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제 주 걷기

제주올레 2코스&3코스 : 광치기해변-대수산봉-온평포구-통오름-신풍 잠도둑GH(31.1K)

류산(遊山) 2016. 3. 1. 19:44

    1. 일  시:  2016. 03. 01(화), 제주올레2일차


    2. 날  씨: 어제보다는 많이 완화되고 걷기 편한 날씨가 됨. 그러나.. 동내의 상의를 벗기에는 쌀쌀한 편. 3~5도 가량.


    3. 인  원: 류 산(1명)


    4. 구  간:

                ㅇ 올레1코스: 성산일출봉 부근 숙소-광치기해변 1코스 종점(약2.6K)

                ㅇ 올레2코스: 광치기해변-식산봉-족지물-오조리마을회관-홍마트-대수산봉-혼인지-온평포구(14.5K)

                ㅇ 올레3코스: 온평포구-통오름-독자봉(망오름)-김영갑갤러리-신풍사거리-잠도둑게스트하우스(약14K)


          [구글어쓰로 본 올레2일차 구간 입체트랙]


          [제주전체 개략도]


          [올레길 구간별 개략도]



         [GTM에 의한 2일차 트랙]

         


          [맵소스에 의한 2일차 트랙]


                                 [2코스 개략도 및 거리 안내]



                                 [3코스 코스안내 개략도]


[오룩스맵에 의한 1코스 종반과 2코스 시작부분]


                                   [올레2코스중 내수면 지역과 대수산봉까지의 개략도]


                                 [2코스중 대수산봉에서 혼인지 지나서 까지..]


                                 [올레2코스종점과 3코스 시점인 온평포구에서 부터 통오름까지]


                                  [올레3코스 통오름에서 부터 신풍교차로 지나 잠도둑 GH까지]


           [제주 올레 2코스 및3코스의 거리-고도표]




                                                                       [2일차 각종 통계]

                                                                      



         아침 8시에 정확하게 간단한 조식을 제공합니다.


        식사는 외국식(?)으로 간단합니다.

        토스트 1세트와 오렌지쥬스만 먹어도 가볍게 움직이는데는 큰 부담이 없고 좋습니다.


         국내에서는 이 번이 처음으로 게스트하우스에서 자 보았는데...

         혼자 여행할 경우에는 부담없고 편리했습니다.


        외국, 특히 유럽쪽의 게스트하우스 보다 가격면이나 시설면에서 전혀 우리나라가 빠지거나 뒤떨어 지지 않네요^^


         외국의 도시에는 게스트하우스가 20유로 전후로 가격이 형성되고...

         아침식사의 질도 우리나라가 결코 뒤지지 않는 편인 것 같습니다.

         어떤 곳에는 한식으로 제공해 주기도 하니..

 

           그리고 국내의 GH는 거의가 방안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같이 들어 있지만 외국은 공용에다가 물도 일정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끊기기도 하고..


          문화적 차이도 있기는 하겠지만, 식사 후 만원의 회비를 내면 바베큐파티를 열어 주는데...  삼겹살구이 무제한에  소주나 막걸리 무제한..

          젊은이들은 썸타러 일부러 유명 게스트하우스 쪽으로 모인다니...


         여하튼..

         이 곳 산토리니 게하는 아래에서 바베큐파티가 열렸어도..  전혀 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었던 기억이..


         [08:15]

         쥔장과 작별 후 성산일출 아래 동네를 빠져 나옵니다.


           올레길 위에 있는 산티아고 GH^^

           젊은이들이 썸타러 많이 오는 곳이라는데...

          




          성산일출봉 아래의 일본군 동굴진지^^


         이제..

         1코스 종점인 광치기해변을 따라 주욱 내려 섭니다.



          이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아픈 역사의 현장이로군요^^


         [08:31]

          터진목입니다.

          4.3 유적지 현장입니다.




         [08:41]

         숙소에서 약 25분 가량 걸린 지점이 1코스 종점입니다.


         광치기해변^^

         1코스 종점이자 2코스 시점이기도 합니다.


          우회하지 않고 좀 멀더라도 정통 코스의 올레길을 주장합니다.

          내수면 둑방길로 돌아 가기로 정합니다.


          성산 앞바다에 잔뜩 끼인 구름사이로 햇살이 쏟아 집니다.



           도로 건너 내수면 둑방길 쪽으로..


         광치기해변 유채꽃밭입니다.


         안에 들어가서 찍으면 1인당 천원이랍니다.

         관광지라.. 그런대로 영업이 되겠죠~


         길가면서.. 

         주인 허락 받고 한 컷 찍었습니다. ㅎ~


          내수면으로 접어 듭니다.

          안내 리본도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올레길이 무색합니다.

         각종 쓰레기는 길 가에 그리고 구석구석에 생활쓰레기가 쌓여 있고..

         내수면에서 올라오는 물썩은 냄새같은 악취는 비위를 상하게 하고...


         이 곳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관광와서 차로 휘리릭 지나가기만 해서 잘 몰랐었는데...

         지금처럼 두 발로 걸어 다녀 보면 유명 관광지는 청소를 해서 나름 깨끗한데...


         덜 알려진 곳에는 명절때의 고속도로변 처럼 구석구석에 쓰레기들이...  그것도 생활쓰레기가 지천입니다.

         이 곳 말고 국내의 지방 시골에 가면 이곳처럼 버려진 생활쓰레기들이 많지는 않은 듯한데요...

         제주시민들...  관리들....관광객들...ㅉ


           아시다시피.. 

          스페인을 예를 들면 카미노 길 천킬로 동안 쓰레기는 담배꽁초도 잘 찾아 보기 힘드는데...

          관광제주를 부르짖으며...  해변이나 산길, 마을 인근 전답주변에.... 구석 구석에 쓰레기를 방치하면서 무슨...

          아무튼 이번 올레길에서 제주 청소환경에 대해 무척 실망했습니다.


          내수면 뚝방에 방목하는 말들~


          내수면 양식시설~


          성산 갑문과 방조제로 내수면이 만들어진 듯 합니다.




          [09:20]

          식산봉 입구에 다다릅니다.


          식산봉(食山峯)^^

          높이 40여 미터에 이르는 오름으로...

          고려와 조선조에 우도와 오조리앞바다에 왜구의 침입이 잦아..

          이 오름을 낟가리로 위장하여 군량미가 산처럼 쌓여 있게 보이도록 위장했다는대서 그 이름이 유래 된답니다.


          북한산의 노적봉 이름과 그 연유가 똑 같군요^^


           잠시 올라가 봅니다.


         산정에는 전망대가 있고...


         전망대에서의 조망 역시 일품입니다.


         우도와 성산일출이 잘 조망됩니다.


          내려서고...


         동백이 한창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내수면에서의 보트타는 유원지^^



         [09:49]

          족지물^^

          여탕, 남탕이 구분되었고...  채소등을 씻는 곳도 별도로 칸 구분 되었다네요~

          아래 안내문 참조^^



         [09:52]

         내수면 지역을 빠져 나오고...



         [10:05]

         오조천주교회 앞^^


          [10:05]

           그 옆에... 찰스 하우스^^

          여성 분들이 많이 찾는 듯^^


          [10:05]

         인근에 또 ...  성산포 천주교회^^

          제주에도 천주교 성지가 참 많이 있죠^^


         네덜란드 하멜 일행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제주도로 들어 왔듯이..


         도로에는 삼일절을 맞아...  태극기가 펄럭이고..


         고성 오일시장도 보이네요^^


          이 곳 고성은 성수기때 와도 이곳에서는 관광지와 달리 먹고 자고 할 수가 있겠더군요^^

          관광바가지 없이...


          타운에는  모텔까지 있고...  각종의 음식점과 편의 시설들이 제법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현지인들 상대로 영업하는 곳이라..  제주 관광지의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10:16]

         사거리가 나오고..

         길 건너 좌측에는 홍마트가 있고..

         우측에는 게스트하우스가 한 채 있고..


         그 앞에 2코스 중간지점의 스템프 찍는 간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2코스 중간 지점 스템프확인 장소^^


         다음 구간인 대수산봉을 향해 올라 갑니다.


          [10:42]

          스템프 확인 중간지점에서 26분 걸린 지점입니다.

           대수산봉(큰물뫼)입구입니다.


         초입으로 오르고^^


          정상에는 이정표도 없고...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벤치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습니다.


         제주 동부가 아름답게... 한폭에 펼쳐 집니다.


         완만하게 내려 섭니다.


          호젓한 중산간 길이 이어집니다.


         다음 구간인 혼인지를 향합니다.


          멀리..

           머리에 눈을 이고 있는 한라산도 잘 조망됩니다.

           어제는 전혀 보이지 않더니...


         중산간 지방의 조용한 침묵이 호젓하게 다가 옵니다.



           [12:17]

           혼인지에 다다릅니다.





         혼인지^^


         제주 '삼성신화'에 나오는 고,양,부 삼신인이 벽랑국에서 찾아온 세 공주를 맞이하였다는 온평리 바닷가를 걸어 그들이 혼인식을 치렀다는 혼인지^^         


          혼인지를 돌아 정문 쪽으로 나서면서^^


         혼인지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은 아래 안내판 참조^^





         혼인지를 빠져 나와 큰 도로를 건너서 올레가 이어지는데...


          건널목 맞은 편에 허름한 식당이 보여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그런대로 먹을 만 합니다.

         고등어 조림 한토막과 돼지고기 볶은 것이 주 메뉴입니다.


          걸을 때는 열량을 올리기 위해서...


          식사 후...

         온평리 마을로 접어 듭니다.


          이 곳 온평리도 제주 신공항 반대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강정마을도 아직까지 한창인데....


          온평 해변도로로 접어들고...



          환해장성^^


          원래는 제주 해안선 300여리(약120킬로)에 쌓은 축성으로...

          고려 원종때.. 삼별초군이 몽고와의 굴욕적인 강화에 반대하여 진도에서 항거하다 함락되자.. 탐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위해

          조정에서 쌓은 것이 시초이고..


          그 후 보수를 거듭하며 왜구의 침입에 방어진지로 이용해 왔음..

          현재 양호하게 남아 있는 곳은 10개소(온평, 신산,동복, 애월등)가 있고, 제주도지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2코스 마지막 종점인 온평포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13:37]

          드디어..

           2코스 종점이자 3코스 시점인 온평포구 스템프 확인장소에 다다릅니다.


          제주 올레 3코스는 영국 코츠월드웨이와 자매결연을 맺은 길이라는 군요^^

 


          시종점앞^^


          도처에 신공항 반대 현수막^^


          온평포구 해변공원^^


          공원을 벗어나고..

          뒤에 보이는 뾰쪽 첨탑이 있는 건물(게스트하우스)앞에서 우회로 간단한 길과 정통의 산길로 갈리는 지점이 보입니다.


          게스트하우스 앞 안내도^^

         길고 힘드는 중산간 길인 3-A길과 해안올레길인 3-B길이 갈라지는 지점입니다.


          갈라지는 지점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도로 건너..  오름으로 이어집니다.



          중산간 지역의 한적함^^

         여성 혼자서는 다니기 좀 거시기 하겠습니다.




          [15:56]

          잠시 쉬다가...  갈증도 나고...


         [15:12]

          난산마을을 통과하고..


         [15:12]

         난산마을에 소재한 게스트하우스^^



          [15:27]

          통오름을 향합니다.



         [15:37]

         통오름 입구^^

         오름 모양이 물통 처럼 움푹 패였다고 해서 통오름이랍니다.



         오름길로 따라 오르고^^


         고도를 조금 올려 나가니..

         중산간 지방의 광활함과.. 바람 많은 삼다도의 풍차와..

         그 뒤로 한라산이 펼쳐지고... 멋집니다.^^    


         산 길은 과연 ㄷ자 처럼 능선 길을 따라 길게 굽이치며 돌아 가고..

         그 가운데는 과연 푹 꺼져 있습니다.



         정상부라기 보다..

        ㄷ자 능선길 특정지점에 산불감시 초소가 있고..

        초소 뒤로는 길이 없으니 더 이상 가지 말라고 하는군요^^


         산불방지기간이 아마3월1일 부터 시작하는지...

         어제는 오름위 산불감시초소에 사람이 없더니.. 오늘부터는 오름마다 근무자가 한명 씩 있군요^^


          산불감시초소 주변에서의 조망^^

          왔던 길을 잠시 뒤돌아..  올레가 이어집니다.


          통오름을 내려 서고..

         도로 건너 조금만 가면 독자봉이 또 자리를 합니다.


           이 지역은 신산리~


          도로 가로 질러 좌측방향으로~


          도로 오르막 지점에서 독자봉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독자봉 상세설명은 아래 안내판 참조^^



         [16:14]

         3코스 종점인 표선해변까지 12.5킬로가 남습니다.


         어차피 표선해수욕장 종점까지는 가기엔 거리가 너무 많이 남았고...

         적당한 곳에서 GH를 만나면 오늘을 마감해야 할 듯합니다.


          독자봉(망오름)을 올라서고...


        조망대가 있어 잠시 즐기고~


         대충 어디서 보아도 환상적입니다.^^


         정상은 봉수터입니다.


          과거..

          척박한 제주에서 내륙처럼 봉수대를 제대로 설치하기도 거시기 했을터이고...

          봉화로 연기 신호는 비상시 했어야 할터이고..

          그냥 정상부의 나무들을 싹 베어 내고... 산불이 나지 않게 다듬은 다음.. 봉화불을 피웠으리라...


          봉수터 위로 올라 가 봤더니.. 정상임을 알리는 삼각점만 덩그러니...

 

          돌아서.. 김영갑갤러리 쪽을 향해 가는데...


         이 곳까지는 공식 루트임이 맞는듯한데...


         어느 순간 부터는 안내 리본도 차츰 줄어 들더니 안내 표지가 전혀 없어져서 스마트폰을 확인해 봤더니..

        올레길 반대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었더군요^^



        독자봉에서 내려와 파란 실선 쪽으로 좌측으로 가야 했었는데...

        틀림없이 갈림길에서 그리고 일부 구간에는 올레 리본이 달려 있는 것으로 기억이 되어...

       

        아무튼 붉은 실선이 제가 실재 걸은 길인데...

        인적없는 이곳에서 스마트폰의 GPS가 없었다면 무척이나 당황스러웠을 터^^


        가만히 지도를 보니 조금 더 멀긴 하지만 돌아가지 않아도 독도만 정확히 하면 다시 공식루트를 만날 수 있다는 판단이 서서 그냥 제나름

        길을 만들어 나아 갑니다.


        가다보니...

        미천굴 관광지구도 만나고~~



          [17:16]

          삼달1리 마을회관도 만나게 됩니다.

          지도상으로는 공식루트와 조만간 만나게 되겠지만.. 시간이 이미 오후 다섯시가 넘어..

          이 곳에서 가까운 곳의 숙소를 잡는 일이 우선으로 다가옵니다.


          [17:28]

          드디어... 공식 루트와 합류되고..

 



          [17:37]

          김영갑갤러리 버스 정류장도 지나가게 됩니다.


          [17:42]

          잠도둑게스트하우스 안내판을 보게 됩니다.

          어제 저녁 잠들기 직전 스마트 폰으로 이 GH에 대해 좀 보아 둔 적이 있어...

          이 곳에 오늘 머물기로 결정합니다.



          [18:07]

          신풍교차로에 다다릅니다.


          교차로 건너기 직전에는 건축학개론이라는 게스트하우스도 있고..

          길건너에도 대형 카페도 있고 한데..

     

         잠도둑은 도로를 먼저 건너서...

         도로 따라 우측으로 약 500미터 가량을 올라가야 합니다.



          도로 따라 올라 갑니다.


           교차로에서 도로를 먼저 건넌 다음 우측으로 올라가라는 이유는..

           이 잠도둑 앞에는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있고... 건널목이 없기 때문입니다.


          1층에는 카페이고..

          뒤에는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휴게 공간이 있고..

          게스트하우스는 2층입니다.


          카페내부^^


          도미토리 룸 2층 내부^^

          방 안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같이 있고^^


           뒷 마당 휴게 공간^^


          무엇보다 좋은 것은 가격과 음식입니다.


           하루만 투숙하면 저녁(한식 부페), 아침(한식), 숙박 포함해서 25,000이고...

           이틀 이상씩 머물게 되면 저녁, 침, 숙박 포함해서 20,000씩이랍니다.


           이렇게 받고... 재워주고 두끼 식사에 이만원이면 적자가 아닐런지...ㅎ


          그래서 그런지..

          이 곳을 동부지역 거점을 삼아 여러 날 이 곳에서 머물면서 관광다니는 사람들이 많다고들 합니다.

          그러자니 단골들도 많더군요^^


          남성용  도미토리룸에서는 저 포함3명이 잠을 자게 되었는데...

          한 명은 일주일가량 머물고 계시는 대구 분이시고..

          또 한분 역시 단골로 이 곳에 찾아오는 파워블로그(?)로 제주여행을 즐기시는 분이 합방했습니다.


           저녁은 한식 부페식^^

           양껏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반찬^^

          밥과 국은 다른 곳에...


          멋진 곳으로 강추 합니다^^


         1층 카페 뒤 휴게공간^^


         카페내 라이브러리^^

         투숙객에게는 메뉴판에 있는 가격보다 더 싸게 커피를 제공하더군요^^


         다음 날 아침^^

         식사전에..

         뒷마당에서 바라보는 바닷가 방향^^


          1층 식당~


          3월2일 아침입니다.

          이 집의 상속자인 아드님이 오늘 중학교 입학식을 맞는 경사스런 날이더군요^^

          사장 내외가 아들을 축하해 주며 잘 다녀 오라고 격려해 주는 눈길이 참 보기 좋고 따뜻하게 느껴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