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Norte

D-6(15-04-11)목가적 분위기에서 대도시 번잡함까지: 게르니카-빌바오(35.8K)

류산(遊山) 2015. 4. 11. 09:47

            1.  일    시  :  2015. 04. 11(토).   날  씨-대체로 맑음

 

            2.  구   간   : 게르니카-라라베추-레사마-빌바오

 

            3.  거리및 소요시간 : 35.8K/11시간(06:45~17:45)

 

            4.  특    징 : ㅇ 바스크 지방의 전원적 분위기가 절반까지인 라라베추, 레사마까지 이어 지다가  후반부인 사무디오의 공단과 빌바오로 들어서며

                                 대도시의 혼잡함을 경험하게 됨.

 

                             ㅇ 게르니카는 알베르게가 카미노 상 도시 초입에 있고, 빌바오는 무니시팔 알베르게가 도심을 벗어날 즈음에 있음.

                                 특히, 빌바오의 경우 빌바오 도심을 관통하는데 4킬로 정도(한시간 반이상 소요됨)는 더 걸어야 무니시팔 알베르게에 도착함.

 

                              ㅇ 빌바오 도심 광장 진입하기 직전, 성벽 따라 내려 오는 계단길에 있는 사립 알베르게(15유로)에 머무르면 역사지구 관광등 편리할듯.

 

                              ㅇ 동 구간중 바르는 자주 있음

 

                              ㅇ 고이콜레할데 직전과 빌바오 접근전, 해발 50M에서 시작하여 350M대의 고지대를 각각 한 번씩 올라야 함

 

                              ㅇ 시간도 꽤 걸리고 거리도 상대적으로 길고, 중간에 높낮이도 있고 해서..  가능한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음.

 

 

 

             [구글어쓰로 본 전체 구간 트랙과 입체화면]

 

 

 

         [거리-고도표] 

 

 

                      

                                                                 [오룩스 맵에 의한 통계자료]

 

 

        [오룩스 맵 전체 구간 트랙]

       ㅇ 파란 실선-GPS 루트

       ㅇ 붉은 실선-제가 걸은 트랙

 

 

 

     [오룩스 맵에 의한 동 구간 전반부를 확대 해 봄]

 

 

 

      [오룩스 맵에 의한 동 구간 후반부 지도와 트랙]

 

 

 

                                         [Eroski-Norte에 의한 개략도와 추천 알베르게]

 

 

 

 

 

 

 

 

     오늘은 구간 거리도 좀 멀고해서 일찍 출발하려 하지만, 알베르게에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숙박료에 아침식사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 일찍 출발해도..  어차피 걷다가 바르에 들러서 아침을 먹어야 하므로 잠시 기다리다가... 6시40분 경 출발합니다.

 

    아침은 부페식으로 식단이 마련되어 있거 넉넉하여 푸짐하게 먹습니다.

   콘프레이크를 우유에 타서 한 그릇, 빵과 오렌지 쥬스, 그리고 커피까지 마십니다.

 

   어제 내린 비 때문에 빨래를 실내에 널었더니 아직도 축축하여, 망사 주머니에 넣고 배낭 바깥에 메 답니다.

 

          [06:47]

          알베르게를 조용히 혼자 나와 도심 쪽으로 향합니다.

          도시라서 그런지...  아침에도 부지런한 사람들은 가끔 바쁘게 움직입니다.

 

 

 

         [06:50]

         어제 저녁을 먹었던 바르 'Norte'가 자리하고...

 

 

        

 

         도심 끝 부분에서 ...

         화살표가 잘 눈에 띄지 않아 버스를 기다리는 사랍에게 물었더니 도로를 따라 곧장 가라고 해서 메인도로를 따라가며 잠시 걸어도...

         어쩐지 느낌이 이상해 다시 돌아 나옵니다.

 

        이번에는 순찰차가 천천히 움직이길래 경찰에게 물어 보았더니...

         대로가 아니고 공원 길 쪽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 주며 곧장 가라고 하네요.

 

        3~4분 지났더니... 순찰 코스가 제가 걷는 카미노와 같았던지...  아니면 이방인이 제대로 자기관내를 길을 잘 찾아 가는지 확인하려 따라 와 봤던지...

        제가 제대로 걷고 있음을 확인하고는 속도를 내어 사라지네요.

        세심한 배려로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아무리 현지인이라 하더라도...  관심 없으면 산티아고 가는 길을 화살표대로 알기는 어렵겠구나...  길도 아무 한테나 물을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 보았습니다.

 

          [게르니카를 빠져 나오는 지점과 초반부 구글어쓰 입체화면]

 

 

 

         [07:32]

          공원지역을 빠져나와 화살표는 야트막한 언덕 쪽으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카미노 안내판이 보입니다.

         도심도 벗어나고..  이젠 길 찾기가 한결 수월해 지겠죠^^

 

         카미노 길은 대도심 일수록 화살표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듯^^

 

         도심에서는 카미노 입구와 출구의 방향만 잡고 방향감각으로 골목 골목을 누비며 다니는 수 밖에 없을 듯...

 

 

 

         [08:07]

         얕은 오름과 경사가 이어집니다.

         유칼립투스 숲길을 지나 가고~~

          

 

 

 

        어제 잦은 소나기와..

        그 여파인지 아침은 조금 흐린 날씨 가운데, 골 마다 낮은 안개가 골을 메우고 있습니다.

 

 

 

          [08:34]

         알베르게를 빠져 나온지 두 시간 가까이 되고...

         알바한 시간을 고려하고 오르막길을 감안하면 5킬로 정도 걸은 듯합니다.

 

 

 

         비 내리고 난 다음 아침이라..  식생들은 더 활기를 띄는 듯 하지만 비포장길, 흙길은 난감한 경우가 잦습니다.

 

 

 

          [09:00]

          내리막길이 나오고..

           자동차 도로가 가로질러 뻗어 있는 지점이 나옵니다.

 

 

 

          토끼굴을 통과하나 싶었는데...

 

 

 

         도로를 횡단해서 카미노가 이어집니다.

 

 

 

          산 에스테반 데 헤레키스(San Esteban Gerekiz)에 근접한 듯^^

 

 

 

          16킬로 지점에 위치한 고이콜레할데 직전까지는 최고 해발350까지의 오름이 있는 다소 고지대의 구릉구간이 이어 집니다.

 

 

 

          숲 길은 오히려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훨씬 도심보다 여유롭게 걸을 수 있습니다.

          다만 바르가 없어 비상식량만 잘 챙기면 더 즐겁습니다.

 

 

      

         [09:41]

         비 온뒤의 상쾌한 길과 산야~

 

 

 

           알베르게와 카미노 길이 어긋나는군요^^

 

          뻬레그리노들은 카미노길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 알베르게는 귀찮고해서인지 잘 찾아가지 않는 경향인 것 같은데...

         사립 알베르게를 만약 내가 이 곳에서 차린다면 반드시 카미노 길 위에 세워야 겠구나 하는 생뚱맞은(?)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ㅋ~

 

 

 

         뻬레그리노를 위한 집 주인의 호의^^

         비록 물은 받아가지 않았지만...

         '그라시아스~'

 

 

 

         길은 또 큰 길을 버리고 좁은 길로 이어지네요~

 

 

 

          [10:03]

          라라베추까지 6킬로 남고~

          세시간 조금 더 걸었는데...

          대략 11킬로(알바 구간 제외) 진행했네요~

 

 

 

          가끔 씩 나타나는 길위를 가로지르는 거목들~

 

          마을이 가까우면 이런 나무들은 주민들이 정리를 할텐데...

 

 

 

         어제 내린 소나기 때문에..

 

 

 

         길은..  말 그대로 엉망진창입니다.

        신발 밑창이 떡이 되어...  수시로 떼어내지 않으면..  무겁습니다, 일단은^^

 

 

 

          비포장 흙길은 자주 이런 경우가 생기죠~

 

 

 

         벌목구간을 지나고~~

 

 

 

          [10:52]

          작은 마을도 보이며 경사가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11:17]

        15킬로 부근에서 하비에르에게 따라 잡힙니다.

 

        하비에르는 보통 7시 즈음 기상하니, 30분 이상은 제가 먼저 출발하는데...

        또 알바에 발목 잡히고...

 

         빰쁠로나 사는 바스코로 홈 어드벤티지도 있을테고...

 

          다만, 걷는 주력과 속도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듯..

 

          이리하여..

          오늘도 하비에르와는 같이 걷자든가 어디 즈음에서 만나자든가 하는 약속도 일절 없지만...  자연스레 길동무가 되네요^^

 

          프랑스길 보다는 노르테가 이런 경우가 훨씬 더 잦은 듯...

          길 가에 바르도 드물어 수십분간 쉴 수도 없고..  가서 묵어야 할 알베르게는 한정되고...

 

 

 

         [11:19]

         고이콜레할데(Goikolexalde) 마을로 진입합니다.

 

 

 

         안내판^^

 

 

 

          ㅋ~

          귀엽죠~

 

          낮선 이방인이 귀엽다고 카메라를 갖다대자... 짖궂은 포즈를~

 

 

 

         이 녀석들, 친구를 불러 또 한번 포즈를 취해 주더니..

 

         뒷 쪽길로 조금 들어가서는 셋이 나란히 서서 누구 오줌이 더 멀리 날아 가는지 힘(?)겨루기를 하는 꼴이 어찌나 귀엽고 재밌던지..

         조금이라도 더 멀리 오줌을 쏘려고(?) 궁뎅이를 서로 경쟁적으로 앞뒤로 흔들어 대며..

 

         하비에르(JaVier)와 둘이서 그 모습을 보며 한참을 웃었습니다.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도 있고~

 

 

 

          [11:29]

          조그만 마을이라 금방 타운을 벗어 납니다.

 

 

 

          이어서 약 1.5킬로 떨어진 지점에 여기 보다는 좀 더 큰 라라베추가 있습니다.

 

         라라베추에서 레사마, 사무디오까지 약 6킬로는 곧게 뻗은 도로를 따라 카미노가 이어집니다.

         

 

 

 

         평탄길을 따라 라라베추로 향하고~

 

 

 

          [11:38]

         라라베추 마요르 한 켠에 어김없이 바르가 자리하고...

         어김없이 배꼽시계도 시간을 말하고 있고..

 

          바르에서 카페콘레체와 세르베자, 그리고 빵 한조각씩^^

 

         6유로 나왔는데..  하비에르가 계산하겠다고 하네요, 엊그제도 연이어 신세졌다고 생각하는듯^^

         잔돈이 없어 10유로를 꺼내길래 1유로 보태 주면서 5유로 지폐만 내라고..

 

 

 

 

 

 

 

          라라베추 구도심과 골목안의 성당^^

 

 

 

         카미노는 마요르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이어집니다.

 

 

 

         광장에서 우측으로~

 

 

 

         레사마 가는 길은 곧게 뻗은 도로^^

 

          그동안 16킬로 가까이 산길을 걸어..은근히 체력관리에 신경이 쓰이던 차..

 

         도로가 나타나 마일리지와 체력, 시간관리가 다소 편해 집니다.

 

         쉽게 속도를 내어 진행할 수 있으니까요^^

 

 

 

          [12:56]

         레사마권역을 알리는 교통표시판도 나타나고~

 

 

 

          이어서 마을 청사도 보이고~

          주말이라 아이들 행사가 이 곳 광장에서 있는 듯, 청소년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조금 더 도로를 따라 걸으면...   건너편에는 카테드랄^^

 

 

 

            건너편 모서리지역에 위치합니다.

 

 

 

         성당이 아늑한 분위기이네요~

 

 

 

  [레사마를 지나고.. 사무디아에서 좌로 방향을 틀어 350M되는 산을 올라 산맥을 타다가~ 빌바오로 내려서는 구간의 트랙]

 

 

 

          레사마에서 약3킬로 안되는 지점에 소재한 사무디오^^

 

 

 

           [13:33]

           사무디오임을 알리는 문장이 그려진 입간판^^

 

 

 

          도로를 따라 가다가...

          좌로 방향을 바꾸고~~

 

 

 

         [13:56]

        또 서서히 고도를 높이기 시작합니다.

        제가 사진 찍느라.. 같이 가다가도 거의 사진 찍느라 잠시 멈추다 보니...

        그림에 연이어 하비에르 뒷모습이 들어가게 됩니다. ㅋ~

 

 

 

        사무디오 부터는 도심이 규모가 커서 산위에서 보면 도시화가 되어 있음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빌바오 진입시 개략적인 분위기와 트랙]

 

 

 

          [14:51]

          빌바오 3.4킬로 전^^

         후반부는 하비에르와 같이 걷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걸었습니다.

 

 

 

         빌바오 진입 전 길게 뻗은 산맥길을 따라 빌바오로 방향을 좁혀 나갑니다.

 

 

 

         조금씩 고도를 낮추어 갈수록 인공미가 느껴지고~

 

 

 

          빌바오 시민들의 후식공간임을 느끼게 해 줍니다.

 

 

 

          앞 서 가던 하비에르가 벤치에 앉아 단합대회(?)를 하는 청소부(?)5~6명에게 말을 겁니다.

         구체적인 내용이야 알 길이 없겠지만... 뻬레그리노와의 대화야 이런 경우 뻔합니다.

 

        인사나누고, 경치얘기 잠간하다가... 무니시팔알베르게 어떻게 찾아 가느냐~ 구도심은 어디냐...~

        그러다가 배고프냐..???  아니, 응~ㅋ^^

 

 

 

        

         스페인 사람들 ㅎㅎ~

         모두 잘 생겼습니다~~

         오렌지색의 같은 유니폼을 입었는데.. 청소부 유니폼과도 비슷하고...

 

          '배 고프겠다~ 여기와서 이 것 좀 먹어봐라. 엄청 맛있다...' 뭐 이런 청유의 말이 날라 오는데..

 

          ' 너네들 뭣하는 사람이냐, 직업이 뭐니?'

            이런 분위기의 대화는 엄청 거시기 하죠~~ㅋ

 

           동양에서 온 저를 보고는(물론 하비에르가 사전 정지작업을 했겠지만)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삼겹살을 직접 장작불에 맛있게 구워주며

          많이 먹으라고 자꾸 권합니다. 

 

          우리나라 삼겹살과 똑 같더군요. 비계도 적당히 있고,,,

          (오른 쪽 벤치앞에 삼겹살이 거의 다 먹고 조금 플라스틱 통에 남아 있네요)      

        

 

          노릇 노릇하게 구워주는 삼겹살 두~세줄을 게눈 감추듯 해치우고 나서...

          이젠 권하지도 않았는데 옆에 쌓인 굵은 소시지 구이를 집어서 막 뱃 속으로 밀어 넣습니다.ㅋ~

 

          이번 스페인 와서 지금까지 먹던 음식 중 제일 많이, 그리고 가장 맛있게 그리고 유쾌하게 이곳에서 즐긴 것 같습니다.

 

          하비에르 덕분에 여러모로 재미있습니다^^

 

 

       

            이들은 아예 장작과 도끼까지 갖고와서 불을 피고, 석쇠틀도 큼직한 걸로 준비해 와서 즐기는군요~ㅎ

 

 

 

 

 

         하비에르와 배불리 고기와 세르베자 얻어 먹고...

         이들과 서로 덕담 주고 받으며 헤어집니다.

 

 

 

         며칠을 만나며 걷고 같이 지내다 보니... 하비에르와 같이 가는게 부담없고 자연스럽습니다.

 

         이 친구는 큰 도시는 딱 질색이라..  빨리 빌바오를 벗어나고 싶답니다.

 

          구겐하임이고 뭐고 자기는 그냥 싹 지나갈거라고..

 

        나중에 또 빌바오에 대해서 한가지 더 실망하더군요.

 

         바스코들은 긍지로 스페인에서도 바스크어를 사용하는데...

         바스크 지방에서 제일 큰 도시인 이 곳 빌바오에서는 사람들이 바스크어를 쓰지 않는다고...

 

 

 

          [15:40]

           시가지 진입 직전입니다.

 

          오늘 나는 무니시팔은 아직 휴업일지 모르고...

          빌바오 유스호스텔은 사람으로 붐비고 아이들 뜨들고 규모도 너무커서 싫고...

          Akelarre 호스텔에 갈 예정이다..

          너는 어느 알베르게 갈거냐? 고 물어봅니다.

 

          위 세군데 알베르게는 마추피추님이 엄선해 알베르게 찾기맵에 올려두어 알고 있고 네비로 길안내 받으며 쉽게 찾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Eroski Norte 가이드에도 추천되어 있구요~

 

 

 

           그런데 이 친구는...

           빌바오는 대도시이고 칮아오는 뻬레그리노도 많을 것이고 하니 틀림없이 무니시팔 알베르게는 휴업중이 아니고 문 열어 두었을 것이므로

          무니시팔 알베르게로 간다네요.

 

           친구따라 강남 간다고...

 

          Akelarre 호스텔이 저도 어떤지는 사실, 자 본적도 없고..  무니시팔 부근에는 최악의 경우 빌바오 호스텔도 가까이 있으므로 그 곳에 갈 수도 있으니

          하며 하비에르를 따라 갑니다.

 

 

 

         바스크인이 이 지방에서 자존심이 있지...

         제가 길 잘 알고 있으니 나를 따라오라(사실은 네비게이견 안내 받아 찾아 가므로)해도 자기가 안내하겠다고 우깁니다.

 

         못이기는 척하며 뒤따라 갑니다.

 

 

 

          역사지구 언덕위 카테드랄이 자리합니다.

 

 

 

        산에서 내려 오므로 초입은 내리막 산길 언덕이지만 대도시 답게 아파트와 건물이 들어서 있고...

 

 

 

          [15:55]

          빌바오 카테드랄^^

          규모가 상당 합니다.

 

 

 

        전면부^^

        앞은 공원 길 같이 꾸며 두었습니다.

 

 

 

          잠시 이어지는 길로 내려서다가...

 

 

 

         화살표는 오른 쪽에 성벽을 두고 계단으로 길게 아래로 평지까지 이어집니다.

 

 

 

         [16:03]

         출입문도 나오고...

 

 

 

           조금만 더 내려가면 좌측에 사립알베르게가 한 군데 나오더군요^^

 

 

 

           도심 한가운데 15유로라니...

         멀리 갈 필요 없이 이 곳에 머물며 역사지구도 구경하고 빌바오 관광도 하자고 하비에르에게 권해 보지만 무니시팔만 외쳐 대는군요^^

 

 

 

          뒤로 돌아다 보며 다시 한번 위치를 잡아 봅니다.

         오른 쪽 철문 열린 지점입니다.

 

 

 

          [16:07]

         드디어 계단길을 다 내려오고 마요르 광장에 이릅니다.

        네 시도 넘고 해서 그냥 맞은 편 골목길로 빠져 나갑니다.

 

 

 

          구도심골목을 빠져 나오자 ..

          11시 방향으로 교회가 또 자리잡고...          

 

 

 

           1시방향엔 대형 메트로역사도 자리 합니다.

 

 

 

         교회 옆으로 해서..  역 부근 도로로 철도역 부지 위를 넘어서고...

 

         하비에르가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무니시팔을 찾아 가려 앞장서 보지만 네비게이션이야 당할 수 있겠습니까?

 

           몇 번이나 방향을 놓치자... 이젠 내가 앞장설테니 따라 와 보라니 군말 없네요 ㅎ~

 

 

 

          [16:29]

         화살표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네비게이션을 보고 가장 직선거리를 골라 주욱 우선 다가갑니다.

         빌바오를 흐르는 강 왼쪽 지역으로 해서 올라 갑니다.

 

 

 

         가다가 더워서... 한 번 바르에 들러 콜라와 세르베자를 각각 마신 후 줄곳 걷습니다.

 

 

 

         [17:24]

          네비게이션은 언덕 지역 쪽으로 인도 하고..

         무니시팔은 언덕위 산길 가장 높은 지역에 위치하고 빌바오 시가지 가장 끝부분에 위치합니다.

 

         빌바오 초입 대성당에서 현재 여기까지 1시간29분 걸렸습니다(잠시 바르에서의 휴식포함).

 

 

 

         산이라기에는 거시기하고..  언덕이라기에는 너무 높고..  차라리 산에 가깝습니다.

         산맥의 9부 안부에 나 있는 포장도를 따라 무니시팔을 찾아 갑니다.

 

 

 

         우측 아레로는 빌바오 끝자락과 빌바오 강이 펼쳐지고~~

 

 

 

         [17:31]

         전면에 학교 강당 처럼 생긴 건물이 무니시팔입니다.

         드디어 다 왔습니다.

 

 

 

         [17:32]

          빌바오 초입 카테드랄에서 무니시팔까지 1시간37분 걸렸습니다.

 

         아마 다른 뻬레그리노들도 최소한 이정도는 걸리리라 봅니다.

 

         도심 구경도 좀 하며, 콜라도 한잔 사먹고... 신호대기도 좀 하다가...보면^^

 

 

         그런데 문제는.... 불러도...  두드려도... 아무 응답도 없고 문은 굳게 잠겨 있고... 주변에는 뻬레그리노 그림자도 한명 안보이는 겁니다.~~쩝^^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뒀는데... 그 일이 생기는군요~

 

         거의 모든 뻬레그리노의 후답기에는 이 빌바오 유스호스텔이 최악이고 비추라고 하는데...

 

         구글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는듯 하지만 실재로는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17:42]

        산 아래방향으로 계단길로 한창을 내려서서... 도로따라 좌측방향입니다.

 

 

 

          [17:44]

           무니시팔에서 10분 걸린 곳에 자리합니다.

 

 

 

         이 곳에서 체크인 합니다.

         숙박료는 원룸 투베드에 하비에르와 같이 한 방을 쓰고, 아침 제공해서 22유로였습니다.

 

        별 대안도 없습니다. 힘들더라도 이곳에서 잠만 자고 가면 되니까... 했는데^^

 

        이 호스텔의 특징은 1층 안내데스크 뒤에 커다란 선반이 설치되어 있는 방이 있고, 모든 투숙객은 도난 방지를 위해 당일 꼭 쓰야할 물건은 데스크에서

        나눠주는 대형 검은 비닐봉지에 담고 그걸 메고 방으로 가고 나머지 물건은 이 방 선반에 보관하는 겁니다.

 

        이 방에 든 물건은 체크 아웃시에만 여니까 알아서 필요한 물건 잘 챙겨 방으로 가라고 합니다.

       

           샤워후 갈아 입을 옷가지와 스마트폰, 카메라, 일기장만 비닐봉지에 담습니다.

 

         그런데... 이 시각 현재 선반에 보관된 짐은 가방 두 개밖에 없어서 이상하다하며 카운터에 물었더니..

 

         오늘 현재 당신 두 명 포함 체크인 한 사람이 네명이다라고 하네요 ㅎㅎㅎ~~

         소문에 이 곳 호스텔 손님들로 메워져 정신 못차릴 정도라고 알고 왔는데 그게 사실이냐고 물었더니..

 

        사실 대체로 그렇다고 하네요. 다만 오늘은 단체 손님이 전혀 없고 개인 손님도 거의 없다며..

         대신, 내일은 단체손님들 몇 팀 포함해서 수백명 이미 예약되어 있다고 하네요.ㅎㅎ~~

 

 

 

          호스텔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은 일품이었습니다.

        워낙 고지대에 위치하다 보니 빌바오 시가가 한 눈에 다 들어 오는 듯^^

 

 

 

 

 

 

 

         유스호스텔 1층 로비^^

 

         샤워와 빨래는 각 층마다 공용공간으로 마련되어 있구요~

 

          물론 큼직한 식당과 취사가 가능하고...  1층 와이파이룸에서 위피도 물론 가능하고...

 

          다만, 빨래 건조터가 없어 세탁(건조)기를 유료로 사용해야 겠더군요.

 

 

        현지인 친구 하비에르는 카운터에서 뻬레그리노 식당 추천받습니다.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계획도시인 인근 상가 1층에 바르가 음식을 잘 만들어 준다고 하네요^^

         (위의 구글 입체그림에서 그 위치를 확인할 수 있음)

       - 가 보니 과연.. 먹을 만 했습니다.

       - 뻬레그리노 정식 가격은 11유로였습니다.

 

          나중에 뻬레그리노 서~너명이 더 입실했지만, 이 큰 호스텔은 밤새 적막감만 감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