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Norte

D-1(15-04-06) 하이스키벨(Monte Jaizkibel)산길 따라 : 이룬-파사이 도니바네(18.7K)

류산(遊山) 2015. 4. 6. 12:25

    1.  일              시 :  2015. 04. 06(월).   날 씨-청명함. 구름 한 점 없음.

 

    2.  구              간 : 이룬 성당(Irun)-파사이 도니바네(Pasai Donibane) 

 

    3.  거리/소요시간 : 18.7K/10:40~15:28(4시간48분)

 

    4.  특             징 :

                              ㅇ이룬 역 100미터 지점 카떼드랄에서 크리덴시알 발급 받기

                              ㅇ 첫 날부터 산세바스티안까지 27.8K를 걷기에는 부담이 감.

                                  더구나 약 400m대의 Monte Jaizkibel(하이스키벨 산)이 진행방향으로 10K나 길게 뻗어 있어...

                                  고되고 빡쎈 등산하는 느낌의 카미노임.

                              ㅇ 스페인 북부 유명 휴양 지역을 지나는 코스라 관광객및 휴양객이 많아 물가가 엄청 비싸므로 이룬 출발시 반드시

                                   저녁과 아침거리를 챙겨서 출발할 필요가 있음.

                              ㅇ 야간 열차로 이룬에 도착한 경우, 이룬 알베르게에서 머무르지 말고 첫 코스 거리를 다소 줄여 주기 위해서 반나절이라도

                                  워밍업 삼아 걸어가는 것이 좋다는 생각임.

                                 파사이까지 걸어가는 것도 좋을 것임.

                              ㅇ 체력에 자신이 있다거나 사방 조망을 즐기려면 조금 힘들더라도 산능선길로 걷기를 권함. 힘든 대신 1K이상은

                                  거리가 단축되고  우측으로 바다와 좌측으로 전원지대 조망을 만끽할 수 있음.

 

          [구글어쓰로 본 당일 전체 트랙-1]

 

 

 

          [구글어쓰로 본 당일 전체 트랙-2]         

 

 

         [거리-고도표]

 

 

 

          [오룩스맵에 의한 당일 전체 트랙]

 

 

          [확대한 전반부 트랙]

 

 

          [확대해 본 후반부 트랙]

 

 

 

 

 

 

         [08:34]

          침대에 누워...   시차가 바뀌고 저도 모르는 상태에서의 긴장감으로 잠은 제대로 오지 않지만 그대로 누워 피로를 풉니다.

          다음 날 아침 6시경 부터는 허리가 아파 도저히 누워 있을 수 없어 열차 복도 쪽으로 나와 차창으로 스쳐 지나가는 프랑스 시골 풍경을 가슴에

          담습니다.

 

          오츠텔리츠역을 출발한 열차는 다음 날 아침 8시34분에 바욘느역에 정차합니다.

 

          1년 전 생장에 가기 위해 이 곳에 하차한 적이 있어 눈에도 익고...   반가왔습니다.

 

 

          [09:15]

         프랑스 마지막이자 스페인 접경마을인 Hendaye입니다.

       

          저의 당초 계획표 상으로는 이룬 알베르게에서 1박하는 걸로 계획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이룬에서 잘 경우, 시간이 너무 많으므로 이 곳 Hendaye에서 하차하여 이 곳 시골 마을 풍경도 구경하다가 걸어서 스페인으로, 이룬으로 갈 요량이었습니다.

 

          이 때까지 이룬 알베르게가 영업을 하는지 휴업 중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만일 오늘(4/6) 문을 열지 않았다면 난감해 질 수 있겠다 싶어 하차하지 않고 그냥 이룬까지 가서 판단하기로 합니다.

 

 

 

          [09:25]

          Hendaye에서 정확히 10분 후, 스페인 첫 도시 이룬에 이릅니다.

         조용히 역방향으로 걸어 대합실을 찾아 갑니다.

 

 

         대합실 반대편 문으로 나서자 철로 바로 건너, 11시방향에 성당 첨탑이 가까이 보입니다.

         저 성당이 크리덴시알을 발급해 주는 곳으로 직선거리 100미터 이내에 위치합니다.

 

         확실히 하기위해....

         크리덴시알을 발급해 주는 성당이 이 성당인 줄은 반신반의한 상태에서 확실히 하기 위해 역무원에게 물었더니...

 

         신도시내에 소재한 큰 성당을 가르쳐 주네요^^

 

         아직 아침이라.. 이룬 알베르게가 설사 영업을 한다손 치더라도 지금 이 시각에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고,

         이룬에 내려서 제일 먼저해야 할 일이 크리덴시알 받는 일이라 일단 성당을 찾아 가기로 합니다.

 

 

 

         역에서 나가는데 특별한 검표를 위한 통제소 같은 곳은 전혀 없습니다.

         타운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가  통로 끝 지점에 세워져 있습니다.

 

         크리덴시알 발급하는 성당은 저 에스컬레이터를 올라 좌측으로 직선거리 100미터 이내 지점에 돔형 탑이 있는 금방 눈에 띄는 성당이고...

         이룬 뉴타운은 에스컬레이터 타고 우측으로 5~10분 가량 걸어가야 합니다.

 

 

 

           이룬 신시가지와 이룬역 그리고 카테드랄 발급성당 위치도^^

 

 

 

           [09:39]

           신도시 구경도 할 겸 역무원이 가르쳐 준 카테트랄을 찾아 갑니다.

 

 

          [09:46]

         신시가지내 카테드랄을 찾아 벨을 눌러도 보고, 주변 사람들 한테 물어봐도 답변이 시원찮습니다.

 

         이럴 경우 해결방법은 인포센타를 찾아가는 거죠, 뭐^^

 

 

 

          인포센타는 신시가지 한 가운데 잘 자리잡고 있습니다.

 

         직원에게 알베르게 위치와 크리덴시알을 만들고 싶다고 했더니... 

         알베르게에 한참을 전화해도 전화를 안받는다고 하네요^^

 

         알베르게가 문을 열고 현재 영업을 하느냐고 물으니 직원은 그것은 자기도 모른다고 합니다.

 

          남은 방법은, 성당가서 우선 크리덴시알 만들고, 이 곳 이룬에서 하룻밤을 자던지 좀 걷다가 적당한 곳에서 일박을 하던지 두가지 중의 한가지를

          선택해야 하겠네요.

 

          인포센타 직원은 크리덴시알 발급성당은 이룬역 부근에 있다해서 다시 돌아 갑니다.

 

          어차피, 아침이고 시간이 많아 신시가지도 한번 구경할 요량 이었으므로 역무원에 대한 원망은 전혀 없습니다.

 

 

 

         [10:19]

         성당 정문 좌측편에 새로 지어 연결한 건물이 있고...

 

         문 옆에 인터폰을 사정없이 누릅니다.

 

          무어라 무어라 하는 나이드신 분의 스페인어가 인터폰으로 나오고...

          스페인어는 몇 단어 외에 모르는 저는 영어로 일단 한국에서 온 뻬레그리노다. 지금 카미노 노르테를 걸으려 한다. 크리덴시알이 필요하다고 했더니..

          문은 안 열어주고 ..노^^노^^하며 무니시팔 알베르게를 반복하더군요.

 

          갑자기 난감해 지는데...  여기서 지금 크리덴시알 못받으면 하루그냥 보내며 우스운 꼴 날 것이 그림처럼 머리에 스쳐 지나갑니다.

          무니시팔 전화했더니 안받는다며 크리덴시알을 반복 외쳤죠^^

 

         한참을 지나도 응답이 없어... 3~4분 뜸을 들였다가 다시 인터폰을 눌러 제낍니다.

         상대방은 성당에 계시는 신부님이나 관계자 이실테고..  이 쪽은 순례길 걷기 위해 멀리서 찾아 온 뻬레그리노이고...

         그 결과와 답은 확실하다고 제 머리 속에는 이미 정리가 되었죠.

 

         다시 몇 분이 지나더니 '모멘또'가 반복됩니다. ㅋ~

 

          그러자 일분도 되지 않아 밖에서 나이드신 여성 한 분이 제 쪽으로 오더니.. 웃으며 무어라 하며 열쇠로 문을 따고 같이 들어 가자고 하네요 ㅋ~

 

          그리고는 스페인어로 된 신청서 용지를 내밉니다.

          대충 감으로 여권상에 나오는 필요적 기재사항을 적고 제출하니 크리덴시알이 나오는군요^^

 

         아마 신부님이 스페인어로 담당하는 분이 지금 없으니 무니시팔 알베르게를 찾아가서 크리덴시알을 만들라고 한 것 같고..

         저는 이 곳 찾아 오는데도 힘들고 무니시팔은 통화도 안되는데 갈 생각조차 안해서 뻗치고 있으니 신부님이 이 여성 분을 급히 호출해 주신 듯 합니다.

 

 

 

         크리덴시알 만들고~

         좀 전까지 통화가 안되는 알베르게에 그것도 영업을 하는지 휴업상태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것도 아직 아침밥도 안먹은 상태에서 이 곳에서 하루를 머문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

 

          1일차 산세바스티안까지 27~28킬로인데 그 거리나 줄일 겸, 일단 느긋하게 산보 하듯이 가는데 까지 가보자는 심정으로 카미노를 시작하기로 합니다.

          GPS에 위성 수신을 세팅하고 트랙 기록을 세팅하고...

 

          우선 화살표도 눈에 아직 안들어 오고해서 GPS의 카미노 루트를 찾아 걷기 시작합니다.

 

 

         [10:50]

         일단 바르가 눈에 들어오자 허기가 밀려 옵니다.

 

 

 

          카페콘레체와 또르띠야로 카미노의 첫 식사를 시작합니다. ㅎ~

 

 

 

          [11:05]

         걷바보니 화살표가 눈에 익기 시작하고~~

 

 

          이정표에 노란 화살표를 보고...

          고가차도 아래를 건너고~~

 

 

         화살표는 곧장 산으로 안내하지 않고 북쪽(온다리비아)으로 안내합니다.

 

         카미노는 각지역의 역사지구를 통과하고 역사지구내의 카테드랄을 반드시 경유하게끔 안내된다는 일반상식을 막 시작하는 시점이라 잊고 있었습니다.

 

 

 

         도로를 좌우로 번갈아 가며..  화살표가 제법 잘 표시되어 있네요^^

 

 

 

         우측으로 성곽이 보이기 시작하고~~

        옛 도시 이룬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구글어쓰로 본 해변가의 이룬 옛 타운과 성곽^^

 

 

 

          비록 일부가 허물어 졌지만, 그 성채와 규모가 상당합니다.

 

         프랑스 접경도시라 더 견고히 지었었겠죠^^

 

 

 

         성벽 뒤로 카테뜨랄 첨탑도 보이고~~

 

 

 

         [11:36]

         옛 도시의 성채와 푸에르타가 나타나고~

         관광객들도 꽤 눈에 많이 띄입니다.

 

          이 타운은 1203년 알폰소8세가 세웠으며 지표면보다 높은 곳에 성벽으로 둘러 쌓여져 있습니다.

 

         이 구시가지에서는 칭구디만(Bahia de Txingudi)과 프랑스 쪽 Hendaye해변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톱을 든 입상...?

 

 

         시청사~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라 아순시오 이 델 만사노 교회^^

 

 

         칭구디만과 엉다이 해변도 보이고~

         아름답습니다^^

 

 

         구 시가지를 구경하고~ 서쪽 성 암문으로 빠져 나옵니다.

 

 

        카미노는 이 성문을 빠져나와 서쪽으로 카미노가 길게 뻗은 산맥을 타고 길이로 이어집니다.

 

 

         주택단지 뒤로 가야할 하이스키벨 산이 보이네요^^

         고도를 서서히 높여 나가지만 400대의 꽤 높은 산입니다.

 

           이 산이 길이로 12킬로나 길게 산세바스티안 쪽으로 뻗어 있고 산능선과 좌우 안부가 카미노인, 첫 날부터 순례길이 등산길이 되는 셈입니다.

 

          생장에서 시작하는 프랑스 길도 첫날 피레네를 넘는 산행으로 시작하듯이 카미노 노르테도 첫날이 만만찮습니다.

 

 

         육교를 건너며 성곽 주변을 담아보고~

 

 

         화살표를 따라 산 쪽으로 진행합니다.

 

 

 

 

 

          [11:54]

         오름이 시작되기 직전, 호텔도 눈에 띄고~

 

 

         [12:00]

           하이스키벨 캠핑장도 5분 거리에 자리 합니다.

 

 

 

           [12;12]

           사월 초면 서울 기준 국내 날씨는 아직 덥지는 않은 상태이지만 오늘 이 곳은 구름 한점 없이 꽤나 무덥습니다.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되고~

 

 

 

         [12:14]

         이어서 아래로 인도되고~

 

 

 

          [12:21]

         대나무 터널을 지나며 고도가 가파르게 올라 갑니다.

 

 

 

          길 가 도처에 대형 십자가~

 

 

 

          가파른 언덕 위, Santiagotxo교회가 자리합니다.

 

 

 

         돌아다 보면 칭구디 만과 엉다이 쪽도 잘 조망됩니다.

 

 

 

          산티아고초 교회^^

         이 곳에서 아스팔트와 다시 만나게 되어 무척 혼잡스럽습니다.

 

 

 

        카미노는 가운데 산 쪽 비포장 길로 이어지고~

 

 

 

          우측, 칸타브리아 해변 쪽으로는 자전거 길과 차도가 이어 집니다.

 

 

 

         카미노는 산정 쪽으로 이어지고~~

 

 

 

        프랑스 엉다이 해변이 길게 뻗어 있습니다.

 

 

 

           이제 부터 하이스키벨 산맥을 타고 10킬로 가량을 진행해야 합니다.

          길은 세 가닥이 있습니다.

 

           진행방향 기준으로 산능선 우측으로는 차도와 바이크 카미노가, 산능선과 좌측 안부로는 흙길의 카미노가 이어지는데...

           산 능선을 타고 가면 풍광은 뛰어나지만 그야말로 등산하는 식이 되고 힘은 더 들지만 거리가 1킬로 정도는 단축됩니다.

           대부분의 뻬레그리노는 좌측 산 안부를 타고 파사이로 나아갑니다.

 

 

 

 

          저는 이 때, 구체적인 지식도 없었고...

          첫 날이라 정신도 없어..

 

          일반 베레그리노가 진행하는 안부길을 아무 생각없이 접어 들었습니다.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처럼 아직까지 그 때 힘이 들더라도 조망 좋은 산능선길을 택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아쉬워 합니다.

 

 

 

         안부 길도 길게 길게 지루하게 이어집니다.

 

 

 

          [13:37]

          파사이 안내판이 나오기 시작하고~~

 

 

 

           우측 산 능선길 부근의 송신탑들도 눈에 들어 옵니다.

 

 

 

         산 허릿길 모습^^

 

 

 

          [13:49]

          파란 바탕에 흰 화살표는 무언지...

 

 

 

          진행방향 좌측으로 펼쳐지는 전원 풍경^^

          그래도...  멋진 카미놉니다.

 

 

 

          [14:38]

         파사이 가는 길과 카미노 길이 조금 틀어졌지만, 화살표가 우선이라 카미노 길 안내를 따릅니다.

 

 

 

           [14:49]

           이윽고 아스팔트를 만납니다.

 

 

 

           [14:54]

          하이스키벨산 자전거및 차도길과마주치게 되고~

         이제 산맥은 내리막으로 접어들게 되고 좌측길과 우측 길 그리고 산능선길이 다 합쳐지게 되는 지점이리라 봅니다.

         머잖아 해수면 근처에 위치한 파사이로 내려가게 되겠죠^^

 

 

 

         서서히 내려가다 보니 그 동안 산에 가려져 우측편에 펼쳐지는 칸타브리아해가 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월초에 핀 스페인의 식생들^^

 

 

 

            구절초와 민들레는 우리 것과 구별이 안될 정도로 독 같네요^^

 

 

 

          [15:05]

          좌측 파사이로 내려서는 갈림길^^

 

 

 

          파사이 안초(Pasai Antxo)지역이 눈에 들어 오고~~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15:15]

        ㅎㅎ~

         산 위에도 보트가~~

 

 

 

 

          [15:20]

          경관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천혜의 방파제 역할을 하는 항구가 되기도 하겠고...

 

 

 

         파사이는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집니다.

 

         전통적으로 뻬레그리노는 카미노를 걸을때, 이 곳에서 페리를 이용하여 파사이 도니바네에서 파사이 산 페드로 지역으로 건너 갔습니다.

         횡단 거리는 약 200미터 정도 이구요.

 

         페리를 이용하지 않으면 그림에서 보듯이 좌로 수 킬로를 길게 돌아 진행해야 하니 과거부터 배로 건널 수 있으면 당연히 그리했으리라 봅니다.

 

 

 

          파사이 도니바네에서 맞은 편 파사이 산 페드로 지역으로 건너갈 맞은편 산 페드로 지역^^

 

 

 

         알베르게는 좌측으로 이어집니다.

         우로 내려 가더라도 아래 광장에서 다 만나게 되니 큰 의미는 없겠습니다.

 

 

 

         허릿길로 교회당을 바라보고 나아갑니다.

         알베르게는 교회당 뒷편에 같이 붙어 있습니다.

 

 

 

         [15:27]

         알베르게에 도착합니다.

 

 

 

          문이 닫혀 있어 안내문을 보니...

 

 

 

         네 시에 오픈한답니다.

         그러나 배낭풀고 그늘진 곳에 앉아 한숨 돌리려는 찰나, 호스피텔로가 나타나 접수를 해 줍니다.

 

 

 

         알베르게내 리셉션 데스크^^

         숙소는 도나티브제인데...

         7유로 집어 넣었습니다.

 

 

 

         이룬 성당에 이어 두번 째 세요도 받고~~

 

 

 

          아무도 없는 알베르게에 혼자 가장 맘에 드는 곳을 골라 자리를 확보합니다.

 

         혼자 알베르게에서 잘 줄 알았는데...

 

         20시가 다되어 30대 가량으로 보이는 여성 한 명이 들어와 둘이서 합방(?)하며 잤습니다.

 

         아일랜드 출신으로 런던에 거주하는 엠마라고...

         남편과 같이 카미노 즐기지 않고 왜 혼자 걷느냐고 했더니...

         남편은 터키쉬로 이슬람이라서 안 온다고 하네요.

 

         이 곳 사람들은 전혀 어색해 하거나 개의치 않더군요. 저만 괜히 ...ㅋ

 

         이 여성과는 간단히 통성명만하고 아침에 헤어졌는데...  다음 날 또 같은 알베르게에 머물게 됩니다.

 

 

 

         오픈 공간의 2층도 객실이 있고...

 

 

 

           1층에는 샤워실과 짤순이도 있습니다.

 

 

 

 

 

         밖 공간에는 빨래터도 있고~

        취사, 위피 둘 다 안됩니다.

 

         아침에 이룬에서 카페콘레체와 또르띠야 한 조각만 먹고 점심도 굶은 채 이 곳까지 오니...  허기가 밀려 옵니다.

 

         아래 마요르에 나가서 식사나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알베르게에 이어붙은 교회^^

 

 

 

          우측 아래로 광장도 보이고 사람도 꽤 많습니다.

          관광객이나 휴양객들이 많은가 봅니다.

          그들의 행태와 마을 규모를 봐서~

 

 

 

          일단 어딜가나 관광지에는 어린아이들이 많고, 청소년들이 많으면 외래객이 많은 탓이라고 보면 됩니다.

 

           나중에 스페인 친구를 만나 알게 되었지만...

 

          오늘과 내일, 글피...  줄 곳 한 주동안 어딜가나 어린아이들도 많고 청소년도 많고 산세바스티안, 사라우츠, 데바,...

 

          경치 좋은 곳과 대도시엔 아이들과 어른들이 넘쳐나 너무 활기 있어 보여 그 친구에게 너희 나라 스페인은 이렇게 어린이들이 많으니 미래가 참으로 밝고 좋겠다.

 

          우리나라는 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잇어 바이테리티가 없어 지고 있다고 했더니..

 

         웃으며 하는 말이, 어제가 부활주일이고 보통의 사람들이 부활절 전후로 한 주가량 휴가를 이어 사용하는 이스터절기라서 그런다고 하네요~

         휴가철이라 부모들이 아이들 데리고 휴양지나 관광지, 대도시로 놀러 나온 거랍니다.

 

         그러니 가는 곳 마다 활기가 넘쳐날 수 밖에...

 

          덕분에 열차비까지 음식값까지..   한 주간은 뻬레그리노에게는 힘들었다고나 할까요 ㅋ~

 

 

 

          어딜봐도 음식점이나 바르엔 사람이 넘실거리고~~

 

 

 

          피에다드(Piedad)의 십자가(1580년)가 나룻터 앞에 있습니다.

 

 

 

         인포센타에 들러 지도와 뻬레그리노 식당을 물어 보지만 명쾌한 답을 못듣습니다.

 

 

 

          파사이 맵-1^^

 

 

 

          파사이 맵-2^^

 

 

 

          내일 아침 건너 갈 나룻터를 먼저 확인합니다.

          조각상과 안내문이 방파제에 붙어 있고, 건너편 부교위에서 페리호에 승하차합니다.

 

         나룻터 바로 위 언덕위에 교회당과 알베르게가 있어 직선으로 계단길로 오르내리면 됩니다.

 

 

 

          요금은 0.7유로이고 아침 6시30분 부터 이용할 수 잇다는 내용을 확인합니다.

 

 

 

           저녁을 해결하려고 합리적인(?) 가격의 레스토랑을 찾았지만...

           대다수가 이정도 가격^^

          그것도 저녁 8시 부터 오픈한다니....

 

          그 동안 식사라고는 또르띠야 한 조각 밖에 못먹었고, 배낭에는 빵 한조각, 라면 하나 없고....

 

         띠엔따를 들러 봐도 아이들 먹는 과자 부스러기나 아이스바 종류만 있고...

 

          굶지 않는 방법은 한 가지 뿐^^

          다시 바르를 찾아가 핀쵸스나 간식용 먹거리 간단히 담아 놓은 것 몇 개 줏어 먹고 나오는 일 뿐~

 

         이룬에서 첫 출발시, 이 곳 노르테에서는 특히 파사이에 머무를 경우, 반드시 메르카르도 들러서 먹거리 챙겨서 다녀야 겠다는 교훈을

        첫 날부터 톡톡히 몸으로 치룬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