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산행기록/2022년산행기록

호명산(632M) 눈산행 : 상천역-호명호수-호명산-청평역(12.84K)

류산(遊山) 2022. 12. 23. 11:33

1. 일 시 : 2022.12.22(목)

 

2. 날 씨 : 한파주의보 발령중. 산악날씨로.. 얕은 인근지역인 남한산성 기준시..

               영하13-14도, 체감온도 영하21-20도, 바람은 4-5m/sec로..  바람이 평시보다 203배 세차게 불어

                체감온도는 배 이상으로 낮아지곤 함. 

                근래 내린 눈도 발목까지는 잠기었음.

 

3. 인 원 : 류 산, JC형님(2명)

 

4. 구 간 : 상천역-청평역구간의 경춘 역세권 산행.

               상천역-호명호수(538M)-호명산(632m)-청평역(12.8K)

 

[구글어쓰로 본 당일 트랙과 입체화면]

[1/25,000지도-1]

[1/25,000지도-2]

[거리-고도표]

상천역-호명호수-호명산-청평역. gpx.

22-12-22상천역-호명호수산-청평역Ryusan.gpx
0.11MB

지도-1(산길샘)

지도-2(산길샘)

지도-3(로커스맵)

[기상청 산악예보-남한산성 기준]

 

 

상봉역에서 08:21분 출발하는 경춘행 전철 탑승하고..

[09:08]

상천역에 하차 합니다.

오늘은 한파주의보 발효중이고...

영하13도.. 초속은 평소의 두-세배가량인 4-5m/sec로.. 중무장을 하고 산행에 나서야 합니다.

더구나 눈도 엊그제부터 내려 제법 많이 쌓여 있을테고...

 

집에서 나올때 부터 동계산행 준비를 신경써서 챙겨야 합니다.

내복 하의까지 입고.. 피엘라벤 동계용 바지와..

브린제반팔상의에 Rab 폴라텍 파워스트레치 짚티.. 몬츄라 써말프로 미들 레이어에.. 룬닥스 아우트로..

그래도 추울지 몰라... 경량패딩과 아크 고어 알파SV까지 배낭에 챙겨 갑니다.

그외에..  고어가죽장갑과 모 장갑.. 작업용장갑2개에.. 아크 바라클라바와 고소모까지 중무장하고..

로바 티벳 중등산화에 짚신 아이젠까지...ㅎ

 

[09:08]

상천역에 하차하여.. 

가벼운 출행 준비를 합니다.

 

지난 산행시 장갑 한짝을 잃어버려..

이번에는 아예 스틱에 장갑을 엮어 매달아 끼고 다니기로 합니다.

상천역사를 나와...

지난 번 산행시는 불기산을 가기 위해 우측으로 꺽어 나갔지만..

이 번에는 좌측으로 굴다리를 통과합니다.

호명호수까지가 3.8킬로 거리입니다.

오늘 거닐 구간은 경기둘레길22코스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가평둘레길로 지정 되어 있었을텐데..

전면에.. 호명호수 주변의 산군들이 보이고..

날씨는 구름이 많고..ㅠ

산행하러 여기까지 왔지만.. 사기꺾입니다.

얼마가지 않아.. 상천루를 접하고..

상천루 앞에서 우측으로 우회하여..계곡을 따라 오릅니다.

호명호수까지는 완경사로..  산책길같이 오르기 아주 편합니다.

혹한기에.. 땀쟁이라 급경사와 고저가 잦은 곳으로 가면 옷이 다 땀으로 젖어 힘들어지므로..

아주 오르기 쉽고 편한 길을 골랐습니다.ㅋ

잦나무숲 가운데 위치한 야외캠핑장을 접합니다.

오늘도 캠핑장에는 몇 동의 텐트가 쳐져 있습니다.

커피 끓여 먹으려는지.. 캠핑족 한명이 불을 피우는 모습이 조그맣게 잡힙니다.

예약안내판이 붙어있고..

계곡이라 일단 바람이 크게 요동이 없고..

점심 전.. 오를때 먹어둬야 에너지를 받으므로..

눈 한가운데에서 배낭 내리고.. 사과 깍아 먹으며 잠시 머뭅니다.

완경사를 굽이 돌아 오릅니다.

산 안부를 거의 다 돌고.. 능선길과 마주치는 지점입니다.

호명호수까지는 630미터 남는다고..

이제는 길이 넓찍하게.. 콘크리트길이라 걷기 수월합니다.

우측으로.. 오늘 가야 할 기차봉과 그 뒤로 호명산이 조망되고..

호명호수 제방이 웅장합니다.

우측으로 시계반대방향 쪽으로 진행하면 제방이 끝나는 지점에서 능선길이 이어지는데..

지난 번에 이 길로 내려 왔으므로.. 오늘은 버스정류장있는 곳으로..270도를 돌아 호수를 벗어날 예정입니다.

호명호수 표지석.

뒤로 돌아... 전망대겸 카페 올라 가는길입니다.

호랑이 상도 자리하고..

야간에 점등하면 예쁠 듯.

호수 가운데.. 대형 거북이가..

하늘거북이라는 태양광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삼면이 산으로 에워 싸이고.. 한 면을 제방으로 막아..

해발고도 538미터에 달하는 위치에 인공호수가 조성되고.. 물의 낙차를 이용해 발전하는 양수발전용 인공저수호입니다.

 

조국근대화로 골몰하며 가난에 쩐 우리나라를 어떻게 해서라도 부유한 나라로 만들어야 겠다는 그 분의 의지와 집념과..

거지근성의 정치가들을 꿰뚫어 본 혜안과 추진력이 아니라면.. 미개민족, 열등국가에서 아직 헤메고 있겠죠.

 

500-600대의 산 속에 수력발전소를 짓겠다는 기상천외한 역발상.. 

올 때마다 근대화의 길을 걷던 그 때를 떠 올리게 되는 건 어인 일 일까 싶습니다.

아따.. 제방 맞은 편쪽에서 올라왔었고..

270도 가량 돌아 반대편 제방 쪽으로섰고..

여기서 산 능선을 타고 호명산으로 이어서 갑니다.

잠시 얕은 봉우리를 오르면 호명호수 전망대가 자리합니다

한 눈에 호명호를 다 담아 볼 수 있습니다.

길을 이어 가고..

 

전방의 기차봉과 호명산 방향.

철제펜스가 능선을 가로 지르고..

호명호 양수발전소가 국가중요시설지역이라... 경계펜스가 오래 전부터 서 있었을 것 같습니다.

펜스 설치지역이 장자터고개.

 

 

숲 속이라.. 특별히 휴식처나 대피장소같은 곳은 이 곳에 없어..

양지바르고 바람을 한편에는 막을 수 있는 등산로 위에 자리잡고... 75분 가량 점심을 합니다.

한 시간이상 있으려면.. 비닐바람막이도 가지고 오지 않아..

일단 바람이 불지않고.. 양지바른 안부에 자리잡는 것이 필수 입니다.

 

그럴려면..

한 낮이라 해가 남쪽에 떠 있으므로.. 능선길이 동에서 서로 진행되는 등산로에서 남쪽으로 잠시 내려 앉는 9부 능선상

안부가 양지바르고 북쪽으로는 능선 바람막이가 서 있으므로 식사하기 좋은 곳이 되죠.

정상에 근접하고..

청평과.. 청우산 방향이 조망됩니다.

정상부가 보입니다.

정상부.

청평역까지 2.8킬로.

청평역 쪽으로는 피라미드처럼 한 번에 바닥까지 내려서게 되므로...

시간이 빨리 진행됩니다.

멀리.. 호명호수 제방도 잘 조망됩니다.

한 방향으로 눈이 쌓여 있는 것이..

명지지맥이 북한강을 만나 끝나게 되는..  산맥이 길게 뻗어 있습니다만..

청평역으로 가려면 거의 고도를 다 떨구고..체육시설이 있는 공터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청평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청평댐 조망장소가 나옵니다.

청평댐과 북한강이 그림같습니다.

체육공원터가 나오고..

명지지맥은 곧장 능선따라 내려가며 걷고..

 

청평역은 이 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아래로.. 조종천과 청평 다운타운이 조망됩니다.

날머리가 보이고..

청평역으로.. 평지길을 이어 갑니다.

조종천이 나타납니다.

옛날에는.. 이 곳이 청평유원지로.. 온갖 평상과 물가 가게들이 자리하고.. 심지어 보트놀이까지..

이제는 흔적도 없이 그 조잡한 시설물과 간판들이 사라지고..

그 대신 이 곳을 추억 더듬는 사람들을 위해(?) 대형 통기타를 세워.. 이 곳이 한 때 청춘들의 성지였음을 알리고 있군요.

통기타를 가로질러.. 조종천을 건넙니다.

조종천 좌측..(진행방향 기준)

조종천 우측 천변.

길가.. 휴업중인 가게 야외식탁에서 배낭 내리고...

아이젠 벗고.. 스틱 집어 넣고.. 복장 가다듬고 역으로 향합니다.

곧바로 오는 전철을 타고 상봉역에서 내려..

추운데 고생했다고 보신 영양탕으로 저녁을 먹고 산행을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