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Via Podiensis(르퓌길)

[르퓌 길/Via Podiensis] 16일 차(220609): Lauzerte - Moissac(27K)

류산(遊山) 2022. 8. 4. 11:29

1. 일 시 : 2022. 06. 09.(목).   르퓌 길 제 16일 차.

 

2. 날 씨 : 낮최고 23도, 걷는 오전중 14-20도 내외. 비 가끔 내린다는 예보 있었으나.. 흐리고 걷기 좋았음.

 

3. 구 간 : Lauzerte -(12.0K)- Durfort-Lacapelette -(15.0K)- Moissac. (공식거리27K, gps앱 -애러발생25.93K)

 

4. 기 타 :

          - 로제르트성에서 내려 오느라.. 2킬로에 걸쳐 120미터 하강후.. 다시 2킬로에 걸쳐 120미터 상승하는 출발시는

            약간의 업다운 있고.. 그 이후 4킬로에 걸쳐 약 100미터 대세 하향. 그 이후는 해발160미터를 기준으로

            40-50m 업다운 이어지는 길이나.. 그 폭이 크지 않아 걷기 크게 부담되지는 않음.

 

          - Moissac은 가론 강(Garrone)과 타른 강(Tarn)의 합류지점에 위치. 인구는 13,000명으로 Cahors에 이어

           르퓌 길에서 두번 째로 큰 도시임.

 

          - Moissac은 미디운하(Canal du Midi)와 가론운하(Canal de Garrone)가 모아삭에서 만나 시내를 관통하여 

            흐르는 물의 도시임.

 

          - 가론운하(Canal de Garrone)는 무아삭-보르도-까스데 앙도르데까지 연장되어 대서양으로 흐르고..

            타론 강을 이용한  미디운하(Canal du Midi)는 무아삭-툴루즈-세테를 거쳐 지중해로 이어짐.

 

          - 가론운하(Canal de Garrone)는 프랑스 혁명기인 17세기에 만들어지고 당시 프랑스 건설사에 대역사로

            기록됨.  미디운하(Canal du Midi)는 1681년에 완공되었고..

            유럽에서 현존하는 운하중 가장 오래 된 것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됨.

 

          - 이 두개의 운하를 'Canals des deux mers'라고  불리우며, 운하의 목적은 곡물(주로 밀) 운송이었음.

 

          - 무아삭 중심 광장은 헤콜렛 광장(Place du Recollet)으로 생피에르 수도원(L'Abbaye St. Pierre)이 있음.

             생 피에르 수도원은 1998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고.. 1063년 어반2세 교황에 의해 최초로 축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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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쓰를 통해 본 당일 입체화면과 트랙]

 

[gps에 의한 당일 트랙과 거리 고도]

 - 평균 150m 해발에서 50-50미터 사이의 업다운이 수시로 일어나며 진행되는 구간.

   대체로 크게 어렵지 않아..  신경 안써도 될 듯.

22-06-09_D-16_Lauzerte-Moissac.gpx
0.59MB
LE PUY-VIA PODIENSIS.gpx
4.81MB

 

 

[로커스 앱으로 본 당일 트랙과 지도 개략도]

 

 

 

 

 

 

오늘도.. 일찍 출발 한다고 주인에게 얘기해서.. 큰 문제없이 출발합니다.

식당도 아래 층에 있어.. 조용히 식사하고 나갑니다.

5시30분에 출발합니다.

 

산 위 Lauzerte마을은 아직 어둠에 쌓여 있고...

 

[05:31]

 

[05:43]

산정에서 부터.. 도로를 타고 고도를 낮춰 내려 섭니다.

 

[05:46]

거의 다 내려섰습니다.

 

 

[05:52]

 

[06:04]

여섯 시가 지나니.. 일단 어둠은 가시고..

 

[06:38]

마을에..

비둘기 집으로 알려진 곡식창고 입니다.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의 오레오와 같은 기능이겠죠.

동네가 참 조용하고 깨끗합니다.

 

 

[06:39]

 

[06:52]

완만한 숲 속 내리막을 거쳐..

골짜기에 오래된 Chapelle de Saint-Sermin-du-Bosc라는 경당이 보입니다.

꿀의 골짜기(Combe du Miel)이라고 불리는 곳이랍니다.

 

[07:04]

체리 무인 판매대^^

알들이 잘 익었군요.

 

 

[07:13]

여기도.. 도나티보 코너가 있군요.

 

[07:14]

이어진 전원의 집과.. 오리들과.. 개들이.. 정겹습니다.

 

 

[07:26]

이른 아침의 시골 길을 걷습니다.

약간의 오르내림은 있지만.. 

 

 

 

 

[08:00]

두시간 반 가량 걸었습니다.

Durfort-LacaPelette 마을에 가까워 졌으리라..

 

 

걷기 좋습니다.

 

[08:13]

통과합니다.

 

일대가.. 아주 깨끗합니다.

 

[08:45]

 

 

 

 

[09:01]

Durfort-LacaPelette에 다다릅니다.

인구 870명.

 

Dufort는 갈리아말로 '강력한 요새'를 의미한다고..

 

말 안장까지 다 채운 말을..

마을이라고 차도 다니고 해서 끌고 가는 모양입니다.

순례자 폼은 아닌 듯 하고..

 

[09:08]

좁고 인도도 없는 아스팔트 길이 이어집니다.

순례길은 도로 따라 포장도 옆에 이어 지는데..

 

좀 위험할 수 있지만.. 도로 가장자리로 주욱 이어 갑니다.

차들도 드문 드문 다니기도 하거니와..

 

[09:14]

Durfort-LacaPelette를 십 여 분만에 빠져 나갑니다.

 

포플라가 높게 푸르게.. 잘 자랐습니다.

 

[10:27]

도로 옆으로 이어 지다가.. 수시로 이런 형태의 길이 길게 이어 집니다.

 

[10:43]

도로 변을 따라 가다가.. 구비쳐서 언덕위로 이어지고.. 

산 정 부분에.. 쉼터가 있어 배낭 내리고 과일과 빵으로 간식을 먹습니다.

네 시간 이상 배낭 메고 쉬지 않고 걸었으니.. 허리도 아프고..

 

[11:08]

소나무 숲길도 이어지다가..

 

 

[11:38]

길이 단조롭고..

마을도 한 지역 외에는 없어..

이 번 구간이 지루하기 까지 느껴 집니다.

 

 

[11:25]

 

[11:53]

무아삭 마을이 멀리 보이기 시작하고..

공장, 창고 건물이 눈에 띄이는 빈도가 조금씩 늘어 납니다.

 

[12:09]

무아삭에 도달했다는 안내표지가 있지만..

큰 도시라 역사지구의 중심인 헤콜렛 광장의 '생 피에르 수도원'이 있는 데 까지는,  3킬로 이상을..

한 시간 가량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12:23]

로터리 변에 물과 휴게 시설이 있어..

물 채우고 땀도 잠시 닦고 숨 고르기 한 다음 역사지구로 진행했습니다.

 

정오가 되고 .. 아스팔트 복사열로 그리고 도로변이라 그늘도 없고.. 무덥기 시작합니다.

 

[12:47]

 

 

[12:56]

 

 

[13:01]

 

[13:04]

 

[13:05]

무아삭은 큰 도시라.. 이 곳에 와서 유심칩을 일찌감치 교체하리라 마음 먹습니다. 

어차피 1개월짜리 사면 한번 더 구매해야 하는데.. 대도시 나왔을때 좀 일찍 교체하는 것이 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렌지 유심칩은 1개월짜리가 데이터 용량도 보다폰 보다 훨씬 작은데도 35유로나 합니다.

스페인에서는 보다폰 20기가 1개월짜리를 10유로에 교체했는데...ㅠ

 

가격이 너무 비싸.. 놀라 나와서..

담배파는 Tabac을 찾아.. 유심 파는 Tabac을 찾아 갔지만..

거기도 20기가 1개월짜리가 31유로나 하는군요. 유명 브랜드도 아닌 로컬 브랜드였지만...

 

헤메고 다니기도 거시기하고... 구입을 했더니..

이번에는 Tabac주인이 세팅을 할 줄 모릅니다.

컴퓨터를 검색해서 입력은 했는데..  스마트폰에서 등록 하는 법은 자기도 잘 몰라.. 설명법만 적어 줍니다.

 

나중에 Gite에서.. 프랑스 청년 페드로를 만나 어찌 어찌해서.. 용(?)을 써서 등록은 합니다.

 

 

생 피에르 수도원.

교회 정문앞 팀파늄입니다. 여기도 콩끄 성당처럼 예수님과.. 천국과 지옥을 묘사했네요.

 

 

광각으로 잡아 봅니다.

 

 

이하.. 교회 성전 내부. 무순.

 

 

 

 

 

 

생 피에르 수도원에서 지근거리.. 약 5분 정도 떨어진 Carmel 지트를 찾아 갑니다.

15시 체크인 이라.. 시간 맞추느라 시내에서 유심칩 구하면서 시간도 보냈고..

 

좌우 대칭형 건물이 있고..

지트는 우측 건물이라.. 우측으로 돌아 갑니다.

 

세 시가 좀 못되어 도착하니..

일산 사시는 엘리님이 이미 와서 기다리고 계시는군요.

엘리님이 준 오렌지로 다른 펠러린들과 감사히 나눠 먹다가 입장 합니다.

 

 

Gite는... 수도원(?) 소속인 Gite L'Ancien Carmel. (숙박16.50+저녁14.50+아침6.30).

 

대형 수도원 지트라는 특색과 한 방에 두명이 잔다는 것 외에... 상시 들락거림 부담되고..

식사도 너무 늦어..ㅠ

전채요리 나오고.. 메인 디쉬 나오는데 한 시간 걸립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도나티보나 수도원 지트나 알베르게는... 잘 안 맞는 듯합니다.            

 

지트 내부.

 

방은 2인1실인데..

룸 메이트는 엊그제.. 한국사람있다고 붙잡은.. 그리고 Lauzerte 올라가기 전 피자가게에서 햄버거로 식사 같이 한,

페드로 청년이었습니다.

 

이 친구 도움 받아..

유심 칩 세팅도 잘 마치고...

 

오늘.. 여러가지(?) 단도리합니다.

마드리드에서 귀국전 신속항원검사 예약도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이하.. 지트내부 그림 몇점.

 

 

 

식사 전.. 식당 내부.

평시엔 휴게소입니다.

 

식사 순서가 너무 길어...

메인디쉬도 약간의 조밥과 작은 닭다리 2개입니다.

그것도 한 시간이상 걸려 나와..

 

후식 먹는 것은 포기하고 나와서 Gite위 5분 거리의.. 언덕에 올라 가 봅니다.

 

페드로가 이 조망터에서 보면 무아삭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명소라 해서..

혹..수도원 지트 출입 통제가 일찍 이뤄질 수도 있을지 모르고 해서.. 올라 가 봅니다.

 

정문을 나와 좌측.. 오르막을 타고 잠시 올라가 보면..

 

 

 

 

성모상이 나오고..

전망대가 나옵니다.

 

과연..

무아삭이 한 눈에 펼쳐 집니다.

 

운하도..

 

생 피에르 수도원과  헤콜렛 광장과 역사지구와..

 

 

다시.. 역사지구로 내려오니..

경찰들이 관광명소 지역을.. 시위를 하듯 순찰합니다.

허튼 짓 하면 알지? 하듯..

 

내일은 구간거리가 운하 따라 가는 편한 길의 23킬로로.. 느즈막히 출발해도 됩니다.

 

해도 길고.. 바르에서 음료 한잔 하며 쉬다가 올라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