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Mozarabe

Mozarabe 길[D1:25-03-30] : Almeria - Santa Fe De Mondujar(25.0K)

류산(遊山) 2025. 3. 31. 00:31

1. 일 시 : 2025. 03.30.(일)

2. 날 씨 : 낮 기준 19도(쾌청)

3. 인 원 :  류 산

4. 구 간 : 모사라베 1 일차
                -알메리아-Huercar de Almeria-
                  -Pechina-Rioja-Santa Fe
                  De Mondujar(25.0K/gps측정기준)

5. 기 타 :
ㅇ그론세에는 1구간이 Rioja까지 14.9K인데.. 산타페까지 7.9K를 더 걸음.
이유는 2일 차에 오르막을 3번 씩.. 그것도 400m대까지 오르막을 두 번이나 올라야 하므로 둘째날 체력안배를 위해 오늘 7.9K를 더 걸음.

ㅇ시에라 네바다산맥이라는 큰 산군이 이 일대에 있고.. 그 사이 저지대가 광활한데.. 비가 오면 큰 산맥에서 물이 아래로 흐르게 되고.. 순식간에 건천이 넓디넓은 강으로 변했다가.. 또 금방 물이 빠지는 듯.

ㅇ카미노의 노란 화살표도 이 건천 강바닥에 나있고.. 도처에는 물흐른 흔적이 남아 있음.

ㅇ한편 강 양안은 얼핏보면 담장같은데 키를 넘는 높이로 끝없이(?) 끊이지 않고 길게 이어짐.
이것이 농장등의 담장이 아니고 강둑임.

ㅇ비온 후.. 어느 순간 물이 광활한 저지대로 흘러 내리는 경우.. 강 속에 갇혀 탈출 못하고 조난
당하게 됨. 3년전.. 익히 알고 있는 우리 나라 여성 한명도 조난을 당해.. 강물에 갇히고.. 양안은 키보다 높은 둑 담장 때문에 못넘고.. 도처에 급류도 생기고..
조난신고 불렀는데.. 우리나라처럼 대응도 잘 해주지 않고.. 알아서 잘 건너 나오라는 식이었다고..
비는 계속와서 저 체온증 직전에.. 어렵게 구조된 사례있었음.

ㅇ강바닥을 걸을때 비상시 대비 상황을 염두에 두어야 함. 아예.. 비가 좀 오면 대체 루트나 일정 조정등 염두에 두어야..

ㅇ오늘 걸은 구간은 해변 도시에서 25킬로에 걸쳐 200미터 올라온 지대로 거의 평지 길임.

ㅇ코스 도처에 작은 타운이 있어.. 바르, 식당, 마트있어 요기 할수 있어.. 그러나..

ㅇ오늘 머문 산타페 알베르게는 15유로로 1룸에 2Bed로 시설 좋으나.. 식당에는 전자렌지와 접시, 컵, 커피포트, 포크, 나이프만 있어..

ㅇ일요일 도착하여 인근 띠에따에서 부식 조달 가능하나 14시 까지만 오픈. 인근 바르도 문닫아..

ㅇ관립 알베르게(?) 인듯 한데.. 15유로이며 사전 전화 예약 요.+34 666 689 529/  +34 664 106 273
-전화번호는 관리인 수시 변경될수 있어.. 그론세로 확인이 더 정확.
-무니시팔은 예약제가 아닌데.. 시설은 관립인듯 하고.. ㅠ

ㅇ그론세 1구간 종점인 Rioja의 무니시팔 알베르게를 확인하려고 타운 안으로 500미터 가량 들어가서 관립 축구경기장  복합단지있는 곳에 ..
여러 동 이어진 막사같은 단층 건물 중 한 곳이 무니시팔 알베르게였음.
카미노 콜렉터님과 과거 답사자는 카미노 가까운 길 가에 위치하였다고 하는데.. 금방 확인될 줄 알았는데.. 왕복 1킬로 가량 코스외 길로.. 추가 소요된 듯.


날씨는 좋습니다.


ㅇ알메리아에서 그라나다까지 약 10일에 걸쳐 걷는 지도.
-네바다 산맥 외곽을 돌아 나가는 구간으로 해발 1400대까지 이어지며 업다운이 있어 체력 소모가 상대적으로 많은 구간들.

ㅇ그라나다까지의 고도표


ㅇ1구간 Rioja까지의 15K 트랙.

ㅇ알메리아 까친연의 고도표

ㅇ그론세의 1구간 개략도.

ㅇ그론세 1구간 고도표.


ㅇ알메리아 까친연 2구간 지도와 트랙.

ㅇ알메리아 까친연 2구간 고도표.
-8K지점에 오늘 묵은 숙소 위치함.

ㅇ그론세 2구간 개략도.

ㅇ그론세 2구간 고도표

ㅇ로커스 맵으로 기록한 당일 트랙과 지도.
-가운데 숙소 표시는 리오하 복합체육단지내 무니시팔 알베르게 위치.

ㅇ오늘 직접 기록 남긴 당일 트랙gpx.

25-03-30D1Almeria-Santafe_Mondijar_Ryusan.gpx
0.55MB


어제 저녁.. 접수 담당 노 수녀님이 내일 아침 몇시 출발하느냐 묻길래..
06시30분이라 말씀 드렸고..

수도사들 처소같은 숙소에 푹 쉬고 잠도 일정 시간은 시체가 되어서.. 피로가 많이 풀렸습니다.

체크아웃후.. 폐되지 않게 처음 상태에 버금갈 정도로 뒷마무리 처리하고..

06시28분에 내려가니..
제 발자국 소리듣고 수녀님이 스프링처럼 나오십니다.

제가 시간에 나와서 귀찮지 않게 대기하고 계셨습니다.

수도원이 쉽게 대문 출입이 되지않아..
키로 출구 문을 열어 주시려고..ㅠㅠ

거듭 감사드리고 출발합니다.

06시30분에 까테드랄에 도착합니다.
1분 거리에 숙소가 있어서..ㅎ

한편에는 물청소로 마요르광장을 깨끗하게 씻어 두었습니다.
스페인은 아예 물청소차로 대도시 유명지는 거리를 닦다시피 새벽에 물로 청소를 하죠.

까떼드랄앞 조개 위치.


저도..
우리 선답자들.. 특히 까미노 콜렉터님 처럼 따라 인증해봅니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 그래도..ㅋ


마요르광장 가로질러..


여태 수차례 확인한..
모사라베길의 특이한 표시판을 확인하고..

젊은이들 흥청거리던 골목길도 이 새벽은 조용합니다.

도심도로 따라..
특별할 것 없는 길.


모사라베 길도 현지 봉사자들 노력으로..
안내 체계와 세련도가 다른 길들 못지 않습니다.

대리석 맞춤 표지판도 있고..
인도에 수작업으로 도로 방향 바뀔 때도 순례자 입장에서 표시잘 됩니다.
착각하기 좋은 길은 심지어  '길 아님'이란 X표시까지 있습니다.


제작 타일도 있고..


축구 경기장도 멋집니다.


이정표.


로타리를 수차례 돌아 직진하고.


알메리아를 벗어 난다는 도로표지판이 나오자..
도시 분위기는 점차 바뀌고..


공단지역같은 대중 서민주택들..


[07:20]
길 가 바르가 문을 열었군요.


출발한 지 한 시간 20분.. 5킬로 가량 지났습니다.


배도 좀 고프기도 하고..
잠시 쉬기로.

카페콘레체 그란데하고..


하몽토스타다.
모두 합쳐3유로합니다.

알메리아 도심보다 살짝 싼 느낌.

진행구간 중간에 있는 작은 타운.
뒤로 공원길 지나  아윤타미엔토 지역 의회 빌딩.

우리와는 분위기가 전혀 다른 상수도 식수 제공 수도 꼭지.

우리나라는 공공장소에 원형통에 열개 가량 돌아가며 주욱 있죠.ㅎ
아래칸에는 개 먹이라고 하단에도 한 두개 달아 놓고..


도로 토끼굴 지납니다.

산맥들이 전면을 자리하고..
뒤로는 멀리 씨에라 네바다가 자리합니다.


큰 산맥들이 주변에 자리하고..
우리나라 산맥처럼 오밀조밀하여 계곡과 강도 물이 급히 모여 흐른는 곳을 지천 강이라 하는데..

여기는 상상이 직접 보지 않고는 잘 이해안되는 곳입니다.

넓은 일대가 그냥 강이고 건천입니다.

비오고 나면 3천대 산맥에서 물이 내려 이 광할한 일대가 그냥 강이 되었다가 또 금방 말라 건천이 되고 차도 다니고 사람도 다니고..


카미노 길표시도 물 위에 있습니다.


여기가 그냥 길입니다.ㅋ


좌로도 범람하지 말도록 강둑이고..


우로 담장같은 담은 강둑입니다.

그냥 유사시 월담 못합니다.
어느 곳은 그 위에 펜스까지 있기도..

이 곳을 유난히 강조하는 것은 2023년에 우리 여성 순례자가 조난을 당해 위기상황인체로 물 속에 갇힌 겁니다.
비는 와서 춥고 시리고 체력은 떨어져 저체온증 상태이고..
말도 잘 안통하고..손은 시려 스마트폰 번역기 자판 치기도 어렵고..
주변사람 아무도 없고..
담장같았던 벽이 알고보니 수로용 댐이라..
탈출도 어렵고..
조난신고를 해도 현장접근이 우리나라처럼 제대로 안되고..
얼마나 무섭고 정신 없었을까..싶습니다.

카미노 노란화살표 따라가다.. 조난을 당했으니..

스페인 현지에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이런 상황에 처한 조난자들이 나오곤 한답니다.

이 지역이.. 며칠 걸쳐 줄곳 나타나는데..
순례자들은 걷는 중에도 나름의 대처방법은 염두에 두고 걷던지.. 유사시 대체방법을 찾아야 함을 이국만리에서 당하지 마십사 하고 길게 올립니다.


봄꽃들이 피기 시작하는듯.

다시금 강바닥을 벗어나..
마을로 진입합니다.

어느 마을 인가.. 로커스맵으로 현 위치를 찍으니..
Pechina입니다.

주일아침이라..
조용하기만 합니다.


츄러스 튀김 가게.
한봉지 2유로 인듯.
양이 아주 푸짐한데..
재고가 남아나지 않게 팔리더군요.ㅎ


바쁘게 튀깁니다.


마을 의회와 마요르광장.

생수와 같으신 예수님.

강 건너편으로 또 다른 마을.


강바닥으로 또 내려 가나 봅니다.


건천으로 내려서고


강바닥은 전체적으로 보면 평평한 듯 보여도..
막상 걸으면 먼지더미에.. 비포장 돌무더기에..
속도가 잘 나지않고 훨씬 힘들고 피곤합니다.


강둑 아래
강둑 담장위에 또 펜스도..

유사시 강물피하려.. 월담도 못합니다.


다리 높이가 장난 아닙니다.
다리보면 왜 이렇게 튼튼하게 만들었는지..
그림이 그려 집니다.

다리 교각 아래로 직진하라는 화살표..ㅠ


철탑 쪽이 빠져나가는 위치인 줄 모르고.. 편하게 걸으려 물을 건넜더니..


빠져 나가라는데..
만만찮네요.ㅎ

할 수없이 물길따라 걸어 올라가다 건넙니다.
하마터면 신발 안으로 물들어올 뻔.


다시 마을로 올라갑니다.


여기도 츄러스 이동판매대.
주일이라.. 편하게 별식 드시려는 분이 많나 봅니다.


여기는 손님이 꽤 있네요.


리오하로 들어 옵니다.
알베르게가 카미노상에 있지 않군요.

그론세 기준 1구역 다왔고(14.9)..

무니시팔 알베르게가 조금안에 있는걸로 사전 조사해서.. 제자리 그대로 있나 확인겸 기록을 위해.. 후답자들 위해 들어가 봅니다.

리오하.


복합시설단지 정문을 통과하고..

복합체육시설단지.. 축구장입니다.
그 바로앞에 무니시팔 알베르게가 있습니다.


여러 막사 건물 중..


리오하 무니시팔 알베르게입니다.
레바테길에서도 체육시설안에 한동할애해서 무니시팔 알베르게 만든 곳이 꽤 있었습니다.

추측컨대..

정부에서는 각 지역 별로 무니시팔 알베르게를 만들라고 압력(?)이 들어오고..

하는 수 없이 저비용으로 무니시팔 알베르게를 만들기는 무니시팔 지역인 관공서 건물이나 지역 마을회관 한켠이나..
넓찍한 복합체육시설단지 안에..

있는 땅 있는 건물에 최소한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할 듯...ㅋ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과거에는 초입에 있었다고..
왕복 1킬로 가까이는 되는듯..ㅠ


돌아 나오다..집안의 꽃들이 참 이쁩니다.

카미노상에 다시 올라오고..

멀리.. 산타페 몬

올리브과수원에 봄이 내려 앉았습니다.


강 둔덕에도..


엊그제 마드리드에서 넘어오다 보니까..
시에라 네바다가 길게 길게 이어지는 가운데..

버스에서는 남쪽으로 내려왔으니..북사면의 시에라 네바다를 보면서 왔는데.. 흰눈에 산맥따라 고도에 맞취 눈이 아직 꽤 덥혀 있음을 보며 내려 왔습니다.


선인장도 독특한 맛이 납니다.


봄꽃들~♡


지역명을 쓴 로터리돌고..


드디어..
산타페 몬두하르 마을에 들어 옵니다.
권역이 시골이라.. 지역이 넓어 환영표지보고도 길게 길게 들어 갑니다.

강바닥이 참으로 넓은데..
비 쏟아지면 또 다른 그림이 나오겠죠.


살짝 고개 넘고..


강바닥..


강따라.. 산아래 산타페를 향합니다.


강위 도로따라 고도를 조금 올렸다가는 다시 제자리로 오면서 이어집니다.

휴일이라 그런지 바이크 족들이 꽤 있습니다.


산타페 마을이 조망됩니다.


도로에서 우로 90도 꺾어..
드디어 동네로 들어 갑니다.


초입50미터 지점 흰 건물 입니다.
리오하까지 거리가 조금 다르군요.


동네분한테 알베르게 물으니..
직접 앞장서서 안내해 줍니다.ㅎ


한시 반에 도착합니다.

7시간 걸렸네요.


2층으로 올라가고..


식당안
냉장고와 전자렌지..커피포트.. 접시, 컵, 포크, 나이프뿐입니다.

오늘은 두시되면 슈퍼(타박 판매간판 걸린 띠엔따)문닫는다고 해서.. 접수 양해 구하고 먼저 시장봅니다.

점심, 저녁, 내일 아침까지 넉넉히 구입.
그래도 11.5유로 쇼핑합니다.
아침에 바르에서 3유로 쓰고..
숙박비 15유로 주고..
30유로 오늘 사용.ㅋ

방은 싱글베드 2개씩.

오늘은 노부부(28일 카테드랄에서 인사나눈)한쌍과 저 모두 3명이 오늘 여기 묵습니다.


로비.

내가 머문 방.


방 안에 화장실과 샤워실 다 같이 있습니다.


이층에서 바라 본 알베르게 입구.


동네 풍경.


도로에서 주욱 들어와서..
마을 초입에 알베르게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