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2. 05.20.(금).
2. 날 씨 : 낮 최고 35도. 오전과 걷는 중의 기온은 (10-14시) 22-30도 가량. 대체로 흐림.
3. 구 간 : Siete Iglesias de Trabancos -(8.6K)- Castronuno -(6.9K)- Villafranca del Duero -(14.1K)- Toro.
-공식거리29.6K, gps측정거리33.3K.
4. 기 타 :
- 오늘 구간도.. 해발640-780m 사이를 큰 업다운 없이 걷는 완만하고 순한 코스임.
- 두에로 강변에 자리한 Toro는 Zamora와 도시 형태가 유사함. 두에로 강변의 단애지역에 형성되어 있음.
- 앱의 POI(Point Of Interest)로 저장된 Toro의 숙소중 한 곳은.. 로컬폴리스였음.
경찰은 무니시팔 알베르게나 리셉션은 이 곳 토로에는 없음. 무니시팔 원하면 자모라까지 가든지..
이 곳에 머물려면 오스딸에 가야 한다였음.
- 오스딸 쥴리안은 역사지구에서 좀 벗어난 곳으로.. 숙박비는 38유로(관광지로서 숙박비가 대체로 비싼 편).
ㅇ1층의 식당은 양호하였음(메뉴 델 디아) - 12유로.
- 기온이 점차 오르고 있어.. 가능한 오후 1, 2시 이후까지 걷기는 힘들어 지고 있음.
[gps실측에 의한 당일 거리와 고도표]
-거리의 고도가 거의 평탄해 거리가 멀어도 상대적으로 덜 피곤함.
[04:41]
습관적으로.. 이제는 일찍 출발합니다.
해 뜨기전에 걷다보면..
다섯시나.. 네시나.. 세시나..
깨어 나는 것이 문제이지.. 밖에 나가서 걷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타 지역의 카미노는 알베르게에 같이 자는 사람이 여럿이라서 심야에 일어나 준비하는 것이 부담이 되기도 하고..
카미노에서 화젯거리 없어 심심한 뻬레그리노들에게 앞뒤 코스로.. 소문이 나서 쓸 데 없는 대화의 소제거리도 되어
조심스러운데..
모든 것에서 해방되어.. 자기 하고싶은 대로 하면 되는 곳이라..
새벽 세시 출발이든.. 다섯 시 출발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는 것.. 이 또한 큰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동네는 가로등만 요란하고...
[03:44]
3분만에..
동네를 빠져 나옵니다.
금방 암흑천지가 되죠.
[05:04]
달빛만 밝습니다, 오늘도..
[05:51]
8.6킬로 떨어진.. Castro nuno에 도착합니다.
이 곳에 무니시팔 알베르게가 있습니다.
어제.. Medina del Campo를 출발하여.. Trabancos에서 머물지 않고, 이 곳까지 와서 무니시팔 알베르게에서 휴식을
가져도 될 뻔했습니다.
Castronuno 다운타운도..
언덕마루, 꼭대기에 위치해서 오르막을 타고 좀 올라가야 합니다.
[06:05]
동네 Ayuntamiento에 다다릅니다.
마을 중앙통을 주욱 거쳐 나오니.. 사거리가 나오고..
사거리 건너편에 무니시팔 알베르게가 있습니다.
사거리 모서리에.. 버스 정류장도 있고..
[06:28]
도로를 타고..
서거리에서 우측 아래편으로 도로로 내려 갑니다.
[06:28]
두에로 강(Rio Duero)이 조망됩니다.
Duero강은 이베리아 반도의 강으로.. 스페인에서 시작하여 포루투갈로 흘러 들어 가는데..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wl Duero)등을 비롯한 여러 스페인의 포도산지를 관통하고..
포루투갈은 포루투의 도우루(Rio Douro)강으로 불려지며 도루(Douro)밸리는 포트와인의 요람으로
Cirna Cargo, Baixo Cargo, Alto Douro 이 세 곳 지역에서 포트와인이 생산되는.. 중요한 강입니다.
두에로 강변 산책코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06:57]
두에로 강.. 댐이 보이고..
[07:03]
댐을 건너지 않고 도로 따라 계속 직진합니다.
[07:53]
Castronuno를 출발해서 6.9킬로 떨어진.. Villafranca del Duero에 다다릅니다.
06시경에 Castronuno에 들어 섰으니.. 1시간50분 걸렸군요.
강변 풍광에 매료되어 느릿 느릿 걷다보니..
시간이 늦은 것도 아니고..빠르다고 볼 수도 없고.. 어중간하지만..
팩트는 여기서.. 이 마을을 건너뛰면 이제는 14킬로 이상 떨어진 목적지인 Toro에 가서야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08:00]
이럴때는... 어김없이..
..도와 주십니다.
문열린 바르가 저를 기다려 주고 있네요.ㅎㅎ
[08:07]
토스타다2개+코코아 우유를 먹었는데.. 부족해서
계란후라이 2개와 콜라1잔을 추가 시킵니다. (8.30유로 지급)
시간이 일찍어서 그렇지..
벌써 4시간 걸었고 16킬로는 걸었습니다.
카미노 레반테 걸으며..
새벽출발.. 아니 심야출발 하다보니..
빨리 걸어야 할 이유가 없어져 버렸다고 해야 할지..
시속이 영 늘지 않습니다. 거의 시속 4킬로. ㅎ
[08:43]
.. 적당히 쉬다가 다시 일어 섰습니다.
마을 성당은 반드시 거치고..
[
08:47]
금방 마을을 빠져 나옵니다.
어딜가나.. 관개수로가 대단히 잘 조성되어 있음을 목도합니다.
[08:49]
농로길이 시작되나 봅니다.
포도나무로.. 기발하게 펜스를 만들었군요.
집은 허름하고 규모도 크진 않지만..
포도나무 펜스가 이 집의 연륜을 잘 말해 주는 듯 싶습니다.
[08:52]
Villafranca del Duero를 출발한 지도 벌써 한 시간이나 지나고..
두에로 강변에 산책, 휴식처가 잘 조성되어 있군요.
강변 산책 휴식 시설도 훌륭하지만..
조림도 잘 해 두었군요.
잘 가꿨습니다.
[10:41]
..용도가 궁금합니다.
[10:50]
소나무 숲.
잘 가꿨습니다.
이 동네 소나무만 보면..
괜히 배 아파 집니다.
우리나라에는 산림, 육림에 대해 소나무에 대해 잘 키워내고 싶은 수종인데..
하물며 애국가에 까지 등장하지 않습니까?
남산위의 저 소나무..
여기 이 동네는 우리의 애틋한 심정을 알 리도 없겠지만.
그 좋은 소나무 숲을 송진채취에.. 관리도 안되고 있는 앵벌이 깡통 같은 것을 주렁 주렁 매달아 놓지를 않나..쩝.
[11:02]
걷다보니...
강 건너.. 단애위로 타운이 조그맣게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얼핏보면..
방향이 바뀔 뿐이지..
은의 길 걷다가 두에로 강 맞은 편에 건설되어 있는 Zamora를 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11:48]
양조장 보데가.
Toro로 어프로치 합니다.
[12:11]
강 건너.. Toro의 위용을 자랑하듯이..
멋진 모습을 보입니다.
Toro 외곽부터 진입시 까지의 이해를 돕기 위한 로커스 맵 개략도와 카미노 트랙입니다.
중심부의 숙소는 무니시팔로 입력되어 있어 찾아갔더니.. 로컬폴리스였습니다.
뭔가.. 착오가 있은 듯 싶습니다.
아니면 그 동안 시간이 흘러.. 로컬폴리스에 있던 무니시팔 리셉션이 없어 졌든지..
무니시팔이 없음을 확인하고는..
Hostal Julian에 38유로내고 입실 했습니다.
[12:25]
봄철 나무에서 흩날리는 포자씨 솜털이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12:26]
근래에 놓은 새 다리로 건넙니다.
Zamora로 들어가는 다리는 이 곳처럼 똑같은 조건과 똑같은 위치에 있지만..
12세기에 축조된 Puente Piedra라고.. 격이 다르죠.
Toro 첫 느낌으로..
이슬람식 건축과.. 잔재 내음이 풍겨 옵니다.
견공과 함께.. 여유롭습니다.
[12:31]
두에로 강을 건너자 말자..
토끼굴을 통해 곧바로 언덕 위로 치고 오릅니다.
정면에 왕립 이글레시아가 자리하고...
[13:05]
[13:07]
Real Colegiata de Santa Maria la Mayor.
왕립 산타 마리아 교회.
입장료가 5유로 씩이나..ㅠ
대신..입구에서 세요나 한 방 박고 맙니다.
...로커스 맵의 즐겨찾기로 입력된 Toro의 숙소중 나머지 한 곳은 무니시팔 알베르게인 줄 알고 찾아 갔으나..
로컬 폴리스였음.
경찰 말하길.. 이곳에는 무니시팔 알베르게 없음. 사모라 가거나.. 오스딸가야 한다 였음.
워크딕 선배님의 수고로.. 편하게 오스딸을 찾아 갑니다.
두 번째 오스딸은 역사지구에서 조금 벗어난 곳입니다.
이 자료들은 발렌시아 순레자협회의 사이트에 보면 각 도시별 추천 오스딸이나 무니시팔 알베르게..
주소, 상호, 전화번호들이 일목요연하게 나와있어.. 그것을 근거로 해서 입력한 자료인 줄 알고 있습니다.
[14:03]
로커스 앱이나.. gps앱에 POI로 표시해 두면 집찾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좋은 세상인지 모릅니다.
순례자할인 가격도 없고.. 그냥 38유롭니다.
그래도.. 이 마을이 관광지라.. 나름 가격이 터무니 없지는 않습니다.
저녁도 이집 0층에서 먹었습니다.
바르도 운영하고.. 식당도 있고..
메뉴 델 디아, 12유로였는데.. 나름 좋았습니다.
비노도.. 탄산생수도 함께 나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