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Levante

Camino Levante(D11/22-05-04) : La Roda - Minaya - San Clemente(38.8K)

류산(遊山) 2022. 7. 12. 14:04

 

1. 일 시 : 2022-05-04(수). 카미노 레반테 11일 차.

 

2. 날 씨 : 최고 17도, 오전 기준 13-14도 내외, 출발시 부터 비 내림... 특히 15시 경 부터 많은 비 내림.

 

3. 구 간 : La Roda - Minaya - Casa de los Pinos - San Clemente.(gps실거리38.8K, 공식거리34.5K)

 

4. 기 타 :

- 처음부터 끝까지.. 해발 700m 높이의 길이 이어지는 평원지대. 봄 꽃이 길가와 경작지에 만발하여 장관이룸.

라만차 고원이 시작되는 Almsnsa부터 5일차로.. 레반테 고원 한 가운데를 향해 가는 중.

 

- San Clemente의 무니시팔 알베르게는 옆 동(1호-6호)으로 이전하여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쾌적한

아파트 형 알베르게임.

마요르 광장 인포센타에서 체크-인, 세요, 열쇄수령. 무료임.

주방은 인덕션 제외하고 완벽.

시에스타 시간인 14시-17시 사이에 담당 직원이 문닫고 가 버리므로.. 시간 잘 맞춰야...

 

- 출발지로 부터 16킬로 지점의 Minaya에서 식사 및 간식 하기 좋음.

바르, 식당, 무니시팔 리셉션(종합체육관) 모두 구비 됨.

 

- 실거리가.. 10% 이상 더 나왔음.

 

 

ㅇ구글어쓰로 본 당일 트랙과 조감.

ㅇ거리-고도표.

-아주 평탄한 해발 700m 대의 고원 길. 39킬로를 걸었으나.. 피곤한 지 모를 정도로 순한 길.

 
levante.gpx
7.56MB

ㅇ로커스 맵으로 본 당일 트랙과 개략도.

 

ㅇSan Clemente다운 타운과.. 무니시팔 알베르게 위치.

 

 

 

 

 

 

오늘도 장거리 코스라..

새벽 3시 이전에 일어나.. 당일의 루틴을 진행하고..

어제 남긴 빵과 고기들로.. 간단히 연료를 공급합니다.

 

출발시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배낭 커버 씌우고.. 고어 상의입고.. 헤드랜턴 켜고..

스틱 꺼내고.. 스마트폰 로커스 앱 작동 시킵니다.

 

네 시 직전에 투우경기장을 출발합니다.

 

우산까지 쓰니.. 양 스틱을 한 곳으로 몰아서 두 개를 한꺼번에 잡으니.. 무척 불편합니다.

그래도.. 미련하게.. Minaya까지 한 손에 두개를 들고...

 

그 와중에 사진까지 찍어가며...

속도가 나지 않음은 자명한 일이겠죠..ㅠ

 

[03:55]

[04:06]

중앙통을 지나 갑니다.

 

비오고.. 어둡고.. 사진 찍기는 포기하고..

두시간 반 가량 걷기에 집중..

[06:37]

[07:20]

출발한 지 세 시간 20분이나 되었으니.. 10킬로는 훌쩍 넘어 걸었습니다.

사방이 끝없는 평원입니다.

[08:07]

[08:18]

La Roda로 부터 16-17킬로 떨어진.. Minaya로 들어 왔습니다.

[08:21]

[08:53]

밖은 비가 많이 오고 해서 비 피하느라.. 식사겸..초리소 구이와 빵으로 .. (11유로)

 

커피도 한잔하며.. 비 잦아들기를 기다리며.. 한 시간을 보냈더니..

 

결국.. San Clemente 인포센타에 14:11분에 도착하여...

11분 늦어 우중에 3시간을 더 기다리고 열쇄를 수령하게 됩니다.

[09:31]

우산 쓰고 새벽부터 네 시간을..

스틱 두개를 한 손에 쥐고 오다보니 힘들고 귀찮아..

 

결국 우산을 걷어 집어 넣고 양 스틱을 쓰며 진행합니다.

비도 세차게 오는 것도 아니고...

 

미나야에서도 카미노 레반테와 Sureste가 만났다.. 떨어졌다를 거듭하는군요.

[09:36]

농부 뿐만 아니라.. 철공소 직원들도 이쯤되면 예술가들이로군요.

서서히.. 돈 키호테 소설 속 무대라고.. 이런 작품들이..

[09:44]

 

길 양편으로.. 그리고 경작지 안에도..

봄 야생화와 꽃들이 만발했습니다.

[10:33]

[10:40]

 

 

[11:14]

이 일대.. 포도밭도 참 많습니다.

밑둥만 남기고 다 잘랐는데..

한 여름 동안 잘자라.. 맛난 과일도 많이 맺고 하나 봅니다.

[11:26]

Casa de los Pinos에 다다릅니다.

공식거리로 25.4킬로 진행된 곳입니다.

[11:40]

마을을 벗어나고..

반대편.. 뒤로 돌아보니, 돈키호테가 놀던 마을이라고.. 조형물이 깜찍하게 세워져 있습니다.

.

 

[12:00]

노송들을 세워두어.. 숲을 조그맣게 만들어 둡니다.

솔방울이 얼마나 큰지..

 

[12:11]

농로 좌우로.. 야생화가 만발하여.. 꽃길을 만듭니다.

[12:24]

[12:45]

[13:01]

갈수록 장관이라더니..ㅎ

 

꽃길이 길게 길게.. 이어 집니다.

레반테 길에서 볼 수 있는 장관입니다.

은의 길과는 또 다른.. 색다른 맛이 있습니다.

 

예쁜 모습이 너무 좋아.. 동영상으로 담아 봅니다.

 

 

 

 

 

[13:29

고속 도로를 넘어가고..

 

[13:38]

San Clemente초입이 보입니다.

 

 

.

[13:51]

드디어.. 입구에 다다릅니다.

사실.. 2시까지 인포센타 직원이 보통 근무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렸습니다.

 

기억했다면 좀 더 빨리 갈 수도 있었는데..ㅠ

[13:59]

어린이들이 학교가 파하고..

우리와 똑같습니다.

보호자들이 아이들 데려 가려고.. 복잡합니다.ㅎ

마을 역사지구로 좀 더 다가서고..

 

 

 

마요르광장으로 들어 섭니다.

[14:09]

전면 교회 종탑있는 곳 아래에 체크-인 사무소가 있는데...

오후 두시 조금 넘어 왔다고..

인정 사정 없습니다.

 

17시까지.. 다시 오픈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마을 성당도 먼저 구경합니다.

성당을 나오니.. 마땅히 갈 곳도 없고.. 무거운 배낭메고 돌아 다니기도 피곤하고...

바르에 앉아 시간 보내며 휴식을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엄청 많은 비가 내립니다.

다섯 시 넘어 알베르게 접수후 찾아가고.. 씻고, 빨래하고.. 밥 먹으로 또 나와야 하기 번거로와..

점저로 바르에서 메뉴 델 디아를 또 시킵니다.

(메뉴 델 디아 14유로, 세르베자3유로)

관광타운이라 그런지.. 살짝 물가가 비싼 듯 합니다.

바르 앞으로.. 빗줄기는 퍼붓고..

[17:09]

인포센타가 문을 다시 열어.. 체크인 합니다.

여권 제시하고..세요받고..

 

이 분도 영어를 전혀 못하셔서 번역기로 ㅇㅋ 확인하고또 입력하고..ㅎ

이러니.. 저도 스페인어 늘지 않습니다.ㅎ

 

문을 여는 것이 조금 어렵고.. 두 손을 사용하라는 내용^^

 

문을 열기 어려우니 주의하라는 메세지를 받고..

잘 안열리는 문인가 보다.. 그럴 수 있지..하며 갔는데..ㅠ

골목 따라 주욱 내려가서 우측..

옆..1호에 무니시팔 간판이 걸려 있어 문을 한참 열었더니 안열려..

주민이 옆에 나란히 붙은 6호로 알베르게가 최근에 옮겨 졌다고 해서

6호 앞에 오니.. 알베르게 새간판이 붙어 있습니다.

 

관리인이 문이 잘 안열린다고 해서 10분 이상을 내가 문을 못여는구나 하며.. 온 갖 짓을 다해도 문이 안열려..

 

창피하지만 다시 인포센타로 찾아갔습니다.

속으로 얼마나 욕할까 하며..

그래서 내가 주의까지 줬는데 못열다니.. 하면서.. 생각하니..ㅠ

 

안열린다고 통사정을 하니.. 인포센타 여직원(나이 드심)께서 직접 가서 열어 준다고 못마땅해 하며 동행합니다.

 

이 분도 열심히 몇 분간 열쇄를 이리 저리 돌려도 안열려...

갖고 있는 다른 열쇄로 여니 금방 열립니다.

엉뚱한 열쇄를 제게 준 겁니다. ㅋ~

 

길고 긴 코미디가 끝나고 입실합니다.

 

깔끔합니다.

아파트 타입으로..

 

거실있고..

큰 방은 2층으로 6베드. 작은 방은 단층 3베드였습니다.

 

이 알베르게에서도 조용히 홀로 보내니.. 무척 편합니다.

 

내맘대로 할 수 있어..

주방 깔끔하고..

전자렌지만 있습니다, 인덕션은 없고..ㅠ

 

뒷 마당 빨래 말리는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