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Via De La Plata

은의 길 28일차[2017.05.26]-Pardonelo고개(1,345M)넘기: Puebla de Sanabria-Lubian(25.4K)

류산(遊山) 2017. 5. 26. 10:54

         1.   일     시  :   2017.  05.  26(금)

 

         2.   날     씨  :    걷는 동안은 줄곳 비. 종일 흐리고.. 비내리고..반복함. 특히 고지대라서 안개.. 흐림.. 비가 많음

                                -개선문 직전에서 쏟아부은 비 외에.. 두번째로 비 많이 맞은 날.

 

         3.   구     간  :  ㅇ Puebla de Sanabria -(12K)- Requejo de Sanabria -(11K)- Paddonelo -(4K)- Lubian

                                   -총 25.4K, 6시간20분 소요

 

         4.   특     징  : ㅇ 사나브리아 길 중에서 가장 높은 세 봉우리 중 첫 봉우리인 Portillo de Pardonelo(1,345M)를 넘은 첫번째 날.

                                  출발지가 해발920대 임으로 그다지 긴장할 필요는 없으나.. 꾸준한 체력을 요하는 구간임.

 

                              ㅇ 두어군데 안분되어 바르가 있어 음료, 간식을 조달이 되므로 큰 염려 안해도 됨.

 

                              ㅇ 한꺼번에 큰 산을 넘게 되는 부담이 있으면...중간지점인 Requejo에서 알베르게 투숙가능.

 

                              ㅇ N-525도로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과.. 도로 주변 자연로가 있는데... 비올때는 자연로를 이용하면 여러모로 낭패를 경험하게 됨.

                                  필히 도로를 이용할것. 교통량도 많지 않아 즐기며 거닐 수 있음.

 

                              ㅇ 큰 산이 펼쳐지는 웅장한 자연미를 만끽하며 거님.

 

                              ㅇ N-525도로교량이 302미터의 까마득한 높이의 다리와... 정상부의 터널, Pardonelo(435M)는 장관임.

 

                              ㅇ 우천시라.. 거의 전구간 도로를 따라 걷게 됨.

 

                              ㅇ 터널위치가 정상부라..비용절감을 위해서라면 그냥 고개길로 오픈 컷 방식으로 시공을 해도 되나.. Echo Bridge를 만들어

                                  동물들의 생태계가 끊기지 않도록 막대한 비용을 들여 터널로 시공하는 점은..  

                                  우리 당국자들이 꼭 와서 배우고 본 받아야 할 현장임.

 

 

           [구글어쓰-1; 출발지인 Puebla de Sanabria부터..테라강과 카스트로 강을 따라 이어지는 카미노^^]

 

 

          [구글어쓰-2: 초반부 입체화면. 자연로 카미노는 N-525를 따라 이어지는데.. 비가 오는 날은 물길이 범람해 잠기고, 끊기고 함으로 도로위로 진행해야..]

 

 

          [구글어쓰-3: 출발지로 부터 약12K지점.. Requejo전후 트랙.. 알베르게2군데 있음]

 

 

          [구글어쓰-4: Portillo de Pardonelo(1,345M, 터널길이 435M)를 지나는 구간의 트랙]

          -터널의 처음과 끝을 이어..트랙이 굴안이지만..일자로 나옴.

 

 

          [구글어쓰-5: Pardonelo터널을 지나고.. 고개넘고.. 한숨돌릴 지점의 바르와 트랙]

 

 

          [로커스 맵-초반부 지도 트랙]

 

 

          [로커스맵-2: 중반부 Requejo 전후의 트랙]

 

 

           [로커스맵-3: Portillo de Pardonelo(1,435M)를 통과하기 전후]

 

 

           [로커스맵-4: 종착지 전후한 트랙과 지도]

 

 

          [Map Source로 본 동 구간의 거리-고도표]

 

[각종 통계]

 

 

 

         [EROSKI에 의한 구간 개략도 및 고도표]

 

 

 

          아침..다섯 시 좀 지나.. 배낭과 침낭등을 챙기고.. 타인들 잠자는 것 방해되지 않게.. 식당으로 이동해서 배낭을 먼저 꾸리고..

          어제.. Dia에서 산 비상식과 요거트로.. 억지로라도 좀 밀어 넣습니다.

 

          이 곳 카미노에서 밥맛 없다고 안먹고 하면.. 당장 힘이 없어 못걷게 됩니다.

          그래도 맛은 없어도.. 카미노 전 일정 동안 식욕은 남아.. 잘 먹게 해 주심..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감사거리입니다.

 

          밖은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알베르게에 머물수는 없는 일^^

 

          배낭커버를 씌우고.. 고어 상하의로 무장하고.. 아직 해뜨기 전이라 랜턴 착용하고.. 스마트폰 GPS세팅하고.. 스틱 펼치고..

          배낭 앞에 부착하던 카메라가방과 스마트폰 백은 배낭 안에 넣고.. 카메라와 스마트폰은 각각 비닐봉지에 담아 고어 상의 주머니에 담고..

          준비할 루틴이 비오는 날은 참 많습니다. ㅎ~

 

 

 

          [06:00]

          더 이상 밍거적 거릴 수 없어.. 셀카로.. 비온날 인증 한장 남기고..

          쏟아지는 빗속으로 몸을 던집니다.

 

 

          식당안.. 불꺼진 상태에서 배낭 꾸림^^

 

 

          테라 강 다리를 건너고^^

 

 

          성채 언덕을 위로.. 시계반대방향으로.. 우회해서 카미노가 이어집니다.

 

          Puebla 성은 테라 강과 카스티요 강 사이에 있어.. 이 일대는 비옥한 땅과 용수를 풍부히 제공 받아와.. 농업도 발달한 지역이 되겠네요^^

 

 

          카스트로 마을 이정표^^

 

 

          [06:25]

          Puebla de Sanabria마을을 통과 합니다.

 

 

           이제는 ..Lubian에 다다르기 직전까지는 N_525도로를 타고 가야 합니다.

           걷기는 나름.. 편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발만 떼면 가니까요.^^

 

 

          [07:34]

          걸은 지 한시간 반^^  약 7킬로?

 

 

          [07:46]

         아직.. 길은 고도를 올리지 않습니다.

         Requejo이르기까지 거의 해발 900대를 유지하니까요^^

 

 

          길양켠의 나무들이 빼곡한데.. 좀 특이하죠?

 

          우리나라 열무김칫단 처럼..

          한 뿌리에서 여러 기둥이 솟아있네요^^

 

 

         그것도 높이 자라기 까지..

         서로.. 생존 법칙에 의해 지지 않으려 더 키가 잘 자라는지.. 쭉쭉 뻗어 나가는데...웬지 뿌리채 뽑히지나 않을까... 염려 스럽습니다.

 

 

         [08:38]

         비오니.. 아무 생각없이.. 적당한 데 쉴 곳도 없고... 걷다 보니 빨리 진행 되는군요^^

         Requejo에 다다릅니다.

 

 

          [08:40]

          무니시팔 알베르게도 있고...

 

         이 곳에서 한템포.. 숨고르기하고 1,435m의 Pardonelo고개를 넘으려는 뻬레그리노가 많아 가능한 일찍 체크인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좀 더 올라 가니.. 마을 중심가가 나옵니다.

         마을은 N_525도로를 따라 형성이 되고..

 

 

         길 하나 사이에 큰 성당이 두개나 있네요^^

         전면에 보이는 것이 San Lorenzo성당입니다.

 

 

 

 

         인근에... Ayuntamiento도 있고^^

 

 

          [08:53]

          세시간 가까이 걸어 시장도 하고..휴식도 필요하고..

          계속 비맞아..몸도 쬐끔...

 

 

         카페 콘 레체 그랑데와 토스타다로 아침겸^^

         이 동네.. 아침에 일하러 가는 사람들.. 간단식사하고 가는군요.

 

 

          바르 옆에는... 사설 알베르게도 있습니다.

 

 

         [09:16]

         잠시 휴식후.. 또 걷기^^ 

 

 

          [09;22]

          이 Requejo에는 오스딸도 있고.. 쉬었다 가기 좋습니다.

  

          카미노 경험으로 얘기 하자면..

         큰 산아래에는 꼭 마을이 있어.. 뻬레그리노들이 머무를 수 있고..옛날에는 산적이나 도둑들로 부터 안전을 담보 받기 위해 여럿이 뭉쳐서 큰 고개를

          넘어야 하므로 .. 큰 산 전후에는 숙박 가능한 마을이 꼭 있더라구요.

 

 

          길은 이어지고..

 

 

          서서히 고도는 올라 갑니다.

 

 

         좌우로는 큰 산들이 그 덩치를 과시하는 듯^^

 

 

          산이 좋으니.. 삼림도 무성 합니다.

          벌채된 나무들도 상당하고요^^

 

 

         좌측 아래로 대규모 토목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고속도로를 만드는 듯^^

 

         어차피.. 또 공사구간이라.. 도로로 걸어야만 합니다.

 

 

         쉴새 없이 덤프차들이.. 큰 산 만한 공간을 메꿔 나갑니다. 대단합니다.

         우공이산이라더니.. 요즘은 대형 장비로..

 

 

          도로 아래 자연로로는... 공사중이라 다니시기 어렵겠습니다, 당분간^^

         

 

 

         302미터 길이의 교량도 나오고..

 

 

 

 

           산세가 대단합니다.

 

 

 

 

          [10:48]

          더디어.. 정상부를 지나게 됩니다.

          Pardonelo 터널 길이가 435미터나 합니다.

 

 

          [10:50]

          옛날에는 좌우로 두 높은 산이 위치하고..그 사이 고개마루로 넘었을텐데요...

          지금은 차가 다니니..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터널을 그림으로 봐서 알겠지만.. 토목공사시 그냥 절개사면을 만들어 차량을 왕래 시켜도 될 터인데...

          비싼 돈을 들여 터널로 만들고 흙을 덮어.. 에코브릿지(Echo Bridge)형태로 만든 걸로 미뤄 보아.. 이들의 안목을 우리도 한창 배워야 할 듯

          싶습니다.

 

 

         터널은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유사시 어디로 대피하는 것이 유리할지.. 거리를 잘 표시해 둡니다.

 

 

 

 

          [10:57]

          터널을 벗어나고...

 

 

          좌우측 산위로는.. 풍력 발전기들이 빼곡합니다.

 

 

          A-52도로를 가로 지르고^^

 

 

          [11:06]

           Pardonelo마을도 이제 얼마 남지 않네요^^

 

 

         정상부 부근에  가까이  위치합니다.

 

 

          [11:08]

 

 

          도로 아래로 마을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교회도 왕래가 편하게 도로 가까이...

 

 

          도로변에 자리한 바르로 가서..

 

 

          도로변이라..

          바르에서 이 지역 특산물도 관광객이나 통과자들에게 판매를 겸하는군요^^

 

 

          시원하게.. 코카콜라 한잔 합니다.

 

 

         산간마을의 특징에 맞게.. 지역 특산물들을 판매하는 듯^^

 

 

         치즈등도..콩도.. 하몽도...

 

 

          인근 대형 휴게소에는 주유소도.. 호스텔도.. 식당까지..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 다시 이어서 루비안까지 진행합니다.

 

 

          역시.. 비오는 날이라..자연로는 사양하고..

 

 

          우측으로도 산능선에 길게 풍력발전시설이 도열하고^^

 

 

           어느 순간..

           길이 폐도로 처럼 관리가 안되고 있는 지점에 다다릅니다.

 

          실재 폐도로는 아니고... 인근의 도로 확장공사에 들어가는 아스콘, 쇄석골재등을 여기서 처리하는 듯 합니다.

 

 

 

 

          [12:07]

          그러다.. 앞서 진행하는 뻬레그리노가 안내판을 보고는.. 비포장길로 내려 섭니다.

 

           지금처럼... 길 잘 아는 에스빠뇰 뻬레그리노가 보폭과 속도가 비슷한데.. 앞서가면 참 편안하게 따라 갈 수 있게 되죠^^

 

 

        도로를 내려서서..돌아서.. 토끼굴을 빠져나가 반대 편으로 건너갑니다. 

 

 

 

 

           국도... 이어서..고속도로를 연이어 가로 질러 나가고..

 

 

         [12;14]

         산 중턱에.. 휴양타운 같이.. 마을이 숨겨져 있네요^^

          Lubian 입니다.

 

 

          비가 오고... 오는 중이라.. 도처가 무릉도원 같습니다.

 

 

 

 

          경사있는 콘크리트 길도 물길로 변하고...

 

 

 

 

          산길 안부로 루비안으로 다가갑니다.

 

           Lubian은 인구 약 400명의 마을로 Zamora 지역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

           큰 산 하나 넘으면 Galicia지역이라.. 갈리시아 영향을 많이 받는 분위기임.

          무니시팔 알베르게 외에 Casa Rural 이 두 군데 있고... 

           성당 Tuiza Sanctuary는 1764년에 세워진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로 지역문화기념물로 지정됨.

 

 

          [13;04]

           마을로 진입합니다.

 

 

 

 

          도처에 페허가... 된 고가들^^

 

 

 

 

 

 

          마을이 정갈합니다.

 

 

           마을 초입에 알베르게가 있습니다.

 

           무니시팔 알베르게로 6유로^^

 

           주방있고.. 위피 안되고..

 

 

          마을 안내도^^

 

 

 

 

                                                                   세요 받고..

 

 

          비가 오고 있어... 옷가지는 못빨고...

          양말만 빨래를 합니다.

 

 

         무니시팔 알베르게 인근의 카사 루랄^^  1박에 25유로 정도인 걸로 기억함.

 

          오른 발 엄지 발가락 아래.. 작은 물집 같은 것이 보입니다.

          카미노 걸은 지 28일차인데.. 이제 단련이 되어 물집 생길 때는 아닌데..

          어쨌든..예방 차원에서 진통소염제를 여섯 알 꺼내.. 한번에 두개씩 ..세끼를 먹어 보기로 합니다.

          조기에 잠재워 버려야 편하니까...

 

 

         마을 산책^^

 

 

          지방도로는 위로^^

 

 

          카미노는 마을 안길인 아래로^^

 

 

          마을 성당^^

 

 

 

           성당 Tuiza Sanctuary^^

           1764년에 세워진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로.... 지역문화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카미노 안내화살표^^

 

 

          마을 위..ZA-106도로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그림^^

          마을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 같이 주욱 걸어왔던.. 바르셀로나 출신의 펠리페는 오늘 다리를 겹질러.. 늦게 마을에 도착해 무니시팔에는 못 들어오고..

          카사 루랄에 머무릅니다. 다리가 불편해서.. 더 이상 걷기 힘들겠다니.. 아마 오늘이 마지막 날인듯^^

 

           꾸준히 무탈하게.. 잃어 버리는 것 없이 걸을 수 있다는 것도 참.. 큰 축복이구나 하는 걸 세삼 느낍니다.

           더구나 지구 반바퀴를 돌아 이곳까지 와서 돌아 간다는 것이..

 

           제 경우.. 비행기표는 연장도 변경도 안되니... 새로 티켓 끊어야 할테고... 어휴.. 생각만 해도 머리 지끈거립니다. ㅋ~

 

 

 

 

          낮에는 이 바르에 들러.. 와이파이 하다가...

 

 

 

 

           동네가 작고 아담해.. 별로 다닐 곳도 없습니다.

           조용하고...공기 좋고..

           휴식하기는 참 좋은 곳입니다.

 

 

 

 

 

           돌집들^^

           주거민이 있는지...궁금했습니다.

 

 

 

 

          저녁에는 옆집 바르에 들러 식사를 했습니다.

 

 

           조금 이르기도 했지만..

           손님이 별로 없는 걸로 보아...

 

 

          음식도 그다지 신통치 않았습니다.

 

 

          개인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선택의 여지도 거의 없었고...

          오징어 튀김 몇개 올려 놓은 것이 메인 디쉬라니...쩝^^

 

          다 먹고 나서도... 배고팠습니다.^^

 

 

          오전에 퍼붓던 비는..날이 저물어 감에 따라 하늘도 게이는 듯하고..         

 

 

           쓰레기통 주변도 깔끔하게 관리하는군요^^

 

 

         마을을 바라보며... 도열한 풍력 발전기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