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Norte

D-7(15-04-12) 빌바오 리아 따라 걷는 길 : 빌바오-포르투갈레테(21K)

류산(遊山) 2015. 4. 12. 18:52

     1.   일   시  :  2015. 04. 12(일)     날   시 - 하루 종일 쾌청

 

     2.   구   간  :  빌바오-포르투갈레테

 

     3.   거리/소요시간 : 21.2K/4시간49분(8시31분-13시20분)

 

     4.  특    징  :

                     ㅇ 전 구간을 리아 데 빌바오를 따라 걷는 산책 길 수준으로 수변 산책 공원 길은 참 걷기 좋은 구간임.

             

                     ㅇ 무니시팔 알베르게 투숙시 산 9부 능선을 따라 가다가.. 내리막에서면 반드시 강이 있는 우측을 따라 내려서야 함.

                        -좌측 화살표를 보고 따라가다 보면 계곡으로 들어서며 'Camino de Balmaseda'(빌바오에서 블루고스로 이어지는 옛 카미노)를

                         걷게 됨.

 

                     ㅇ 포르투갈레테에서... 무니시팔 알베르게가 휴업일 경우, 잠시 위로 올라 사거리에서 우측 편으로 가다보면 Buenavista Pension이 있는데

                         원룸25유로(2베드)로 1인 기준 12.5유로에 투숙가능

 

                     ㅇ 포르투갈레테의 상징이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푸엔테 콜간테(Puente Colgante)를 편도 0.35유로를 주고

                         건너편인 라스 아레나스 지역으로 건너가 보는 것도 타운 관광의 재미를 더할 수 있음.

 

                     ㅇ 지난 구간, 힘들었던 데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하루를 즐기며 느긋하게 걸을 수 있음.

 

 

 

            [구글 어쓰를 통해 본 7구간 전체화면과 트랙]

 

 

 

          [거리-고도표]

 

 

 

                                                                [오룩스-맵에 의한 각종 통계]

 

 

 

        [오룩스-맵에 의한 7구간 트랙]

           ㅇ 파란 실선-GPS상의 구간 루트,  붉은 실선-제가 걸은 트랙.

 

 

 

 

 

       오늘은 짧은 구간이라... 느즈막히 하비에르(Javier) 숙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베드에 누워 일곱시를 넘겼습니다.

 

       어제 빤 빨래도 건조 장소가 없어 실내에 두었더니.. 덜 말라 체크 아웃할 때 배낭을 찾아 매달아야 겠습니다.

 

         아침은 8시 부터 식당에서 부페식으로 제공됩니다.

 

          오렌지쥬스, 빵, 콘프레이크, 소시지..  잔뜩차려 놓은 음식인데... 숙박인원이 10명도 채 안되니...

 

         데바역에서 만난 프렌치 폴도 같이 식사를 하는군요^^

 

 

          [08:25]

          식사 후, 체크아웃하면서 프런트데스크 뒤 창고방에서 배낭을 찾고 빨래를 검은 망사 주머니에 매달고 호스텔을 나옵니다.

 

 

 

         [08:32]

         어제 보아 둔 화살표를 따라  무니시팔 알베르게가 있는 계단 길로 위로 올라 갑니다.

 

         좌측 아래 축대에 알베르게 가는 화살표도 같이 카미노 안내표시와 나란히 있습니다.

 

 

 

         계단으로 오르는 길이 무척 가파르고 길고...  계단 수가 많습니다.

 

 

 

          [08:40]

         계단을 올라 우측, 어제 내려온 역순으로 진행합니다.

         전면에 알베르게가 보이고..

 

 

 

          아래로는 빌바오 리아와 시가지가 보입니다.

 

 

 

         [08:44]

         이 지점에서...

        우측 아래로 내려서야 하는데...

 

         좌측으로 가는 카미노 화살표(Camino de Balmaseda/화살표 똑같음)만 눈에 들어 옵니다.

 

         아니, 혹 발마세다(Balmaseda)라는 표기가 있어도 이런 카미노 길이 있는지도 전혀 생각을 못한 상태라 혹, 보고도 간과했을 수 있겠네요.

 

 

 

       [구간 초입과 두 시간 가까이 알바한 발마세다 카미노 구간 트랙]

 

 

 

         좌측 계곡을 향해 경사진 길을 내려 섭니다.

 

 

 

         좀 더 아래로 내려 가고...

 

 

 

         그래도 화살표는 꾸준히 나와서... 잘못된 카미노를 걷는 줄은 당시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철도 변을 따라 걷기도 하고~~

 

 

 

          자동차도로 아래 길을 지나 가기도 하며 잘 가고 있습니다.

 

 

 

        좌로는 개천이 흐르고.. 도로를 건너는 다리도 나옵니다.

 

 

 

         제법 강 폭이 큽니다.

 

         올라가다 한참을 가도 화살표가 안보이고... 이상해서 주민에게 카미노가 어디냐니까 돌아가서 다리를 건너서 가라고 합니다.

 

 

 

           [09:58]

          돌아와서.. 다리를 건넙니다.

 

          빌바오는 왼쪽으로 가고.. 발마세다는 그 반대 쪽으로 가겠죠~

 

          카미노 지식이 일천하다 보니...

          이 때 도로표지판의 Balmaseda만 보고도, 아하~ 발마세다 카미노로 잘못 들어 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야 하는데...

 

          이 곳 바스크 출신의 하비에르도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10:01]

        우측으로 꺽어 걸어가니 바이크 족들도 눈에 띄고, 가끔 화살표도 있고...

 

         그런데... 낌새가 영 이상합니다.

 

        오룩스맵의 루트를 보면 볼수록 현위치의 화살표가 산티아고 길과 자꾸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는 길을 멈추고 하비에르에게 아무래도 길이 이상하다^^  바이크 타는 친구들에게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얘기하자...

          하비에르도 속으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한 모양입니다.

 

         지나가는 바이커를 불러세워 포르투갈레테 가는 카미노가 맞느냐고 물었더니... 글쎄^^

 

         이 코스는 뻬레그리노가 거의 다니지 않는 옛 카미노로서 '빌바오와 블루고스를 잇는 Camino de Balmaseda'라는 겁니다.

 

 

         산위 갈림길에서 8시44분에 내려서기 시작했으니.. 1시간15분이 걸렸고, 또 오르막 산길을 올라가야 한다니...

         아득합니다. ㅋ~

 

          난감해 하고 있으니 그 바이커가 팁을 하나줍니다.

 

          여기서 10분가면 전철역이 있다. 전철을 타고 산밑 터널을 관통해 반대편으로 나가면 한 정거장이고 곧바로 카미오 산티아고를 만날수 있다라고

         얘기해 주네요^^

 

          하비에르가 있었기 망정이지...  저 혼자였으면 쬐끔 통하는데 피차에 힘들었겠지만.ㅎㅎ~~

 

 

 

          [10:31]

          묻고 물어...

          Irauregui전철역에 이릅니다.

 

 

 

           1인당 전철요금이 1.65유로^^

           하비에르가 두 사람분 티켓을 삽니다.

 

           조작도 다 해 주고 ㅋ~

 

 

 

 

 

          동네 총각들이 어디 가느냐고 묻더니...

          반대편으로 건너가서 타라고 하네요~

 

 

 

         역사 밖으로 나와서 돌아 탑니다.

 

 

 

          손님은 아예없네요^^

          역무원이 표 검사도 안하고..

 

           한 정거장이니 금방 내립니다.

 

          산 밑 터널을 관통하니 바로 반대편 빌바오 리아 쪽에 와 닿습니다.

 

  

 

 

 

          [10:39]

          1시간55분의 알바는 이리하여 막을 내립니다.

 

 

 

         카미노 걸을 동안 정식으로 차나 버스는 이용하지 않고 걷기로 했는데...

 

         이 번 경우는 엉뚱한 곳으로 잘 못간 경우이고...  실재로 걷는 길보다 훨씬 더 많이 걸었으니 예외로 간주하기에 '문제없음'이라고 혼자 판정 합니다. ㅋ~

 

 

         역무원도 없는, 검표시스템도 없는 역사를 그냥 빠져 나옵니다.

 

 

 

         gps화살표를 체크해 가면서.. 철길을 건너 파란 실선인 카미노 길에 근접해 갑니다.

 

 

 

          잘 보존된 축구장도 나오고...

 

 

 

          [10:50]

          빌바오를 벗어 난다는 도로 표지판도 나옵니다.

 

 

       

          [11:05]

           이어서...

           Lutxana 지역으로 진입한다는 표지판을 접합니다.

 

 

 

         빌바오 리아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

 

 

 

            휴일이라 산책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미인을 보면...

          개도 주인처럼 돌아 보나 봅니다, ㅋ~

 

 

 

         엇 비스듬히 진행방향 위로 칸타브리아 해로 이어 집니다.

         빌바오 항구도...

         푸엔테 콜간테 지나..  포르투 갈레테 주변, 칸타브리아해에 자리합니다.

 

 

 

           [구글어쓰로 본 포르투갈레테로 이어지는 카미노와 그 트랙]

 

 

 

          쾌청한 날씨에.. 봄 꽃들이 만발하고...

          배낭 하나 메고 카미노를 걷는 즐거움이란...

          낭만 그 자체입니다.

 

 

 

           독크처럼 생긴 곳을 좌로 돌아 카미노는 리아를 따라 이어 집니다.

 

 

 

          멋진 다리도 지나고...

 

 

 

         다시 건너가고....

 

 

 

         포르투갈레테가 가까와 지자..

         카미노는 언덕위 길로 그 길을 빠꿉니다.

 

 

 

         우측 아래로는 아파트들과 수변공원과 항구가 부근에 있어 대형 물류 창고들과...

 

 

 

         [12:24]

         포르투갈레테가 가까와 지는 모양^^

 

 

 

        길 가 바르에 들러 먹거리를 간단히 챙깁니다.

 

         하비에르보다 내가 연장이고...

         타지 손님이고...  하비에르에 부담가지 않을 만큼 항상 작은 돈은 먼저 지불해 버립니다.

        그러자면, 혹, 하비에르가 불편할 지 모르지만 저는 항상, 언젠가 그 덕을 보게되는 것이 순리 아니겠습니가?

 

 

 

         바르에는 동네 청년들이 모여 각자 먹을 것을 사서 한 자리에 앉아 더들썩 하게 회포를 풉니다.

         분위기가 참 싱싱 합니다.

 

 

 

          스페인 바르에는 남녀노소 가릴것 없는 동네 사랑방이라는데...

 

          심지어 개까지 바르 출입을 하는군요.ㅎㅎ~

 

          사람보다 더 젊잖습니다.

 

         '개보다 못한 X' 하는 욕이 다 이유가 있군요.ㅋㅋ~

 

 

 

           드디어..

          포르투갈레테의 명물인 푸엔테 콜간테가 그 모습을 들어내는군요^^

 

          Puente Colgante는,

          포르투갈레테와 건너편 라스 아레나스를 연결하는 높이62미터의 두 개의 탑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1893년부터 가동 되었으며 공중에 걸려있는 이동수단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또한 2006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됩니다.

          편도 0.35유로를 받고 이동시켜 주며 대형 컨테이너 같은 공간에 사람이나 이동할 물건을 태우고 수면위에 떠서 이동하는 수단입니다.

         1999년 부터는 승강기를 이용해 탑으로 올라 사람들이 걸을 수 있도록 만들었답니다.

 

 

 

         포르투갈레테^^

 

 

 

        주변 공원^^

 

 

 

          언덕 위 도로변 풍경^^

 

 

 

         언덕 위 길로 가다가...

 

 

 

          카테드랄이 보이고...

          다시 아래로 내려가 봅니다.

 

 

 

         카테드랄 모습^^

 

 

 

           푸엔테 콜간테 부근 수변무대에는 흥겨운 노랫자락이 멀리까지 울려 퍼집니다.

 

 

 

         우선 무니시팔 알베르게를 찾아 배낭을 내려 놓아야겠습니다.

         푸엔테콜간테에서 시내 쪽 언덕으로 잠시오르면 무니시팔 알베르게가 위치합니다.

         앱에 저장된 장소를 네비기능을 이용해 바로 찾아갑니다.

 

 

 

          이 곳 교회와 무니시팔이 붙어 있는데...

 

           불러도...  두드려도... 눌러봐도... 

           응답이 없습니다.

          뻬레그리노의 '뻬'자도 안보입니다.

 

         4월이라...  아직 오픈하지 않았네요~~쩝^^

 

 

 

                                       ...마추피추님이 오픈스트리트맵에 편집해 즐겨찾기로 입력해 둔 노르테의 알베르게 위치자료입니다.

                                      세팅해서 파워온하면 잠시후 위성과 교신후, 화살표로 저의 현위치와 움직임에 따라 화살표가 따라와..

                                      길 잃지 않고 알베르게를 찾을 수 있으니...  여러 분께 감사하며 이 앱을 잘 써 먹습니다.

 

 

 

           무니시팔 알베르게 부근의 언덕을 오르는 에스컬레이터^^

           몇 구간을 나누어 바꿔 타며 언덕위로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내려갈 때는? 

           그냥 걸어가랍니다.

 

 

 

         시간도 이르고..  급할 것도 없고해서 관광하며 알베르게를 찾아보자며 흥겨운 노래가락이 울려 퍼지는 현장으로 가 봅니다.

 

 

 

          관광객들이 부근 바르와 빈 공간에 자리잡고 함께 즐깁니다.

 

 

 

         수변 공원의 각종 동상들^^

 

 

 

         부근 펜션 가격은 어떤지 알아 보려고 언덕 길로 다시 올라 갑니다.

 

        이 때, 바르 한켠에 먼저와 있던 프렌치 뻬레그리노 폴이 우리를 보고는 뛰쳐 나옵니다.

 

         어눌한 영어로 자기는 무니시팔이 문을 닫아, 펜션에 25유로 주고 들어 갔다.

 

          너희는 방 하나 잡으면 12.5유로에 2베드방을 쓸 수 있겠다. 소개해 줄까? 하기에... 그라시아스를 외치자 직접 앞장서서 안내합니다.

 

         데바에서 부터 같이 걸었으니...  한번 씩만 봐도 금방 알아봅니다. 반갑네요 ㅎㅎ~

 

 

 

         폴이 앞서 갑니다.

        

 

 

 

         천천히 오르는 에스컬레이터는 뻬레그리노에겐 갑갑하기만..

         같이 걸어 언덕같지 않은 언덕(?)을 오릅니다.

 

 

 

 

         복합건물 아래층에 펜션을 운영하는군요^^

 

 

 

            모서리에 위치합니다.

           모서리를 돌면 출입문이 자리하고...

 

 

 

          부에나 비스타 펜션^^

 

 

 

           여권과 크리덴시알 제출하여 세요를 받고~

 

          와이파이도 되고.. 취사는 안되지만 전자레인지도 있고 식당도 있고...

 

          여기도 빨래 너는 공간이 없고 3유로로 세탁기를 이용해야 하는군요^^

 

 

 

            리셉션 데스크와 묵을 방^^

 

 

 

 

 

         식당^^

 

 

 

         간단히 샤워하고 손빨래하고...

         내일먹을 양식도 메르카도 찾아 장만하고 카미노 출구도 사전에 확인하고....

 

         거리구경 하기 위해서 밖으로 나갑니다.

 

 

 

            다시 푸엔테콜간테가 있는 쪽으로 내려가 봅니다.

 

 

 

          골목에음식점과 바르가 빼곡하고...

 

          이때, 붐비는 음식점에서 폴이 또 뛰쳐 나옵니다.

 

 

 

          이 곳 바르의 뻬레그리노 정식이 싸고 맛있다며...

         식사중이니 같이 밥먹지 않을거냐고 권합니다.

 

 

 

          맞은 편에 앉아 폴이 하비에르와 함께 앉은 인증 한장 남겨 줍니다.

 

 

 

          세 시 밖에 안되었지만...

          먹을 수 있을때, 제대로 먹어두는 것도 이 곳에서는 아주 필요하죠^^

 

 

 

          첫 코스로 돼지고기와 야채를 넣고 끓인 스프~

         그 다음은 아마 실속있는 로모구이와 감자투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정식값은 11유로^^

         이 곳에서는 스마트한 가격입니다.

 

 

 

          식사후 바르나서며 폴과 셀카놀이^^

 

 

 

         하비에르와도 한 장^^

 

 

 

         이 곳 명물인 푸엔테 콜간테를 타 보기로 합니다.

         0.35유로X3명 값을 하비에르가 내고...

 

         컨테이너 같은 유리창 달린 대형 박스 안으로 들어가니 물위를 떠서 반대편 라스 아레나스 지역에 내려 줍니다.

 

 

 

        이곳, 리아공원 바르에서 영국여성 미셀(38세)을 합석시켜 같이 떠들며 즐깁니다.

 

        미셸은 뻬레그리노는 아니고 투어리스트로 빌바오에 숙소를 정하고 있는데...

        전철타고 심심해서 이 곳까지 나들이 왔다네요~

 

         강 건너 포르투갈레테로 보고가라고 꼬셔(?) 같이 컨테이너 박스를 타고 건너왔습니다.

         돌아올때 는 제가 0.35유로X4명분을 지불했습니다. -그래봐야 1.4유로 ㅋ~

 

         미셀은 0.35유로 신세진 것(?)이 찜찜한지...  아니면 우리 팀이 잘 대해주고 친절하게 해 줘서 고마워서 그런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군것질 꺼리를 좀 사들고 와서 한 바퀴 돌리고...

 

          각 국의 한 사람씩이 이 곳, 포르푸갈레테의 리아 바르에 앉아...

 

          바닷바람을 쐬이며 저물어 가는 봄날의 해질녁을 즐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