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5. 04. 01.(화)
2. 날 씨 : 낮 기준 20도(활동하기 좋았음)
3. 인 원 : 류산 1명.
4. 구 간 : Alboloduy-Nacimiento-
Dona Maria-Ocana-Abla(31.8K)
5. 기 타 :
ㅇ 그라나다 수도원 알베르게 2박 요청 와츠앱으로 접수했더니.. ㅇㅋ받음.
-순례자는 예약없이 와도 자리가 차도.. 벨만 누르면 어떻게든 잘 수 있게 해 준다고..
ㅇ 아침 5시20분에 출발함.
-3/30주일부터 섬머타임 적용되어.. 07시20분이 되어서야 동이 틈.
-해드랜턴으로 산 속이나 산 길은 불빛이 없어 길찾아 걷기 거의 어려움.
- Nacimiento 강바닥 트레킹 역시 랜턴 불빛만 의지하기 힘듬. 그래서 대안으로 도로를 두 시간 타서7-8K 가고.. 동이 트면 산길이나 강바닥 길이나 진행하기로.
-고도표는 해발이 900대로 올라가고 거리도 28킬로나 되어 새벽 출발이 불가피 했음.
-결과로 해가 뜰 무렵은 7킬로 가까이 진행해서 오늘 장거리에 큰 부담 없었음.
ㅇ오늘 머무는 Abla 무니시팔 알베르게는 앞 산과 주변 조망이 스위스 처럼 멋졌음.
특히 산맥 8-9부 능선으로는 아직 눈이 쌓여..
-예약은 받지 않고 기부제로 저녁과 아침 제공.
-시설과 조망은 좋은데.. 중심부를 지나.. 제일 외곽에 있어서 찾기에 힘들어..(걷기 끝물 때라..)
ㅇ순례길 초반에는 시차도 바뀌고 힘도 들어 매번 배변이 순조롭지 않아 고생했는데.. 금 번에는 쾌변약을 챙겨와서 걱정(?)해결함.
ㅇ출발하는 알베르게에서는 새벽 출발하는 나를 위해 전날 저녁 세팅을 해 두어 혼자 새벽에 식사. 커피 마시고 출발.
-Abla도 일찍 출발 위해 저녁에 1인식탁 챙겨 놓기로..ㅎ
ㅇ어제는 두 커플과 나.. 5명이 투숙했는데..
두 커플은 거리가 멀다고 13킬로.. 중간 지점인 Nacimiento에 머문다고..
결과적으로 오늘 저녁은 혼자 머물게 됨.
ㅇ일기예보.

ㅇ까친연 발행 오늘 구간 지도.

거리-고도표.

그론세-오늘 구간 개략도.

ㅇ그론세 거리-고도표

ㅇ오늘 실제 거닌 거리표.

룸 혼자 편하게 쓰고 잘 잤습니다.
흔적 남기지 않고 깨끗이 정리합니다.
호스피탈레라가 어제 저녁 커피도 끓여놓고..
빵과 과자도 준비해 두어서 편리하게 먹고 출발준비 마칩니다.

다섯 시 이십분에 출발합니다.
28킬로 지만.. 실재 걸어보면 항상 거리가 더 나오는 것이 상식인것 같고..
고도표도 오늘 900m를 넘기니..
살짝 긴장이 옵니다.
심장 심박수.. 발란스가 흐트러지면 난감해 지니까..
숨 가쁠 정도로는 부담이고.. 가능한 천천히 가리라고 마음 먹으니.. 일찍 출발하는 수 밖에는..
아니면 거리를 줄이든지.. 그렇게 하게되면 거의 다 예약한 예약이 틀어지게 되고..
새벽에 또는 심야에 일찍 출발해서 무리않도록 여유있게 가려는데..
불도 없는 산 속이나 강 바닥은 랜턴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부득이 도로를 해 뜰때까지 타면서 거리를 단축코자 합니다.
A가 들어가는 도로명은 자동차전용이고.. 주로 도로 주변에 펜스가 쳐지고 도로 좌우로 인도가 없습니다.
A-1075 자동차전용도로가 오늘 코스와 비슷하게 지나가는데..
그런데..
카미노 루트를 보면 4 - 5킬로 도로 지점에서 카미노 루트가 도로 위로 올라옴을 보고..
혼자 도로타고 가기로 합니다.
등산용 랜턴은 좀 무겁지만 가지고 온 이유가 바로 나옵니다.
앞은 당연히 직진 광선이 나오고..
뒷면.. 그러니까 뒤통수 부분에도 점멸등3개가 계속 깜빡이니..앞두 차량 모드에게 사인 줄 수 있어 휴대합니다.
또한 야전 산악용이라 군수품처럼 내구성이 뛰어나 잔고장으로 인한 낭패가 잘 일어나지 않죠.
5시20분 조용히 숙소를 빠져 나오고..

숙소앞 다리만 건너면 A-1075입니다.

Nacimiento강 다리를 건넙니다.

[05:23]
도로 입구.
갓길이 전혀 없습니다.

오늘 머문 타운, Alboloduy불빛만 환하고..

[05:30]

[05:45]


[06:00]
거의 15분에 1킬로 걷습니다.
야간에 발만 떼면 걸을 수 있어 이 정도지.. 숲길은 길인지 아닌지 부터 살펴야하고 지형지물이 없어 시간 속도가 안 붙습니다.
그 대신..
역시 도로라.. 안전을 보장 못하는.. 어찌보면 위험한 선택이죠.
제가 걷는 동안 맞은 편에서는 3대가..등 뒤로 부터는 4대가 약 한시간 반 사이에 지나갔습니다.
도로 걷기는 권하는 바 아니고..
순전히 각자 본인 상황판단과 책임하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당연하지만..

[06:16]


[06:26]
코스 트랙따라 건천으로 가던 코스가..
도로로 올라서 합류합니다.
이제부터는 정식코스가 됩니다.

정식코스와 도로가 만나는 지점.

4.4킬로를 혼자 도로를 탔습니다.

[06:34]18킬로지점.


[06:50]
19킬로 도로구간 통과.
14킬로 표지판보고.. 19킬로까지 왔으니 5킬로.


19킬로 지점에.. 6킬로 가까이 도로로 왔습니다.

[07:00]
도로를 벗어나는 지점입니다.
여기까지 6.5킬로를 도로로..
이제 해가 뜨기 시작하는.. 어둠이 조금씩 가시기 시작합니다.
이십 분 후면 해드랜턴 없이도 가능할 시점.


도로에서 내려서고.
일단은 평지 길이 지속됩니다.

여명 돋고..

휴게 시설도 보이고..


뻬레그리노는 통과되고..
사유지 출입금지 바리케이드.

강 바닥 쪽으로 다시 내려 꽂힙니다.
등고선을 세어보니..720에서 520으로 내려 갔군요.




경사도 만만찮습니다.
내려가기 망정이지..ㅎ



폐허도 도처에 많습니다.
이 척박한 곳에 무얼 먹고 살았는지..



강바닥으로 다시 내려 섭니다.
야생화 천국.
이 일대가 스페인 국립자연공원지역입니다.



내려선 등고선도.




건천이 되어.. 노랑 화살표 도처에..
폭우로 갇히면.. ㅠ
여성 분으로 혼자 폭우후 물이 불어 고립되어..
도움 손길도 제대로 못받고.. 저체온 직전 어렵게 구출되어 후에까지 트라우마로 곤욕을 치렀다는 선답지님의 당혹 스럽고 예상도 못한 상황을 그려보자니..
그 당시 어려운 곤경을 충분히 느끼게 됩니다.





지금도 바닥에 습기가 좀 베어 있습니다.

그라나다에서..
알함브라 알카사르도 구경하며 이틀을 수도원(수도원 뜰에서 성이 제일 잘 보이고 조망좋다고 강추한 카미노 컬렉터님 고견을 따라) 이틀 투숙 예약을 넣었더니..
화끈한 답장이 왔네요.

번역기보다 챗지피티 쓰면 더 편리함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직관적으로 무엇이든 명령어만 넣으면 됩니다.
영어로 번역.. 스페인어로 번역.. 공경체로.. 대화체로.. 간편어로.. 시키는 대로 잘 번역해 줍니다.

이로서..
부활절.. 이스터 절기 전후 보름.. 거의 예약 다 해버렸습니다.
오늘처럼 부담스러워도 이제는 변경없이 고~ 해야 합니다.

고도가 700대.. 800대 올라가면서 강 폭도 좁아지는군요.

풍력발전기 아래 마을이 보입니다.
Nacimiento입니다.
출발지에서 12.8K지점입니다.



접어들고..

학교인듯.
학부모와 아이들 문열기를 기다리고..

교회.


아윤타미엔토.




카미노에서 벗어났지만..
원기 보충해야 또 가니까..
주민에게 물어 바르 찾아 갑니다.

동네 노인네들..
아침부터..ㅠ

콜라카오 따뜻한 우유에 타서.
하몽 토스따다와..
3유로 합니다.



엄청납니다.
이제.. 15킬로 정도 남습니다.
이번 구간은 강 바닥 트레킹입니다, 거의.


마을에서.. 내려서고..




건천(리오 나시미엔또)으로..


건천 가운데 삼각주가 형성된 듯
크지 않은 땅도 나옵니다.
포장도로도 깔리고..











Nacimiento에서 7.3K 떨어진 Dona Maria.

빠져 나가고..

도로 아래로.. 건천입니다.
위에서 보면 하천 바닥임이 확실합니다.



1.7K 더 진행해서 Ocana.









오래된 수도인듯.




드디어.. Abla로 진입하고..

알베르게 표지.



아윤타미엔토 지나서 알베르게가 있습니다.



출발전 내가 머물알베르게 위치표시를 그론세 주소 기준으로 깔았고.. 그론세 주소가 부실하면 구글 지도로 찾아 들어가 주소나 정식명칭을 알아 세팅했는데..
위치와 건물구조는 어김없는 알베르게인데.. 이쪽
길 가에서는 간판과 입구가 없어..한동안 혼동이..ㅠ

그러다가.. 좌측 길가로 보니.. 알베르게 찾아 가라는 파란화살표를 보고 원을 그리듯 둘아가니..

카미노 선배님이신 워크딕님이 일일이 알베르게 위치를 파악해서 트랙에 올려 두셨는데..
오늘 이 곳 알베르게는 안 쪽으로 10-50미터 정도 이동했더군요.
노란 집 표시는 제가 출발 전에 올린 것입니다.
에르미타 안톤 교회와는 이웃하고 있고. 같은
건물은 아니더군요.
알베르게 출입문은 에르미타를 돌아 뒤편에 출입구가 있습니다.
앞산 조망이 기가 막히게 좋아..
방향을 틀어 출입문을 만든 듯.

교회 뒤편으로 알베르게 출입문이 보이는군요.ㅋ


오늘은 어제처럼 호스피텔로 상주해서 벨만 누르면 곧바로 문이 열리지만..
내일은 상주하는 사람이 없어 그론세에 나오는 전화번호(까친연 사무실&Paco)나 Nely여사에게 와츠앱으로 도착사실 알리면 인코딩 할 수 있는 비번 준다니.. 무슨 얘기인지 이해는 일단 갑니다.

기부제.
저녁 아침 제공.

접수대^^

6인실 2룸.

세면.. 샤워.. 화장실.
세탁기(유료겠죠, 어제도 그러했듯이)있지만..
이 곳 샤워실 문열고 나가면 손빨래터 있습니다.

프리.. 음료대.

주방 사용가.

빨래 말리는 곳.


입구에서 본 앞산 조망.

호스피탈레로.
저 혼자 밖에 없어..
수시로 차와 타파스 간식 만들어 주더니..
저 혼자 1인 식탁 챙겨 주기가 심더렁 한 지..
니가 해먹고 싶은거 여기 재료보고 챙겨먹으래요.
바르도 있으니 나가 놀다가 저녁 10시까지만 들어 오던지..
알겠다고 신경쓰지 말고 쉬라고 합니다.
도착해서 오후부터 라면 끓여 먹었고.. 타파스에 녹차우유 먹었고..
사실 배도 고프지 않기도 해서 그냥 스마트폰으로 잘 터지지도 않는.. 속 썩이는 숙제물 쥐고 있느라..
그냥 하루를 숙소에서 넘깁니다.

위의 인증사진(네바다산맥조망배경과 호스피텔로)을 와츠앱으로 Nely여사에게 보내놓습니다.
여기까지 왔고 내일 Hueneja간다고..
네트웍 사정이 좋지않아..ㅠ
최소한 기록만 남깁니다.

스위스 아니고..
스페인 안달루시아 씨에라 네바다 언저리입니다.
여기 해발도 야금 야금 강바닥따라 오르다 보니 900대까지나 올랐습니다.
서울로 치면 북한산 백운대보다 높은 곳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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