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제 주 걷기

한라산 둘레길: 천아숲길-돌오름길 연계트레킹(18.8K)

류산(遊山) 2020. 9. 27. 15:02

1. 일 시 : 2020. 09. 23.(수)

            ㅇ 2020. 09.23~09.26까지.. 제주 트레킹 4일차 중 첫째 날.

 

2. 날 씨 : 대체로 흐림. 중산간 지역에 한때 가는빗방울로 우의상의, 배낭커비 착용. 20도 내외.

             바람은 2m/sec 정도.

 

3. 구 간 : 한라산 둘레길, 천아숲길-돌오름길(18.8K)

            -천아수원지입구-노로오름입구-보림농장(천아숲길 8.7K).. 이어서 돌오름길로 연계 

 

            -보림농장-돌오름-용바위-거린사슴입구-서귀포자연휴양림 버스정류장(약10K)

            -돌오름길에서 돌오름 구간은 트레킹 길위에서 벗어나 있어 공식 구간길이에 오름정상 왕복은 포함되지 않음.

              ㅇ 트레킹 길위에서 돌오름길 입구까지 150mx2(왕복), 돌오름길입구에서 오름 정상까지 650MX2(왕복)..

                 1.6킬로는 오피셜 가이드 8킬로에서 제외된바.. 오름 정상까지 다녀올 경우 1.6킬로 추가하여야 함.

              ㅇ 돌오름 날머리에서 영실 쪽으로 1100도로 따라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거리 100여 미터 별도.

 

4. 인 원 : 류 산, JG교수(2명)

 

[1/25,000지도와  전반부 천아 숲길 구간의 트랙]

[1/25,000지도와.. 후반부 돌오름길 구간의 트랙]

[구글어쓰로 본 당일 트랙과 입체화면]

20-09-23 한라산둘레길 천아숲길-돌오름길.Ryusan. gpx.

20-09-23천아숲길-돌오름길Ryusan.gpx
0.28MB

[거리-고도표]

[한라산둘레길 공식 안내 개요-1]

 

[한라산둘레길 돌오름길 공식 안내 개요-2]

 

[산길샘과 네이버 지도 & 당일 궤적]

[당일 각종 기록]

 

오랜만에 JG로 부터 4일 정도 제주 트레킹 제의를 받고 함께 가기로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제주에 나들이 하는 사람이 확 줄어..

비행기 값도 싸고.. 호텔값도 무척 싸다며 이 기회 같이 걸어 보자는 제의로..

JG교수는 학교도 폐쇄되어 온라인 수업으로 강의를 진행하여 미리 여유있게 강의를 온라인에 올려 두어..

시간을 조절하고..

 

07:55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에 탑승합니다.

한 시간 후.. 제주에 도착하여..

 

오늘은 먼저 한라산둘레길 천아숲길과 돌오름길을 이어서 걷기로 합니다.

 

천아숲길의 들머리는 천아수원지 입구입니다.

 

이 곳을 버스로 가려면.. 

-공항에서 제주시외버스 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고..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240번 버스를 타고 천아수원지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들머리인 천아수원지입구까지 2.2킬로를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복잡하고.. 귀찮아..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곧바로 천아수원지 입구까지 들어 갑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릴때 걸어가야 하는 구간까지 2.2K까지 곧바로 들머리까지 갈수 있어 편리하네요.

 

택시 요금은 16,600원 나왔는데.. 

산 길에.. 혹 손님없이 그냥 돌아갈 기사님의 불평을 감안, 이 만원으로 결재해 줍니다.

천아수원지 버스정류장에서 천아수원지까지의 2.2킬로 구간은 아래와 같은 포장길이 이어집니다.

택시에 내려.. 들어왔던 길을 한 컷 남겨 봅니다.

[09:52]

정문이 아마.. 천아수원지 인듯^^

천아숲길 들머리는 1시방향 외길로 내려서야 합니다.

 

배낭 점검하고.. gps앱 작동시키고.. 09시52분에 걷기 시작합니다.

들머리에 세워 둔 유일한 안내 표지판^^

잠시 완만한 경사로로 내려서면..

둘레길 표지판과.. 계곡이 앞에 펼쳐지고...

가는 로프로 출입을 막고 있는데..

 

이 로프는 트레킹할 사람을 막는 것이 아니라...

도로에서 계곡은 절벽으로 곧바로 떨어지니..

차량이나 사람이 곧바로 내려가면 사고난다고 주의주려 로프로 방책을 쳐 둔듯합니다.

 

내려서는 길은 로프 우측으로..

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계단을 돌로 다듬어 두었네요.

 

11시 방향으로 엇비스듬하게 계곡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갈 수가 있겠습니다.

계곡을 건너서 지나왔던 길을 되돌아 봅니다.

 

들머리에는 안내 리본도 가지른하게 대여섯개가 매달려 있고.. 안내판도 간략하게 서 있습니다.

 

이 이후로는 숲길로 일사천리로 걸어가면 됩니다.

천아숲길은 들머리 첫 계곡을 건너자 말자..

 

급경사로 일정 구간을 치고 올라가야 합니다.

급경사 오르는 구간의 소요 시간은 8-9분 가량 소요 되었습니다.

 

몸도 덜 풀린 상태에서 갑자기 급경사길을 오르자니 좀 힘들었을 뿐..

이 구간의 오르막만 올라가고 나면 그 이후로는 아주 평탄한 숲길이 이어져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겠습니다.

거의 다 올라오고..

평지가 이어집니다.

도처에 둘레길 표시가 잘 되어 있고.. 길도 넓찍합니다.

천아숲길은 거의가 조릿대 숲으로 이어집니다.

고라니들 천국이로군요^^

삼나무들이 가득하고..

조릿대 밭이고..

 

조릿대는 지리산, 특히 남부능선 쪽에는 조릿대가 어깨 가까이 키가 큰것으로 기억하는데..

이곳 천아숲길은 그다지 높지 않게 자라는 듯 합니다.

걸을 동안 한가지만 주의하면 되는데요..

 

좌우로..

어느 방향으로 가는 한라산 둘레길이라는 방향표시는 전혀 없고..

국유림임도와 둘레길 표시가 형태와 색깔이 똑같아...

 

자칫 방심하면 국유림임도로 가 버릴 수 있다는 겁니다.

 

갈림길에는 거의 이정표가 서 있는데.. 반드시 집중해서 표지를 확인하고 한라산둘레길로 가야 합니다.

삼나무 숲길^^

천남성^^

과거 조선시대 사약재료로 사용되었다는 독성이 강한 열매죠^^

조림된 삼나무숲^^

온 통 붉습니다.

수시로 계곡도 건너고..

표고버섯 농장^^

보림농장이죠.

이 곳에 도착함으로 해서 천아숲길은 끝이 나게 됩니다.

[12:57]

보림농장 삼거리에 다다릅니다.

 

09시52분에 출발했으니..  천아숲길 걷는데 3시간5분 소요되었군요.

 

우리는 이어서 돌오름길을 걸을 예정이라 오른 쪽으로 돌오름길 방향으로 진행하지만..

 

천아숲길만 걸을 경우 여기서 다른 길로 나가서 영실입구 버스정류장을 이용해야 할 듯 합니다.

갈림길 평상위에서..

점심으로 사 갖고 온 삼각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이어서 돌오름으로 향합니다.

천아숲길이나 이 곳 돌오름길은 코스별 특이점은 그다지 없습니다.

 

이 곳도 조릿대 숲에다.. 삼나무 숲에다가..

활엽수들은 천아숲길보다는 좀 많은 듯하고..

[13:54]

삼거리에 휴게정자가 나오고 이정표도 있습니다.

 

돌오름길 트레킹구간은 좌측으로 90도 꺽어서 이어지고..

 

돌오름을 올라가 보려면 곧장 임도따라 150미터를 걸어가면 오름입구가 나옵니다.

오름입구에서 완경사로 오름을 굽이 돌아서 650미터를 가면 오름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은 공식 트레킹 거리(8킬로)에 포함되지 않아 이 오름에 다녀 오려면 1,600미터(800미터X2/왕복)를

걷게 됩니다.

 

명색이 돌오름길인데...

돌오름에 올라 갔다 오기로 합니다.

삼거리 갈림길 휴게정자 맞은편의 이정표^^

150미터를 임도따라 오니..

다시 돌오름에 오르려면 650미터를 돌아 올라 가야 합니다.

JG교수^^

조릿대 밭에서 인증 한장 남깁니다.

돌오름 정상부에서 유일하게 조망이 트인 지점^^

이 곳이 정상역할을 하나 봅니다.

 

안내판도 하나 있고..

리본도 몇개 걸리고..

 

인증샷 한장 남겨 봅니다.

정상부 분화구는 밀림이라... 들어가 보기도 힘들고..ㅠㅠ

 

조망이 전혀 안됩니다.

 

돌아서 삼거리 돌오름길 구간 휴게 정자로 돌아갑니다.

다시.. 트레킹 구간으로 접어들고..

수시로 계곡을 건넙니다.

용바위에 다다릅니다.

한라산 용암 분출시..

 

경사도를 따라 아래로.. 틈새분출이 이어진 결과물이라는군요.

길게 이어진 화산구조선을 따라 일직선으로 틈새분출이 이어져서..

 

이 곳의 용암바위들도 길게 길게 이어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주상절리가 아닌 판상절리 하천^^

가로로 엇비스듬히 누운 판상절리 하천인데..

사진으로 보니.. 실감이 떨어지네요.

[15:49]

안내표지판도 형태가 바뀌고..

표고농장도 나오고..

어느 듯 돌오름길도 끝나 갑니다.

[16:08]

돌오름길 무인(?) 통제소도 빠져 나오고..

[16:09]

비가 내려.. 배낭커버와 고어 상의 꺼내 입고...

거의 트레킹 끝무렵부터 양은 많지 않지만.. 비가 내려 그나마 다행입니다.

 

통제소 바로 아래 양방향 갈림길이 나옵니다.

갈림길에는 아무 안내 표지판도 없고...

 

1100도로상의 서귀포자연휴양림 버스 정류장 가는 방향을 잘 몰라..

gps앱을 꺼내 방향을 확인하고 좌측으로 나가 봅니다.

[16:15]

드디어..

1100도로와 날머리 시그널을 보게 됩니다.

 

버스 정류장은 좌측으로.. 영실 쪽으로.. 산 위쪽으로..

좀 올라가야 합니다. 

거린사슴-돌오름구간 안내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16:20]

서귀포 자연휴양림 버스 정류장^^

맞은 편^^

[16:26]

중문가는 버스가 오래 기다리지 않아 도착하고..

[16:41]

중문에서..

서귀포 중앙로터리 쪽으로 환승합니다.

 

내일 역 방향으로 거닐 동백길을 한 번에 버스로 이동하기 편하도록^^

서귀포 중앙로터리에서 하차하여..

코로나팬데믹으로 한가하여 애로가 많은(?) 호텔로 이동^^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투숙합니다.

 

빨리..

이 난국이 정리되어야 할텐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