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Mozarabe[D6:25-04-04]:Alquife-Guadix(24.7K-개인기록)

1. 일 시 : 2025. 04. 04.(금)

2. 날 씨 : 낮기준 18-19도. 맑고 바람 거의 없었슴. 아래 예보표 참조.

3. 인 원 : 류 산(1명)

4. 구 간 : Alquife-(4.8)-Jerez del Marquesado-(6.1)-Cogllos de Guadix-(11.6)-Guadix(공식거리22.5K/나의 기록24.7K-숙소까지)

5. 기 타 :
ㅇ걸어가며 뒤로 돌아보면 설산과 그 아래 Alquife 마을이 아주 평온한 조화를 이룸.

ㅇCogllos de Guadix마을에는 마을 이글레시아앞 광장 옆에 호텔이 있음.

ㅇJerez Marquesado를 지나면서는 거의 대규모 평원지대를 걸음.

ㅇAlquife에서는 심야에 꾸준히 폭우를 동반한 비가 내려 불안했으나 날이 밝으며 비가 그침.

ㅇ오늘 불금이라.. 이곳 Guadix의 La Casona de la Luz는 부킹닷컴으로 순례자 요금이 일반 알베르게나 큰 차이 없었는데.. 안이하게 앱으로 사전 예약만 하면 될 것을.. 미루다가 만석되어..
부킹닷으로 다른 Hotel Mulhasen을 45유로에 예약. 그것도 취소불가 선금으로..

ㅇ이곳은 대규모 알카사바와 카테드랄이 있는 관광도시라.. 주말 사전 예약 필수인 듯.

ㅇ Guadix진입 직전.. 대형견 한마리가 한참동안 에스코트(?)해주어 황당했음.

ㅇGuadix 카테드랄 입장시 경로우대요금이 있어.. 7유로를 6유로로 할인 받음. 종탑은 별도 2유로 추가.
-안내 매표소에 배낭 맡기고 종탑오름.
-안내 매표소에서 카테드랄 세요받음.
-번역 해설 폰 지급해 줌.

ㅇ코스는 특별히 어려움 없이 무난했음.

ㅇ카테드랄 사진은 별도로 포스팅예정.

ㅇ간 밤에 비가 계속내렸으나.. 예보처럼 잘거님.

난이도 중하..조망 중하.

ㅇ대체로 대세하향의 무난한 걷기.
거리-고도표.

ㅇ까친연 관련 지도.

ㅇ까친연 거리-고도표.

ㅇ실재거닌 트랙과 지도..

ㅇGuadix 중심지역과 숙소위치.

.ㅇ오늘코스 트랙.gpx.

25-04-04_D6_Alquife-Guadix_Ryusan.gpx

0.58MB

다섯 시경 기상해서 앞 주방, 거실로 향합니다.
2층 주택에 저 혼자라.. 조용합니다.

주인이 카스테라 3개와 우유를 올려 놓아서..
삶은 계란과 다이어트용 토스트를 꺼내 같이 먹고..

6시에 출발합니다.

Albergue Lacho가 이름입니다.
구글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카미노에서 7분 가량 떨어져 있어..
마요르광장 쪽에서 합류합니다.

광장 벋어나면.. 곧바로 암흑천지.
해 트기 전.. 한시간 이십분 정도 걷고 5킬로정도 숫자를 지우니.. 부담이 훨씬 덜하죠.

해드랜턴 달고 새벽에 걷기는..
여자 혼자나 무서움증 야맹증 있는 분은 절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떤 때는 괜히 오싹해 지기도..ㅎ

조개마크와 화살표.
이 곳 모사라베에서는 아주 충실한 편입니다.

일곱시 십여분 지나면 여명이 서서히..

삼월 말 주일 기준으로 섬머타임 적용되어 7시가 넘어도 암흑천지입니다.

다음 마을인 4.8킬로 떨어진 Marquesado오르막에.. 타운이 있다고 가로등이 시작됩니다.

오르막 오르기 전..
도로를 넘친 계곡물을 만났는데.. 스틱 사용 용케 잘 건넜습니다. 어둠 속에 빠지지 않고.ㅎ

완경사 내려서고..

마르케사도(Marquesado)..
경상도 말로 '머라케삿노'와 비슷해 외우기 좋은 동네 이름입니다.

저만 그런가요?ㅎ

다 아시죠?
머라카노와 동의어란 걸.

타운 성당 지나고..

해도 뜨지 않고..
주변에 공단도 없어..
일찍 일하러 가는 사람이 적어..
바르는 당연히 문 열 일이 없겠죠.

아~
농부들이야 새벽 일 가기전 집에서 해결하겠죠.

마요르광장앞 아윤타미엔토.

카미노에서..
큰 도시든 작은 마을이든..
반드시 거치는 코스입니다.

뒤로 설산 군이 분위기 잡습니다.

완경사로 마을 빠지고..

자꾸 걸음이 멈춰지고..
눈이 뒤로 갑니다.

머라케사도..
눈덮인 산과 궁합이 좋습니다.

이런 곳은 상 양반 길입니다.

동쪽으로는 광활한 평원 위로 붉은 기운이 뻗어나고..

여기도 폐광 지역 임을 알리는 안내판 인듯.

그리고 폐 터된 그 현장.

눈길이 자꾸 뒤로..
머라케사도 자꾸 돌아봅니다.

구릉 완경사를 따라 카미노는 이어집니다.

오늘 코스 테마는 평원과 구릉지대..
그리고 그랜드캐년 형태의 중간이 갈아앉은 협곡 지역을 길게 이어 가는 코스입니다.

대체로 무난한 길입니다..

산이 있으니..
호수도 생기게 마련인듯.

그러면서 평원 길을 걷다보니 Cogllos Guadix에 다다릅니다.

초반부터 약11킬로지점이고 금일코스의 대략 절반 지점입니다.

동네 성당앞 바르에서..
코카콜라 한잔합니다.

식사는 Guadix에 도착해서 하기로..

이글레시아도 있는 마요르광장 한켠에 호텔도 자리합니다.

이제 남은 11킬로 향합니다.

이맘 때 과수원 꽃들 만발하죠.ㅎ

수종에 따라..
아직 이파리도 잘 나오지 않은 나무도 있고..
모두 자기만의 타이밍이 있네요.
인생도 그렇겠죠,

그냥..
보기만 해도 푸근합니다.

야생화 천국.

이번에는 그랜드캐년같은 협곡이 이어집니다.
협곡 안으로 Guadix거의 입구까지 협곡 아래로 가야합니다.

내려서고..

한쪽 협곡의 긴 날개벽.

반대 쪽 절벽들의 이어짐들.

마카로니 웨스턴에 멕시칸 토종들 살던 영화배경
같습니다.

새벽같이 일찍 집 나와..
꽃놀이하며 어슬렁모드로 갑니다.

서부영화 세트장같습니다.ㅎ

.
이제.. 협곡 길은 어느 듯 끝나고..

또 꽃길입니다.

갑자기..
큰 개가 한마리 나타나.. 저랑 1미터 간격으로
다가옵니다.
잠간보니 적의(?)는 일단없어 다행인듯 싶은데..
사진을 찍어 가지고 있는데.. 데이터 용량이 커서 브로그에는 올라가지를 않네요..ㅠ
스티이 있어 쫓아버리려고 휘두르면 저도 놀라 방어하려고 공격자세 취할지 몰라..
스틱으로 적당히 다가오기 어렵게..그렇다고 공격적이지는 않게 흔들며 몇백미터 가다보니..
더 이상 안따라오네요.

식겁(?)했네..ㅎ

동굴호텔이 초입에 있고

초입에..
유서있는 타운이라..
도처에 성당이 있습니다.

규모도 역사도 있는듯.
관광열차도 대기중입니다.ㅎ

옆 공원 광장에 띠엔따가 있어..
또 코라 캔 2유로나 주고 한통 구입해서 가방 속 카스테라와 벤치에 앉아 요기합니다.

엊그제 미니수퍼에서는 0.95유로 하던데..

콜라값이 이 곳에는 정말 들쑥 날쑥이더군요.
띠엔따끼리..바르끼리.. 다 다르니..ㅠ

다시..
부킹닷으로 예약한 호텔은 체크인이 13시 부터라..
카테드랄 구경하고 입실하고..
나와서 점심 먹기로 정합니다.

역사지구..
알카사바^^
역시 규모가 있습니다.

역시 모사라베 건축형식이죠.

역사지구에..
알카사바 지금 성벽 반대쪽이 중심지이자 카테드랄이 있습니다.

카테드랄 가기 전..
또 대형 성전이 있네요.

파싸드도..
규모도 상당합니다.
역시 분위기가 모사라베 형태로..

자갈 대형 카페트.

우측.. 절개사면까지 성당과 같은 칠을 한걸로 보니.. 경계구획도 아주 넓습니다.

마요르광장.
가운데가 광장이고..
좌우로 회랑이 길게 이어지고 상업시설이 들어서 있어왔고..

마요르광장을 사이에 두고..
맞은 편은 카테드랄이고 그 반대편은.?
역시 아윤타미엔토가 자리합니다.

카테드랄로 자리를 옮기고..

카테드랄 그림이 많아..
별도로 포스팅 한 꼭지 만들기로 합니다.

여기는 개략적 그림만 몇장 올려봅니다.

파이프오르간이 위에 있고..
성가대석.

성전 나와서..
종탑으로 올라가 봅니다.

Guadix 사방을 조망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제..
숙소 찾아..

카테드랄 전면 도로따라..
400미터가량 곧장갑니다.

주유소가 옆에 있고..
카페테리아 식당이 같이 운영되고..

실내.

단촐하지만 깨끗한 것이 좋습니다.

다녀봐야 힘만들고..
1층 카페테리아에서 메뉴 델 디아 식사합니다.
해물스프+비프+음료한잔+아이스크림케익+카페솔로까지
다 합쳐 16유로.

내일부터 주말 2연전인데..
벌써부터 식사 걱정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