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5. 04. 10(금). 날 씨- 흐 림. 오후, 게르니카에서는 소나기 저녁 늦게 까지
2. 구 간 : 마르키나-이루수비에타-볼리바르-무니티바르-마르미스-게르니카
3. 거리및 소요시간 : 26.6K/8시간32분(07:14~15:46)
4. 특 징 :
ㅇ 바스크 지역의 구릉 내륙 지역으로 해발 100m~360m 사이를 수시로 오르내리면서 진행
ㅇ 바르가 도처에 있어 안심
ㅇ 바스크 내륙지역의 역사가 숨쉬고, 다양한 환경이 존재함
- 볼리바르, 중세 포장길(시오르차 콜레히아타 주변), 무니티바르 인근 우르다이바이 생태보존지구, 바스크의 자유와 자치의 상징
그리고 평화의 상징인 게르니카등.
ㅇ 알베르게는 유일한 Albergue Gernika Lumo Aterpetxea 이용. 시설 훌륭함(취사/위피 가능)
알베르게 인근 "NORTE BAR", 뻬레그리노 정식 9유로인데 훌륭함-아래 기술 참조
ㅇ 파스 뮤지오(PAZ MUSEO/평화박물관, 입장료 3유로)는 학생들에게 교육용으로는 유용할 듯.
[구글어쓰로 본 마리키나-게르니카 전 구간 트랙]
[거리-고도표]
[오룩스 맵에 의한 5구간 전체루트(자전거길 위주)와 제가 거닌 트랙]
[오룩스 맵에 의한 5구간 각종 통계]
[Eroski Norte에 의한 구간 안내 및 추천 알베르게]
어제 아침 식사를 하겠다고 알베르게에 추가로 3유로를 지불했었습니다.
오늘 구간도 25킬로 정도니까, 업다운이 있다 손 치더라도 어제보다는 길이 나으리라 판단하고..
식사시간은 7시에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약속되어 있었습니다.
6시경 일어나 바깥으로 내려와 짐을 다 꾸리고 기다리고 있으니, 남자 주인이 신선한 빵과 음료등을 사서 들고 6시50분에 돌아와 알베르게 1층 불을 밝힙니다.
하비에르는 평소 7시에서 7시 반 사이에 일어나기 때문에 출발 시간은 항상 다르지만 코스가 일치해서 카미노 상이나 오후 알베르게에서 꼭 다시 만나네요^^
아니, 이곳 카미노 노르테는 알베르게가 프랑스 길 만큼 촘촘히 있지 않아 거의가 하루 일정을 짤때, 비슷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약속을 특별히 하지 않아도 만나게 됩니다.
걷는 속도는 하비에르가 좀 빠르지만 주력은 비슷한 듯^^
식사는...
비록 스페인 컵라면이지만 면빨은 같고 수프 맛이 좀 틀리더라도 컵라면 긇여 국물 마시면...
현지 라면 먹는 것도 먹을 만 했습니다.
오늘 출발은 알베르게에서 차려주는 빵과 커피, 우유로 배는 부르지 않지만 그래도 견딜만은 합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7시10분에 알베르게를 나섭니다.
어제 저녁 보아둔 길로...
알베르게에서 내리막을 잠시 걷다가 차도 밑 지하도를 통과하자 말자..
도로 우측에 있는 주택 오른 쪽 오르막으로 올라 갑니다.
우측으로는 도로가 이어지고...
아침에 간혹 산책 나가는 사람 외에는 한가롭기만 합니다.
인도 옆에는 각 종 조형물이 드문 드문 설치되어 있고~~
[마르키나 출발시 초반부 트랙]
[07:34]
앞에 보이는 공장같은 건물 좌측으로 카미노는 이어지고..
이 건물 뒤켠, 개울가로 빠져 나갑니다.
길은 개천을 따라 이어집니다.
[07:53]
무심코 걷다가...
중장비 있는 곳에서 우측편의 길을 따라 올라가 버리고 맙니다.
08시21분까지 28분 가량을 엉뚱한 길을 걸었습니다.
[08:21]
다시 돌아와서 살펴보니 계속 개천을 따라 카미노가 이어지고 있네요~
약 30분 가량 헤메었으면 2킬로는 족히 더 걸었을텐데...
어차피 걸으려고 멀리 스페인까지 왔지만 알바하는 것은 괜히 손해 보는 이율배반적인 생각이 듭니다. ㅋ~
좀 전 알바하며 올라갔던 길을.. 바른 진입로에 들어서며 기록해 봅니다.^^
제대로 개천 따라 이어지는 카미노^^
이제.. 카미노 노르테 며칠 걸어 적응되었다고 긴장이 풀어지자 말자... 아침 출발해서 부터 알바를 하기 시작하는군요.
[08:26]
작은 마을이 나옵니다.
이루수비에타(Iruzubieta)이네요^^
[08:30]
비포장길에서 포장도로를 접어 듭니다.
포장도로를 1분도 채 걷지 않아 바르가 보입니다.
바르 주인이 막 문을 열고 준비를 하고 있어 패쓰하려고 하는데, 바르 주인이 저를 부릅니다.
왜 부르나 싶었더니...
카미노가 도로 따라 이어지지 않고 바르 우측 으로 다시 산쪽으로올라가야 하는군요^^
한시간 만에 두번째 알바를 하려는 찰나, 바르 주인 덕에 제 길로 바로 잡습니다.~ ㅉㅉ^^
다리를 건너고... 오름 짓을 시작합니다.
[08:37]
약간씩 완경사로 이어지고~
[08:55]
구릉지대로... 잦은 업다운 형태로 카미노가 이어 집니다.
[09:00]
남미 지도자의 이름을 붙인 볼리바르 마을로 이어집니다.
1821년 6월 24일 카라카스 외곽의 카라보보 평원에서....
볼리바르가 이끄는 6,500명의 부대가 스페인 군대와 맞서서....
불리바르가 승리합니다.
[구글어쓰로 통해 본 볼리바르 타운과 시오르차 입체화면 및 트랙]
다시 마을의 완경사 길로 내려 섭니다.
길 좌측에 시몬 볼리바르 박물관도 있고~~
광장 옆에는 산토 토마스 교회(17~18세기)와 시청사가 자리합니다.
산토 토마스 교회^^
길 건너 담벼락에 표시된 화살표를 따라 진행합니다.
볼리바르를 벗어납니다.
[09:18]
도로 건너면서 오름이 시작되는데...
여기서 부터 시오르차까지는 돌로 포장된 중세의 길이 나옵니다.
프랑스 길 시라우키를 지나면서 만나게 되는 옛 로마길 처럼 중앙에 분리 경계석이 있고...
18세기 말에 보수되었다고 하네요^^
[09:33]
이어서 오르막 길 한켠에 사설 알베르게도 한 군데 나오게 됩니다.
[09:34]
중세 돌길은 완경사 오르막을 형성하고~
곧바로 포장도로가 나오면서..
시오르차의 콜레히아타(Iglesia Colegial)를 만나게 됩니다.
[이어서... 시오르차에서 무니티바르까지의 약4킬로 구간의 입체도]
시오르차의 콜레히아타^^
현재 시토수도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수도원장의 거처로 쓰고 있는 건물 아래 홍예문을 통해서 안으로들어갈 수 있습니다.
홍예문 위에는 왕관을 쓴 독수리가 두개골을 발톱에 매달고 있는 문장이 나오는데, 이 형상은 현재도 이지역의 문장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넓은 교회 안 뜰을 빠져 나옵니다.
포장된 길을 따라 카미노가 이어 집니다.
전면에 보이는 안내판 우측으로 카미노가 이어 집니다.
우측 아래길로 해서 무니티바르로 향합니다.
[10:11]
약180고도로 길은 이어지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10:34]
출발한 지 약 3시간30분^^
알바 30 분 빼면 3시간이되고... 약 12킬로 걸은 지점이 됩니다.
무니티바르 마을로 접어 듭니다.
[10:36]
또 오르막이~~
[10:39]
우르다이바이 생태보존지구가 나오게 됩니다.
이 지구는 1984년에 유네스코로 부터 생태보존지구로 지정 받았답니다.
[10:42]
산 비센테 교회인듯^^
생태보존 지구를 알리는 표지판 인듯~
무니티바르 도로 표지판도 보입니다.
[구글어쓰로 본 5구간 후반부 트랙]
[10:47]
거의 절반에 가까이 진행했습니다.
게르니카 까지 13킬로~
걷늗데 약 세시간 20분, 점심 칯 휴식 40분 이면 4시간 가량 더 걸리겠네요~
[10:47]
카미노는 왼쪽 아랫 길로~
[10:50]
벽면에 무니티바르를 알리는 표지~
무니티바르 중심타운에서 늦게 출발한 하비에르가 따라 붙습니다.
30분 가량 알바하는 바람에... ㅋ^^
오전에 따라 잡혔네요~
무니티바르 광장~
카페콘레체와 또 빵 한개씩 먹으며 휴식합니다.
배낭 속의 초리소와 오렌지도 꺼내 먹고~
두 사람분 4.20유로를 함께 계산합니다.
[11:25]
마을 위로 오르고~
[11:49]
잠시 방향 화살표를 잘못 보고 자전거 길로 접어들었다가...
[12:13]
버스 정류장 조금 지나서 도로 아래 물 가로 이어지는 카미노를 발견하고 다시 내려서서 갑니다.
이 과수원 아래에 물가로 보행자용 카미노가 이어져 있었습니다.
우측 높은 지대로는 차도와 자전거 뻬레그리노 길이 있고....
보행자용 길보다는 조금 더 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2:37]
여러명이서 도로가의 풀을 깎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성묘가서 잔디깎는 예초기와 똑같은 기계입니다.
크기나 원리나 소음이나 ㅎ~
[12:42]
올라베(OLABE)마을입니다.
바르도 한 군데 또 지나고..
산 페드로 예배당도 만나게 됩니다.
[12:54]
산길은 거의가 특별히 지형지물을 기술하기 참 까다롭습니다.
[13:03]
게르니카 진입 직전 마을인 아항히스(jhangiz)까지 4.8킬로 남는다는 이정표~
[13:39]
개울가 주변 풍광도 아름답고... 배도 또 고프고...
물가에 자리하고 또 간단하나마 점심을 먹습니다.
배고프면 못 걷습니다.ㅎ~
국내 등산인들 사이에 유행하는 널리 알려진 말씀 가운데 하나가...
'먹는 만큼 간다'입니다.
엘레할데(EleXalade)입니다.
엘레할데의 산토 토마스 교회(Iglesia de Santo Tomas)^^
[13:51]
잠시 평온한 마을 길을 가다가....
[13:58]
비포장 계곡 길이 이어 집니다.
MTB 뻬레그리노 두 명이 이 곳으로 왔다가.. 혼쭐 납니다.
[14:32]
멀리 제법 큰 타운이 시야에 들어오고...
이정표 마일리지로 보건데... 게르니카인듯 합니다.
[14:43]
흙 길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구글어쓰에 의한 게르니카 진입 부분의 5구간 끝 부분 트랙]
[15:01]
게르니카로 내려가는 내리막 직전.. 산 위에 교회당이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교회를 살펴보러 내려 섭니다.
교회 후원 뜰에서는 조촐한 파티가 마련되고 있고...
띠엔따, 바르를 겸한 1층 건물에서 콜라 한캔으로 땀을 수습하고 숨고르기를 한 후, 게르니카로 내려 섭니다.
교회를 나와서 좌측으로 포장도를 따라 내려 갑니다.
꽤 긴 내리막 길입니다.
[15:33]
게르니카 가장자리를 지나가는 도로위를 넘어서고~
[15:37]
도로를 내려서자... 게르니카 타운이 밀집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게르니카^^
게르니카는 히틀러의 폭격학살과 피카소의 그림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스페인 내전 중 히틀러가 프랑코를 돕기 위해 바스크의 작은 마을인 게르니카를 융커스 폭격기로 공격하여 무고한 시민 2,000여명을 학살한 곳이기도
합니다.
[15:38]
게르니카임을 알리는 도로 표지판이 큼지막하게 나타나고~
이어서 사거리가 처음으로 나타 납니다.
이 곳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잠시 방향을 꺾어 가면...
[15:42]
다시 교차로가 연이어 나오고, 교차로 건너 좌측 편에 알베르게가 나오게 됩니다.
알베르게는 게르니카 초입, 첫 사거리 우측편에 자리 합니다.
숙박+아침이 17.35유로 입니다.
이 곳에서 처음으로 와이파이를 터뜨려 국내 소식을 접합니다.
카미노 카페에도 노르테 최신 정보 및 상황글 한 번 올려 봅니다.
취사도 가능하겠죠, 그림을 보면^^
와이파이룸과 문 앞 꽃으로 장식한 뻬레그리노 신발의 재활용^^
샤워와 빨래를 했지만 밖에는 소나기도 수시로 지나가고...
밖에 빨래를 못 널고 와이파이룸에 호스피탈레라 양해를 구해 옷걸이에 빨래를 널어 놓고..
먼저 도착한 하비에르와 다시 만나 타운 구경을 나가기로 합니다.
타운내 인포센타에 들러 우선 시티-맵과 꼭 가봐야 할 명소등을 추천 받습니다.
시티 -맵^^
우선 역사지구 중심에 위치한 산타마리아 교회를 보고~
박물관 하나 지나고..
[17:35]
비스카이아 의사당입니다.
여기는 바스크 지방의 자유와 자치의 상징인 곳입니다.
비스카야 지방의 중심도시로서 이 곳에서 영주와 왕들이 떡갈나무 앞에서 푸에로를 받들겠다고 약속을 했던 곳으로 과거 의사당입니다.
바스크인들의 자존심인 곳^^
바스코인 하비에르도 이 곳에서 의기양양해 하며 자랑질이 한창이었습니다.
뒤 뜰 모습^^
과거 바스크 의회^^
서고^^
피카소의 게르니카^^
크기는 349×775cm이며, 에스파냐의 소피아왕비 미술센터에 소장되어 있다.
게르니카는 에스파냐 바스크의 작은 도시로, 1937년 에스파냐내란 중 프랑코를 지원하는 독일의 무차별 폭격에 의하여 폐허가 되었다.
마침 그 해에 열리기로 예정된 파리만국박람회의 에스파냐관(館) 벽화제작을 의뢰받고 있던 피카소는 이 조국의 비보에 접하자,
한 달 반 만에 대벽화를 완성, ‘게르니카’라고 이름붙였다.
비극성과 상징성에 찬 복잡한 구성 가운데 전쟁의 무서움, 민중의 분노와 슬픔을 격정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상처입은 말,
버티고 선 소는 피카소가 즐겨 다루는 투우의 테마를 연상케 하며, 흰색·검정색·황토색으로 압축한 단색화에 가까운 배색이 처절한 비극성을 높이고 있다.
극적인 구도와 흑백의 교묘하고 치밀한 대비효과에 의해 죽음의 테마를 응결시켜 20세기의 기념비적 회화로 평가된다.
-이상은 두산백과에서 인용함.
평화박물관에 이릅니다.
게르니카의 명소라...
그 내용은 뻔하겠지만 방문 기념으로 들어가 봅니다.
1인당 3유로^^ 하비에르몫까지 같이 계산해 줍니다.
학생들의 교육현장용으로는 훌륭한데... 딱히 새로울게 없습니다.
전쟁의 폐해를 알리는 것이 주테마인데...
게르니카에만 너무 포커스를 맞춰 버리는 어째... 숭고한 목적보다는 상업성이 스믈 스믈 보이는 것 같아...
게르니카 보다 훨씬 참혹하여 전 국토가 폐허가 되고 수많은 양민과 군인이 죽은 한국전쟁은 왜 전시하지 않고 평화박물관이라 이름하며 게르니카만
집중 포커스를 맞추느냐고 .. 나오다가 카운터 직원에게 한마디 해 주고 나왔습니다.
이 곳에도 피카소의 게르니카 사본이...
게르니카도 부활절 연휴라 곳곳에 아이들이 넘쳐 납니다^^
타운에서 메르카도에 들러 내일 먹을 빵과 과일들을 삽니다.
그 동안 몇 번 신세 졌다고.. 하비에르가 저의 빵값과 딸기 값을 한꺼번에 계산해 주네요~
다시 알베르게에 들러 장 봐온 먹거리를 배낭 속에 집어 넣고...
뻬레그리노 정식을 먹으러 하비에르와 함께 나갑니다.
하비에르 정보에 의하면...
알베르게를 나와 우측으로 직진하는데... 첫 교차를 똑 바로 건너고 연이은 교차로를 곧바로 건너 중심가 쪽으로 가다가 좌측편에 'Norte(노르테)'라는
바르가 있답니다. 알베르게에서 2~3분 거리에 위치하고~
이 곳 식사가 맛있고 저렴하고 푸짐하다며...
노르테 바르에 들어가니 이미 눈에 익은 뻬레그리노들이 몇 명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첫째 접시 부터 양 많은 것으로..ㅎ
둘째 메인디쉬는 Lomo에 감자 튀김과 계란 후라이 였던 듯^^
모처럼 배부르게 먹은 저녁이었습니다. 가격은 9유로~
식사가 끝나도 합석한 뻬레그리노들과 추가로 와인을 마시며 신아나 있는 하비에르를 뒤에 두고... 10시가 지나서 먼저 자리를 빠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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