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2025. 04. 06.(일)
2. 날 씨: 대체로 맑음. 활동대 기준 8-16도.
3. 인 원: 류 산(1명)
4. 구 간: La Peza - Tocon de Quentar
(공식기록13K, 실제기록14K)
5. 기 타:
ㅇ오늘 코스는 그론세 기준 27.1K인데.. 그라나다 가는 구간 중 가장 길고 해발고도도 높은 지역이라..
코스 중간지점인 Tocon de Quentar에 무니시팔 알베르게가 있어.. 힘드는 사람은 끊어서 나눌 수 있는 구간임.(알메리아 까친연 구간표는 한 코스 구간으로 나옴)
ㅇ오늘 알베르게도 협회로부터 비밀번호를 알아서 열고 들어오는 무인 알베르게이자 도나티보로 운영되는 곳.
ㅇ알메리아 까친연 운영진 PACO씨에 의하면 해발 1,300인 산에서는 유심칩이 제반 기지국등 시스템이 좋은 Movistar만 잡히고 Voda폰은 먹통이라고.. 내 유심칩을 보더니 엄지척해줍니다.
ㅇ해발 고도 1,300m을 오가는 산길이고.. 아침은 추운 날씨 때문인지.. 또 심박수가 심하면
180까지도 한번 찍힌 것을 보고 당황함.
대체로.. 모사라베 길에서 가장 높게 심박이 올라감.
ㅇ일곱시 경 출발해서.. 정오 전에 도착하여
주일답게 편하게 쉼.
ㅇ알베르게앞에 바르겸 식당이 있어.. 문 열려 있을때 한끼라도 제대로 먹을 수 있으리라 보고..
돼지갈비 부위 잘게 썰어 양념으로 삶은 고기와 감자 플라토 한 접시 14유로, 빵, 음료 해서 모두 18유로.
ㅇ출발은 La Peza마을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어 일정고도를 올린 후 부터는 비포장 완경사 산길로 이어짐. 6K정도까지는 완만한 상승 또는 현상 유지.
ㅇ그 후는 지방도 옆에.. 도로따라 난 트레일이 걷기에 좋았음.
-이 길은 거의 토콘과 쾐타르로 갈라지는 지점까지 이어짐
ㅇ해발 1,297m, Puerto de Los Blancares라는 이정표있는 고개마루 부근에서 토콘과 쾐타르길이 나뉘어 짐.
ㅇTocon에서 일박 후.. Quentar로 갈 때는 왔던 길로 되돌아 가지 않고.. 토콘마을에서 지름 길로 카미노에 오를 수 있음(본문중 개략도 참조).
-기존 카미노루트에는 Tocon을 경유해서 Quentar가는 자료는 없는데.. 오늘 제가 걸은 트랙을 워크딕님께서 체크해 보고 계실텐데 새 루트를 추가할 수 있을듯(오늘은 갈림길에서 토콘 마을까지.. 그리고 내일은 토콘에서 카미노합류 지점까지)
ㅇ오늘은 중간에 짤라 머무는 구간이라.. 체력에 부담가는 사람들 찾아 오는 듯. 어제 같이 잔 영국인 존스와 새롭게 나타난 뉴질랜드 여성 2명도 이 곳에 머무는 듯.
ㅇFORECA로 본 날씨예보.

ㅇ그론세 앱으로 본 구간 개략(원거리의 절반)

ㅇ그론세앱의 거리-고도표(1-12K까지만 적용)

ㅇ알메리아까친연의 구간 지도(원 구간이 Tocon de Quentar까지임)

ㅇ알메리아 까친연의 당일 거리-고도표.

ㅇ로커스맵으로 담은 당일 루트와 지도.

ㅇ실제 걸은 지도와 트랙.

ㅇ토콘에서 1박후.. 원카미노로 올라타는 지름길.

어제 파코가 음식물 쓰레기는 치워달라고 부탁하더군요.
냄새와 벌레 때문이겠죠.
흔쾌히 ㅇㅋ합니다.
두 사람중 제가 먼저 나갑니다.
오늘은 거리가 가까와.. 오전에 도착할텐데..
다섯 시에 나갔다가는..ㅎ
일곱 시경..
해뜨기 전 이십분 전 즈음에 나갑니다.
마을 빠져 나가고 산 길 접어들 때 즈음 해가 떠서
어둡지 않도록..
쓰레기봉투는 아윤타미엔토앞에 큰 쓰레기통이 있더군요.

알베르게 나가고..

마을 성당앞 지나고...


이글레시아 파싸드.
시골마을이지만 규모가 있습니다.

마요르 광장앞.

농촌지역임을 나타내듯..
소와 인간을 주제로 합니다.


초입부터.. 국내산행 초입부같습니다.


해뜨기 전이라.. 스틱잡은 손이 시립니다.
몸의 일부 기능이 망가지고 나서.. 날씨가 추울 때는 본능적으로 피를 빨리 돌려 뇌세포 산소공급이나 체온유지를 위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심박수가 갑자기 평소의 배 이상 높아지곤 하는데..ㅠ
특히 고산이고 오르막 오르느라.. 당시에는 몰랐는데 심박수가 여러차례 급격히 올라가서
빨리 가기가 조심스럽습니다.
평소보다 빨리 걷는 것도 힘들지만.. 느리게 걷는 것도 저는 힘드는 일이더군요.

동네 일대가 불빛과 가로등으로 실루엣을 잡습니다.

해뜨기 전.
이 무렵부터 해뜨고 얼마간의 빛갈은 참으로 예술 그 자체입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이 곳 스페인에서 고도 상승은 이 정도인 바..
특별히 힘들지는 않습니다




출발지부터 약 5킬로 지점까지는 해발고도 300m를 올라가게 되는 대세상승입니다.
그러다가 8K지점에서 11K지점까지 또 순 해발 100m정도 높이게 됩니다.



바위 위에 성모상을 모셨군요.

안내판 양호.

고산에서 보면..
협곡들이 참으로 많음을 실감합니다
규모가 커서 그 밑에서는 평지 속에 살고.. 멀리 절벽같은 단애층만 양 방향으로 느낄 뿐.



그냥 비슷한 풍경들이지만..
늘 새롭습니다.


산 모양에 따라..
햇살이 비치면서 음영으로 그 모양이 수시로 변합니다.


돌 화살표.



낙석지대.


까마득한 아래로 보입니다.
포장도로가 보입니다.
이 산 속에도 포장도로가 다 있네..
저리로 차도.. 사람도 다니나봐..
설마.. 우리는 고지대 허릿길을 걷는데 저기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 올라고.. 하며 걷다보니.



걷고 있는 길이 산을 돌면서 경사를 낮추어 도로 쪽으로 가게 되는군요..ㅠㅠ
언제나 산에서 내리마 경사로 내려가게 되면 마음
속으로 아까워.. 전전긍긍합니다.ㅋ
이제 그만 내려가야 하는데..ㅠ 애써 힘들게 고도 올려 놓은거 다 까먹네..ㅠ 궁시렁거리며..


도로에 다 내려왔습니다.



GR3201은 안달루시아 자치지역의 그라나다주에 위치한 지방도로입니다.

포장도에는 인도가 없습니다.
까미노 루트는 도로 아랫길인데..
바이크 족들이 좋은 곳은 알고.. 다님으로 해서
오토바이 바퀴 회전으로 땅들이 요철지며 많이 훼손되어 걷기 편치만은 않았습니다.



자동차전용도로라.. 노란화살표가 도로위로 올라가질 않습니다.
솔방울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오토바이로 땅 패임 흔적.


주일이라 그런지..
도로에는 사이클 족들이 수시로 떼를 이루고..


길 아래로는 설흔명 가량 무리가 삼삼오오 환담 나누며 반대편에서 걸어 오고..
이 시골 골짜기에 어디서들 찾아 오는지..
저요?ㅎ
저야 뻬레그리노니까요.ㅎ

돌밭길도 가야합니다.


이제 정식으로 노란 화살표가 도로 위로 안내합니다.

고개 오르막 직전이라..
잠시 잠간 도로를 타고 걸으니..


고개마루 이정표가 있습니다.
해발 1,297m입니다.

도로 따라가면..
출발했던 La Peza까지는 9킬로..
오늘 중간기착지인 Yocon까지는 3킬로.
한시간 안에 도착하겠네요.

고개마루가 자전거 팀 반환점입니다.
심판관인지 지원팀인지..
차로 와서는 팀원들 격려와 기록을 하고 있고..

그 앞 10여미터 지점에는 도로가 두갈래로 갈라지고..
곧게 뻗은 도로 좌측으로 비포장 오솔길도 있습니다.

안내판과 화살표.
오른쪽 도로와.. 오른쪽 화살표는 원 카미노인 Quentar로 가는 길입니다.
곧장 내려가는 지방도와..
지방도 좌측 옆의 목제가드레일 길들 모두는 Tocon de Quentar로 가는 길입니다.
즉 중간기착지 알베르게가 있는 곳입니다.


위 지도에서 소개했듯이..
토콘에서 하룻밤자고 카미노에 합류할 때는..
왔던 길로 힘들게 오르막을 오를 필요없이
우측하단 침대표시된 알베르게에서 곧장 쪽바로 가서 원 카미노와 만날 수 있답니다.
내일 길 사전 답습하기 위해 숙소 입실후 나들이 나와 봤는데.. 길찾기 어렵지 않을듯 싶습니다.





협곡 사이를 두고..
토콘가는 지방도와 산책 비포장 목제 방책길이
가까워졌다.. 멀어지기를 하면서 마을로 내려갑니다.
당연히 뻬레그리노가 가는 흙길이 타운과 가깝습니다.



고도 조금씩 낮춰가며..


드디어 타운이 보이고..


알베르게가 찾기 쉽습니다.

대문 앞입니다.
협회에서 받은 비번으로 열쇄함을 열어..
열쇄를 꺼내어 입실합니다.
숙박부는 본인이 인터넷으로 입실 할 때 마다 입력, 신고합니다.
어제 알베르게 작업차 들린 파코씨 스마트폰으로 보니..
한 눈에 특정인이 거쳐가는 알베르게와 현위치를 속속들이 알고 있더군요.
어느 알베르게(숙소)에 어느 국적의 어떤 성비로 몇명이나 있는지..
스페인 법으로 기록 관리토록 만들었다죠.
일부 업체는 수기로 장부에 아직 쓰기도 하더군요.
Almeria-Granada까친연 소속 무니시팔 알베르게는 적어도 인터넷 개인 입력 시스템으로 운영되는듯.

https://forms.gle/qLsm7x9LTzcCWxrBA
Datos de Registro de Albergues/Register of hostels/registre de auberges/Herbergsverzeichnis
Registro obligatorio de control de hospedaje de albergues de la Asociación jacobea de Almeria-Granada Camino Mozárabe. Gracias por su colaboración. (Compulsory register of control of accommodation of hostels of the Jacobean Association of Almeria-Granad
docs.google.com
위 양식을 불러서..
우하단 막대기 셋을 눌러 크롬으로 바꿔 번역기능작동시키면 한글로 질문들이 있고..
그대로 입력해서 완료치면 됩니다.
그 내용은 주로 여권 속에 있는 신분(여권)번호와 이름 나이 주소지(Seoul, Korea만 입력), 그리고 어디서부터 출발했느냐.. 어제는 어디서 잤느냐 등입니다)
휴게공간^^
아직 실내는 전기라디에이터를 틀지 않으면 콘크리트 냉기로 조금있으면 기침과 콧물흐릅니다.
침대가서 전기히터 틀고 눕는 수 밖에..ㅠ


주방 시설 완비.


이 곳에 식당겸 바르가 한 곳밖에 없습니다.
주일이고 일찍 문 닫을듯 해서 12시 경 밥먹으러 먼저 다녀 옵니다.
그래서 비상식 카스테라 빵이 어느 알베르게 보다 풍족합니다.
도나티보제이고..


세탁기까지 있는데..
기기마다 익숙치 않아서..ㅠ

제일 먼저 와서.. 남향 2인실 먼저 선점합니다.
나머지 2실은 향도 좋지 않지만.. 4인실입니다.
2단 2조씩.
점심 나가서 먹고와서 블로그 정리하다가 오수를 즐겼는데..
그 사이 영국인 존스와.. 이어서 뉴질랜드 여성 2분이 입실했습니다.


이웃한 바르에 가서 하루에 한 끼라도 제대로 먹으려..
돼지갈비 작게 썰어 가해서 조린것과 감자.
빵.. 음료 한잔.
메뉴 델 디아로 3코스 요리가 아니고 ..
콤비나도 단품요리인데 18유로나 받군요.
이 촌구석에서..ㅠ
보통 14유로 내외면 코스로 후식에 음료까지 주는데..
우짜겠어요..ㅎ

보라색 매화과 꽃나무의 꽃색갈이 참 예쁩니다.

시골 마을이 참 정겨워서.
지방도입구까지.. 내일 카미노 합류길 파악겸 한바퀴 돌아 봅니다.

어디서 희한한 돌들을 구했는지..ㅎ

한가로운 사육 말들.

갈라지는 길이 내일 가야할 길인가.. 신경쓰였지만.. 아닌 듯.

마을 지방도 입구에..
카미노 합류 안내 표지석이 있는 곳까지만 걷다가
다시 돌아갑니다.


마을로..

주차장 겸 공터..

할 일없이..
조용히 쉬며 머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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