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Via De La Plata

은의 길 2일차[2017.04.30.]- 봄꽃이 활짝핀 완만한 자연공원구간: Guillena-Castilblanco de los Arroyos(18.9K)

류산(遊山) 2017. 4. 30. 13:24

      1.  일    시 :  2017. 04. 30(일) 은의 길 2일차

 

      2.  날    씨 : 맑고 쾌청함(특히 어제 까지 내린 비로.. 바닥에 물은 고인 곳이 많았으나 식생들은 힘을 얻고 대기는 청정했음)

 

      3.  구    간 : Guillena - Castilblanco de los Arroyos(18.9K)

 

      4.  특    징 : ㅇGuillena가 해발 15미터이고... 종착지인 Castilblanco가 해발 335미터로 18.9K에 걸쳐 대세 완만의 오르막길로 ..

                           -대부분이 자연로, 농로이고 자연공원인 The Parque National la Sierra Norte de Sevilla를 통과하여 시에라 모레나 산맥 서쪽 자락을

                             꾸준히 올라가는 구간임. 각종 나무, 야생화, 자연농장과 방목 소 목장등이 심심찮고 즐겁게 해 줌.

 

                        ㅇ Guillena 벗어나.. Rio Rivera del Huelva를 도로 따라 건넌 다음... 좌측 공단 지역으로 90도 꺾어 들어가야 하니 도로를 걸을 때

                            유의해야..

 

                  ㅇ 종착지 알베르게는 무니시팔 알베르게로 기부제이며.. 상근 호스피텔로 있음.

                      - 과거 가이드 북에는 알베르게 부근 도로가의 주유소 REPSOL에서 키를 관리하고, 세요는 알베르게 바로 아래에 있는 박물관에서

                         받는다고 되어 있으나.. 모두 지난 얘기인듯..  보통의 경우처럼..알베르게에서 체크인시 다 해결해 줌.

                     - 알베르게는 주방시설 완비, 옥층 빨래터 훌륭하고.. 와이파이 구비됨.

 

 

          [구글어쓰-1]

          ㅇ출발지점-도로 따라 마을 벗어나고-도로따라..  강 건너고- 도로에서 좌로 꺾어 공단 정문으로...

 

 

          [구글어쓰-2]

           ㅇ자연로, 농로를 따라 완만한 고개까지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구글어쓰-3]

          ㅇ자연공원내의 싱그러운 봄기운을 즐기며 목적지까지 이어지는 길^^

 

 

                ㅇEroski 안내- 구간 개략도 및 고도표^^

 

 

                                   [로커스 맵과 GPS 트랙-1]

 

 

[로커스 맵과 GPS 트랙-2]

 

 

[로커스 맵과 GPS 트랙-3]

 

 

[맵소스에 의한 당일구간 고포표]

 

 

 

         [06:40]

         오늘 구간이 짧아.. 여유있게 일어 납니다.

 

          젊은 건각들은 세비야에서  오늘 구간까지 약40k를 걸어 첫날부터 하루를 단축하기도 하는데...

          저는 시간도 많고 처음부터 무리하게 걷다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최초의 계획대로 오늘은 19킬로만 걷기로 합니다.

 

          조식이 포함된 알베르게라..

          든든히 챙겨 먹습니다.

 

         이 알베르게의 연로하신 영감님 호스피텔로가 제 이름이 뭐냐고 묻더니... 자기와 성이 같다고.. 영감님은 필립(펠리페) 오 라며 영어로 얘기해 줌.

         같은 패밀리라며 서로 느스레를 떨며 동질성을 억지로라도 맞춰가며 재미있게 지냄^^

 

 

          알베르게를 나오고.. 마을 도로를 따라 북진합니다.

 

 

           해뜨기 전이라.. 마을 중앙통의 온도계는 5도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슈퍼도 있고... 비록 문은 닫혀 있지만...

 

 

          중앙통을 따라.. 마을을 벗어 납니다.

 

 

         [07:17]

         마을 끝 부분^^

 

         여기도.. 그리고 오늘 종착지인 카스틸 블랑코 까지도 산업단지가  있어.. 주택단지도 많고..

         차량도 많이 다니고.. 지역 자체에 활기가 흐릅니다.

 

 

          [07:18]

          마을 다운타운을 벗어나는 지점에.. 강도 흐릅니다.

          Rio Rivera de Huelva^^

 

 

         [07:40]

         왕복2차선 도로를 따라 주욱 올라 갑니다.

         부근에는 산업단지도 많고.. 화물차량을 비롯.. 이른 시간이고 휴일이지만 차량 운행이 잦은 편입니다.

 

           그러다가.. 주유소가 나오는데..

          노란 화살표는 좌측으로 돌아 가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좌측으로 돌아서 진행하려니...

          열려 있지만 하얀 철문이 서 있고...

 

          사유지인 공단 안으로 길이 이어지는 모양입니다.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잠시 돌아 진행하면...

 

 

          농로, 자연로로 이어지는 펜스가 나오는군요^^

 

 

          [07:52]

          완경사의 농로, 자연로가 나오는데...

 

 

          [07:55]

         아침해를 받는 평원과 밭의 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아직 저지대라.. 물은 아래로 흐르니..

          신발이 무거워져.. 수시로.. 떡이 된 등산화를 닦아 주며 진행해야 합니다.

 

 

           뒤로... Guillena 권역의 주택과 산업단지들이 보이고...

           평원의 호밀밭도 햇살에 반사되어 황금빛을 띕니다.

 

          어제는 비로 정신 빠진 듯 걷곤 했지만...

          비로소.. 비아 데 라 프라타의 맛을 음미해 볼 수 있는 듯 합니다.

 

 

          길 가 주변에는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스페인 정취가 흘러 넘치는 평원 농지^^

 

 

          완만한 오름과 도로의 물길들^^

 

 

          야생화의 도열^^

 

 

         여기도...

 

 

          대형 선인장^^

 

 

 

 

          땅은 질퍽이지만.. 한걸음씩 옮겨 나아갑니다.

 

 

          [08:30]

           El Canuelo Alto^^

           해발 고도로는 어느 정도 높이까지 올라 온 듯합니다.

 

          이 후로도... 미세하게 고도가 올라가.. 그리 힘드는 줄 모르며 걷게 됩니다.

          구간 거리도 길지 않고.. 자연 공원 안이라 야생화나 각종 식물들도 보기 좋고 보존 상태도 참 좋습니다.

 

 

         성채처럼 생긴 단독주택과.. 엄청나게 넓은 밭^^

 

 

          여기는 끝이 안보이는 해바라기 밭^^

 

          한 두달 후 해바라기 씨가 촘촘히 영글어 갈때 즈음에는.. 과연 장관이겠습니다.

 

 

          [08:43]

          알베르게 떠나.. 쉬지 않고 걸었으니.. 두시간 지났으니 약 8킬로 정도 걸은 지점이 되겠군요^^

 

          아까.. 그 고개정상임을 알리는 표지석 이후로는.. 길이 어느듯 코르크마개 만들 수 있는 참나무 숲으로 바꾸어 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굴피 껍질로 굴피지붕을 얹기도 한 굴피나무(참나무)와 같은 종인데..

         여기서는 굴피집은 없고 그 대신 굴피껍질이 두터워.. 와인마개인 코르크를 나무기둥을 벗겨 만들고... 그 열매는 우리나라는 주워서  갈아 앉혀

         도토리 묵을 만들어 먹었지만...

         이 곳에는 그 열매를 돼지가 먹어.. 도토리를 먹고 자란 돼지의 육질이 뛰어나 하몽이나 구이용으로 많이 나간다고 하죠..

         조금만 더 올라가면 이베리코라는 지역도 나오고... 그곳의 도토리 먹고 자란 이베리코 돼지는 하몽을 비롯.. 스페인 전역에 최고급돈육으로 명성을 높이죠.

         우리나라에도 이베리코 돼지고기가 들어 오는 줄(수입)로 알고 있습니다.

 

 

           자연공원 The Parque national  la Sierra de Sevilla 자락 일 터라..

           여유로운 풍경이 펼쳐 집니다.

 

          이 곳의 주인은..?

          단연코 여유롭게 나무그늘을 차지하고 앉아 즐기는 牛公(우공/소떼)들입니다.

 

 

 

 

          야생화들^^

          사진 잘찍었죠? ㅋㅋ

 

          스마트폰 카메라가 요즘 워낙 발달되어.. 그냥 누르기만 해도 작품이 됩니다. ㅋㅋ

 

 

          [09:03]

         방목장 단지 안으로 들어 갑니다.

         네 발 가진  발굽동물들은 이렇게 파이프등으로 만든 길들은 못 지나 간다고 하죠..?

 

         그래서 펜스 문으로 통제를 하지 않는 곳은 대체로 문을 만들때.. 아래를 깊이 파고.. 파이프를 놓아 사람만 다니고 짐승들은 못 다니게 설치한다죠^^

 

 

         소님들이 우아하게 나무그늘을 차지하고 있고...

 

 

          [09:28]

          뻬레그리노들은 땀 흘리며 숲 사이 난 길로 열심히들 걷습니다.ㅎㅎ

 

 

 

 

         [09:44]

         샤워나 등목할 용도가 아니라면.. 마실 물은 항상 배낭에 있으니...

 

 

          [09:49]

          절로.. 시선이 뺏깁니다.

 

 

 

 

          [10;12]

          오늘은 구간이 짧아.. 이미 반이상 걸었을터..

           Castilblanco de los Arroyos까지 6.9K 남는군요^^

 

          빨리 걸으면.. 한시간 반 안으로.. 12시경이면 알베르게에 들어가게 되겠네요^^

 

          산티아고 까지는 927킬로 남는다고...

          아스토르가로 가는 은의 길을 얘기하는지...  오렌세 경유하는 은의 길 구간(사나브레스길)을 얘기하는지 모르지만... 927킬로 남았다고^^

 

 

 

 

         제주 올레길..  저지리에서 곶자왈로 이어지는..14-1구간 같은 느낌이 듭니다.

 

 

          [11;11]

         이윽고.. 도로를 만납니다.

         이어서 목적지 까지는 도로를 따라.. 그 옆길로 카미노가 이어 집니다.

 

 

 

 

          [11;27]

 

 

          [11:52]

          목적지가 가까와 지고..

 

 

 

 

         [12:00]

        알베르게에서 잠시 내려가면 8유로 하는 정식을 판다고... 와이파이도 된다고...

        알 수 없어.. 일단 카메라에 정보를 담아 갑니다.

 

 

          진행방향 좌측으로는.. 차도가 이어져..

          종종 연이어 차량 소리가 들리고...

 

 

          카스틸 블랑코에 가까와 진 듯^^

 

 

         [12:09]

 

 

         포장도를 따라.. 잠시 더 내려 갑니다.

 

 

          [12;14]

          마을 초입 로터리^^

          직진하면 알베르게 있다는 화살표...

 

 

          연이은 알베르게 표지^^

 

 

 

 

          [12:19]

          몇해 전.. 산띠아고로님이 책만들때 거니셨을때는..

          이 주유소에서 열쇄를 받아서 바로 뒤에 있는 뮤지엄에 가서 세요를 받고... 알베르게로 입실한다고 돼어있어...

 

         일단 이 주유소안 가게로 들어가서 콜라 한병 마시며...

         열쇄 얘기를 하니.. 눈만 껌뻑 껌뻑..ㅋ

         그냥 알베르게로 가면 된답니다. 알베르게 키 같은 건 모르고...

 


         주유서 옆에.. 박물관과 알베르게는 위로 올라 가라고.. 약 20-30미터 정도 도로에서 떨어져 있습니다.

 

 

         앞 건물이 박물관이고.. 뒷건물이 알베르게 입니다.

 

 

          [12;25]

         알베르게로 들어 갑니다.

 

 

 

 

 

 

         요금은 도나티브 제^^

         무니시팔 알베르게 가격을 참고 하고.. 능력에 따라 .. 성의 껏 넣으면 됩니다.

 

 

          신발과 스틱 보관함^^

 

          신발은 진흙에 버무러져.. 입실후.. 빨래터에서 바닥과 외피를  깨끗이 닦고.. 제공해 주는 신문지를 구겨 넣어 말립니다.

 

 

          와이파이도 됩니다.ㅎㅎ~

 

 

          크리덴시알 꺼내고.. 여권 보여 주고.. 세요 받고.. 배게커버와 시트커버 지급받고..

  

 

 

 

 2일차 Castilblanco de los Arroyos 무니시팔 알베르게 세요^^

 

 

         적당한 곳 자리 배정 후...

 

 

          취사 가능한 넓찍한 주방^^

 

 

          옥상의 넓은 휴게 공간과 빨래터^^

 

 

         옥상위에서 바라본 타운 전경^^

         이 곳도 산업공단 지역이라.. 주택도 사람도 음식점도.. 차량도 많아.. 활기 찬 타운입니다.

 

 

          샤워와 빨래 후..

          식사와 마을 탐방을 위해 알베르게를 벗어 납니다.

 

 

         도로변에서 바라 본 알베르게^^

         주차장 위가 알베르게 입니다.

 

 

          도로가에 정성으로 가꾼 꽃들^^

 

 

          아까.. 길 가에 사진 찍어 둔 식당 정보^^

          알베르게에서도 이 식당을 추천 하더군요^^

 

 

          [14:08]

          이미 정리를 끝낸 뻬레그리노들이 삼삼오오 앉아 식사나 간식을 들고 있습니다.

 

 

          뻬레그리노 메뉴가 8유로 하는데..

          특별한 기억이나 기록이 없는 걸로 보아 무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식당에서는 투우경기를 티브이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카미노 후..

 

          마드리드에 투우장을 직접 찾아가서 거금 25유로를 주고 직접 현장에서 보았는데요...

 

          - 경기는 매 주일 실시하고...

          - 경기는 한마리당 대충 20분.. 그래서 여섯마리가 소가 동원된다. 그래서 소와 사람의 결투가 6차례 진행되고.. 우수한 투우사에게 나중에 시상도 하고..

          - 처음에 소가 나오면 소의 힘을 빼기 위해 여러 보조요원들이 여러 문을 들락 거리며 소를 쫓아 다니게 해서 힘을 좀 빼고..

          - 그 다음엔 말에 튼튼한 갑옷을 입혀 소의 뿔에 받혀도 다치지 않게 몸을 감 싼 상태에서 긴 창(창 끝은 칼날이 십자형태)을 타고 나온 보조원이

            소등을 말에 탄채 십자창으로 급소를 찌르고.. 십자의 가로로 된 칼로는 소등뼈 마디부분을 찔러 절단 하려는 의도로 급소를 찔르고 십자칼로 휘저어

            소에게 치명상을 먼저 입힌 다음..

          - 1미터 가량의 수술을 주렁 주렁 단 쌍칼로 한번에 두개씩.. 세명이 나와 세차례.. 모두 성공했을 때는 6개의 창같은 칼을 소 등에 꽂아 넣음.

          - 그런 상태에서 소가 지치고 치명상을 입은 다음.. 메인 투우사가 나와서 붉은 망토를 흔들며 힘을 더 빼가며 챤스를 노리다가 1미터 가량의 뾰쪽한 긴칼로

            소등의 동전 크기 만한 급소 부위에 긴 칼을 칼집이 닳을 정도로 단번에 길게 찔러 밀어 넣음.

          - 그러면 소가.. 입과 코를 통해 피를 마구 쏟아 내고..잠시 후 무릎을 꿇으며 주저 앉음.

          - 그러면 메인 투우사나 보조 투우사가 소의 고통을 빨리 제거해 주기 위해.. 송곳 같은 칼으로 소의 급소를 다시 찌름. 금방 안 죽으면 수차례 찌르기도..

          - 이런 경기를 여섯차례.. 두시간 전후로 투우 시합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