관은 공원에서도 잘 보일 수 있게 개방되어 있네요^^
안산 길로~
모 기념 도서관 뒤로 해서 오릅니다.
군부대 담벼락을 따라 오르면 둘레길을 만나게 됩니다.
지난 해 왔을 때는 못보았는데~
산 중턱에 안산을 한 바퀴 휘감아 도는 둘레길을 새로 단장했네요^^
스카이워크로 잘 단장했습니다.
산 허리 둘레길을 돌 수 있도록 거의 평탄할 정도로 완경사로 걷기 좋게 스카이워크길을 만들었네요^^
인왕산도 조망되고^^
무악재, 서대문 구청 쪽으로 일단 가 보기로 합니다.
과거에는 곳바로 봉수대로 향해 올라가서 저도 안산 둘레길은 처음 걸어 봅니다.
안내도 처럼 안산 정상인 봉수대를 중심으로 산허리를 한바퀴 완전히 돌 수 있도록 만들었네요^^
스카이워크도 아주 완경사^^
서대문형무소 터와 남산도 잘 조망되고^^
계속 스카이 워크만 따라 걷다보면 당초 계획과 어긋나기 때문에 이 지점에서 둘레길을 벋어나 산길로 잠시 접어들어 봉수대로 오르기로 합니다.
좌측 바위가 남근석^^
이 쪽에서 보면 전혀 느낌이 안오지만, 좌측으로 내려가서 보면 그럴 듯 합니다.
우측 북사면에는 잔설이 남아있고^^
힘들다는 소리 안 나오도록 살금 살금(?) 앞장서서 올라 갑니다. ㅋ~
인왕산 아래 무악재에 들어선 아파트 군^^
멀리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능선과 보현봉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앞에는 인왕산과 내사산을 연결하는 서울성벽이 보입니다.
그 뒤로는 백악이 고개를 살짝 들어내고~
올라오는 길^^
봉수대가 바로 보입니다^^
봉수대^^
과거, 궁궐을 지척에 둔 이 곳 봉수대에서 위급을 알리는 연기가 피어 올랐다면 그야말로 절망적인 상황이었으리라 짐작 되네요.
마님 인증 샷 한 장 남깁니다^^
여의도 방향^^
북한산과 안산 방향이 아주 좋아 동영상으로 파노라마를 담아 봅니다.
정상에서 조망 후, 능선 길을 따라 연세대 방면으로 내려 섭니다.
무악정을 지나고^^
산 길을 내려서니 산허리를 한 바퀴 도는 반대편의 둘레길을 또 만나게 됩니다.
둘레길을 따라 잠시 좌측으로 걸은 후, 다시 아래 길로 내려 섭니다.
용천약수터 방향으로^^
연세대 뒷산을 통과, 연세대 안으로 진입합니다.
노송 밀집지역에서 우측으로 내려 섭니다.
이미 우측아래로는 연세대 건물들과 캠퍼스가 조망되고 있어서 제대로 걷고 있음은 벌써 알고 있게 됩니다.
캠퍼스내 도로^^
어린 여학생들이 사진을 찍고 있어, 처에게도 인증샷 한장 찍어 주겠다고 했더니 한사코 쑥스러운지 싫다고 합니다.
당신은 여기서 충분히 기념사진 찍을 자격 있다고 했더니 왜냐고 반문합니다.
당신 딸내미가 이 곳에서 지난 겨울까지 박사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그 간 열심히 뒷바라지를 해 줬으니,
한 장의 기념사진 정도 쯤은~~
연세대 백양로를 빠져나와 굴다리를 지나고~
창천교회를 지나고~
식사는 어디로 모실까요? 하고 물었더니~
뜨뜻한 국물있는 걸 먹고 싶다고 해서~
신촌에서 잘 알려진 한 건물(4층) 전체가 갈비(탕)집인 형제갈비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신촌을 좀 거닐다가~~~
커피빈에서 청춘들 사이에 끼어(?) 아메리카노 한 잔씩하며 주말 데이트를 즐긴 하루가 되었습니다.
한 7~8킬로 정도 걸었으려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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