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Via Podiensis(르퓌길)

[르퓌 길/Via Podiensis] 28일 차(220621) : Ostabat - Saint Jean Pied Port(23K)

류산(遊山) 2022. 8. 15. 14:06

1. 일 시 : 2022. 06.21.(화). 르퓌 길 제 28일 차.

 

2. 날 씨 : 낮 최고 23도. 걷는 오전 중 18-21도가량. 흐힌 날씨.

 

3. 구 간 : Ostabat -(9.8K)- Gamarthe -(8.6K)- Saint Jean le Vieux -(4.2K)- Saint Jean Pied Port.

               -공식거리 22.6K.   gpㄱs거리 26.77K(부정확함: gps를 꺼지 않고 생장 시내 활보하여.. 4K 이상 더 나온듯).

 

4. 기 타 :

        - 오늘 23킬로를 걸음으로.. 르퓌 길을 종료하게 됨.

          ㅇ처음 계획으로는 피레네 넘어.. 론세스바예스에서 1박(6/22, 수)하고.. 라라소아냐(6/23, 목)..

              팜플로나(6/24, 금)까지 진행하고 난 후, 6/25(토)마드리드로 이동후..6/26(일)신속항원검사 받고..

              6/27(월) 오전에 귀국비행기 탑승 계획이었는데... 

              너무 타이트하고 산불상황으로 한 군데만 삐긋해도 귀국일정에 타격이 있을 수 있으리라 판단 하여

              피레네 이후 진행은 접기로 함.

 

          ㅇ유럽 이상기온으로 인해.. 팜플로나 이후 로스 아르코스까지 67킬로의 순례길이 통제되고, 정체되고,

             혼란 가중되고 있어..

             생장 순례자사무실 봉사요원들도.. 산불로 통제되고.. 어수선하니.. 팜플로나까지 간다니 강제로 막을 수는

             없지만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함.

 

          ㅇ최초 우주로켓을 발사 성공한 날임. 생장 도착 약 2킬로 전에.. (국내 시간 16시 발사, 17시10분경 공식 성공

             발표).  10시10분 경에 우주로켓 발사 성공 기사 접함. 르퓌길  완주 기념으로 대형 축포(?)로 축하 받음.

 

          ㅇ 6/26(일), 마드리드 그랑비아에서 국가가 요구하는 신속항원검사 음성리포트를 확보하기 위해

              검사예약도 있어..

 

          ㅇ 제반 사항을 고려.. 여유있게 생장에서 팜플로나로 이동하고.. 팜플로나에서 마드리드로 여유있게

              넘어가서  검사 하기로 변경함.

 

        - GR 길이란  '큰 길'이란 의미로 프랑스어로는 'Grand Randonne'.. 스페인 말로는'Gran Recorrido'임.

          ㅇGR65는 350킬로(제네바-르퓌 앙벌레)의 제네바 길(Via Gebennensis) + 750킬로(르퓌-론세스바예스)의

              르퓌 길(Via POdiensis)를 말함.

 

          ㅇ스페인의 프랑스 길(Camino Frances)은 론세스바예스부터 생장까지 라고 봐야 하는데..

             생장이 교통도 편리하고 숙소, 식당등 제반 시설이 편리하고 중세 바스크 족 유적도 많아 볼거리도 풍부.

             반면 론세스바예스는 피레네 산속 고지대에 위치하여 제반 여건이 불편하고 마을이 작기도 하여 프랑스길을

             주로 생장에서 출발함. 

   

         - Via Podiensis는 르퓌에서 시작하여.. 피레네 넘어 론세스바예스가 종점인데...  생장 이후는 예전에 

            지나간 경험이 있기도 하고.. 산불과 제반 상황 고려.. 생장에서 마감 하였음.     

 

        - 생장-론세스바예스-팜플로나 구간 버스는 1일1회로..

          팜플로나(12시)-론세스바예스(13시)-생장(13시45분)-론세스바예스(14시30분)-팜플로나(15시30분) 임.

          계절적으로 한시적 운영으로 알고 있고.. 팜플로나에서 출발한 버스가 생장에서 쉬지 않고 곧바로 출발했음.

 

         - 생장내 알베르게에서 대체로 가장(?) 선호도 높은 알베르게가 55번지 알베르게라고 얘기들 하길래...

           왜 그럴까 생각해 봤더니... 이 알베르게는 프랑스 생장에 있지만 스페인 나바레 연합에서 운영하는

           무니시팔 알베르게(Refuge Municipal, Association Terres de Navarre)임. 대다수는 사설 지트(Gite)임.

           여기는 가격도 12유로이고.. 아침은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음. 베드는 선착순 도미토리 식이고.

 

         - 바스크(Basque) 지역 주택과 건물:

           외티익스(Etxe)라고 하는데 하얀 벽에 검 붉은 나무 골격이 드러나 있음. 원래 노출된 나무에 소의 피를

           칠해 부식과  벌레 먹는 것 예방했으나.. 지금은 검붉은 '바스크 적색(Rouge Basque)'페인트를 사용함.

 

         - 라세보(Larceveau):

           공식 이름은 Larceveau-Arros-Cibits이고 인구 400명. Ostabat에서 숙소 못 구할 경우 이 곳 호텔을

           이용할 수도.

 

         - 가마테(Gamarthe):

          ㅇ인구 130명의 마을이고 주업이 목축업이어서 마을에 외양간 냄새가 많이 남.

              맛있는 치즈 오쏘 이하티가 생산됨.

          ㅇ 마을 이름 어원은  바스크어 'gamo-arte'에서 유래. '두 개의 치유 샘물'의 뜻.

          ㅇ산 비탈에 잘 가꾸어진 유명한 이룰레기(Irouleguy)포도밭 있음. 포도주 고장.

              3 세기 로마인들이 가져온 포도나무로 재배 시작됨. 

              11세기 피헤네 넘어 론세보 수도승의 포도주로 각광. 

          ㅇ 마을 중심에 생 로랭 성당(Eglise Saint Laurent) 있음.

 

        - 생장 르 비유(Saint Jean le Vieux):

           ㅇ인구 850명으로 팜플로나에서 보르도 가는 로마가도에 있는 SJPP의 위성도시임.

           ㅇ SJPP가 순례자 거점도시가 되기 이전에 이 곳에 순례자 구호 시설이 운영 되었음. 성 요한 구호기사단이

               운영하던 수도원과 구호소가 있었음. 지금은 다 없어지고.. 4.4킬로 떨어진 SJPP가 그 역할 수행.

           ㅇ생 삐에르 성당(Eglise Saint Pierre)은 12세기에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이 중심 사거리에 있음.

              성당 내부는 17-19세기에 다시 꾸며 짐. 내부 벽에 두 층의 갤러리가 있어 늘어나는 미사참례자 수용 위한

              공중 좌석 형태.

 

         - 막달레나(Madeleine)마을:

           성녀 막달레나 성당(Sainte-Madeleine-de-la-Recluse)이 14세기에 지어짐.

 

         - 생 장 피더 포르(Saint-Jean_Pied-Port):

           ㅇ인구 1,600명으로 니브(Nive)강과 로리바(Laurhibar)강이 합류하는 곳에 도시가 터를 잡음.

 

           ㅇ바스크어 이름은 Donibane Garazi인 데, Donibane는 '성 요한'(세인트 존)으로 프랑스 명칭과 같지만,

              'Garazi'는  '도시국가'라는 뜻임.

           ㅇ생 장(Saint Jean)은 성인 야고보를 일컷는 말이고, 피에드(Pied)는 산 기슭(Foot), 포르(Port)는

              고개(Pass)를 의미. 'Pied Port'는 고개들의 산기슭.. 의역하면 '고개들을 넘기 전 산 기슭에 위치한 마을'.

 

           ㅇ북쪽 생쟉 성문과 남쪽의 에스파냐 문 사이..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거리(Rue de la Citadell)가 역사지구

               이고  이 곳이 중세부터 순례자들이 먹고, 마시고, 쉬던 곳.

 

           ㅇ 생쟉 성문(Porte de Saint Jacques) dell) - 1998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됨.

               생쟉성문-시타델 거리(Rue de la Citadell)-노트르 담 성당-니브강 건너-에스파냐 거리(Rue d'Espagne)-

               에스파냐 문(Porte de Espagne)까지가 순례길로 이어지는 SJPP임.

 

           ㅇNotre-Dame Church(일명 성모승천성당)-1212년 나바레왕 산초7세가 나바스 데 톨로사 전투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니브 강변의 붉은 사암을 사용하여 건축함. 1925년 프랑스 역사 기념물로 지정됨.

 

           ㅇ예하베리 다리(Eyhera berry Bridge) - 노트르 담 성당 옆 니브 강위.. 로마시대 다리.

 

           ㅇ멘디구렌 성채(Citadel of Mendiguren) - 중세 시대(1628년 건축) 나바레 왕국의 요새로 견고한 성채는

              성벽으로 둘러 쌓여 있음.

              마을에서 70미터 정도 올라가는 멘디구렌 언덕위..  급경사 오르막길 위에 있어 생장의 전망대 역할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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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어쓰로 본 당일 트랙과 입체화면]

 

 

[gps앱으로 측정한 당일 트랙과 거리, 고도]

-생장에 도착후.. gps앱을 꺼지 않고 활동하다..4킬로 이상 불필요한 기록이 더 올라감. 순례자 사무실 기준..

그 이후는 편집하여 기록에서 삭제할 필요 있을 듯.

-마지막 구간으로 코스 좌우 풍광이 참 아름다움. 도로도 포장도가 주를 이루며.. 걷기 편한 코스임.

22-06-21D-28_Ostabat-SJPP.gpx
0.71MB
LE PUY-VIA PODIENSIS.gpx
4.81MB

 

ㅇ로커스 맵으로 본 당일 트랙과 지도. 개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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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생장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날 입니다.

 

거리도 길지 않고.. 생장은 지트가 많이 있어 예약 걱정 없이 느긋하게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아침 일찍 출발하는 사람도 적고..아침 신청(DP)한 사람은 여섯 사람에 불과합니다.

한 테이블로 족하군요.

 

습관이 되어.. 4시35분경에 식당으로 와서.. 우측의 테이블에 미리 마련해 둔.. 커피 스위치 켜고..

아침 먹고 출발합니다.

이 곳의 아침 이래봐야.. 단촐하죠.

 

이른 새벽.. 1층 카페 식당 모습입니다.

 

5시10분에 지트를 나섭니다.

 

주인이 지정해 둔 비밀(?)장소에 카페 불끄고.. 문닫고 키를 잘 놓고 나옵니다.

 

[05:12]

새벽이라.. 고요합니다.

 

마지막 날 르퓌 길이라 생각하니..

한 컷 한 컷 주변 풍광에 더..  느낌과 정이 갑니다.

 

첫마을이 있는 라세보(Larceveau)까지는 산 허릿길을 타고 가다가.. 라세보 못미쳐 잠시 도로 변으로 이어

갑니다.

 

[05:44]

 

[05:54]

 

오스타바트에서 라세보까지의 구글어쓰 입체화면입니다.

 

[06:00]

라세보 마을에 다다릅니다.

 

마을으로는 들어가도 이 시각에는 아무 것도 볼 것도 없을 터.. 

그냥 순례길 따라 진행합니다.

 

라세보 지나서.. 가마테까지의 개략도입니다.

도로 따라 산언저리 길로 나아갑니다.

 

[06:21]

 

[06:38]

 

[06:47]

 

도로 변 따라..

 

[06:55]

Utziate(우찌아트)에서.. 도로 따라 가다가.. 벗어나 비탈 중턱을 걸어가고..

 

Gamarthe전후의 트랙과 입체화면.

 

[07:22]

Gamarthe로 가려면.. 횡단해야 합니다.

표지판의 아랫글씨는 바스크어겠죠?

 

12시 방향에 교회 종탑이 보입니다.

 

생 로랭 성당(Eglise Saint Laurent)입니다.

 

구글어쓰로 본 Gamarthe마을 개략입니다.

 

마을에는 도로변은 소똥과.. 내음으로 가득합니다.

곳곳이 대형 축사이고..

 

[07:59]

Gamarthe를 벗어 났으니.. 10킬로는 걸었겠습니다.

 

가마테에서 생장 르 뷰까지의 지도 및 트랙.

 

[08:22]

 

[09:02]

생장까지 7.1킬로 남고..

오스타밧까지 약 15킬로 걸었습니다.

두 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우주로켓을 우리 기술로 좀 전에.. 이 곳 시간 09시00에 발사합니다.

공식 성공 여부는 10시 좀 지나서 발표 예정이라고.. 

 

성공해야 할텐데.. 하며  기대하며 걷습니다.

 

[09:13]

옆 울타리로 들어가야 하는데..

 

삐딱한 소 한마리는 주인 말 안듣고.. 곧장 직진하며 자유를 누리려 하지만..

이어서 개도 좇아와 짖어대고.. 주인이 연이어 고함 지르니..  말끼 다 알아 듣습니다.

뻗치다가는.. 못이겨 돌아 들어가고...

 

[09:23]

가지런 합니다.

스페인 식 길 안내 화살표랑 대비됩니다.

 

각 나라의 캐릭터를 그대로 .. 각각 반영 하는 듯.

 

아.. 물론 어디가 좋고 나쁘다는 뜻은 아님요.

 

[09:29]

도로 변.. 예수님 십자가 고상.

 

구글어쓰로 본 생 장 르 뷰(Saint Jean le Vieux).

 

[09:56]

생 장 르 뷰 사거리로 들어 옵니다.

 

사거리 우측엔 호텔이 있고..

 

좌측 모서리에는 생 피에르 성당(Eglise Saint Pierre)이 자리합니다.

뒤로는 동네 묘지가 중심가(?)에 자리하고..

 

생 장 르 뷰에서 SJPP까지의 트랙과 지도.

 

[10:10]

조금 더 지나다가.. 인공위성 발사 성공했다는 공식 보도를 접합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대단한 대한민국입니다. 정치 빼고.. ㅠ.

 

토끼 굴로.. 위치 변경하고..

 

막달레나 마을과 성당.. Lauribar강 위치도.

 

[10:27]

막달레나 마을로..

 

마을 공공 주차장 한켠에 종탑이 보이고..

 

성녀 막달레나 성당(Sainte-Madeleine-de-la-Gecluse)입니다.

강변에 자리합니다.

 

이어서.. 포장된 목장 사잇길로..

 

[10:52]

바스크 풍의 집들입니다.

피레네 산맥 전후로.. 같은 종족(바스크)이 살고 있어.. 한 종족으로 같은 말과 문화와 언어를 사용하고 있어..

지금도 스페인이나 이 지방의 사람과 문화나 모두 같다고 봐야겠죠.

 

그래서 지금은 론세스바예스는 스페인, 생장은 프랑스라는 인식과 법으로 강제 구분이 되지만..

그들은 중세이래 한 민족들이라 생장이나 론세스바예스나.. 같은 권역 임은 당연시 했겠죠.

 

[11:03]

생장 북부 쪽 입성 전 마을 모습입니다.

삼거리 지나.. 얕은 오르막 오르고 나면..  생 쟉 성문(Porte de Saint Jacques)이 나오고 역사지구가 펼쳐지죠.

 

성벽 아래로.. 오르막 길을 따라..

 

[11:07]

300미터 더 가면 생 장 피더 포르입니다.

 

생 장의 멘디구렌 성채(1628년, 나바레왕국요새)가 굳건하게 터를 잡습니다.

 

생 장 피더 포르 관내 입체도와 트랙.

 

[11:12]

생 쟉 성문(Porte de Saint Jacques)입니다.

1998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된 문입니다.

 

생 장 조개 표시.

 

[11:13]

55번지.

스페인 나바레 연합의 무니시팔 알베르게(Refuge Municipal, Association Terres de Navarre)입니다.

프랑스 지트는 커뮤날 이라고 기록할텐데..

 

14시 체크인이라.. 안에 있는 순례자(어제 입실하고 아직 안나가고 뻗치고 있는..)에게 배낭 안으로 먼저 집어 넣고..

생장 구경 간단히 다녀 봅니다.

 

알베르게 게시판에 붙어 있는 론세스바예스 경유해서 팜플로나 왕복하는 버스 시간표입니다.

13시45분에 생장에서 출발하는군요.

5

5번지 앞에 있는 생 장 성채, 멘디구렌 성채에 오르는 길입니다.

 

생 쟉 성문.

뒤로 돌아 봅니다.

 

어김없는 관광열차와 관광객.

산불로 심각하여.. 이 곳 생 장은 평소와 달리 순례객들이 많지 않습니다.

 

순례자 사무소 가서 세요 받고..

 

산티아고 성년 기념 크리덴시알 있으면 여러 권 구입하고 싶다고 했더니..

봉사자들이 이 곳에서 사용하는 프랑스어 기재된 크리덴시알을 보여 주면서.. 생장에는 산티아고 성년 기념 크리덴시알은 

없다 입니다. 꼭 구하려면 스페인으로 건너가서 대형 알베르게나 카떼드랄로 가 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르퓌에서 부터 여기까지 걸었고.. 팜플로나까지 가서 마드리드로 건너갈 것이라고 말했더니..

이 곳 팜플로나부터 산불로 사정에 불확실성이 너무 많으니.. 구태여 팜플로나까지 가려느냐.. 신중히 생각해 보라고

의견을 개진합니다.

 

역사지구인 시타델 거리(Rue de la Citadell)거리를 잠시 걸어 봅니다.

 

노트르 담 성당(Notre-Dame Church).

 

시계탑을 통과하면 니브강이 흐르고..

 

강 위에 걸쳐진 옛 로마다리인 예하 베리(Ponte Eyhera berry) 다리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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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욱 올라와서.. 피레네 산을 올라 가는 입구까지 걸어 봅니다.

 

생장의 이모저모는..

별도로 스케치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