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Norte

D-3(15-04-08) 바다와 산길이 차례로 : ORIO-DEBA(29.6K)

류산(遊山) 2015. 4. 8. 15:24

     1.  일    시  : 2015. 04. 08(수)    날  씨- 쾌청함. 구름 한 점 없음.

 

     2.  구    간  :  오리오(Orio) - 데바(Deba)

 

     3.  거리 및 소요시간 : 29.6K/10시간23분(05:50-16:13)

 

     4.  특    징 : ㅇ 해안가 마을이 많음(사라우츠, 헤타리아, 수마야, 데바)-모두 멋진 절경을 뽐냄.

                       ㅇ대체로 산 길에서도 바다를 조망하며 걸을 수 있어 상쾌함.

                       ㅇ 데바 알베르게는 데바역사 2층에 소재한 곳(기부제, 5유로)에 있고, 머물면 알베르게 찾기나 시내(역사지구 포함) 접근 용이.

                           타 무니시팔일 경우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심위로 오르내릴  불편없음.

                           다만, 이 알베르게는 역사2층에 있어 빨래하고 건조시키는데 불편함(유료 세탁기/(3유로)나 건조/(2유로)는 물론 가능).

 

          [구글어쓰로 본 3구간 전체 트랙]

 

 

          [방향을 바꾸어 본 당일 전체 트랙]

 

 

          [거리-고도표]

 

 

 

          [오룩스맵 당일 전체 트랙]

 

 

          [오룩스 맵-3구간 전반부 확대 트랙]

           ㅇ  파란 실선-GPS상의 루트(대체로 자전거 길 기준임)

           ㅇ  붉은 실선-제가 직접 걸은 카미노 트랙.

 

 

          [오룩스 맵-제3구간 후반부 확대 트랙]

 

 

 당일 거닌 각종 통계자료

 

 

 

 

          [05:53]

         첫 날, 파사이때 굶주린(?) 상태에서 출발했을 때 보다는 컨디션이 훨씬 좋습니다.

         어제는 이룬역에 내리자 말자 시차와 긴장, 그리고 적기에 식사를 제대로 못했지만, 오늘은 어제 저녁 알베르게에서 식사도 제대로 하고 메르카도 들러서

         먹거리도 배낭에 챙겼고...  다만 배낭이 좀 무거운 것이 흠이랄까 ㅎ~

 

         알베르게를 나와 내리막 길, 타운 쪽으로 내려서면 우측에 공동묘지 구역이 있지만, 산자와 죽은 자의 차이는... 

         친숙하다면 지나치겠지만, 공동묘지의 으스스함 같은 것은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06:04]

          어제 오후, 알베르게 도착 후 미리 출구를 확인해 두었기 때문에 쉽게 오리오 강을 건넙니다.

         카미노는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타운을 따라 잠시 걷다가... 바다 쪽으로 가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게 됩니다.

 

 

 

         강 하구를 따라 화살표가 잘 눈에 들어 옵니다.

 

         왜 우리나라 뻬레그리노들은 외국 사람들은 엄두조차 못내는 밤 길을 걸을까...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새벽에 일찍 걸으면 우선 그 장점이 대단합니다.

 

          한 시간만 일찍 걸어도 4킬로나 더 많이 걸을 수 있고, 특히, 한 낮에 내리쬐는 스페인의 따가운 햇살을 피할 수도 있어 그 능률이 훨씬 뛰어나고...

          유럽 사람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휴가철 마다 짬짬이 걸을 수도 있어 우리와는 그 생각하는 개념이 좀 다를 수 있겠다 싶습니다.

          또, 일찌감치 예매를 하면 비용도 얼마 들지 않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곳 카미노를 한 번 걸으려면 지구의 반바퀴나 돌아와야 하고 비싼 항공료와

          개인의 일정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한 번 오면 대다수가 반드시 완주하여야 겠다는 생각이 강할 수 밖에 없을 데고...

 

         더러 외국 사람들도 새벽에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눈에 띄기도 합니다만...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취미가 등산이 많고 또 등산에 조금 관심이 있는 분은 야간산행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랜턴과 GPS만 세팅되면 오히려

         이른 새벽 일찌감치 걷는 것이 여러모로 장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알베르게를 빠져 나올 때, 소리내지 않고 맨발로 짐을 꾸려 별도 공간에서 조용히 배낭을 꾸려야할 필요는 기본이겠구요^^

 

 

 

          어제 내려올 때 마주 친 도로 아래를 지나갑니다.

 

 

 

          [06:50]

          사라우츠가 얼마 남지 않는다는 이정표가 반갑게 맞아 줍니다.

 

           작년 5월, 카미노 프랑세스를 걸을때는 지금보다 한달이나 늦은 오월에 거닐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 아니 오전까지도 손이 시려 장갑을 끼고 걸어야

           했었는데, 이 곳 노르테 카미노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 곳은 바닷가가 해발0미터, 조금 산이 높아도 300~400미터~

 

           프랑세스 길은 초반 피레네 부근은 물론이고 메세타 지역이 해발 900대, 철십자가, 오세브레이로등 해발 1000미터를 훨씬 상회하는 고도 높은

           지역이 많습니다. 

 

           해발100미터 올라갈 대마다 기온이 0.6도씩 떨어지니 1,000미터면 이 곳보다 6도나 기온이 낮게 됩니다.

          

           아마 그 차이가 손이 시려운지의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07:07]

          GPS를 따라 오다 보니 도로 위주로 걷게 되었습니다.

          사라우츠 초입에 이릅니다.

 

          사라우츠는 페르난도3세로 부터 1237년에 산세바스티아의 푸에로(한 지역이나 한 사람에게 부여된 권리와 특권)를 받은 이래 발전해 왔고...

          육지와 연결된 섬이 있는 라톤 데 헤타리아에 이르기 까지 2.5킬로에 이르는 해안선은 산세바스티안의 콘차해변에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1536년에 지어진 이사벨2세의 여름별장인 나로스(Narros)궁전은 바스크 지방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의 하나입니다.

          그 옆에는 산타마리아 라 레알 교회가 자리합니다.

 

 

 

           [구글어쓰로 본 오리오-사라우츠-헤타리아 지역]

 

 

 

          사라우츠 해변을 따라 타운이 형성되고~~

 

 

 

          초기 중장비도 가로에 전시되어 있네요~

 

 

 

          타운 도로에서 진행방향으로 오른쪽으로 50여 미터만 나가면 바다와 해변가 입니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조용합니다.

 

          동쪽, 즉, 지나온 방향을 바라보고 한 컷 남겨 봅니다.

 

          개를 데리고 함께하는 산책하는 사람들과 조깅하는 사람외에는...

 

 

 

          서쪽 방향~

          앞으로 헤타리아까지 거닐어야 할 진행방향의 해안도로와 주변 풍경^^

 

 

 

           혹시나 싶어 인포센타 앞을 기웃거려 보지만, 역시나 문은 닫혀 있습니다.

 

 

 

         사라우츠 카테드랄^^

 

        도로 따라 우측으로 카미노가 이어 집니다.

        우측 방향은 해안도로 쪽 입니다.

 

 

 

 

 

 

 

          다시 해안가 쪽으로 길은 이어지고...

         지나온 방향으로 돌아봅니다.

 

 

 

          해안 산책로 따라 걷습니다.

 

         이국적인 분위기와 조용한 풍경에..  이른 아침 걷기에 참 상쾌합니다.

 

         이 구간은 정말 산세바스티안 해변로 못지 않습니다.

 

 

 

          낚시꾼들을 위한 편의 시설도 마련되어 있고~

 

 

 

          해안도로를 만들기 위해 조그만 터널도 그 멋을 더해 줍니다.

 

 

 

          [08:00]

         이 풍광을 좀 더 여유있게 즐기고 싶기도 하고..  어차피 아침식사는 해야할 시간이고..

         벤치에 앉아 어제 저녁 장 보았던 빵과 초리소, 오렌지등 배낭에 있는 것들을 꺼집어 내어 아침을 해결합니다.

 

 

 

         헤타리아까지 이어지는, 2.5킬로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이어지는 산책로^^

 

 

 

           헤타리아가 가까이 다가옵니다.

          우측은 육지와 연결된 섬인 라톤 데 헤타리아^^

 

 

 

          [헤타리아를 벗어나 잠시 오르막 산길 구간을 거닌 후, 다시 해안 휴양도시인 수마이아까지의 구글어쓰 그림]

 

 

 

          15세기에 세워진 살바드로교회가 이 지역의 대표적 건축물이라는데...

 

 

 

         아마 이 곳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헤타리아는 1209년에 알폰소8세가 조성한 마을입니다.

 

         1519~1522년 최초로 마젤란과 함께 세계일주를 한 항해사 세바스티안 엘카노가 태어난 곳이랍니다.

 

          또한 유명 디자이너 크리스토발 랄렌시아가 이 곳 출신이랍니다.

 

 

 

          카미노는 마을을 벗어날 즈음, 언덕 길로 방향을 틉니다.

 

 

 

          [09:29]

          헤타리아 도심을 벗어나기 시작하고~

 

 

 

          여느 카미노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외곽의 오르막 길이 이어집니다.

 

 

 

 

 

 

 

          아스키수(Askizu)로 향합니다.

 

 

 

          [09:57]

           도로상에 아스키수행 시그널이 보이고~

 

 

 

         조용히 구릉지대로 오릅니다.

 

         이 곳에서 사라우츠에 거주하는 바스코 한명과 동행하게 됩니다.

 

         나를 보더니 적극적으로 말을 걸어 옵니다.

         '꼬레아노'라고 소개하자 반갑다며..

         자기 동생이 현재 울산에서 근무하고 있다면서 길동무를 잘 해 주었습니다.

 

          이 분의 팁에 의하면 수마이아 지나서 데바까지 가는 구간은 카미노 오피셜 로드로 걸으면 계속 오르막에 산길이지만, 바닷가 절벽에 근접한 로컬 길은

          정말 압권이니 수마이아 인포에 들러 꼭 로컬 길 자료를 챙겨 그 길로 가보라고 권합니다.

 

          오~ 멋진 정보^^

          그라시아스를 연발하고~~...

 

 

 

 

 

 

 

 

 

 

 

           [10:12]

           아스키수 San Martin Parrokia^^

 

 

 

 

 

 

 

          [10:16]

          수마이아 방향으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10:20]

          수마이아 방향 표지와 산티아고 표지석이 나란히~

 

 

 

 

 

 

 

          [10:32]

          Zumaia가 내려다 보이고~

 

 

 

         [10:35]

          우측으로는 두부모 처럼 절개된 단애 지역이 나옵니다.

 

          카미노 노르테를 홍보하는 동영상이나 그림에서 자주보던 곳이네요^^

 

          카미노 노르테를 대표하는 풍광좋은 지역을 통과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걷는 뻬레그리노나 산책나온 사람들이나...

         어김없이 사진을 찍고 갑니다.

 

 

 

          수마이아로 내려서는 언덕 길^^

          바다를 따라 길게 선박이나 요트 정박, 대피가 가능하도록 방파제를 만들었네요~

 

 

 

          [10:52]

          타운으로 내려서기가 아쉬워 한참을 언덕에 머물다 결국 타운으로 들어섭니다.

 

 

 

          도로 따라 타운으로 들어섭니다.

 

 

 

           산책로를 따라 다리를 건너가야 합니다.

          바닷가를 따라 카미노가 형성되어 있어 지금까지 마주치는 모든 강은 바다와 접하는 부근의 최하류지역입니다.

 

 

 

          다리를 건너 갑니다.

 

 

 

         다리 건너기 전, 우측에는 커다란 조선소도 자리합니다.

 

 

 

         다리를 건너서 우측 강 하구를 따라 카미노가 이어지고~

 

 

 

          바다와 연하는 강변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시민들 휴게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근처 바르에 들러 콜라 한잔하고 간식 좀 먹고 원기를 보충합니다.

 

 

 

          인포센타에 들립니다.

 

          좀 전, 바스코의 팁대로 인포센타 데스크에서 카미노 오피셜로드 말고 절벽가를 거닐 수 있는 방법과 자료를 요구했더니...

          지도도 별도로 없고...

          스페인어 외에는..   영어도 전혀 못하고~~   제대로 말이 통하지가 않네요... 쩝^^

 

           하는 수 없이 로컬로드는 포기하고 시가지 맵이나 하나 받아 챙겨 나옵니다.

 

 

 

 

         타운 맵^^

 

 

 

          강변을 따라 바다쪽으로  길이 이어집니다.

 

 

 

          지천 다리도 건너고~

 

 

 

          하구 따라 산책로로 걸어갑니다.

 

 

 

          그러다가 다시 좌로 방향을 틀어  해변가를 버리고 산쪽, 바닷가 안쪽으로 올라 갑니다.

 

          수마이아에서 데바까지의 구간은 해안가 절벽이 150미터나 이를 정도로 단애로 형성되어 있어 바닷가 길을 걷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안쪽으로

          카미노가 이어집니다.

 

 

 

           교회도 지나고, 서서히 오름이 시작됩니다.

 

 

 

         이번에는 계단 길로 확실하게 고도를 올려 나가고~

 

 

 

          [11:55]

         어느 정도 고도를 올린 후에는 다소 평탄한 길이 이어집니다.

         엘로리아가(Elorriaga)로 향합니다.

 

 

 

          안내 표지석에 공을 들였네요. ㅎ~

         보기 좋습니다, 그 마음 씀이^^

 

 

 

          고도가 어느 정도 올라 돌아다 보니...

          이 또한 수려한 경관이 걸음을 멈추게 하네요.

 

 

 

           [구글어쓰로 본 중간 구간의 산 길 구간]

 

           그림에서 보듯이 수마이아 지나서 데바 구간의 절벽 옆 길은 구글어쓰를 보고 상상해 봐도 장관일텐데...

           스페인 당국에서 아마 뻬레그리노의 안전을 위해 위험하다 싶어 이 구간을 오피셜 카미노로 지정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그렇지만 구릉지대인 이 구간, 산 쪽 구간 역시 수려합니다.

 

 

 

          그림에서나 보는 스페인의 전원 봄 풍경이 쉬임없이 이어 집니다.

 

 

 

          길게 뻗어 나가는 카미노^^

 

 

 

          도처에 방목을 위한 철제문이 설치 되어 있습니다만, 어느 누구하나 지날때 마다 문단속을 소홀히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구간에는 중간에 아주 아름다운 생태공원지역이 있어, 빼레그리노 뿐만 아니라 인근의 주민들이 가족단위로 가볍게 다니러 가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특히 부활절 휴가 기간이라 어린아이들 데리고 가족단위로 가는 팀들도 자주 눈에 띕니다.

     

          사람사는 세상은 우리나라나 여기나 별 반 다를게 없음을 절감합니다.

 

         우리나라도 연휴를 맞으면 부모들이 아이들 차에 태우고 근교나 나들이 나가듯이.... ㅎ

 

 

 

         [12:40]

         멀리 교차 지점에 화장실도 있고 주차장도 보이고...

 

 

 

          생태공원지역입니다.

 

 

 

           조망이 역시 일품입니다.

 

 

 

          삼삼오오 함께한 구성원들이 야외식탁에 자리 잡고..

          개들도 신이나서 이리 저리 뛰어 다니고...

 

 

 

           저도 이 곳에서 휴식겸 조망을 즐길 겸 준비한 빵과 과일로 점심을 겸하며 여유를 부려 봅니다.

 

 

 

          [13:15]

          데바가 6킬로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오고...

 

 

 

         도로가 카미노로 이어지고~~

 

 

 

         포장길이지만 한적합니다.

 

 

 

         [13:43]

         데바 전, 이치아르 마을 이정표가 보입니다.

 

 

 

          적당한 구간마다 수시로 나타나는 방목 철제 문^^

 

 

 

          진흙과 가축 분뇨가 버물러진 흙탕 길^^

         알베르게에 들어가면 빨래시 간단히 신발에 묻은 흙과 배설물을 제거해 가능한 신발에 그 냄새가 베이지 않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 신발을 신고 귀국행 비행기를 탔을 때 ㅋㅋ~

 

 

 

          스페인은 야산이나 큰 산이나 조림이 잘 되어 있고, 아름드리 나무가 계획에 의해 베어져 나가는 것 같습니다.

 

          나무를 베고 초지를 조성하는 경우도 자주 목격되고 있고...

 

          그래서 푸른 숲 아니면, 녹색의 초지로 정확하게 양분되고 있고, 그냥 맨 살을 보이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14:09]

         시에스타 시간에 걷기가 힘드네요~

         한 낮의 태양은 이글 그리고...

         반갑게 도로 한 켠에 바르가 있습니다^^

         들러서 또 콜라 한잔 마시고 잠시 쉬다가...

 

 

 

           바르를 나와 인도도 없는 차도 가장자리를 잠시 걸어 나갑니다.

 

 

 

          [14:25]

          10 여분 차도를 따라 걸으니..

          카미노는 차도를 버리고 내리막 길로 인도 됩니다.

 

          위험하지만 차도를 따라 가면 이치아르 마을에 빨리 다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카미노는 한창을 고도를 낮추어 다 올라 온 산 길을 아래로 고도를

          떨 군 후, 다시 산을 오르게 합니다.

 

 

 

          얕은 구릉을 다 내려 오니 사거리가 나오고 맞은 편 문으로 카미노가 이어집니다.

 

 

 

          [14:33]

          방목을 위한 철제 문을 밀고 들어 갑니다.

 

 

 

         비포장 흙탕길이 다시 오름을 제촉하고~

 

 

 

         [14:46]

         13분 후, 이치아르 마을 초입에 이릅니다.

         마을은 약간 높은 지역에 위치합니다.

          어김없이 꼭대기에 카테드랄이 있고, 카미노는 그리로 연하여 이어질테죠^^

 

 

 

 

 

 

 

          언덕 위로 오릅니다.

         교회가 보이고 그 아래 축대에 흰바탕에 무슨 글귀가 씌어져 있는데... 성경말씀 요절인지.. 뭔지 .. ㅋ

 

 

 

         예배당 안내표지^^

 

 

 

            이치아르 예배당을 지나고~

 

 

 

          [14:59]

          약간의 경사로를 통해 이치아르를 빠져 나갑니다.

 

 

 

           돌아다 본 이치아르(Itziar) 마을 전경^^

 

 

 

           이치아르에서 데바까지는3킬로^^

          45분 정도 소요 되겠네요.

 

 

 

          우측으로 바다 풍경 아니면 조용한 전원 풍경이 이어집니다.

 

 

 

           [구글어쓰로 본 이치아르~데바 구간]

 

           이치아르가 해발300미터이고 데바가 바닷가이니 해발 0미터를 기준으로 하면 데바까지 가면서 300미터 가량을 내려서야 합니다.

 

 

 

          [15:43]

          드디어 오늘 종착지인 데바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고도를 맞추어 내리막 길이 이어지기 시작합니다.

         길 한켠에는 스페니쉬의 신심을 엿 볼 수 있는 마리아상이나 산티아고상이 자리를 잡고 있고~~

 

 

 

        [13:54]

         드디어 타운 입구^^

         바다와 산 사이에 끼인 상태로 도시가 발전하다 보니 주거지역은 경사도가 심한 산 쪽으로 자연스레 올라 오게 되고..

        도심으로 내려서는 길은 차량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 가던지, 보행자를 위해서는 대형 엘리베이터가 두 곳이나 설치되어 도심과 주거지역을 편하게

         이어 줍니다.

 

 

 

          물론 걷기 졸아하는 사람이나 비상시를 위해 계단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친 뻬레그리노는 당연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ㅎ~

       

          포루투갈의 대학도시 꼬임브라에 가도 이 곳 데바처럼 집들이 산 쪽에 들어서고 엘리베이터로 도심을 연결시켜 주고 있죠^^

 

 

 

           도심 쪽으로 내려서서 바라본 엘리베이터^^

 

 

 

         역사지구로 들어서서 무니시팔 알베르게를, 가이드 북에서 본 대로, 인포 센타에서 등록해야 한다길래.,

         우선 인포센타를 먼저 찾습니다.

 

 

 

          [26:09]

          인포센타를 찾아가 봤지만 문은 잠겨 있고 불은 꺼져 있고...

          난감해 집니다.

          이 때....

 

 

      

          [16:10]

         경찰이 순찰 돌다가 나를 발견하고는 무조건 따라 오랍니다.

 

 

 

         골목 사거리에 소재한 Policia Municipal로 인도를 하더니...

         여권제시를 요구하더니..

         기재사항을 적고는 세요에 스탬프를 찍고 5유로를 요구하며 영수증을 내여 줍니다.

         그리고 알베르게 열쇠를 줍니다.

 

         그리고는 알베르게가 데바역에 있다며 손으로 위치를 가르켜 주는데...

         말은 못 알아 듣고 감으로 이해 합니다만, 머릿 속이 복잡합니다.

 

          선답자들과 가이드북은 분명히 무니시팔 알베르게가 엘레베이터를 타고 언덕에 위치해 있고 인포센타에 가서 등록하라고 되어 있는데...

         

          믿을 수는 있겠지만, 경찰이 나타나서 경찰소에 가서 등록을 하는가 하면 언덕쪽을 가르쳐 주지 않고 자꾸 데바역을 얘기하고 있으니..

 

 

 

         경찰소를 일단 나와서 지역 주민들에게 알베르게를 물으니 역시 데바역을 가르키면서 그쪽으로 가라고 하네요.

        파출소와 데바역은 불과 50여 미터 거리^^

        골목을 빠져나와 차도를 건너면 바로 역사가 보입니다.

 

         카미노상의 도심은 어딜가나 서울에 비해 손바닥만해 10분이면 거의 다 충분히 다다를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합니다.

 

 

 

          길 건너 데바역을 바라보고 좌측편에 자투리 공간이 있고 그 쪽으로 2층으로 알베르게 올라가는 문이 있습니다.

 

 

 

          2층이  개장한 지 1년되는 알베르게^^

          알베르게 열쇠는 나중에 호스피텔로를 만나 설명 듣지만, 다음 날 퇴실시 문옆 광주리에 담아두고 나가면 됩니다.

 

         데바역 뒤로는 당연히 메트로 기차길이 있고, 그 뒤로는 데바강이 흐릅니다.

 

 

 

          2층으로 올라가고..

 

 

 

           자원봉사자 호스피텔로가 반가이 맞아 줍니다.

 

 

 

           베드 수, 56개

          취사불가. 숙박료5유로, 건조기2유로, 세탁기 사용3유로^^

 

 

 

          샤워실과 세탁기^^

          그 옆에 손 빨래 할 수 있는 곳.

 

 

 

 

 

 

         친절하게 다음 날 카미노 길까지 인쇄해서 뻬레그리노가 헤메지 않도록 약도 2장을 등록시 넘겨 줍니다.

 

           뻬레그리노는 데바역으로 바로 와도 등록이 가능한 듯 했습니다. 호스피텔로가 있으니까요^^

          다만, 문이 닫혀 있으면 길 건너 골목안으로 들어가 50미터 지점 사거리 오른 쪽 모퉁이의 경찰소로 찾아가면 되겠네요^^

 

         이 알베르게는 최근 지어 깨끗하고 베드 수 많고, 도심안에 위치하고 찾기 편하고, 값싸고... 장점도 많지만.

      

          취사 불가능하고, 빨래 하는 제반 여건이 좀 불편했습니다.

 

          건조도 건조기 사용이 아니면, 자기 베드 주변 철제에 걸쳐 말려야 하네요.

 

 

          알베르게에서 준 다음 날 데바 빠져 나가는 카미노 개략도~

 

           아직 노르테 초입이라 그런지 이 곳에 투숙한 뻬레그리노 숫자도 여전히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저와 수마이야 내여 오면서 사진 찍어 준 스페인 아가씨2명, 빰쁠로나에 거주하는 바스코로 산티아나 델 마르까지 열흘가량 같이 걸으며 친구가 된

          하비에르 파보(Javier Fabo), 나이는 66세나 되지만 깍쟁이에 얌체같은 프랑스인 Paul(추후 그 이유 기술됨), 그 외2명 해서 일곱명이 투숙합니다.

 

 

 

           빨래는 마르기 힘들 듯해서 손으로 빨고 2유로를 지급하고 건조기를 이용해 정리합니다.

 

          그 후, 내일의 데바 탈출로와 뻬레그리노 정식하는 음식점을 찾아 마을 순방에 나섭니다.

 

 

 

          사거리를 지나 가다가 뒤로 돌아 경찰소 위치를 다시 한번 기록해둡니다.

 

 

 

         나중  하비에르에게 들어서 안 사실이지만...

 

          이 곳에도 유난히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에 생기가 넘치는 타운이구나 생각했었는데... 부활절 휴가로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주류라더군요.

 

 

 

          마을을 샅샅이 뒤지지만...

          뻬레그리노 메뉴를 파는 음식점은 찾아볼래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 곳 역시 유명 관광 휴양 도시라서 그러한 듯 합니다.

 

 

 

         바닷 가 쪽 공원^^

 

 

 

         공원에 접하는 해수욕장^^

 

 

 

           물 속으로들 들어가는 사람은 적지만 그래도 비치에는 약간의 사람들이..

 

 

 

           좌측은 데바 강 최 하류^^

           오른쪽 과 중간 지점은 칸타브리아 해^^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입니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 강을 따라 위로 올라가 내일의 카미노를 찾아 봅니다.

 

 

 

         전면에 보이는 다리를 가로질러 오른 쪽으로, 즉, 바다 쪽으로 다시 돌아 내려 오는 코스가 내일의 데바 탈출로(?)입니다.

 

 

 

           다리 가까이 다가가 화살표를 확인한 후, 마땅한 레스토랑을 못찾아 메르카도를 찾아 나섭니다.

 

         카미노 사흘째지만, 적당한 식사를 파는 서민 음식점이 이 곳 노르테에는 프랑세스 길에 비해 너무 열악합니다.

 

         스페인 북부 유명 휴양지가 연이어 있어서 그런지 음식점 가격들도 장난이 아니고...

 

          먹거리가 은근히 스트레스로 다가 옵니다.

 

          취사 가능 알베르게도 앞으로 노르테에는 그리 잘 구비되어 있지 않고, 설사 취사가 가능하게 되어 있으면 메르카도나 심지어 띠엔따(구멍가게) 조차

          없는 곳도 많고...

 

          제 개인적으로도 혼자서 무얼 잘 먹겠다고 음식 조리하기엔, 아니 음식도 잘 못만들고...

          여하튼 저는 카미노 노르테30일 동안 제가 만들어 먹었던 곳은 딱 2곳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도 빵과 간단 식품으로 해결하기 위해 슈퍼 메르카도에 들러 저녁과 내일 길에서 먹을 비상식을 준비하고 알베르게로 돌아옵니다.

 

 

 

         알베르게 도로앞 맞은 편 바르에 같은 알베르게에 투숙한 하비에르와 인사를 나눕니다.

 

         바스크인의 긍지를 갖고 있고..  음료회사에서 근무하며 두 자녀(1남1녀)에 미모를 갖춘 부인을 둔 전형적인 스페니시^^

 

         하비에르도 부활절 연휴에 열흘가량 노르테를 걷기 위해 이 길위에 섰고..

         짬짬이 시간이 날 때마다 카미노 프랑세스에서 호스피텔로 자원봉사를 많이해 왔다고 합니다.

         혹시, 이 얼굴 기억 나시는 분 계세요? ㅎ~

 

         산티야나 델 마르까지 알타미라 동굴 뮤지움까지 같이 길동무가 되고 유능한 가이드가 되어 먹거리 찾는 일 부터 많은 도움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