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Norte

D-4(15-04-09) 내륙의 시작 : 데바(DEBA)-마르키나(MARKINA)-(24K)

류산(遊山) 2015. 4. 9. 22:45

   1.  일     시 :  2015. 04. 09(목).   날  씨-흐린 후~ 쾌청해 짐

 

   2.  구     간 :  데바(Deba)-마르키나(Markina)

 

   3.  거리/소요시간 : 24K/06:59~14:53(7시간54분)

 

   4.  특     징 :

                    ㅇ 구간이 짧은데는 다 이유가 있음. 400~500미터대의 산악지대가 이어짐. 노르테 구간중 가장 힘드는 구간중 하나임.

                    ㅇ 이 구간에 바르가 귀하므로(칼바리오, 올라츠 두 군데뿐) 데바에서 반드시 점심 포함 먹거리 챙겨야 함.

                        -두 곳도 거니는 시점이 비수기이거나 오전일 경우, 문을 열지 않음.

                    ㅇ 가장 힘드는 곳은 지그재그로 고도를 올려 나가는 급경사가 있는 아르노 산이 있음.

                    ㅇ 마르키나에서의 숙소로 무니시팔이 비수기시 폐업인데... 이 때에는 Eroski가이드 앱에 소개된 Albergue Intxausoe 사립도 전망 좋고

                        다음 날 카미노 접근이 용이(가격:12유로+아침3유로).

                       저의 경우 이 앱의 알베르게를 보여주며 마리키나 타운에서 현지인에게 길을 물었더니 대신 전화해 줌.

                        5분이내에 차로 모셔(?) 감.-아래 그림 중'통계' 아래, Eroski 해당화면 캡처 참조.

 

         [4구간 전체 구글 입체 트랙]

 

 

         [거리-고도표]

 

 

           [오룩스맵-확대해 본 전체 트랙]

           ㅇ파란 실선-GPX 전 구간 트랙-자전거길 위주인 듯

           ㅇ 붉은 실선-제가 거닌 트랙

 

 

          [오룩스맵-확대해 본 전반부 트랙]

 

 

 

           오룩스맵-확대해 본 후반부 트랙]

 

 

                                                               [각종 통계]

 

 

 

[Eroski-Norte 관련화면 캡처]

 

 

 

 

         [06:51]

         오늘은 구간이 짧다고 생각하고...

         숙박한 인원은 얼마되지 않지만, 다른 뻬레그리노 민폐끼치지 않으려 6시경 같이 일어 납니다.

 

         발에 바셀린 바르고...  준비한 후, 역 앞에 있는 바르에서 간단히 요기를 합니다.

 

          어제 저녁, 스페니쉬 하비에르(Javier Fabo)가 이 구간은 음식 구할수 없으니, 메르카도가서 먹을 것 챙기라는 팁에 따라 점심과 마실 것등은

          이미 챙겼고...

 

          하비에르보다는 제가 먼저 알레르게를 빠져 나왔습니다.

 

 

 

         알베르게 앞에서 간단히 카페콘레체와 빵으로 요기를 하고...

 

 

         맞은 편, 데바역 옆 건널목을 건너 데바 강 옆으로 이어지는 카미노에 오릅니다.

 

 

          어제 예습해 둔 바가 있어서 쉽게 마을을 벗어나는 길을 찾습니다.

 

 

          [데바를 벗어나는 지점의 구글어쓰와 제가 거닌 트랙]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즉, 바닷가 쪽으로 잠시 내려 갑니다, 도로 따라^^

 

         이어서 어제 받은 약도대로 산 길 오르막으로 올라섭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아...  후레쉬를 산 길에 터뜨려도 그림이 안나오고... 후레쉬를 끄면 그림이 흔들리고...

 

          해가 동틀때까지 기록없이 그냥 언덕길을 올라갑니다.

 

 

          [07:46]

         해발 170미터 지점에 이릅니다.

 

 

         [07:47]

         어느 정도 산을 오르고 계곡을 벗어나니..

         이미 해는 떠 오른 상태^^

 

 

          [07:49]

          칼바리오를 향합니다.

          드문 드문 전원주택도 이어지고~

 

 

         아래로 바다풍경도 잠시 조망됩니다.

 

    

          [07:58]

          데바를 겨우 2.6킬로 벗어 났습니다.

          식당 안내판이 나오는데...

 

 

          이른 아침이라 불도 켜져 있지 않습니다.

 

 

         민가나 인적이 드물어... 그 대신 이 구간은 안내표지는 상당히 잘 되어 있어 카미노 길에서 벗어날 염려는 없더군요^^

 

 

         상쾌한 아침공기와 함께.. 아직은 길이 양호한 편^^

 

 

         산길로 들어 섬으로 약간의 업다운은 이어지고...

          화살표는 잘 관리 되어 있네요~

 

 

          [08:24]

         칼바리오 교회인듯^^

 

         해발250여 미터 지점^^

 

          출발한 지 대략 5킬로 부근 되겠네요~

 

 

          바닷가 조망이 좋습니다.

 

 

          구불구불 평온한 길이 이어지고~

 

 

         [08:34]

         카미노를 가로 지르는 도로를 만납니다.

 

 

         진행해온 길위 오르막의 교회가 칼바리오 교회가 맞네요, 과연^^

 

 

          고도가 점차 오르고...

          산악 마을 형태가 사방으로 눈에 들어 옵니다.

 

 

         걷기에는 풍광이 아주 아름다워...  흥겹습니다.

 

 

          [08:43]

          칼바리오 벗어나서..  사설 알베르게가 눈에 들어 옵니다만...

 

 

          인기척은 전혀 없습니다.

          데바 무니시팔에서도 겨우 일곱명이 투숙했는데...

          산 길에..  사립에는 아직 붐빌 기미가..

 

 

          [4구간 중반부-1]

           올라츠까지는 내리막으로 해발 200미터로 떨어지다가..

 

 

          [4구간 중반부-2]

          올라츠지나 2~3킬로 지점부터 시작해서 줄곳 500~400대 고지를 유지하는 꽤나 힘든 구간이지만 그 대신 구간 전체 길이가 24K 밖에 되지 않아

          걸을 만 합니다.

 

 

         데바로 부터 약 8킬로 지점에 위치한 올라츠를 향합니다.

         그림처럼 화살표와 이정표는 확실하니.. 심적으로 편합니다.

 

 

          비포장으로 이어지다가...

 

 

          수시로 방목 철제문을 여닫고 진행합니다.

 

 

          [09:16]

          비포장길 위에 어느 뻬레그리노가 긴 줄을 떨어뜨리고 갔을까 하며 허리를 굽히고 끈이 조금 이상해 주워 보려는 순간~

          송충이 같다는 생각이 들어 스틱으로 건드려 보았더니... 역시^^

 

          참 희안한 장면을 목격합니다.

 

          송충이가 왜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게 이어져 지내는지...

 

 

          수시로 도로 아래 길다란 폐가가 목격되는데...

 

         반은 폐가이고 반은 동물을 방목했다가 몰아두는 축사더군요~

 

 

         이 구간은 인적이 드물어 화살표와 이정표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 곳곳에 표시가 잘 되어 있습니다.

 

 

         [09:17]

           오라츠가 1.4킬로 남았네요

           두시간 이십분 가량 걸었습니다.

 

 

          아름드리~

          하늘을  찌를 듯 뻗은 소나무 군^^

          참 부러웠습니다.

 

          우리나라도 소나무를 사랑해서 애국가 가사에 까지 언급되는데...

 

 

          오라츠에 가까워 지면서..

         그 동안 조금 벌어 놓은 해발고도를 까먹기 시작하려나 봅니다.

          반갑잖은 내리막^^

 

 

         [09:38]

          오라츠 초입에 이릅니다.

          해발 197미터 지점^^

 

 

          마을 교회가 나오고~

          맞은편에 띠엔따가 있지만...

         

 

 

 

            역시 문은 닫혀 있더군요.

 

            다니는 사람이 많아야 수지가 맞을테고..  그래야 신이나서 장사라도 하지~

 

 

         교회옆 이정표시^^

 

 

          작은 마을을 지나며..

 

 

          [10:12]

          이 구간중 제일 힘든 지그재그 급경사로 이어지는 해발500정도의 아르노산으로 오릅니다.

          지금이 200이니까 300 정도 치고 오르면 됩니다.

 

 

         [10:16]

         길은 소방 산림도로 형태로 넓찍하니 차가 다닐 수 있도록 경사를 급하게는 주지 않고 지그재그로 꾸준히 이어서 고도를 높여 나갑니다.

 

 

 

          지그재그의 길을 돌아다 봅니다.

 

 

          거의 고도를 올리고 나서..

          쉬었다 가려다가 아예, 퍼질고 앉아 아침에 바르에서 빵 한조각만 먹고 나와 허기가 몰려와서 아예, 식사를 합니다.

 

          빵과 초리소^^

          식사래야 간단합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스페니시 하비에르도 올라^^를 외치며 지나가고...

          어제 수마이아 내리막길을 걸으며 사진 찍어 준 어린 아가씨 두 명도 지쳐서 제가 앉은 곳 부근에서 쉬고 싶은 눈치였지만...

          남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주는 것이 일상인 이 숙녀들도 힘들지만 몇 백 미터를 더 가서 멘땅, 길가운데 그냥 퍼질고 앉아 쉬더군요,

          나중에 휴식 끝내고 걷다보니...

 

 

          주변에 떨어진 솔방울들^^

          거의 야구공 만합니다.

 

 

          해발 500 부근까지 오르니..

         그 이후엔 더 이상 오를 높은 곳이 없는지...  걷기가 편해 집니다.

 

 

          [11:19]

          이쁜 뻬레그리노들^^

          표정도 밝고 예의도 바르고~ 

           귀엽죠?

 

 

          산이 겹겹이 펼쳐집니다.

 

          국내에 있을때도 산을 즐겨 찾는 편이라, 이런 풍광을 보면 마음이 참 평온해 집니다.

 

         산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은 아스라히 먼곳에 보이는 곳까지 오늘 가야 한다면 거의가 질려 버리지만...

 

          예를 들어 지리산이나 설악산도 가시에 들어 오지만 가마득하게 먼 거리도 걷다보면 다 다다르게 됨을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눈에 들어오는 목적지는 절대 두렵지 않죠. 다만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가야할 목적지가 있다고 하면 그때는 얘기가 틀려 지지만..ㅎ.

 

 

          오늘 가야할 전체 구간과.. 지금까지 대충 걸은 시간을 어림잡아 계산해 보면 여유롭게 잘 가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11:43]

          마르키나까지 9.3킬로^^

          약 세 시간 정도만 걸으면 되네요~

 

 

         처음엔 웬 집이 이리 누추하고 길다랗게 생겼을까 했었는데..

 

 

          방목하는 말 축사더군요^^

 

 

         길 가로 스페인 종자(?)의 말 10여 마리가 목동도 없는 가운데 떼를 지어 제 앞을 지나 갑니다.

         말들도 제 눈치를 슬슬 보면서 조심스레 다가 오다가..

         제 앞 부근에서 부터는 속도를 내어 빨리 뛰어 도망 가는데...

          키는 그다지 크지 않고, 다리는 짧고 몸통은 아주 큰 특징이지만 적어도 제보다 서너배는 중량이 더 나감직한 덩치가 제 옆으로 다가올 때는 저도 은근히

          긴장이 되더군요~

          우스꽝 스런 몸짓이..  옛날 소설 속의 동키호테가 이런 말을 타지 않았을까..  그려 봅니다.

 

 

          오래된 가옥도 나오고~

 

 

          [12:19]

          이 곳은 벌목을 하고 나서, 초지로 그 땅을 용도변경한 모양입니다.

 

          사람 혼자서 철조망을 치기 위해 일정한 간격으로 버팀목을 열심히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더군요^^

           상당 부분은 이미 작업을 마쳤고..

 

 

 

 

 

         마르키나 내려서는 갈림길이 나올 때까지는 별 특징없는 산길과 방목떼와 간간이 민가가 나타나는 풍경외에는..

 

 

          [12:42]

          몇 가구의 농가가 나오고...

 

 

          또 산길이 반복되고~~

 

 

          도처에 벌채한 나무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운반 준비를 마치고 있고~~

 

 

 

 

 

          [13:37]

          산안부를 따라 길게 뻗은 길이 가시에 들어와 저 길을 다 걸어가야 하나 보다 생각했는데...

 

 

         [13:47]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는데...

 

         마르키나 가는 방향이 바뀝니다.

         

          무심코... 마르키나는 곧바로 가리라고 생각하며 걷다가..

 

          마르키나를 아랫단에 좀 작게 써 놓아 하마트면 곧장 갈 뻔 했습니다.

 

 

          [구글어쓰에서 보듯이.. 길은 곧장 뻗어 있지만, 마르키나는 진행방향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가야 합니다.]

 

 

         [14:05]

          아래로 마르키나가 조망되기 시작하고...

         맞은편에는 대규모의 채석장 또는 광산이 자리매김하고 있네요^^

 

 

          채석광산을 당겨 봅니다.

 

 

          [14:08]

          이어서..

          마르키나를 향해 고도는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고~

 

 

         마을을 향해 내려 갑니다.

         초입 부근에 교회가 보이고...

 

 

         조금더 걸어갑니다.

 

         마르키나의 아파트 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중심타운에 있는 무니시팔 알베르게를 향해 내려 갑니다.

 

 

          동네 초입, 한가롭게 방목시키는 닭 떼^^

 

 

          초입에 보이는 교회^^

 

 

          산미겔 데 아레치나가(San Miguel Arretxinaga)예배당입니다.

 

          중세에 지어졌으나, 1740년 보수된 육각형 건물입니다.

 

          문이 열려 있어 들어가 봅니다.

 

 

           내부가 좀..  특이합니다.

 

           교회 성당안에 커다란 바위들이 있고, 세개의 바위들이 서로 지탱하며 서 있습니다.

 

           그 사이 조그만 공간에 성모상이 있는 특이한 제단입니다.

 

 

          확대해 보고..

 

 

           마을 타운으로 진입합니다.

 

          이 부근에서 스페니시 하비에르를 다시 만납니다.

 

          어디 가느냐고 물으니...

 

          무니시팔 알베르게가 아직 성수기가 아니라 폐업 중이라, 중심 타운에서 조금 떨어진 사설 알베르게로 간답니다.

 

          무니시팔이 문 닫혔으니.. 자기 따라 오지 않을래 하고 묻기에..  일단 거절합니다.

          믿는 구석이 있어서죠^^

 

          제 계산으로는 무니시팔이 문이 닫혀 있더라도..  카미노 카페 선답자이신 '마추피추'님의 '알베르게 찾기 편집앱'에는 무니시팔 부근에 '피티스'라는

          또 괜찮은 알베르게가 있다고 되어 있어서...ㅎㅎ

 

 

          여유있게 벽에 그려진 그림도 구경하며 '앱을 켜고 위성수신된 화면을 보고 '무니시팔'로 앱의 화살표를 따라 갑니다.

 

 

          [14:45]

          드디어 카테트랄 앞에 이릅니다.

          바로 옆에 무니시팔이 있고..

          그런데... 역시 아직 시즌오픈을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14;51]

          앱상에 표시된위치에는 주택가이고..

         'Pitis'알베르게가 어디냐고 주민들에게 물으니..  모두 이곳 바르를 가르쳐 주네요^^

        

          안을 들여다 보니.. 바르 형태라기 보다는 레스토랑 형태로 1층이 되어 있고..

          아마 2층이나 다른 곳에 잠자리를 마련, 알베르게를 주인이 겸하고 있는지는 모르겠고... 

 

         안으로 들어가서 물어 볼까 하다가...

 

 

        타운이니 다른 알베르게도 있다고 또 누군가 알려 주어... 카테드랄이 있는 카르멘광장 쪽으로 다시 돌아가 봅니다.

 

 

         앞에 보이는 두 골목 중에 좌측 골목에 또 알베르게가 있다고 해서 가 봤더니...

 

 

 

           낡은 건물에 알베르게 표지가 있네요^^

 

 

 

          타운 메인 광장 바로 옆이긴 한데, 사립에 건물이 너무 낡아 정이 가지 않습니다.

 

          '피티스'로 돌아가 1층 바르에서 알베르게도 운영하느냐고 다시 묻기도 귀찮고...

          왜냐하면 아직 남은 실탄이 한 발 남아 있기 때문이죠 ㅎ~

 

          이 구간 도입부에 화면캡쳐한 그림인 'Eroski Norte'를 켜서 Eroski도 추천하고 현지인 스페니시 '하비에르'도 그곳이 좋다고 찾아 간 사설 알베르게로

         찾아 가려 합니다.

 

         이 곳 주민인 듯한 사람에게 스마트폰 화면을 보여주며 이 곳을 어떻게 찾아가야 하느냐고 물으니...

 

          스페인어도 제대로 못하는 저에게 말로 설명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는지...

 

          앱에 있는 전화번호로 직접 전화를 겁니다.

 

         그 분위기를 보니, 알베르게 주인과는 잘 아는 사이인듯 했습니다. 하기사 좁은 마을이니 서로를 알고 있음은 물론이고 아마...

         집에 숫가락 몇 개 있는지 정도까지 알 수 있을(?) 작은 마을이니..

 

         전화를 끊더니...

         움직이지 말고(다른 곳으로 가지 말고) 이 곳에 서 있으라. 5분내로 호스피탈레로가 올 것이라고 확실하게 매듭지어 주네여 ㅎ~

 

         '그라시아스' 연발~~

 

 

 

          5분이 채 되지 않아 미모의 여 주인이 직접 차를 몰고 손님 맞으러 오셨네요. ㅋ~

 

          중심타운에서 잠시 벗어난 곳(그리 멀지 않음. 도보 10분이내 거리)에 위치한 멋진 알베르게로 차 타고 편안히 갑니다.ㅎㅎ~

          가는 도중, 내일 아침, 마을 탈출하는 카미노까지 얘기해 줍니다.

 

          "Eroski'보고 너네 집 알게 되어 찾아가게 되었다.. 하니 좋아 하네요^^

 

          ㅎㅎ~

          차타고 내리니... 

          아까 그 스페니시 하비에르가 잠시 헤메다가 조금 전에 도착했나 봅니다.

 

          아직 체크인도 하지 않은 상태인듯, 배낭도 리셉션 데스크 주변에 있네요^^

 

          아마 여주인이 전화 받고..  꼬레아노 한명이 너네 집 가려는데 집 찾고 있다는 사정의 전화를 듣고 나 인줄 직감하고 기다릴테니 먼저 저를 태우고 오라고

          얘기한듯...

 

         차에서 내리니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껄껄 웃고 있습니다.

 

         역시 현지인들 정보가 정확하네요~~

         돌아 돌아 여기로 왔으니...

 

         'Eroski'의 정보도 참 좋습니다.

          여기 뿐만 아니라 'Orio(San Martin)'에서도 추천한 알베르게가 참 좋았었습니다.

 

         본채는 주인 가족이 살고..

 

         우측 낮은 2층 건물이 알베르게입니다.

 

         가격은 숙박12유로에, 아침 3유로^^

         15유로 주고 체크 인 합니다.

 

 

          2층 숙소 내부^^

 

          여기서 저와 하비에르(Javier), 그리고 산 길에서 사진 찍으라고 허락해 준 소녀 아가씨 2명 ^^ 모두 4명이 하루를 묵다 갑니다.        

 

 

 

           식당 내부^^

           아마 취사는 불가능한 걸로 알고 있음.

 

 

 

 

 

         알베르게 앞 전경^^

 

 

         탁 트인 조망^^

 

 

 

           어제 데바에서 부터 알게 된 하비에르(JaVier)^^

 

           지난 번에 소개한 적이 있었죠~

 

         54세로 빰쁠로나 거주하는 바스코^^ 1남1녀의 아버지로 23세의 자전거를 즐겨타는 장녀와 대학에서 공학을 학 있는 아들을 둔 젊잖은 친구였습니다.

 

          이 친구 덕에 오늘 음식 챙겨서 잘 걸을 수 있었고...

 

 

          빨래 끝내고 나서 하비에르와 마을 구경을 나섭니다.

         성당도 한 군데 들리고..

 

 

         다시 타운으로 진입하고^^

 

 

 

 

 

          이 곳 역시 어린아이들이 떼지어 놀고 있는 걸 보니..

          부활절 연휴 영향이 계속 이어지는 듯^^

 

 

          합리적인 가격의 뻬레그리노 식당 찾아보자고 했더니..

          현지인들과 댸화도 나눠보고 하더니..

 

          뻬레그리노 정식 파는 식당은 없답니다.

         

          하비에르가 이모저모를 재더니..

 

          이 곳 바르로 들어가자고 하네요~

 

         여기서 세르베차와 핀초스로 허기를 달래봅니다.

 

          주인에게 물어 보더니... 저녁 8시 이후에 식사는 파는데 콤비나도 1접시(한 접시에 음식이 다 담겨 나오는 것)에 8유로 한다고 하네요^^

          일단 나갔다가 시간되어 다시 오기로 하고..

 

          하비에르 몫까지 6.4유로를 계산합니다.

 

 

          이 후로는 마을 탐방^^

          하비에르는 그 간 거닐며 마주치며 안면있는 뻬레그리노들에게 살갑게 말을 걸며 인사 나누기 바쁩니다.

 

          스페인 사람으로 그것도 자기 고장인 바스크 지역에다가..  54세의 중년의 나이에.. 프랑스길에서 호스피텔로 봉사도 자주한 그로서는 주인의식을 갖고

           모든 뻬레그리노들을 챙겨주는 듯한 인상이 들었습니다.

 

          저녁 8시까지 밥 사먹기 위해 하비에르만 따라 다니기엔 너무 재미도 없고해서...

          나는 알레르게 가서 휴대한 빵과 초리소로 저녁 해결할테니.. 밥먹고 놀다와라 하면서 헤어져 알베르게로 향했습니다.

 

 

           도로 아래를 통과, 우측으로 잠시 걸으면 알베르게가 위치합니다.

 

         '하비에르'에 의하면 내일은 카미노상에 Bar가 많다고 하니..  배 곯지는 않겠지... 위안하며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