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Via Podiensis(르퓌길)

[르퓌 길/Via Podiensis] 27일 차(220620) : Aroue - Ostabat(24.3K)

류산(遊山) 2022. 8. 13. 19:26

1. 일 시 : 2022. 06.20.(월). 르퓌 길 제 27일 차.

 

2. 날 씨 : 낮 최고 26도.  오전 중.. 걷는 동안 17-22도 가량. 대체로 흐렸음.

 

3. 구 간 : Aroue -(15.0K)- Larribar-Sorhapuru -(9.4K)- Ostabat.(공식거리 24.4K,  gps에 의한 실거리 24.3K).

 

4. 기 타 : 

           - 소야체 예배당(Chapelle de Soyartze)이 해발 292m 인데.. 이 곳에  오르기 위해 해발220-230미터 가량을

             올라야 함.  또한 내려 오는 구간도 Ostabat에 이르기 까지 업다운이 심해... 주의를 요하는 구간임.

             그 이외에는 평이한 전원 길 구간 임. 전체 구간의 길이는 24킬로 대로 보통 수준임.

 

           - 지브랄타 표지석(Stele de Gibraltar)은 프랑스의 순례길  3길이 합류되는 지점에 세워진 표지석임.

             ㅇ북쪽, 생 껑땅(Saint Quentin)에서 빠리 거쳐 오는 830K의 Via Tronesis(Camino Tours-Paris,GR655)

             ㅇ중북부 쪽,  Vezelay에서 출발하는 900K의 베젤레 길(Camino de Vezelay, GR654)

             ㅇ중남부 쪽, 제네바에서 출발하여 1,100K의 Via Gebennensis에 이은 Via Podiensis(GR65)

             ㅇ남쪽, 프로방스의 아를(Arles)에서 출발하는 아를 길(Camino de Arles)이 있는데..

              아를 길을 제외하고 위  3개의 길이 만나는 지점의 표지석이 지브랄타 표지석임.

 

            - Gronze를 기준으로 걸어... 생 빨레(Saint Palais)방향으로 가지 않아 지브랄타 표지석은 접하지 않았음. 

  

            - 소야체 예배당(Chapelle de Soyartze) : 1894년에 지은 작은 교회로.. 해발 292미터  넓은 능은 능선에 위치

             하며 피레네 산맥을 마주 바라보고 있어 피레네 산맥 최고의 전망대이자.. 사방 조망이 탁월한 휴식 장소 겸함.

 

            - 아람벨츠(Harambeltz) : 지트와 성당이 있는 작은 동네.

              특히 아람벨츠의 생 니콜라스 성당(Chapelle Saint-Nicolas)은 평 신도들의 기부로 건축된 수도원 성당으로

              12-14세기에는 순례자를 위한 병원도 함께 운영되었음.

 

            - Ostabat-Asme(오스타바 아슴):

              ㅇ인구 200명. 바스크 어로는 'Izura-Asme'로 '바위 아래 비탈'이라는 뜻.

              ㅇ 스페인 팜플로나와 프랑스 보르도를 잇는 로마가도에 위치하고 있는 교통의 요지.

              ㅇ 10세기 이래 중요한 순례자 거점 마을.(프랑스 순례길 4개중 3개가 합류한 후 만나는 첫 마을)

              ㅇ 1350년에 3곳의 구호소와 10개 이상의 순례자 숙소가 있었으며..

                   그 해에 이 마을을 지나간 순례자 수가 5,000명을 넘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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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쓰로 본 당일의 트랙과 입체화면]

 

[gps로 측정한 당일 트랙과 거리 및 고도]

- 소야체 예배당(Chapelle de Soyartze); 해발 292m를 오르내리는 구간만 경사와 업다운이 있고.. 그 외에는 평이한 

   전원 길이며 거리도 길지 않아 무난함.

22-06-20_D-27_Aroue-Ostabat.gpx
0.63MB
LE PUY-VIA PODIENSIS.gpx
4.81MB

 

[로커스맵에 의한 당일 전 구간의 트랙과 지도 개략도]

 

 

 어제는 오전 중에 도착하여.. 하릴 없이 Gite에서 휴식 취하고..  푹 쉬어 컨디션은 좋은 편입니다.

이제.. 생장까지 50킬로도 남지 않았고... 내일이면 생장에 도착합니다.

 

아침은 지트에서 밤중에 미리 세팅해 놓아.. 든든히 챙겨 먹습니다.

요거트+잼/버터+빵+커피로 준비되어 있네요.

 

네 시에 기상해서.. 준비하고 식사하고..  4시40분 즈음 출발합니다.

 

구글어쓰에서 보다시피...

지트는 Aroue 다운타운을 벗어난 외곽에 있어..  도로타고 순례길로 잠시 걸어 내려와야 합니다.

 

타운의 로터리를 따라 11시방향으로 진행하면 똑 바로..

우측에 주차장이 있고.. 성 당이 보입니다.

 

[05:03]

로터리 지나 우측 편에.. 어둠 속에 성당 종탑이 보입니다.

 

이제.. 스페인 국경선이 가까와 져서 그런지..

당당(?)하게 노란 화살표가 길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도로 건물 뒤로 성당이..

심야에..  당연히 문이 잠겨 있을 터..  그냥 지나 가야죠.

 

[05:52]

오스타밧까지 18.7킬로. 

벌써 4킬로 이상 걸었습니다.

 

오늘의 전 반부 지도 입니다.

 

Gronze의 일정은 지도 좌측 상단의 생 빨레(Saint Palais)로 가지 않고..

Larribar을 지나서.. 지브랄타르 표시석이 있는 지점 부근에서 좌로 방향을 틀어 소야체 채플이 있는 산 위로 올라 가는

코스로 진행합니다.

 

물론.. 지브랄타르 표시것을 보기 위해 생 빨레 쪽으로 좀 올라 갔다가.. 다시 돌아 내려와도 되겠지만.. 

그렇게 까지 해야 할 필요가..

 

[05:56]

일출 전이라..

 

목장의 소들도.. 활동이 별로 없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인적이 전혀..

 

[06:19]

거리가 멀지도 않은데.. 새벽부터 일어나 걷는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 보니..

 

스페인에서 레반테 길 걸을 때..  혼자 주로 생활 하다보니.. 

일찍 일어나서 걷게 되는 것이 편해서.. 그리고 몸에 익어..

 

이 곳 프랑스로 건너와서 연이어 걷게 되니..  그것도 두 달 가까이 되다 보니..

자연스레 일찍 일어 나는 듯 합니다.

 

[06:34]

그 동안 특별히 힘들었거나.. 고생했다는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감사하게도..

[07:03] 안내 표시가 조금씩 변형이 되기도..

 

[07:24]

 

[07:33]

울타리 방책용 나무들을 잔뜩 깎아 쌓아 뒀군요.

 

[07:39]

좋은 종자를 심었나 봅니다.

한 그루 한 그루씩 밑둥부터 부목붙여서.. 관리를 합니다.

 

[07:39]

피레네 산맥이 가까와 지면서..

주로 소를 키우던 패턴이..  이제는 양들도 많이 키우고 있네요.

[07:52]

Sorhapuru 방향 표시.

바스크어랑 병기해서 표기 하는 듯.

 

조개표시를 먼저.. 따르고..

 

GR65 표시를 우선해서 따라 갑니다.

 

[08:18]

출발 한 지.. 3시간 40분 가량 걸리고..

15킬로 지점에 위치한 Larribar-Sorhapuru 마을에 다다릅니다.

 

마을 정류장.. 휴게소..

깜찍합니다.

 

[08:19]

오스타밧까지는 9.2킬로.. 두시간 반 남았습니다.

오늘도.. 일찍 지트에 다다를 듯.

 

구글어쓰로 본.. Larribar-Sorhapuru마을 통과 그림.

성당 지나.. 곧장 내려 갔습니다.

 

구글어쓰처럼..  성당도 나타나고..

 

[08:26]

D933 도로 위로.. 가로질러 건너 갑니다.

 

[08:27]

Larribar-Sorhapuru 마을을 빠져 나갑니다.

 

Stele de Gibraltar를 보려면..  삼거리 지점에서 북쪽, 생 빨레 지역으로 잠간 올라가면 되겠네요.

로커스 맵과 오늘 구간의 후반부 트랙과 지도입니다.

 

                             

 삼거리에서 우로 50-80미터 정도... 둔덕에 있겠네요.

후답자님들 참고 하십시요.

gps앱에 POI(Point Of Interest)로 검색해서 등록하면... 어김없이 찾아 갈 수 있겠습니다.

 

[08:32]

전봇대에 표시된 GR65 길안내 대로..  우로 회전해서 따릅니다.

 

길건너.. 숲 언저리에 다리가 보이고..

 

[08:37]

La Bidouze강입니다.

 

[09:01]

농가에.. 옥수수 사료 창고인듯.

 

[09:02]

..이제 소야체 예배당(Chapelle de Soyartze)을 향해.. 완만히 고도를 높여 나갑니다.

 

[09:09]

암반 길도 나오고..

고도는 꾸준히 올라 갑니다.

 

왔던 길.. 돌아 봅니다.

 

[09:18]

여전히.. 완만히 올라 갑니다.

 

[09:32]

멀리서.. 포플라 나무들을 둘러 심어 놓은 자리가 보이고...

 

[09:37]

 

[09:39]

아랫 쪽에서 올라 오는데 40분 가까이 걸린듯합니다.

 

소야체 경당(Chapelle de Soyartze)이 뒤로 있고..

피레네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성모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조용히 묵상하고.. 기도 드리기도 좋고..

피레네산맥 뿐만 아니라.. 사방이 탁 트여 조망 하기도 최적의 장소이고..

정상부가 완만하고 넓어.. 게임이나 놀이 하기도 좋겠습니다.

그다지 높지도 않아(292M)..  이 부근 주민들은 산책삼아..  운동삼아 다녀가기 알맞겠습니다.

 

멀찌감치 떨어진 앞에..

안내판이 서 있습니다.

 

피레네산맥을 조망하라고...

 

가시는깨끗한 편인데.. 구름이 많이 끼어.. 일부 피레네만 조망됩니다.

 

하산길에.. 생 니콜라스 에배당도 1.6킬로 거리로군요.

 

순례자상 접시판을.. 아크릴 판안에 나사로 고정시켜 붙여 놓았네요.

무슨 소중한 것인지.. 그 유래와 전시 과정등은 알지 못합니다.

 

오르면 내려가야 하는 법^^

 

소야체 경당 주변으로 넓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모습을 구글어쓰로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10:21]

오스타밧을 향해 하산합니다.

 

[10:13]

아람벨츠(Harambeltz)에 소재한 생 니콜라스 성당(Chapelle Saint-Nicolas)입니다.

지방 권력자들이나 유지들이 아닌.. 일반백성들이 한 푼 두 푼 모아.. 건축한 성당으로 12-14세기에는 순례자를 위한 병원까지 이 곳에서 운영되었다고 하니..  소중한 장소임에 분명합니다.

 

[10:42]

 

[11:03]

Ostabat이 가시에 들어 옵니다.

교회 종탑이 우뚝허니..

 

가구 수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약 2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답니다.

 

마을 입구에 목각 기념비?

 

무슨 글자.. 무슨 의미인지는.. ㅠ.

 

오스타밧은 마을로 내려서서 우측으로 돌아 올라서면 됩니다.

 

마을 한 가운데.. 도로변에 오늘 묵을 지트가 있습니다.

 

마을로 들어 섭니다.

 

[11:19]

바스크 마을입니다.

바스크들의 건물 특색이 그대로 건물에 녹아 있습니다.

 

지트 바로 못미쳐.. 우측 편에 두 사람이 저를 보고는 불러 세웁니다.

지트 카운터인 바르가 아직 문을 안열었으니.. 앉았다 같이 가자고..

 

여기까지 온 순례자들은 상당수가 오스트리아나 스위스..  독일 혹은 그보다 더 먼곳에서 부터 걸어 내려 온 순레자들이

많습니다.

 

이 두사람들도..오늘 저를 추월해서 먼저 내려 온 사람들인데.. 한사람은 스위스에서 출발했고.. 다른 한사람은 오스트리아에서 걸어 왔다는군요. 둘 다 산티아고  거쳐 묵시아까지 가고..

 

독일 쾰른에서 부터 걸어 왔다는 순례자 한명은 파티마까지 걸어 간다니..

이 근처에서는 걷기의 대가들이 수월찮게 많더군요.

 

이 두사람(스위스, 오스트리안)은 오늘 저의 룸메이트로 배정이 되더군요.

 

주로 흰벽에 빨간 창틀이나 지붕색깔들이 그러 합니다.

 

오른 편이 시 청사 건물이고..

건물사이로 생 장 뱁티스테 성당(Eglise de Saint Jean Baptiste)이 잘 조망됩니다.

 

1층에 문이 두 개지만 한 집입니다. 바르, 카페로..

우측 문으로 들어가서 체크인하는데..  아직 출근 전입니다.

 

바르 옆 건물.. 문 열린 대문이 오늘 잘.. Gite 숙소입니다.

DP요금 38유로입니다.

 

건물은.. 두 세기 정도는 흘렀음직 하게 오래된 골재들입니다.

 

2층에 베드 배정 받고..

갑갑하니.. 타운으로 나갑니다.

 

광장 앞...  생 장 뱁티스테 성당(Eglise de Saint Jean Baptiste).

 

성당 내부.

 

성당 앞 광장은.. 어린이들과 청소년 놀이터입니다.

 

지트 옆..  바르로 돌아오고..

 

바르에서 음료 커피 한잔 하고..

 

바르 옆.. 야외 뜰에 앉아.. 광장쪽으로

 

바르 옆 측면부^^

바스크 건물 내음이 많이 풍깁니다. 

 

저녁은 1층 카페에서 19시에 했는데.. 풍족했습니다.

야채 얼큰 스프에 야채 살라다.. 

파스타 국수와 로모 튀김 2덩어리..

후식 커피등이었는데... 

 

내일 아침은 애니타임이랍니다.

 

다만 첫 출발자라.. 

카페(1층 식당) 정문 열쇄는 식사후.. 지트 1층 정해진 장소에 꼭 반납해 두는 걸로 약속합니다.

 

아래 사진은..

바르 옆 야외 마당에 활짝 펴 있는 꽃 사진 몇장 같이 올려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